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제대로 파헤쳐 본 ‘3D 지도 아틀란’의 3가지 매력 포인트


처음 가는 길이라면.
처음은 언제나 낯설고 두렵다. 처음 내딛는 걸음은 수천 번의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었고, 처음 거리로 나선 운전은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게 만든다. 그러나 운전은 아무리 익숙해지더라도 처음 가는 길은 다시금 운전의 공포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 내비 어플 추천을 받아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또한 복잡하고 막히는 길은 미리 둘러 갈 수 있도록 잘 안내해주는 내비 어플을 찾는 것이다. 처음 가는 길이라는 낯설음과 함께 수시로 바뀌는 단속 카메라에 대한 정보까지 빠짐없이 알려주는 내비를 기대한다.



   

그래서 내비게이션 어플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운전의 질과 경험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사용하고 추천하는 내비앱이라면 자동차에 매립되었던 아틀란이 있었는데, 이러한 아틀란이 스마트폰으로 이식된지도 3년이 넘으면서 대규로 업데이트가 이어졌다고 한다.

일반적인 2D 화면의 경우는 입체감이 없어서 길을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3D 화면의 경우는 빠른 속도에서 시인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는데,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돋보이는 오토줌 기능이 이번에 더해졌다고 한다.

2D로 넓게 보거나 3D로 세밀하게 보는 오토줌 기능을 통해 3D와 2D의 장점만 고루 흡수하며 처음 가는 길도 막힘없이, 두려움 없이 편하게 운전하도록 도와주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이다. 거기다 아틀란 LIVE까지 더했다고 하니, 3D 지도 아틀란의 매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것만 같다.



리얼 3D 화면으로 생생하게
내비는 길을 가장 잘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미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많은 경력과 인지도를 쌓아온 아틀란의 기술이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이식되면서 3D 지도 어플로 거듭났는데, 다른 내비게이션 앱이 심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실감 나는 화면이 인상적인 어플로 재탄생했다.

오토줌을 통해서 직선과 회전 교차로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을 편리하게 해주고, 또한 고속도로에서는 화면을 지나치게 가렸던 안내 창의 투명도를 조절하면서 편의성을 더한 부분도 발견되었다. 무엇보다 아틀란 LIVE 기능은 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운전의 목적까지 고려해주는 충실한 기능이기도 했다.


앞서 살펴본 2D와 3D를 통한 오토줌 기능은 단순히 화면을 2D와 3D로 구분하기만 한 것이 아닌, 회전 구간 등의 안내 화면에서는 더욱 편리한 2D 화면과 함께 보다 넓은 지역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리얼 3D 화면을 번갈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운전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2D와 3D를 자동으로 교차하는 기능은 내비게이션 어플로서는 최초이기 때문에 3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말이 실감 나기도 했다. 또한 교차로에서의 분할 화면 역시 이전과는 달리 다양한 분할 화면을 통해 시인성을 높인 점도 마음에 들었다.



길 안내부터 LIVE 기능까지
길 안내에 있어서 그동안 고속도로 위에서는 다소 무시되었던 투명도 조절 기능이 이번에 더해지면서 앞서 언급이 되었듯 고속도로에서도 빠져야 할 길이나 주요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졌다.

또한 아틀란 LIVE 기능을 통해서 현재 도착한 지점 기준, 혹은 운전 도중에 주차를 한 곳을 기준으로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실용적이고 쓰임새가 많아졌다. 카드 뷰 형식으로 시인성도 높이면서 운전 중 잠깐 멈춰 서 확인하기에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고.


   


무엇보다 맛집을 찾을 경우 상위 3곳까지는 아틀란이 직접 추천하는 맛집으로 실제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평가 및 리뷰를 활용해서 순위가 매겨지는 만큼, 복잡하게 맛집을 찾지 않더라도 입맛에 맞는 맛집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더해졌다.

그리고 아틀란 LIVE를 활용하면 다양한 영업시간을 비롯해서 바로 메뉴를 확인하거나, 주차장에 대한 상세 정보들, 주유소의 세차 서비스 여부나 경정비 서비스까지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검색으로 인한 수고가 줄어드는 편리함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했다.



