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7일 월요일

아이폰7은 홈 버튼이 없다? 탭틱 엔진 ‘홈 센서’ 써보니


버튼은 있으되 버튼은 아니다?
아이폰7에서 사라진 2가지는 아날로그 방식의 3.5mm 이어폰 단자 뿐만이 아니었다. 물리적으로 눌려지는 버튼 역시 이제는 진짜 버튼이 아닌 착각에 의해 실제로 누른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든 ‘홈 센서’이기 때문.

버튼의 사전적 정의는 전기 장치에 전류를 끊어주거나 혹은 이어주는 등의 기기를 조작하는 장치, 누름 쇠라고 되어 있다. 물론 버튼이라고 해서 꼭 물리적으로 눌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낯설고 새로운 것은 맞다.



   

사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지고 흔해진 일이지만 1초도 채 걸리지 않는 지문 인식 센서가 홈 버튼에 도입될 때부터 홈 버튼의 변신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고, 지금에 와서는 실제로 눌려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정도가 된 것이다.

결국,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과 모양의 버튼은 있지만 사실상 이 녀석을 버튼이라 부르기는 그렇고 홈 센서라 부르는 분들도 많은 상황. 그렇다면 이러한 홈 버튼의 변화는 긍정일까 부정일까. 아니, 어떠한 경험이라 부를 수 있을까?



홈 센서, 손톱으로 눌러보자.
아이폰7 혹은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홈 버튼처럼 보이는 곳을 살이 닿지 않는 손톱으로 강하게 눌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할 경우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 물론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전류가 흐르지 않는 무언가로 누르면 화면 옆의 테두리를 누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 보다 쉽게 확인하려면 전원을 끈 상태로 누르면 아무런 반응도 없고 눌려지지도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새로운 홈 버튼은 전류를 인식해서 내부에 포함된 탭틱 엔진이 진동하도록 만들어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겨울 장갑을 낀 상태에서는 누를 재간이 없다. 물론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풀고,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려면 장갑을 풀어야겠지만.

대신 애플은 iOS 10에 재미있는 기능을 더했다. 바로 ‘들어서 깨우기’가 그것인데, 아이폰의 홈 버튼이나 다른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그저 아이폰을 들어 올리는 동작 만으로도 화면이 켜지도록 한 것이다. 아이폰6s부터 가능한 기능이다.



홈 센서의 놀라운 탭틱 반응
그렇다면, 홈 버튼인지 홈 센서인지 모를 ‘홈’ 버튼은 어떠한 놀라움을 주고 있을까? 우선, 아이폰7을 처음부터 셋팅한 사용자들은 알겠지만, 홈 버튼의 탭틱 반응 정도를 지정할 수 있다. 약하게, 보통, 강하게 설정을 할 수 있는데 그 설정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가볍게 ‘웅’ 하는가 하면, 아주 강하게 ‘부르르르’하고 떨리기도 하는 것. 처음에는 홈 버튼을 눌렀을 뿐인데, 아이폰7의 하단부 전체가 진동을 해서 매우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폰7을 처음 만져본 지인들은 한결같이 홈 버튼을 여러 번 눌러보기도 했다.


   


이러한 홈 버튼, 그러니까 홈 센서는 탭틱 엔진을 통해 반응하며 감압식 입력을 지원해서 살짝 누르는 것인지, 강하게 누르는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꾹 눌러서 시리를 실행하거나, 두 번의 가벼운 터치도 가능한 것이다.

기존과 마찬가지겠지만, 멀티태스킹을 위한 두 번의 ‘클릭’과, 한 손 모드를 위한 두 번의 ‘터치’를 다르게 인식한다. 그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하면 그뿐이다. 기능상의 차이는 없고, 명령에 따르는 탭틱 반응이 더욱 묘하게 다가온다.






홈 센서의 장단점은?
앞서 소개가 되기도 했지만 홈 센서는 말 그대로 센서의 역할을 하는 ‘버튼 모양’의 홈 버튼이기 때문에 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아무런 작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겨울에는 필히 장갑을 벗고 사용해야 한다. 물론 터치 장갑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러한 변화로 인해 물리적인 홈 버튼 대비 고장 확률이 엄청나게 낮아졌고, 더이상 홈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거나, 먼지가 끼이거나, ‘딸깍’ 하는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일도 없다.



   

또한 방수에 있어서도 더욱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홈 버튼 사이에 틈이 없기 때문에 방수에 유리하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탭틱 엔진을 만나면서 기존과 동일한 사용성을 지닌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2~3일만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인가 적응해서 실제 버튼을 누른다는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홈 센서의 반응이나 피드백은 매우 훌륭했다.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를 제대로 선보인 부분이 아닐까 싶은 이유다. - MACGUYVER.











