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총정리] 편견 지우고 바라본 화웨이 P9, 한국 진출은 성공할까?


피구왕 ‘화웨이’
화웨이가 국내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애플 또한 아이폰7으로 역대급 판매율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6%의 판매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 공백을 화웨이가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국 기업이 국내에서 이름을 날린다는 것을 달갑게 바라볼 사람은 그리 많이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느새인가 중국 기업의 위상은 높아졌고 이제 화웨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위 기업으로 우뚝 올라선 상황이다. 그리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지난 4월 6일, 영국 런던에서 화웨이는 새로운 P9을 공개하며 P8의 후속 제품임을 알렸다. 그러나 P9이 유명해진 진짜 이유는 새로운 제품이라서 거나, 혹은 가성비가 높다거나 스펙이 엄청나기 때문은 아니었다. 바로 라이카와 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한때 라이카에서 직접 만들고 조율을 했다는 루머도 나돌았지만, 아쉽게도 화웨이 P9의 라이카 카메라 기술은 ‘라이카 인증 렌즈’를 탑재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와 실제 결과물에서 이렇다 할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화웨이 P9은 6개월 사이에 무려 900만대가 판매되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화웨이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 된 상황이다. 한화로 계산하더라도 70만원에서 95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결국, 화웨이는 올해 10월 13일 글로벌 1억 대 판매를 넘어섰고 당당하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에서 3위에 오르면서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상황. 과연 화웨이의 국내 진출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게 될까?


화웨이가 카메라에 집중하는 이유
가장 먼저, 왜 화웨이가 카메라에 집중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유는 단연 ‘사용성’ 때문인데, 지난 2015년 기준 전 세계에서 촬영된 사진의 수는 1조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이 가운데 80%가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사진이라고 한다.

즉, 스마트폰으로 촬영되는 사진이 절대다수라는 것을 의미하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화웨이는 카메라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를 위해 라이카를 찾게 되었고 라이카와의 협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한 만큼, 아쉬움을 남긴 점도 있는데 앞서 언급이 되었듯 라이카 인증 렌즈가 들어갔을 뿐, 실제 라이카의 기술이 그대로 투입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후에는 더욱 개선되겠지만 이러한 아킬레스건은 화웨이 P9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일부 사이트에서 알려진 것처럼 라이카와 공동 설계를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인 한계는 분명히 있었지만, 그럼에도 화웨이가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음을, 그리고 점점 더 개선될 것임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콜라보가 아닐까 싶은 이유다.



화웨이 P9의 카메라는?
스펙보다도 먼저 카메라를 살펴보자. 우선 듀얼 렌즈를 품은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f/2.2 조리개 값을 가진 소니의 IMX286 센서가 탑재되었다. 이를 통해 P8과 비교할 경우 24%나 센서가 커지는 장점을 가질 수 있었다. 1.25um으로 아이폰7 보다도 큰 센서를 갖춘 것이다.

무엇보다 듀얼 렌즈의 구성을 하나는 RGB로, 하나는 모노로 만들면서 컬러 표현에 더해 모노 렌즈를 통한 3배나 더 밝은 빛을 받아들이는 기술로 저조도에서 유리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실제로 라이카의 필름 모드를 디지털로 접목해서 표준, 생생한 컬러 및 부드러운 컬러의 3가지 라이카 필름 모드를 사용할 수도 있고, 라이카 UI를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해서 실제 라이카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도 전달하려 한 점도 특이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도 800만 화소의 f/2.4 조리개 값을 가진 제법 괜찮은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셀카의 중요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만큼, 그리고 후면에 LEICA SUMMARIT라는 문구를 각인하며 라이카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만큼, 카메라는 기본기를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화웨이 P9의 스펙은?
화웨이 P9은 5.2인치 화면을, 화웨이 P9 플러스는 5.5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6가지 컬러를 가지고 있으며 화웨이 P9의 경우는 FHD 디스플레이와 2.5D 글라스 화면 및 6.95mm의 두께와 144g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또한 기린 955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3기가 램, 32기가 저장 공간과 외장 메모리 지원 및 3D 지문 인식과 3,000mAh의 배터리 용량과 1200만/800만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 손에 잡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이다.




