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4일 금요일

'형제의 난' 캐논 포토프린터 마미포토 vs 셀피의 대결


사진에 추억 더하기.
스마트폰 속에, 그리고 컴퓨터 속에 잠자고 있는 과도한 메모리 용량을 잡아먹고 있는 사진들은 가끔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매일 매일 우리는 특별한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 속에 사진을 담는다.

하지만 진정한 사진이란 출력을 할 때에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과거에는 필름을 사진관에 가져가서 인화하는 방법으로 사진을 인화했다면, 지금은 인터넷 인화 서비스 또는 가정에서 직접 출력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얻으며 추억을 간직한다.


   

단체 야유회나 여행을 다녀와서 대량의 사진을 출력해서 한다면 때로는 인터넷 인화 서비스를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지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진들 중에 꼭 인화해서 남기고 싶은 사진 몇 장만을 얻고자 한다면  집에서 사진을 출력하는 것이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더 합리적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정용 포토프린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가정용 포토프린터를 구입하려고 하면 많은 종류의 포토프린터 중에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역시나 포토프린터의 종류는 많지만 쓸만한 포토프린터는 사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포토프린터 찾기
오늘은 여러 포토프린터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고, 또한 이미 검증된 포토프린터 2가지 제품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두 제품은 셀피 CP-1200과 마미포토 MG7790 모델. 공교롭게도 쓸만한 녀석 두 모델 모두 캐논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제품의 컨셉은 완전히 다르다. 셀피 CP-1200은 “염료 승화 방식”으로 사진을 인화하며, 마미포토 MG7790은 “잉크젯” 방식의 잘 알려져 있는 포토프린터이다. 여기서 염료 승화 방식을 채택한 셀피 CP-1200은 3색(노랑,빨강,파랑)의 고체염료잉크를 담은 카트리지를 넣어서 사용한다.  


그리고 마미포토 MG7790은 6색 잉크(노랑,빨강,파랑,피그먼트블랙,포토블랙,회색)의 액체 잉크를 사용한다.  



이 두 제품의 차이는 고체잉크, 액체잉크라는 것이고, 마미포토는 블랙 컬러를 2가지나 사용하면서도 회색잉크를 하나 더 사용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제품의 또 다른 차이점은 사이즈이다.  

셀피 제품은 4X6인치 인화 전용이기 때문에, 2X3인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2X3카세트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큰 사이즈는 10.16cm X 15.24cm (4x6인치)를 사용할 수 있고 카세트를 별도로 구입하면 5.08cm X 7.62cm (2x3인치)를 사용할 수 있다.


   


마미포토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210cm X 297cm(A4) 사이즈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그래서 셀피 CP1200과 마미포토 MG7790은 용지 사용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셀피는 규격 용지만을 사용가능하고 마미포토는 A4이하의 모든 용지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에 더해 셀피는 전용 용지만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MG7790은 어느 회사의 포토용지이든 어떤 타입의 용지이든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미포토는 카세트가 위쪽과 아래에 2개가 들어가는데, 포토용지와 일반용지를 동시에 급지해 놓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용지의 사이즈를 좌우와 윗쪽 가이드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A4 용지 이하의 사이즈라면 원하는 규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셀피는 상단 앞부분에 조작 패널들이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지만, LCD창이 터치 형태는 아니다. 대신, 무선 와이파이 출력을 지원하고 캐논에서 제공하는 “프린팅앱”(플레이스토어에서 ‘캐논프린터’를 검색하면 나오는 앱)을 사용하면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의 출력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미포토 MG7790은 프린터 위 패널에 LCD 창 외에는 별다른 조작 패널이 없지만 LCD 화면을 터치로 조작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LCD에서 메뉴를 선택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메뉴가 상단에 보이게 된다. 



위쪽 사진에서는 없었던 다른 조작 버튼이 아래 사진에는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G7790 모델은 포토프린터이면서 동시에 복합기이지만 외관을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셀피 모델과 마찬가지로 무선 WIFI 출력과 스마트폰 출력을 지원하며 위에 언급한 캐논 “프린팅앱”을 통해서 무선 스마트기기 출력이 가능하다. 