2016년 11월 6일 일요일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고도 새 것처럼 사용하는 방법


스마트폰의 끝을 보다.
현 시점 기준, 스마트폰의 끝은 이미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스마트폰 1세대의 서막이 내리고 있다는 것. 이제는 스마트폰 2.0으로 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상황이다. 이를테면 폰을 접거나 충전을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 등의 혁신 말이다.

지금의 스마트폰은 스펙을 높이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하고 있고, 반대로 배터리 성능을 높이면서 스펙 향상과 비슷해지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사실상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도래한 시점이다.



   

배터리는 여전히 매일 충전을 해줘야 하고, 아무리 오래 가는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충전 없이 이틀을 사용할 재간은 없다. 기술이 빨라지고 높아질 수록 필요로 하는 성능 또한 높아진 결과 체감 배터리 성능이나 스펙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스마트폰은 이미 끝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하고, 당연한 것으로부터의 이별을 고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은 무언가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것을 상상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새 옷을 입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마트폰 회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찍어내고 있으며, 저마다 새로운 기술들로 무장하고 있음을 어필하고 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나 결국 스마트폰을 구입하고서 우리가 하는 일들은 같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살펴보게 되면 SNS 및 동영상 서비스와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서비스, 웹서핑 등에 편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만이 더 좋은 카메라 성능이나 더 좋은 스펙으로 최신 게임을 사용하려 할 뿐, 대다수는 원래 하던 일들로 돌아가는 것이다. 더이상 새로운 폰을 샀다고 해서 새로운 어플을 찾고 설치해보지는 않는다.

그러니 스마트폰은 그대로 두고서 새 옷을 찾는 편이 더 좋다. 스마트폰의 보호 필름을 바꾸고, 케이스를 바꾸며 주변 액세서리를 더해보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다.
우선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살펴봐야 한다. 케이스를 자주 교체해서 스타일을 표현하기 바라는 사람도 있고, 하나의 케이스로 오랫동안 스타일을 유지하기도 한다. 그리고 방수폰으로 인해 물이 닿는 곳에 자주 가는 경우도 있다.

혹은 폰을 험하게 사용한 결과 더 튼튼하면서도 오래 가는 케이스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폰 케이스를 적절하게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피스 룩으로 스마트폰을 새단장하거나, 혹은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스타일에 도전하는 것도 색다르다.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매년 폰을 교체하는 것보다는 나름의 스타일을 더하며 폰에 더 애정을 주는 편이 낫다. 그리고 2년에서 3년 마다 폰을 교체한다면, 더욱 높은 만족도를 얻을지 모른다.

새로운 폰은 언제나 그렇듯, 기존의 사용 패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러한 사용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전까지는 단순한 폰 교체는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다.



스마트폰의 초기화, 새로운 시작
또 다른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의 익숙한 것들로 부터의 이별이 있다. 최근 2~3년 이내의 폰이라면 사실상 요즘에 출시된 폰들과의 기술적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어플의 호환성이나 활용 정도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다.

그래서 꼭 필요한 정보들이나 중요한 어플들은 제외하고서 다른 어플들을 지워보거나,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한 다음 폰을 초기화하고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다. 꼭 필요한 어플들을 새롭게 찾아보는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을 처음 구입하고 사용하던 당시로 돌아가듯, 어플을 통한 재미를 찾는 것이다. 어차피 스마트폰의 역할은 어플이 제역할을 다하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새롭게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들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하나, 혹은 일주일에 3개 정도의 새로운 앱을 찾고 그것을 활용해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굳이 남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어플 지도를 완성할지 모른다.








있는 것을 200% 활용하기
마지막으로는 기존에 있던 것을 제대로 활용해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 스마트폰의 카메라 어플에서 할 수 있는 일들, 숨겨진 기능이나 팁들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사실은 그동안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던 기능들이 더 많기 때문.

실제로 아이폰 관련 팁 (펼쳐보기) 스마트폰 관련 팁 (펼쳐보기) 및 다양한 팁들을 연재하고 있지만, 매번 새롭고 놀라운 기능들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즉,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100%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자꾸만 새로움에 목말라서 새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새로움을 원한다면 현재 사용하는 폰의 다른 이면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이유다. 그러기 위해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 바로 새로움은 시간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도, 기존의 폰과 같은 사용 방식과 패턴을 가진다면 새로운 폰을 구입할 이유가 있을까? 새로움이라는 것은 곧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경험하고 누리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새로운 폰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방수가 되지 않는 폰을 두고서 왜 방수가 되지 않는지를 아쉬워할 것이 아니라, 다른 할 수 있는 일들로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것을 200% 활용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새롭게 정의하고 즐거움을 찾도록 도와줄지 모르며, 자꾸만 구식이라 느껴지던 자신의 폰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할지 모른다. 이제,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 MACGUYVER.











