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3일 목요일
아이폰7 주간 점유율 ’50% 돌파’ 갤럭시S7, V20 어쩌나?
아이폰7의 독주 시대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욕을 한 사발로 먹던 아이폰7이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을 점령하고 있다. 삼성의 판매량은 30% 초반대까지 떨어졌고, 덩달아 엘지 스마트폰의 위축도 가시화가 되는 상황.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는 지난 10월 4주차 오프라인 판매량에서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6개 모델을 점령하면서 말 그대로 아이폰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다.
아이폰7이 출시되기 바로 전 주인 10월 3주차에는 갤럭시S7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고, 갤럭시S7 엣지 역시 6위와 9위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V20는 4위까지 오르면서 신제품 효과를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아이폰7이 출시된 4주차에서는 1위 부터 3위를 아이폰7 128기가 모델이, 5위에 아이폰7 플러스 128기가 모델, 7위와 8위에 아이폰7 32기가 모델이 오르면서 아이폰의 점령으로 국내 이통 시장에 파란이 일어난 상황이다.
힘 못 쓰는 갤럭시S7
아이폰7의 출시 및 인기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상하게도, 올해 2월에 공개된 갤럭시S7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대신 새로운 컬러의 출시를 예고하며 브랜드 이미지로만 승부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이폰7이 출시되기 이전까지는 이러한 전략이 통했지만 아이폰7의 독주와도 같은 인기로 인해서 갤럭시S7을 통한 판매량 유지 전략에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다. 소비자로서는 더욱 최신 제품에 눈이 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
아이폰7의 출시 및 인기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상하게도, 올해 2월에 공개된 갤럭시S7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대신 새로운 컬러의 출시를 예고하며 브랜드 이미지로만 승부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이폰7이 출시되기 이전까지는 이러한 전략이 통했지만 아이폰7의 독주와도 같은 인기로 인해서 갤럭시S7을 통한 판매량 유지 전략에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다. 소비자로서는 더욱 최신 제품에 눈이 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
더구나 삼성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해서 삼성 제품 자체를 포기하고 떠나는 소비자들까지도 붙잡지 못하면서 소비자 이탈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객 충성도가 훨씬 높은 아이폰으로 이탈한 소비자들이 다시 갤럭시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시작되었다는 평가도 많다.
결국 삼성은 갤럭시S7의 출고가 인하라는 카드를 통해 정면 승부를 볼 수도 있었지만,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한 손실 때문인지 출고가 인하는 시도하지도 못한 채 무려 8개월이나 지난 갤럭시S7에만 의존하면서 소비자를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V20
그러나 가장 큰 피해자는 V20라는 이야기도 많다. 첫 출시 이후 10월 1주차 9위에서 2주차에 10위로 내려간 이후 3주차에는 4위까지 올랐지만, 아이폰7의 출시 이후에는 완전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기 때문.
결과적으로 V20의 브랜드 가치 및 제품이 전달하는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비록 출시 초기에 바짝 인기를 끄는 아이폰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그 기세가 더욱 대단하다는 점에서 엘지에게는 뼈아픈 순위 하락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지난 10월 4주차의 경우는 판매량 자체가 전주와 비교해서 56% 이상 증가한 47만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가져간 애플은 엄청난 판매량 상승을 기록했지만 V20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유율로 기회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무려 20만원에 달하는 사은품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려 하는 V20이지만, 아니러니하게도 가장 저렴한 모델 기준으로 보자면 V20는 아이폰7 보다도 더 비싼 폰이 되고 말았다. 결국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단통법의 최대 수혜자?
그렇다면, 애플의 아이폰은 왜 출시 초기에 인기를 얻고 또 이처럼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일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폰의 가치가 쉽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출시 초기에 구입해서 내년 이맘때 쯤에 판매를 해도 중고가격 하락이 비교적 크지 않다는 것.
이러한 브랜드 가치 유지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믿고서 아이폰을 구매하고 있으며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굳이 기다렸다가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단통법으로 인해서 출시 이후 출고가 변동이 없는 한 15개월 동안은 거의 같은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아이폰의 출시 초기 판매량을 높이는데 부채질을 하고 있다.