같은 듯 다른 포토프린터


   

같은 듯 다른 두 제품, 셀피 CP-1200과 마미포토 MG77990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개인용 포토프린터에서는 두 제품의 위상은 1,2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 촬영 뿐만 아니라 인화까지 이어지는 캐논의 명성은 대단한 것 같다.

사실, 알아보게 되면 더 작은 사이즈의 포토프린터로서 포켓포토가 있고 잉크젯 포토프린터의 다른 제조사 상품도 있다. 하지만 포켓포토는 여행용이라는 제한적인 요소와 인쇄품질이 떨어지고 색바램이 빠르다는 단점이 있고, 마찬가지로 다른 제조사의 잉크젯 포토프린터도 색바램이 심해서 오래 오래 두고 볼 사진출력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포토프린터의 유지 비용은?
셀피 제품은 용지와 잉크카트리지를 동시에 판매 한다. 보통 54장과 108장 단위로 판매하는데, 장당 가격은 대략 400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마미포토는 잉크와 용지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용지와 잉크의 금액을 합하면 대략 300~350원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두 제품 모두 큰 차이는 아니다. 

단지 초기 구입 시 셀피 CP-1200은 소모품을 제공하지 않지만, 마미포토 MG7790은 6색 잉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초기에 제공되는 잉크는 4x6인치 고품질 사진 대략 300장 정도의 출력이 가능하다고.



실제 인화 사진의 차이는?
어린아이의 피부색이 두드러지는 사진이다. 왼쪽은 셀피로 출력을 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마미포토의 출력 사진이다. 셀피는 샤픈값을 많이 주는 것으로 보여 선명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반면 피부색은 너무 하얗게 나와서 핏기가 없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반면에 오른쪽은 선홍빛이 살짝 도는 피부색이라서 따뜻한 사진의 느낌이다.



두 번째 사진은 어두운 배경에 선그라스까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사진이다. 왼쪽의 셀피 사진과 마미포토의 색감이 서로 다르게 느껴진다. 셀피는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이고 마미포토는 브라운톤이다. 원본 사진은 살짝 브라운톤을 띄고 있지만, 어두운 사진의 속에서는 셀피가 살짝 안정감 있는 색감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밝은 사진을 인화한 결과, 셀피(왼쪽)와 마미포토(오른쪽) 모두 화려하고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색감의 차이가 살짝 느껴지지만, 따로 보면 어떤 제품의 출력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빛의 노출이 심한 사진 역시 마찬가지로 셀피와 마미포토 모두 비슷비슷한 색감을 보여줬다. 머릿결에서 보여지는 색으로 차이를 느껴 보자면, 셀피는 그레이톤이 강하고 마미포토는 브라운톤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캐논과 캐논의 대결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국은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지만 전혀 다른 두 제품으로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포토프린터 제품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체험을 해 봤다.

고체 염료 잉크를 사용하는 셀피 CP-1200도 액체 염료 잉크를 사용하는 마미포토 MG7790도 모두 훌륭한 제품임은 틀림이 없었고, 사진 출력 품질 역시 매우 뛰어났다. 



하지만 큰 차이를 느끼게 하는 이유는 단연, 제품의 사이즈와 사용 소모품의 차이가 아닐까 싶었다. 마미포토가 A4 사이즈까지 처리가 가능한 폭 넓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품도 조금 더 크다. 대신, 셀피는 휴대는 힘들지 몰라도, 집이나 사무실에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마미포토는 다양한 회사의 포토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초기에 300장(4x6인치)정도의 고품질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잉크를 기본으로 준다는 것도 큰 장점에 속한다. 그에 더해 A4 사진까지 인화할 수 있다는 것이 마미포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캐논과 캐논의 대결, 선택은?
이제 정리를 해 보자면, 사진의 출력 품질은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리고 영상기술의 원천을 가지고 있는 캐논의 실력을 두 제품을 통해서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셀피는 다양한 사이즈와 종류의 용지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작고 예쁜 제품 외관과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마미포토는 가정에서 다양한 사진 출력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더 이상 대안이 없을 정도로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에 더해 마미포토는 일반복합기의 기능도 갖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캐논이라는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포토프린터, 그러나 크게 다른 두 제품을 비교하고 느껴보면서, 혹시라도 포토프린터의 구입을 염두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필자의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MACGUYVER.