이어폰이 사라진 아이폰7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


아이폰7, 맷돌 손잡이 알아요?
맷돌 손잡이를 우리는 ‘어이’라 부르고, 어이가 없어서 맷돌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서 어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 지금 아이폰7을 두고서 하는 이야기다. 이것은 불안한 소비자들의 과대망상이 아닌 현실이다.

실제로도 경험해본 이어폰이 사라진, 보다 정확히 표현해서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 아이폰7은 2016년에 사용하기는 조금 난감했다. 카오디오를 들어야 하는데 블루투스 연결은 복잡해서 가볍게 이어폰 단자로 연결하려 했지만 실패한 것이다.



   

멋쩍은 미소만 지으며 이게 아이폰7이라서 안되네.. (너무 최신 기술이라 구형 단자는 없네)라는 말만 남겨야 했다. 그렇다. 실제로 아이폰7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겪어야 하는, 그러니까 적어도 당분간은 느껴야 하는 불편의 한 단면이다.

다른 이면도 있다. 이어폰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왜 라이트닝 잭이냐고 되묻는 질문에도 답을 해줘야 하는 상황. 결국 이처럼 ‘어이’가 없는 상황을 우리는 겪어야 할지 모르며 인내해야 할지 모른다.



애플의 ‘용기’ 사용자들의 ‘불편’
애플이 용기를 냈지만 불편함은 사용자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애플은 라이트닝 단자를 통해 라이센스 비용을 받으니 좋고, 또 생산 과정이 줄어드니 더욱 좋다. 애플로서는 나쁠 것이 없는 단자의 대통합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새로운 맥북 프로에서는 이어폰 단자를 유지하면서 소심한 모습을 보여준 애플이 왜 아이폰7에서는 난데 없는 용기를 드러낸 것일까? 이해는 힘들지만, 미래는 궁극적인 무선의 시대라서 그렇다나.


난감하기는 하지만 나는 욕할 자격이 없다. 그리도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는 나의 손에는 어느덧 아이폰7 플러스가 쥐어져 있기 때문. 그러니까 이러나 저러나 이제는 나의 몫이 되었다. 애플의 용기에 나도 용기를 내어야 하는 상황 말이다.

그러면 방법을 찾아보자. 애플이 어쩐 일인지 무려 ‘오디오 젠더’를 무상으로 아이폰7 포장 박스 안에 넣어 뒀으니 이 젠더를 휴대하거나, 아니면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에어팟의 출시를 기다리거나, 그것도 아니면 악착같이 라이트닝 이어팟을 휴대하거나..



오디오 젠더에 ‘자유’를 허하라.
오디오 젠더의 모양을 살펴보자.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매우 작고 귀여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 잃어버리기 딱 좋은 디자인이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어떤 옷의 어느 주머니에 넣었뒀는지 찾느라 옷장을 뒤져야 할지도 모를 일.

이렇게 작은 녀석은 우려보다는 사용할 때 생각보다 걸리적 거리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보관이다. 그렇다고 아이폰7을 휴대하면서 꽂아두고 다닐 수도 없고.. (그러나 차로 이동할 때는 집에서 차까지 꽂아서 다니기도 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역시나 사업가들의 머리는 영특했다. 이 녀석을 열쇠 고리에 연결할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그러니까, 열쇠 고리의 끝을 일반 이어폰 잭 처럼 만들었고, 그 잭에 오디오 젠더를 꽂아서 휴대하기만 하면 된다.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멋스럽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렇게라도 가지고 다닌다면 안심은 될 것 같았다. 이 녀석의 가격은 6달러. 대략 7천원은 줘야 하는데다 해외 배송이니 총 구매 비용은 알아서 계산하자.



아이폰7을 구하려는 눈물겨운 노력들
이외에도 수많은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우선은, 애플이 바라던 대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찾는 사람들이 제법 늘어났다. 결국, 애플이 움직이니 시장이 커지는 것이다.

그리고 변환 젠더 시장도 홍수를 이루고 있다. 벌써 이어폰 잭과 라이트닝 단자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변환 젠더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마음 같아서는 10개쯤 구입하고서 여기저기에 다 넣어두고 꽂아두고 싶은 심정이다.



   

또한 차량의 블루투스를 생전 처음 사용해보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무선을 통한 음악 감상에 눈을 뜬 분들이 많았다.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면서 겪어야 했던 충전 단자의 호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이어폰 단자를 찾아 산기슭을 해매야 하는 것이다.

아이폰7만 가지고 떠날 경우에는 일반 이어폰 잭은 연결할 방법도 없고, 라이트닝 이어폰만 가지고 다닐 경우에도 다른 기기와 호환이 되지 않으니 결국 휴대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으로 따라올지도 모른다.



결론은 이것이다. 나는 불편함을 택했고 애플의 용기에 편승했으니 애플을 욕할 처지는 안된다. 그러나 애플이 얄미운 것은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왜 에어팟을 무료로 주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