현재 G5의 중고가는 40만원 전후까지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 갤럭시S7 역시 상당히 많은 중고가 하락이 이뤄진 상황에서 아이폰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제조사의 경쟁력 문제
일부 언론에서는 통신사가 아이폰을 대신해서 지원금을 모두 지불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거나, 단통법이 애플만을 위한 특혜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단통법을 애플이 만든 것도 아니고, 애플이 나서서 자신들의 폰을 구매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원해서 선택한 것이고, 최대 130만원이 넘는 초고가 모델까지 매진 행렬을 보이는 것 또한 애플이 스스로 제조사로서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결국 통신사는 통신사들간의 경쟁을 해야 함에도 자꾸만 제조사를 걸고 넘어지는 상황이다.
통신사와 제조사를 완전히 분리한 상태에서 각자의 영역에 해당하는 판매만 한다면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스마트폰 시장이 열릴지 모른다.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제조사 자체의 경쟁력이 높은 아이폰만이 홀로 독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삼성은 내년 봄까지, 엘지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때까지 아이폰의 독주를 홀로 지켜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제조사 경쟁력의 문제인 것이다. - MACGUYVER.
2016년 11월 2일 수요일
그린피스, 갤럭시노트7 폐기로 인한 환경 재앙 경고?
430만대. 폐기. 환경 재앙?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해 삼성이 입어야 하는 직접적인 피해를 비롯해, 주변 협력 업체들과 액세서리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져야 하는 유무형의 피해와 소비자들이 겪는 피해까지 고려하자면 말 그대로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다.
그러나,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전 세계에 환경 파괴와 관련된 경각심을 알리고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그린피스의 시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에 담긴 화학 폐기물이 더욱 눈에 들어왔기 때문.
무려 금이 100kg, 은이 1,000kg, 코발트 20,000kg, 팔라듐 60kg, 텅스텐 1,000kg까지 엄청난 자원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원들 뿐만 아니라 폐기에 따른 환경 오염을 고려하자면 환경 재앙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
즉, 단번에 430만 대에 이르는 엄청난 갤럭시노트7을 폐기하는 일은 환경적으로 볼 경우에도 재앙에 가까운 일이며, 이로 인해 삼성이 환경 보호를 위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다양한 자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 430만대 폐기의 의미는?
그렇다면, 갤럭시노트7 430만대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린피스에 따르면,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만 730톤에 이르며 512대에 이르는 르노 삼성 자동차의 SM6 무게와 맞먹는다. 쉽게 말해 122마리에 이르는 6톤 무게의 코끼리와 맞먹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길이로 따져보자면 660km로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도로 위에 갤럭시노트7을 이어 붙일 수도 있는 정도이며, 12미터에 달하는 선박용 컨테이너의 내부를 가득 채울 경우 무려 28개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인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노트7 430만대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린피스에 따르면,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만 730톤에 이르며 512대에 이르는 르노 삼성 자동차의 SM6 무게와 맞먹는다. 쉽게 말해 122마리에 이르는 6톤 무게의 코끼리와 맞먹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길이로 따져보자면 660km로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도로 위에 갤럭시노트7을 이어 붙일 수도 있는 정도이며, 12미터에 달하는 선박용 컨테이너의 내부를 가득 채울 경우 무려 28개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인 것이다.
그러면서 그린피스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은 그것 자체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닌, 이제 시작이라며 어느 정도나 친환경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는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삼성이 환경을 고려한 결정을 할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삼성의 책임을 강조했는데, 순식간에 발생된 엄청난 양의 갤럭시노트7 폐기로 인해 삼성이 입는 경제적인 피해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 것을 거듭 이야기한 것이다.
이론과 다른 현실은?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다. 우선, 제품을 생산할 경우에는 본래의 자원을 순수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접합이 이루어지지만, 이것을 다시 완전한 자원의 형태로 분류를 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삼성은 이렇게 많은 물량을 단번에 처리하는 상황을 예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애플이 내세운 리암과 같이 아이폰을 완벽히 분해해서 자원 재활용을 하는 일 역시 추가적인 작업과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즉,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보다도 더욱 정밀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분해 및 자원을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삼성이 들여야 하는 비용은 크다는 것이다. 또한, 당연하게도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100% 폐기할 가능성도 낮다.