기본료 0원에 데이터 100MB, 이통사 엑소더스 불러오나?


0원, 100메가. 성공적.
평소 집에서 거주하며 가끔씩 외출을 하시는 부모님들이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얼마 짜리 요금제를 사용해야 할까? 그러니까, 웹서핑 자체는 접속하지도 않고 그저 가족들과 카톡으로 안부 문자나 사진만 주고받으시는 분들 말이다.

현재까지는 이렇게 매우 작은 사용량만 가진 분들이라 하더라도 2~3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올해 1월, 알뜰폰에서 출시된 기본료 0원에 50분 무료 통화 요금제는 이러한 상식이 깨졌음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다.



   

기본료가 없다는 사실에서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그럼에도 무료 통화를 50분이나 제공했기 때문. 이를 통해 엄청난 통신 대이동이 있었고, 해당 알뜰폰 회사는 밀려드는 신청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 잠시 신청을 중단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제는 제로 요금제의 2탄이 등장할 예정이다. 기본료는 여전히 없는데, 이번에는 무료 통화가 아닌 무료 데이터다. 그것도 100메가.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서 카톡을 한참이나 해도 통신비 0원을 낼 수 있는 요금제가 등장한 셈이다.



실제로 써본 제로 요금제, 만족도는?
개인적으로는 폰이 3개나 되기 때문에 통신비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나는 메인 회선, 두 개는 서브 회선인데, 메인으로는 KT의 광대역 안심 무한 51 요금제를 통해 51,000원에 데이터 15기가 및 초과시 속도 제한으로 무제한을 사용하는 요금제다. 물론, 요금 할인 20%를 적용 받는 중.

그렇다고 매월 15기가 이상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데이터 쉐어링이 무료 2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서 최대 3대의 기기에서 데이터를 나눠쓰는 목적으로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SK의 최저 요금제를 이용하며 기본적인 통화, 문자, 데이터를 소량으로 받으며 가족 결합으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고 또한 다른 가족으로부터 데이터를 선물받아서 제법 넉넉하게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제로 요금제를 통해 기본료 0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데이터를 사용할 때면 손이 덜덜 떨리지만 그럼에도 매월 청구되는 요금은 2,000원을 넘겨본 적이 없다. 세금을 모두 포함해서. 보통은 900원이나 1,200원 정도.

결국 체감되는 비용 자체가 사실상 없는 정도이고, 통신사에서 번호만 유지하는 비용보다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전화는 50분 무료 통화 내에서 활용하고 가끔 문자나 데이터로 카톡을 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이나 불편함은 없었다.



제로 요금제 2탄, 파급력은?
사실, 제로 요금제 1탄의 아쉬움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자유 자재로 오고 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무료 통화 50분이 솔깃하기는 했지만 서브 폰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50분도 모두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제로 요금제 2탄이 더 솔깃한 이유는 카톡도 부담이 없고, 카톡 내에서 무료 통화 및 무료 영상 통화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오는 전화는 마음껏 받고, 거는 전화도 카톡으로 가능하다. 물론, 라인 역시 가능하다.


   


더구나 전화의 사용량이 낮은 분들이 사용하기에 데이터 100메가는 매우 솔깃한 제안이다. 밖에서도 마음껏 카톡이나 라인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대용량 사진이나 동영상만 아니라면 카톡 내에서 문자를 주고 받는 일은 한 달 내내 해도 걱정이 없다.

결국 문자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카톡을 통해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통화 요금은 초당 1.8원이기 때문에 1분에 108원, 30분에 3,240원이으로 한 달에 30분 이내로 통화한다면 실질 청구 요금은 3,000원 전후가 된다.

