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애플워치의 등장
사실은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다. 내가 바란 것은 이전에는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애플워치 였으니까. 그러나 실제 등장한 애플워치는 50m 방수라는 것을 제외하자면 놀라운 변화는 선보이지 않았다. 디자인도 같았고, 성능이야 당연히 좋아져야만 했으니까.
이전의 애플워치 1세대는 ‘기다림’과도 같았다. 출시일까지도 기다림은 길었고, 출시 이후 사용할 당시에도 반응 속도가 느리고 로딩이 많아서 기다리는 일들은 일상이 되었기 때문, 결국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서 보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되기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 2는 듀얼코어로 더욱 강력해졌고 이제는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는 애플워치로 인해서 작업은 더욱 빨라졌다. 야외에서도 1,000니트의 밝기로 이전 제품 대비 2배 이상 더 밝아졌을 뿐 아니라 이제는 GPS가 탑재되었다.
그렇다. 애플워치는 드디어 홀로서기가 가능해졌고, 아이폰의 알림 기능을 잠시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제외하자면 애플워치 2만 가지고서 멀리 수영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일도 더욱 새롭다. 이제는 정확한 기록이 되기 때문.
나는 조금 예민해, 애플워치 2
애플워치 시리즈 2는 훨씬 예민해졌다. 기록은 더욱 섬세해졌고 갖가지 설정은 나를 위해서 꼭 맞춘 듯 정확해졌다. 화면이 밝아지고 반응 속도가 빨라지니 이전에는 하지 않던 일들까지도 관심이 간다. 더구나 버튼 역시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측면 버튼을 통해서 친구들을 불러왔는데, 이 기능의 사용 빈도가 낮다는 것을 눈치챈 애플이 재빨리 다른 쓰임새를 찾았기 때문, 등록된 다양한 앱들과 서비스들을 둘러보며 바로바로 실행할 수 있고, 또한 이 정보들은 자주 리프레시가 되어서 언제나 새롭다.
애플워치 시리즈 2는 훨씬 예민해졌다. 기록은 더욱 섬세해졌고 갖가지 설정은 나를 위해서 꼭 맞춘 듯 정확해졌다. 화면이 밝아지고 반응 속도가 빨라지니 이전에는 하지 않던 일들까지도 관심이 간다. 더구나 버튼 역시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측면 버튼을 통해서 친구들을 불러왔는데, 이 기능의 사용 빈도가 낮다는 것을 눈치챈 애플이 재빨리 다른 쓰임새를 찾았기 때문, 등록된 다양한 앱들과 서비스들을 둘러보며 바로바로 실행할 수 있고, 또한 이 정보들은 자주 리프레시가 되어서 언제나 새롭다.
결국 예민해지고 민첩해진 애플워치 2는 그 자체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났으며 아이폰과의 연동성도 더욱 강화되어서 이제는 애플워치로 아이폰의 카메라를 구동한 다음 애플워치의 화면으로 미리 보면서 촬영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실시간 영상 통화를 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매우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 애플워치의 카메라 리모트 기능은 이것 만으로도 더욱 쓰임새가 많다고 볼 수 있었을 정도. 기본적인 UI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더욱 다듬어지면서 새롭게 쓰임새를 찾은 듯 했다.
애플워치, 제트 블랙을 탐하다.
이제는 디자인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 우선, 디자인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아, 물론 알루미늄 모델도 이제는 후면이 플라스틱에서 세라믹으로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고 튼튼해졌지만 기존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달라진 것이 없다.
물론 초고가의 2,000만원이 넘던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이 엄청나게 겸손해지면서 기존과 같은 ‘애플워치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제외하자면 세라믹 마감으로 1백만원대로 내려왔다. 이제 애플워치의 초고가 모델은 애플워치 에디션이 아닌, 애플워치 에르메스 모델이다.
오늘 살펴본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처음에는 최고가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기본 모델에서도 선택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하고 있다. 특히나 아이폰7 제트 블랙 및 블랙 컬러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함께 구매하며 인기를 얻는 상황.
사실상 애플워치가 먼저 제트 블랙 컬러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나름의 멋이 느껴지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컬러는 블랙 컬러의 밴드와 일체감이 높았지만, 여전히 다른 밴드들과의 어울림은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는 못하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 이제, 영상으로 애플워치 시리즈 2 블랙 모델을 제대로 살펴보자.
✎ 이게 바로 애플워치 시리즈 2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 이전과 동일한 패키지 포장이지만 고급스러움은 여전하다.
✎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애플워치 시리즈 2 모델
✎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발산하는 디자인
✎ 화면과 경계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폰7 제트 블랙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 언제나 그렇듯, 첫 시작은 애플워치와의 연동부터 시작된다.
✎ 첫 동기화 시간은 제법 걸리는 편
✎ 여전히 작고 귀여운 디자인은 여전하다.
✎ 다양한 밴드와 호환이 가능하지만, 밴드와의 어울림은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이 더 낫다.
✎ 아이폰과 함께한 애플워치 시리즈 2는 더욱 빛을 발한다.
✎ 특히나 블랙 컬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 둘이 하나인 듯 만족도를 높여주는 디자인
✎ 전면부터 후면까지, 밴드 역시 블랙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있다.
✎ 이제, 아이폰7 블랙과 애플워치2 블랙으로 매력을 더해보자
애플워치 2, 꼭 필요할까?
사실,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전혀 다른 사용성을 제시하거나 기존에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제시하면서 패러다임을 바꾼 제품은 없다. 그저 디자인을 다듬어서 액세서리로 접근하거나 서서히 스펙을 높이는 정도에 만족하는 상황.
애플워치 2 역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 할 수 없던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할 수 있는 일들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면서 나름의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 크기의 한계로 인해 넣을 수 있는 스펙적인 변화가 제한적인 것이다.
그러나 애플워치 2는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사실상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가 유일하기 때문. 더구나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애플 답지 않다고 해야 할지, 애플워치 2는 다른 애플 제품들과 달리 기본 제품군도 매우 다양하며 시계 밴드는 셀 수도 없이 많고 컬러도 매우 다양하다. 애플 역시 애플워치를 패션 액세서리로서 접근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부분. 결국,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원한다면 선택해도 되는 제품이 아닐까 싶은 이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