우선 갤럭시노트7 폭발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후에는 해당 부품을 제외한 다른 부품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결국, 실제 버려지는 부품은 생각만큼 많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IT 기업에 던진 그린피스의 화두
사실, 삼성이 단번에 처리해야 하는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이 수치상으로 크게 다가올 뿐, 전 세계에서 매년 버려지는 수천만대의 스마트폰은 그저 아무렇게나 여기저기에서 버려지는 상황이다. 누군가는 쓰레기통에, 누군가는 바다나 강에, 누군가는 분실하며 버려지고 방치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려진 스마트폰이나 IT 기기들은 환경 재앙을 일으키며 자연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전자제품을 버리는 일과 관련해, 특히나 스마트폰이라면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그린피스가 삼성전자를 향해 환경 재앙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언급한 것은, 다른 모든 IT 기업들에게도 무언의 신호를 보낸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자 폐기물과 관련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깨어 있지 않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수많은 전자 폐기물이 발생되는 것은 분명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서 모두가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일지 모른다.
세계적인 관심이 된 노트 사태
이번 일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은, 전 세계의 시선이 갤럭시노트7 사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고 있는지, 협력 업체에 대한 책임은 다하고 있는지, 또한 문제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할 것인지, 제품의 폐기 및 후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삼성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다른 폭발 가능성이 1%도 남지 않도록 폭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라는 것이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단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상황을 시험하고 검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결과적으로 삼성은 대외적으로는 이미지를 회복하면서도, 판매량 유지를 위해 마케팅과 제품 공급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또한 차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갤럭시노트7 사태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후처리 방식 역시 깨끗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다.
환경 재앙이라거나, 엄청난 자원 낭비라는 불편한 시선까지 존재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위기 대응 능력과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심을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이때가 기회라는 듯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삼성의 빠르지 않은, 바른 대처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
아이패드 에어2의 2번째 생명 연장, 애플의 전략은?
가볍게 세상을 바꾸다.
아이패드 에어는 그 자체로도 새로운 수요를 불러 일으켰고 태블릿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디자인을 더욱 심플하고 얇게 만드는 대신 훨씬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2는 그보다 더 놀랍게 다듬어지며 등장했고 매력적인 변화를 통해 가볍게 세상을 바꾸는 제품이 되었다. 지난 2014년 10월 16일에 공개된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는 더욱 강력해진 스펙과 터치 ID를 품으며 실용성을 더한 것이다.
이전 제품 대비 18% 더 얇아진 두께와 30g 더 가벼운 무게를 통해 진짜 에어가 된 아이패드 에어2는 6.1mm의 두께를 가진 실로 엄청나게 얇으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가진 아이패드 시리즈로 자리매김을 했다.
무엇보다, 2기가 램을 애플의 모바일 기기 가운데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 되면서 기념비적인 램 확장 시대를 열기도 했으며,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되며 당시로서는 존재하던 모든 태블릿 가운데 가장 반사율이 낮은 제품이기도 했다.
부족할 것 없는 업그레이드
지금의 기준에서 보자면 여전히 채워야 할 부분들이 보이는 것은 맞지만, 아이패드 에어2에 장착된 2기가 램은 아이패드 프로 9.7형에도 그대로 장착되면서 아이패드 프로가 사실상 아이패드 에어3가 아닌가 하는 시선을 받게 만들기도 했다.
램이 2기가로 늘어나면서 퍼포먼스가 늘어났고 동시에 할 수 있는 일들은 더욱 부드럽게 다듬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웹서핑을 하다가 다른 작업을 하고서 다시 웹서핑으로 돌아올 경우 여전히 리프레시가 되지 않고 작업을 이어서 할 수도 있었다.
지금의 기준에서 보자면 여전히 채워야 할 부분들이 보이는 것은 맞지만, 아이패드 에어2에 장착된 2기가 램은 아이패드 프로 9.7형에도 그대로 장착되면서 아이패드 프로가 사실상 아이패드 에어3가 아닌가 하는 시선을 받게 만들기도 했다.
램이 2기가로 늘어나면서 퍼포먼스가 늘어났고 동시에 할 수 있는 일들은 더욱 부드럽게 다듬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웹서핑을 하다가 다른 작업을 하고서 다시 웹서핑으로 돌아올 경우 여전히 리프레시가 되지 않고 작업을 이어서 할 수도 있었다.