화웨이 P9 플러스는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와 파워, 사운드 및 셀피와 터치에 대한 ‘플러스’를 추가한 제품이다. 다른 사양은 동일한 가운데, 5.5인치의 FHD 디스플레이와 6.98mm의 두께 및 162g의 무게와 4기가 램, 64기가 저장 공간 및 3,40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화웨이 P9 플러스는 헤어라인을 제대로 살리는 코팅 처리를 한 번 더 해서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는데, 자체 프로세서인 기린 955의 경우는 스냅드래곤 820보다는 낮은 성능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퍼포먼스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화웨이 P9에 대한 이모저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베젤이다. 이너 베젤이라고 불리는 검은 베젤이 눈에 띄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 얇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또한 3.5mm 이어폰 단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해 보인다.

USB-C 타입 단자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단자를 채택하고 있고, 또한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하단부의 스피커와 상단 수화 부의 스피커를 함께 연동해서 더욱 크고 뚜렷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3D로 인식이 가능한 지문 인식을 통해 보안성을 높이고, 동시에 사용성을 강화해서 내부의 다양한 환경에서 앱을 잠궈두거나, 카메라 셔터를 눌러주거나, 전화를 무음으로 바꾸거나, 스와이프해서 알림을 올리고 내리는 등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화웨이 P9 플러스에서만 가능한 압력 감지를 통해 아이폰7과 같은 3D 터치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화면 끝부분을 눌러서 다양한 앱을 바로 실행하거나 앱을 꾹 눌러서 팝업을 띄우는 등의 작업이 가능한 것이다. 이외에도 사진을 볼 때도 돋보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화웨이의 새로운 도전
화웨이는 국내에서도 65개의 AS 센터를 통해 빠른 사후지원과 방문 서비스 및 택배 서비스와 카톡 서비스로 다소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미 라이카와의 합동 연구소를 통해 더욱 개선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화웨이.

향후 90% 이상의 트래픽 자료들은 사진과 동영상이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카메라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화웨이는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 사진의 미학을 P9의 제작 기조로 삼고서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연구 개발에만 10년간 3.7조를 투입했고, R&D 개발 센터가 16곳, 전 세계의 다양한 협력 R&D 센터가 36곳에 이를 정도로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는 화웨이는 더이상 중국의 어느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국내 출시, 성공 가능성은?
그렇다면, 이러한 화웨이 P9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볼 수 있을까? 우선, 스펙으로 보자면 무난하며 또한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화웨이라는 브랜드와 자체 기린 프로세서로 인해 아킬레스건을 가진 상황이다.

다만, 중국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과, 이미 많이 알려진 라이카와의 협엽은 분명 화웨이 P9에 있어서 가장 큰 버팀목이라 부를 수 있다. 그럼에도 카메라 화질이 극적으로 다르지는 않다는 것 역시 한계로 지목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6개월이나 지나서 '구형'으로 평가받는 화웨이 P9의 국내 출고 가격이 얼마에 형성되느냐 하는 것과 자급제폰으로도 판매가 되느냐 하는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과연 유플러스 단독 판매가 독이 되지는 않을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좋아도 통신사 독점 판매라는 것은 그 자체로도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파이를 줄일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기 때문. 딱히 흠잡을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보기도 힘든 화웨이 P9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기다려봐야겠다. - MACGUYVER.


사진 인용 : androidcentral / engadget










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써보니] 50m 방수가 된다는 애플워치2, 실제로 수영을 해보니


이 정도는 되야 방수지
요즘 웬만한 전자기기는 다 방수가 되는 것 같다. 스마트폰도 그렇고 물 묻는 것쯤 아무렇지 않다. 하지만 전자 기기들의 조심성 많은 성격때문에 혹시 모르니 물에는 넣지 말라 한다. 그리고 이건 애플워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애플워치가 달라졌다. 과감하게 물에 넣는 것 뿐 아니라 수영도 해도 괜찮다고 한다. 다행히 근자감은 아닌 것 같다. 무려 50m나 방수가 된다고 하니까. 50m의 수압을 견딜 정도면, 수영할 때도 작정하고 열심히 팔을 휘저어도 문제가 없을 듯 하다.



   

그래서 직접 수영장에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수영도 해보고 잠수도 해봤지만, 다행히 지금도 멀쩡하게 잘 작동하고 있다. 발목에도 차고 발장구를 쳐보려 했지만, 갑자기 발목에 차는 네모난 다른 무언가가 떠올라서 시도해보지는 못했다.

아무튼 애플워치2의 방수 능력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수영을 끝내고 액정의 물기를 닦으려고 들자 마자 화면이 딱 켜지는 것이 마치 ‘이 정도는 되야 방수지’ 하고 뽐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자신감 넘치는 태도, 이제 내 수영 파트너는 애플워치2로 정했다.


✎ 먼저, 영상으로 레노버 요가북 3in1의 3가지 모드를 살펴보자.