기본료 없이, 데이터 100메가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평소에는 와이파이를 활용하거나, 혹은 데이터의 사용량 자체가 낮은 분들에게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파급력 역시 무료라는 점으로 인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통사 엑소더스 불러올까?
제로 요금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에넥스 텔레콤의 가입자는 무려 38만 명에 이른다. 엄청난 증가세를 보인 것이며, 실제 10월 기준 제로 요금제의 가입자당 매출이 4,000원에 이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보자면 무료 통화 이외에 문자 및 데이터를 통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려와는 달리 제로 요금제는 알뜰폰 업체에게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고, 이제 제로 요금제 2탄을 통해 선택권을 늘리려 하고 있다. 원한다면 무료 통화를, 또 무료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알뜰폰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면서 헬로모바일에서는 33,000원으로 ‘무약정’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고 다른 업체들 역시 1만원 전후 요금제에 데이터 500~1기가 전후의 사용량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자신의 통화 패턴만 맞다면 이통사 엑소더스는 얼마든지 가능하며, 이통사가 내세우는 멤버십 서비스나 요금 할인 제도 보다도 훨씬 더 저렴하고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큰 알뜰폰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











2016년 11월 3일 목요일

[비교] 선택 장애 일으키는 아이폰7과 아이폰6s, 해답은?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
솔직히 말하자, 이건 광고 문구다.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차이도 정말 ‘전부’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애플은 아이폰6s를 통해 아이폰6의 엄청난 대기록을 넘어서려 했지만 첫 분기 기록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바로 아이폰7, ‘이것이 바로 7’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등장한 아이폰7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포스를 불러 일으키며 때아닌 블랙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자기기로서는 너무나 흔한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거기다 아이폰이 이제는 방수까지 지원이 되고, 카메라 렌즈 또한 두개로 늘어났다. 하다 못해 탭틱 엔진을 강화하고 배터리를 늘리기 위해서 이어폰 단자까지 제거하는 묘수를 부린 아이폰7은 얄미운 폰이다. 갖고 싶은데 무언가 아쉬우니까.

아무튼,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아이폰6s에서 아이폰7으로 갈아탈 정도의 매력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선택은 개인의 몫이고 이 포스트의 목적은 이런 차이가 있으니 알아두면 좋다는 뜻이니 오해는 하지 말자.


✎ 먼저, 영상을 통해 아이폰6s와 아이폰7의 차이를 알아보자.



아이폰6s는 무엇이 가능할까?
아이폰이 드디어 압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화가 나서 꾹 누르면 그에 맞춰서 피드백을 주기도 하고 추가 기능도 더해주니 일석이조다. 램은 2기가, A9 프로세서 및 4.7형의 1334x750 해상도라는 듣도 보도 못한 화면 규격을 갖추고 있다.

또한 5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 카메라로 해상도가 높아졌고, 그 대신 아이폰6보다 아주 살짝 두꺼워지고 더 무거워졌다. 그러니까 0.2mm가 더 두꺼워진 정도? 아이폰6s는 로즈 골드 컬러가 추가되며 때아닌 남성들의 ‘남자는 핑크!’를 전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램이 2기가로 늘어나면서 퍼포먼스가 늘었다는 것인데, 아이폰으로서는 3년 만의 램 용량 증가로서 이 또한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시리야’ 활성화가 가능해졌다.

즉, 어디서나 가볍게 ‘시리야’라고 ‘주인’이 외치면 목소리를 기가 막히게 인식해서는 네 주인님~ 하고 대답하듯이 명령어를 기다린다는 것. 또한 라이브 포토를 지원해서 사진이 움직이기도 한다고, 처음에는 놀라웠고 나중에는 추억을 들려주는 기능이라나.

레티나 플래시를 통해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도 찍는 맛이 달라졌다. 어두침침하고 생기 하나 없는 얼굴도 레티나 플래시 하나면 기존 디스플레의 3배 이상의 밝기로 얼굴을 비춰준다. 이제 빛나는 꼴뚜기가 되는 걸까.



아이폰7은 무엇이 더해졌나?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7’이라 말하는 아이폰7은 어떤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었을까? 우선 이번에는 ‘퓨전’이다. A10 퓨전 칩셋을 통해 4코어로 늘어났는데, 동시에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옥타코어처럼 2개는 고효율을, 2개는 고성능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겨난 것, 즉, 레이싱 자동차처럼 성능이 좋아졌지만 집 앞의 슈퍼를 가는데 결승전 경기처럼 달려나갈 필요는 없으니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배터리를 아껴두는 기능이라 볼 수 있다.


