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변하기 시작했다.
폴더블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사실, 완전히 말아서 사용하거나 완전히 접을 수 있는 종이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꿈꾸는 과도기에서 나타난 기대감이라 부를 수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 디자인으로는 자꾸만 커지는 화면을 그대로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 그러나 전자기기의 특성상 물리적인 공간 자체를 접을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제약이 존재하기도 했다.
우선은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를 비롯해 내구성 문제와 굳이 접어야 하는지에 대한 존재의 이유를 묻기 시작했기 때문. 그럼에도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은 '새로움'을 찾는 사람들의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스마트폰의 변화는 이미 새로운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AI를 비롯해, 방수폰과 충격을 방지하는 폰 등 새로운 패러다임과 신선함을 주기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폴더블폰, 왜 필요할까?
5인치대 패블릿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대중들은 점점 더 큰 화면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한때 피처폰의 화면은 고작 1인치에서 2인치에 불과했고, 대화면이라 불리던 PMP가 4.3인치 였으니, 대화면폰은 획기적인 변화이고 신기술이라 보여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새인가 크기와 휴대성의 조율 사이에서 멈춰버린 스마트폰의 크기 경쟁은 베젤을 줄이는 경쟁으로 변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 손에 잡히는 폰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결국 대중들은 새로운 변화와 큰 화면에 대한 로망을 표현했고, 제조사들은 이러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결과 제로 베젤 스마트폰이 등장하는가 하면, 폴더블이나 롤러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폰을 접을 수 있다면 펼쳐서 더욱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거나 다양한 작업을 할 경우 유리한 점들이 많다는 이점으로 인해서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커지는 상황이다.
갤럭시X의 디자인은?
그렇다면, 삼성이 생각하는 폴더블폰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지난 9일, 삼성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보게 되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기다란 화면과 중앙 부분이 접히는 방식을 택한 것.
물론 이대로 출시가 된다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컨셉'이기 때문에 확정을 지을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구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가정을 해보자면,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접히는 것이 아닌 약간의 여유를 두고 접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삼성이 생각하는 폴더블폰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지난 9일, 삼성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보게 되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기다란 화면과 중앙 부분이 접히는 방식을 택한 것.
물론 이대로 출시가 된다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컨셉'이기 때문에 확정을 지을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구조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가정을 해보자면,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접히는 것이 아닌 약간의 여유를 두고 접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여전히 완전히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기술 내에서 가장 진보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펼쳤을 경우는 약간 휘어진 느낌의 플렉서블 디자인을 갖추고 있기도 하고, 완전히 펼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즉,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이점이라면 화면이 매우 긴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긴 화면을 통해 영화관과 비슷한 비율의 영화를 보거나 멀티태스킹에서 더욱 유리한 환경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깔끔하면서도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삼성만의 패밀리 룩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디자인.
특히나 힌지 부분은 접었을 경우에도 빈 공간 없이 특정한 재질이 모두 빈 곳을 채우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짐작해 볼 때, 손이 끼이거나 외관 마감의 아쉬운 부분을 해결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X에 대한 기대와 우려
그러나 이러한 접히는 폰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내구성과 호환성이다. 우선, 내구성은 특히나 삼성의 경우 갤럭시X를 깔고 앉았을 때 액정이 파손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
갤럭시노트7 및 다른 갤럭시까지 자꾸만 폭발 소식을 들려오면서 폭발에 대한 이슈가 있는 만큼, 삼성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이다.
다행이라면 접히는 부분이 중앙 부분 한 곳이라는 점으로 인해서 하단부에 배터리를, 상단부에 메인보드를 넣는 등의 방식으로 내구성 강화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압착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럼에도 남은 문제는 호환성이다. 화면 비율이 완전히 달라진 화면을 꽉 채울 콘텐츠가 과연 얼마나 등장할 수 있을지,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이 이러한 변화에 동참하게 될지도 의문이다.
여전히 대다수의 동영상이 16:9 비율이라는 점에서도 동영상 시청으로 인한 장점도 여전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물론 플랫폼의 변화는 과도기를 거칠 수밖에 없겠지만, 갤럭시X가 존재의 이유를 가지려면 호환성은 필수적으로 갖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갤럭시X, 폴더블폰은 성공하게 될까?
특허가 등록되었다고 해서 곧 제품이 출시된다는 것도 아니고, 실제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 그래서 이러한 갤럭시X(가칭)에 대한 출시는 '가능성' 정도에만 무게를 둬야 하는 상황.
폴더블폰은 새로운 시장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하지만, 다시금 스마트폰의 파편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화면의 크기 및 화면 비율에 대한 규격을 정하는 것 역시 시급해 보이는 시점이다.
폴더블폰이 지닌 태생적인 한계라 부를 수 있는 내구성만 해결이 된다면 분명 시장성은 충분해 보인다. 보다 작은 크기로도 대화면을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시험적인 성격이 강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갤럭시X가 랜더링 디자인 그대로 등장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디자인적 완성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기대는 해볼만 하다. 그러나 폭발 이슈와 내구성 문제, 정경 유착 문제를 씻어내고 지워내지 않는다면 이러한 참신한 도전 역시 다시금 도전을 받게 될지 모른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