방수 이후를 고민하다.
하지만 애플워치를 내 수영 파트너로 정한 것은 50m 방수 기능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애플 워치2를 사용하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방수가 아니라 배수다. 쉽게 말하면, 물빼기. 사실 방수가 되더라도 물에 넣지 않는 이유는 한동안 물을 빼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러한 불편함을 알아채지 못했을 리 없다. 그리고 이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애플워치의 내부 구조를 다르게 만들어 물이 쉽게 빠지지 않는 스피커 유닛 전체를 가장 바깥쪽으로 가지고 나옴으로써 그렇게 했다.


그림에서처럼 이전 애플워치를 포함해 일반적인 방수 기기들은 스피커가 꽤 깊숙한 곳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물이 쉽게 빠지지 않지만, 애플워치2는 스피커 유닛을 바깥쪽으로 가져와 가만히 놔두어도 물이 빠지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진동이 남아있는 물까지 모두 밀어낸다. 이전에는 방수에 있어서 골칫거리였던 스피커를 반대로 해결사로 만들어버린 것. 다른 건 몰라도 물빠짐 기능은 정말 칭찬해줄만하다.



물 속 오작동을 방지하다.
그리고 애플은 방수 기기의 아쉬움 한 가지를 더 발견했는데, 전자 기기를 물속에서 사용해보려고 시도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만한 불편함이다. 내 손가락은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물살은 인식한다. 물살이 내가 원하는 터치를 해줄리 없으니, 당연히 오작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껏 물 속에서 마음껏 터치가 가능한 제품은 갤럭시노트7 밖에 없었다. 그것도 S펜을 사용해야만. 애플워치의 이 조그만한 화면에 애플 펜슬을 사용할 수는 없으니 애플은 아예 물살도 터치하지 못하도록 화면을 잠궈버리기로 했다.



   


이제 운동앱에 가면 새롭게 수영 항목도 생겼는데, 원하는 운동량을 설정하고 시작을 누르면 화면 잠금이 시작된다. 잠금을 해제할 때는 크라운을 한 두바퀴 정도만 돌리면 뚜뚜뚜 소리가 나면서 잠금이 해제된다. 뚜뚜뚜 소리를 내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리를 발생해 물을 털어내기 위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물이 묻지 않았을 때도 터치를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설정을 잘못했다면 터치잠금을 해제하고 나서 다시 설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매번 뚜뚜뚜 소리도 들어야 한다. 그냥 조용히 진동만 해주면 안될까.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기능은 수영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벼운 물놀이를 하거나 물에 담궈야 할 일이 있을 때에도 시계 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해서 물방울 아이콘을 누르면 터치 잠금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내구성
이 방수 기능은 어디까지나 애플워치가 정상일 때의 이야기다. 만약 기기에 조금이라도 균열이 가게 된다면, 수압을 견디지 못하게 되고, 녹이 스며들 수도 있다. 즉, 애플워치가 더이상 방수 기기가 아니게 된다는 것.

손목 시계는 신체 중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손과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만큼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는 일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물론 기기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기도 하지만, 충격을 받았을 때 견뎌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제조사가 해줘야 할 의무이지 않을까.




   

어느 정도 책임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50m 방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든 모델의 후면을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4배나 튼튼한 세라믹으로 마감했다. 이전에 가장 저가 모델의 후면이 충격에 다소 약한 복합소재였던 것에 비하면 내구성에 꽤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액정의 경우 Ion-X 글래스는 모스7,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모스9 이상의 경도를 가지고 있어서 스크래치에 강할뿐 아니라 가벼운 무게 덕분에 낙하 실험에서도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대형 프라이팬에 깔렸을 때는 액정이 산산조각나는 마음 아픈 결과도 있었는데, 떨어뜨릴 일 보다는 부딪힐 일이 더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대되는 애플워치 3세대
‘애플은 2세대 부터’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애플워치 1세대에 비해서 상당히 발전했으니까. 사실 1세대가 많이 부족했던 탓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방수와 관련된 기능 만큼은 타 제품에 비해서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과연 애플워치 3세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물론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방수 분야는 한 단계 더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다음을 위한 보루로 남겨두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내구성을 조금 더 강화했으면 한다. 비용적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도 여전히 강한 충격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애플워치는 애플이 직접 말한 것처럼 애플 제품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만큼 소비자들은 더 나은 편리함을 위한 무언가의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고, 애플은 늘 그래왔듯 그 점을 놓치지 않고 차세대 애플워치에 반영할지 모른다.