   


화면은 여전히 1334x750의 요상한 해상도를 지닌 4.7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고, 전체적인 사이즈 역시 변함이 없다. 대신 전면 카메라는 화소를 700만으로 높였고, 후면 카메라는 F1.8로 더욱 밝아진 조리개와 확실히 달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방수가 지원된다. 물론 첫 방수 모델인 만큼 일부러라도 아쉬움을 남기고는 있다. ‘생활 방수’ 수준으로 물에 빠지거나 비를 맞는 정도는 견뎌낸다고 이해하는 것이 속 편하다.



또한 사운드 기능도 강화했다. 상단 수화부의 스피커와 아래의 일반 스피커가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뤄서 정면에서 들을 경우 완벽한 서라운드를 들려준다고. 이를 통해 이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의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다. (왜?) 물론 궁극적인 무선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애플이 총대를 매야만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무튼 현재로서는 불편하다. 진짜로. 대신 배터리를 더 늘렸다고 하니 참아야 할까.



   

아이폰6s의 배터리는 1715mAh였지만, 아이폰7의 배터리는 1960mAh로 아무튼 늘어나기는 했다.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도 2시간 가량 늘어났다고. 이외에 블랙과 제트 블랙 컬러를 더했고 드디어 32기가 / 128기가 / 256기가로 기본 제공량이 늘어났다.

물론, 여전히 애플은 4배나 차이가 나는 용량 전략으로 128기가 모델을 최고 인기 모델로 만들면서 32기가를 다시금 꼴뚜기처럼 보이게 만드는 마케팅의 귀재다. 참, 아이폰7도 이제 OIS 손떨림 보정 카메라를 품었다. 잊을 뻔 했지만.

마지막으로 화면 밝기가 25% 더 밝아지며 625nit의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상의 표현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즉, 원래의 색을 더욱 그대로 표현하며, 화면이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이폰6s 사용자에게 물어본 아이폰7
A. 아이폰7이 좋기도 하고 방수 성능도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굳이 물에 넣을 일도 없어서 다음 모델을 기다려 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로즈 골드 컬러가 마음에 들어서 이번 블랙 컬러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

B. 정말 고민이 많이 된다. 특히나 제트 블랙은 당장이라도 아이폰7을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큰 이유가 되는 듯. 하지만 이어폰 단자는 왜 사라졌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어폰 단자 때문이라도 우선은 지켜봐야겠다.



C. 구매할 예정이다. 아이폰6s를 너무 험하게 다뤄서 그런지 아무도 이 폰을 아이폰으로 취급해주지 않는다. 제트 블랙을 구매할 예정인데, 나의 거친 사용 환경을 버티려면 구매하기 무섭게 보호 필름과 케이스로 도배를 해야 할 것 같다.

D. 아직도 고민 중이다. 아이폰6s가 나오자 마자 구매를 했는데, 이렇게 1년 만에 갖고 싶은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이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또 이렇게 나눠서 출시하니 야속하기도 하다. 그나저나 카메라가 정말 그렇게나 좋아졌나?


✎ 이제, 아이폰6s와 아이폰7의 디자인을 직접 비교해보자.












아이폰7, 선택 장애의 해답은?
우선,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또한 합리적인 선택 역시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것을 걸고 넘어질 필요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폰6s가 가진 것들, 그리고 아이폰7에서 달라진 것들을 보다 자세히 짚어봤다.

결과적으로 나는 아이폰6 플러스에서 아이폰6s를 거쳐 아이폰7 플러스로 넘어온 상황. 아이폰6s는 한 손에 잡히는 점이 가장 좋았지만 콘텐츠를 즐기는 부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 물론, 내 뒤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떡하니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7 플러스는 궁극적으로 큰 화면과 오래 가는 배터리 및 듀얼 렌즈로 인해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오늘 살펴본 아이폰7은 아이폰6s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이폰7에서 변화된 기능들이 정말 필요한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와이드 컬러, 방수, 이어폰 단자의 제거, 더 오래가는 배터리, 개선된 카메라, 256기가 메모리, A10 퓨전 프로세서, 블랙과 제트 블랙, 줄어든 절연띠, 4개의 트루 톤 플래시, OIS 손떨림 보정, 25% 더 밝아진 화면,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등.



이 가운데 아이폰6s에서 아이폰7으로 갈아타야 할 만큼의 매력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또 그것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고 개인의 권한이다. 결코 비난하지 말자. 이제, 선택지는 두 가지다. 그대로 쓰거나 갈아타거나.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