또한 트리플코어를 적용하며 더욱 개선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던 아이패드 에어2는 실제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작업의 속도를 높여주기도 했는데, 빛 반사가 매우 낮다는 점에서도 만족도를 높여준 모델이기도 했다.
그러나 배터리 실사용 시간이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어서 실제 사용 시 약간의 아쉬움을 준 부분도 없잖아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패드 에어2는 현존하는 최상위급 엔트리 모델로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장기 장수 모델, 이유는?
아이패드 에어 제품군 가운데 가장 오래 신제품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2는 2014년 이후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신제품 출시 소식을 들려주지 않고 있다. 대신 가격을 인하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상황.
첫 출시 당시 16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60만원이었지만, 지난 3월 22일, 아이패드 프로 9.7형의 출시 이후 52만원으로 인하되었고, 9월 8일 아이폰7 공개 이후에는 16기가 모델 대신 32기가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52만원으로 유지되었다.
또한 64기가 모델이 사라지는 대신 128기가 모델이 64만원에 판매가 되면서 최초 판매 가격인 84만원 대비 20만원이 인하되는 등 가격적으로 매력을 더하는 상황이다. 결국 스펙을 높이는 대신 가격을 조정하며 여전한 사랑을 받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패드 프로 9.7형의 경우는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모델이기는 하지만 가격적으로 128기가 모델이 96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32만원이 넘는 가격 차이로 인해서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에어2를 선택하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했다.
애플이 판단하기에는 지속적으로 아이패드 에어2의 스펙을 높일 경우 아이패드 프로와 겹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을 더 들이며 아이패드 프로와의 간극을 벌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차기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3월에 기존 아이패드 프로의 스펙을 물려받으며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충분할 정도로 높아진 스펙이라는 점도 스펙 경쟁을 잠시 멈추게 한 배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아이패드 에어3는 등장하게 될까?
예상대로 내년 봄에 9.7형과 12.9형 아이패드 프로가 동시에 출시될 경우,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혹은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까지 4종을 공개하거나 혹은 둘 중 하나만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두되고 있는 견해로는 아이패드 미니 역시 7.9형 프로 모델로 전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 그 대신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한 아이패드 에어3를 출시하며 중저가 시장에서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으로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애플로서는 아이패드 미니 역시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단종 대신 프로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애플 펜슬이나 스마트 키보드 등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역할을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아이패드 에어3를 통해 일반 소비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정도의 스펙을 선보이고, 더 높은 스펙은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에 적용하면서 제품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3가지 프로 제품군과 아이패드 에어3의 출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이패드 시리즈가 가지는 의미
한 번 생각해보자. 일반 태블릿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을 뛰어넘는 제품이 있는지를. 아마도 없을지 모른다. 서피스 시리즈와 같이 컴퓨터로서 사용되는 2 in 1 제품이 아니고서는 태블릿 가운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제품은 전무한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언제나 아이폰을 뛰어넘는 성능을 아이패드에 장착했고 그 결과 아이패드는 항상 최상위 제품으로서 퍼포먼스를 담담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하며 시너지를 얻은 것이다.
무엇보다 태블릿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점유율을 높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절대적인 판매량은 990만대에서 930만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맞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19.6%에서 21.5%로 오히려 늘어났다. 그 사이 전체 태블릿 출하량은 4300만대로 지난해 대비 14.7%나 줄어든 상황.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통해 판매량은 줄었지만 점유율 유지와 수익성 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태블릿에서 PC로
차기 아이패드 시리즈는 더이상 태블릿으로서가 아닌, PC로서의 세일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아이패드 프로는 직접적으로 PC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 상황. 더욱 개선되고 개방되는 환경을 통해 PC를 대체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전략은 MS와 다르다. MS는 서피스 시리즈를 통해 태블릿과 노트북, PC를 융합하려 하지만 여전히 애플은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을 별도의 시장으로 보고 완벽히 구분을 해놓고 있다.
3가지 기기는 서로 할 수 있는 일이 비슷한 부면도 있지만, 각자만 가능한 일들도 따로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모든 기기의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3가지 기기를 모두 사용해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과연 애플이 차기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성을 얼마나 향상시키고 어떠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아이패드 에어3의 등장과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의 강화를 선보일지도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