마치 이번 애플워치가 방수에 있어서 물빠짐과 물 속 오작동의 불편함을 없애나간 것처럼, 차세대 애플워치도 스마트 워치의 아쉬운 점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가면서 앞으로 우리의 가장 개인적인 보완자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MACGUYVER.











2016년 11월 21일 월요일

서서히 폰을 망가뜨리는 나쁜 사용 습관 5가지


똑똑해지는 스마트폰, 그러나
폰은 똑똑해지고 있다. 사실, 놀라울 정도로 우리에 대해 스마트폰은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누구와 대화를 하는지 누구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지, 운동을 즐겨 하는지 또한 어디로 여행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지, 셀카 찍는 것은 즐기는지까지도.

그러나, 우리는 스마트폰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어쩌면 자동차를 처음 구입한 다음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동안 스마트폰에 대해서 무지했을지도 모른다. 그저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고 기름을 넣기만 하듯 사용해온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해서는 자동차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것은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도 다 아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서서히 스마트폰을 망가뜨리는 나쁜 사용 습관은 있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오늘 살펴볼 내용들은 어쩌면 이미 상식처럼 알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을지 모를 일들에 대한 고민이다. 그리고 보다 과학적인 접근이다. 왜 우리가 스마트폰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격’을 받기 위해서.



#1. 급속 충전을 자주 한다.
가장 나쁜 습관이라면 스마트폰을 급속 충전하는 것이다. 빠르게 충전하는 것은 분명 ‘능력’처럼 보이기도 하고, 급한 순간에는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급속 충전은 규정된 충전지의 자체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전류와 전압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망가뜨리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충전물질을 모두 사용하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독일 연구팀에서 실험한 결과를 살펴보자면, 대중적인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25번에 걸쳐서 편의점에서 사용되는 급속 충전을 한 결과 내부에 0.1mm에 이르는 구멍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러한 구멍이 점점 더 많아지고 늘어나게 될 경우 안전성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수명은 급격하게 줄어들 우려가 있다. 또한 일부 저가형 보조배터리의 경우도 일정하지 않은 전압과 전류로 인해서 스마트폰 배터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남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하게 충전하려면?
해법은 없을까? 해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정해진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기기가 지원하는 정식 급속 충전을 사용하는 것. 이를테면 퀄컴 퀵차지 시리즈에 맞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충전기 및 정품 충전 잭을 활용하는 것이다.


   


퀄컴 퀵차지 1.0의 경우는 전류를 1A에서 2A로 높이는 방식을 통해 충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태블릿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있고, 충전 시간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 미만일 때보다는 80% 정도에서 자주 충전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즉, 믿을 수 있는 가벼운 보조배터리를 휴대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충전을 하거나, 혹은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면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두는 습관으로 평소에 스마트폰을 충전해두는 것이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Tip :: 앱을 자주 종료하는 것은 생각과는 달리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시 앱을 실행하기 위해 배터리 소모가 더 크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앱을 매번 끄는 행동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2. 스마트폰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씻는’ 즉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그러나 잘 관리되지 않은 스마트폰은 변기보다 더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소변기에서 물을 내리는 버튼보다도 18배나 많은 세균을 품고 있을 정도.


   

무엇보다 케이스를 씌운다고 해서 세균이 증식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케이스에만 씌워두고는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씻지도 않은 손으로 폰을 만지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업무상 깨끗하지 않은 일을 하지만 폰은 그냥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도 폰은 눈에 보이는 화면 부분만 닦고는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결국 스마트폰의 수명은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다.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케이스를 벗겨주자. 케이스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벗겨서 스마트폰과 케이스 사이의 먼지를 털어주고 닦아줄 필요가 있다. 사실, 주머니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케이스와 스마트폰 사이에는 엄청난 먼지가 앉게 된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경우도 한 달에서 두 달에 한 번쯤은 에탄올 혹은 렌즈 세척제를 통해 닦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청소는 충전 케이블이나 이어폰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빼먹을 뻔 했지만, 이어폰에도 만만찮은 세균이 증식하고 있다.

자주 털어주는 것이 좋고, 케이스를 벗긴 상태로 햇살에 일광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물티슈도 활용해볼 수 있는데, 물티슈로 꼼꼼하게 닦아준 다음 마른 티슈로 빠르게 닦아내면 말끔해진 폰을 사용할 수 있다.



#3. 스마트폰을 습한 곳에 가져간다.
화장실은 생각보다 많이 습한 환경이다. 그리고 한국의 여름 날씨도 습하기로 유명하다. 거기에 더해, 비까지 오는 날이면 온 세상이 눅눅한 것만 같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굳이 계절을 떠나서, 폰은 전자기기이고 그래서 당연히 습한 곳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습한 환경은 때때로 스마트폰의 부식을 불러오거나 이상 작동을 하게 만들어서 녹이 발생하기도 하고,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특히나 바닷가 주변이라면 폰을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의 경우도 샤워할 때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져가고는 음악을 틀기도 한다. 물이 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이다.



건조하게 말려주려면?
스마트폰을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화장실의 습한 환경은 피하고 늘 건조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고, 꼭 음악을 들어야만 한다면 별도의 방수가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의 사용을 추천한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다면, 수건이나 옷으로 스마트폰을 둘러싸서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가 오는 환경, 습하고 온도 차가 심한 환경에서는 폰의 습기를 미리 닦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나 여름철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침수 사고로 인한 부식은 언제라도 물을 쏟거나 다른 이유들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당장 수리 센터로 갈 수 없다면 폰의 전원을 끄고는 이틀 정도 서늘하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4. 보안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폰을 망가뜨리는 4번째 습관은 스마트폰의 보안에 깨어있지 않은 것이다. 이미 개인정보가 털릴 대로 털렸다고 생각을 하고는 그냥 방치하는 것인데, 아무런 앱이나 설치하고 아무런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과도한 권한을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요즘은 개인정보만 가져가는 것을 넘어서서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보안에 깨어있을 필요가 있다. 외장 메모리 역시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하고, 데이터 노출이나 와이파이 해킹, 디도스와 PC 연결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도 주의 대상이다.

특히나 요즘에는 메일을 통한, 그리고 웹사이트 접속을 통한 바이러스와 해킹이 더욱 만연해졌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웹에서 바로 다운로드를 할 경우에도, 또한 IoT 기기와의 연결도 너무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보안을 강화하려면?
가능한 통신사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믿을 수 있는 와이파이를 선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일부 와이파이는 직접적으로 타겟 해킹을 시도하기도 하고, 표적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을 비롯해 사이트별로 다른 비밀번호, 가능하다면 다른 아이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블루투스 역시 늘 켜두는 것보다는 사용할 때만 켜두는 것이 안전하다.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토렌트 등의 P2P 서비스 역시 주의 대상이다. 보안 프로그램은 믿을 수 있는 것으로 하나만 설치하고 사용해보자. 그리고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PC 역시 자주 검사할 필요가 있고, 시스템을 마음껏 변경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5. 자료를 너무 꽉 채워둔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늘어난 자료들은 스마트폰을 숨 막히게 만들고 느리게 만들며 데이터 유출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자료를 관리하지 않고, 또 관리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진의 경우도 예전과 달리 필요한 데이터 공간이 더욱 많아졌고, 앱의 경우도 단일 앱이 1기가를 넘어가는 경우도 흔해졌다. 앱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서 필요로 하는 공간도 덩달아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무턱대고 다양한 앱을 다운받고, 관리하지 않고 무작정 저장하고 사용하는 것은 폰을 느리게 만들뿐 아니라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바이러스 검사를 해도 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여유 공간을 확보하려면?
가장 먼저, 사진을 확인해보자. 사진과 동영상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데이터 가운데 하나다. 구글 포토를 통해 무제한 저장을 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사진이나 동영상은 지워두는 것이 좋다. 물론, 피카사 등의 1테라 원본 저장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서 민감한 데이터나 자료들은 암호를 걸어서 압축을 한 다음 백업을 해두자. 누군가가 정보를 훔쳐가더라도 바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필요치 않은 자료를 지워두는 것이 좋다.

사용 빈도가 낮고 중요도가 낮은 앱 역시 지워두는 것이 좋고, 자주 사용하는 앱이라 하더라도 이미 상당히 쌓인 사용자 데이터를 비우기 위해서 재설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데이터 정리 프로그램을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폰을 더 오래 사용하기
스마트폰은 사실상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비슷해졌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2년 전의 스마트폰으로 결국 같은 일들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년 후를 대비하기 위해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보자.

컴퓨터 역시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10년도 거뜬하게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달에 한 번은 바이러스로 인해서 수리 기사를 불렀던 것과 같이, 스마트폰 역시 잘 사용하는 사람은 빠르고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하게 된다.




앞서 언급된 내용들은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흔히 알고 있던 상식들이 너무나 흔해서 지켜지지 않았다면, 보다 확실하게 왜 주의를 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다 상세히 설명한 글이기 때문.

자신에게 필요한 요점만 골라서 적용해보자.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고 적용한다면 어느새 더욱 빨라지고 쾌적해진 스마트폰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