더 똑똑해진 길 안내
다시 내비게이션 어플의 본질인 길 안내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길을 안내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매번 가는 길을 갈 수도 있고, 혹은 처음 가는 길이라서 상세한 설명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는 방지턱에 대한 설명이나 부수적인 설명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경로 안내와 관련된 옵션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단순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틀란은 매우 상세하게 옵션을 나눠놓아서 원하는 안내만 골라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 베테랑이나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출 수 있는 기능을 겸비하고 있었다.


   

또한 음성으로 검색을 하거나, 차종 역시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정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더욱 자신에게 꼭 맞는, 자신의 차에 적합한 설명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길 안내의 본질적인 부분 또한 빠짐없이 챙겼다는 것이 느껴졌다.

✎ 먼저, 동영상으로 3D 지도 아틀란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자.















✎ 3D 지도 아틀란을 통해 한방에 도착하게 된 통영 이순신 공원



태생부터 남다른 아틀란
태생부터가 일반적인 내비게이션 어플과는 달리 실제 내비게이션 회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매우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서 더욱 안전하고 빠른 길 안내를 제공하는 3D 지도 아틀란은 특히나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전히 달라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3D 화면을 완벽히 구사하면서도 느릿하지 않고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이나 상세한 설정들은 그동안 가려웠던 부분들을 한 번에 긁어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틀란 내비는 내비게이션 어플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 1순위로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더욱 높아진 시인성과 다양한 연결성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 3D 지도 아틀란은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쓰임새가 많아졌고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내비게이션 어플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내비 시장이 전체 내비게이션 시장을 평정하는 지금, 그리고 점점 더 성능이 좋아질 스마트폰의 발전을 보면서 내비게이션 어플의 발전 역시 기대가 되기도 했다. 새로워진 3D 지도 아틀란을 통해서 조금 더 빨리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다. - MACGUYVER.










볼드모트가 된 갤럭시노트7, 삼성은 무엇을 하고 있나?


부를 수 없는 그 이름
어쩌다가 국내 최고의 기업,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최고 제품이 부를 수도 없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일까? 지금 갤럭시노트7을 가지고서 공항을 찾아가면 거의 테러리스트 수준의 대우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국내 항공사들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모든 비행기 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가지고 타는 것도, 그 이름을 꺼내는 것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이렇게 각 회사들과 기업들이 조처를 취하는 동안 삼성은 무엇을 했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한 기업의 최고 제품을 판매했고, 그 제품이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똑같은 비행기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문제 해결에서 VIP나 VVIP에 대한 대우는 전혀 다른 것과 같다. 그들과 일반 소비자들을 똑같이 대우하는 순간 그들은 다른 기업의 VIP로 넘어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삼성은 여전히 문제를 수습하기보다는 그저 빨리 문제가 해결되고, 차기작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모든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필수재가 되었지만 삼성만큼은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다양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블랙컨슈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나오지도 않은 벌레가 나왔다며 과자 회사와 씨름을 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은, 미국으로 이미 여행을 떠났든 출장을 떠났든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사실상 갤럭시노트7은 현지에 ‘버리고’ 와야 하는 폰이 되었다. 현재 상황으로는 미국발 비행기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갤럭시노트7을 가지고 탈 수도 없으며, 만일 가지고 탄다면 최대 2억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든 사진이나 개인 자료, 업무 자료들을 알아서 처리하고는 폰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은 이러한 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그저 손을 놓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유심 칩만 가지고 와도 교환이 가능한 정책을 부랴부랴 내놓았다.

뿐만 아니다. 최고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다운사이징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그동안 최고라 자부하던 폰의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이전 제품으로 다시금 눈길을 돌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삼성은 그저 이전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판매할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일 뿐,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이나 불만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자신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줄이려고만 하는 상황이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보상 프로그램?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삼성은 부랴부랴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꺼내 들었다. 아직까지 확실히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갤럭시노트7 대신 갤럭시S7 시리즈를 선택할 경우에는 12개월 할부 조건으로 차기 제품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삼성은 손해가 없다. 단지 소비자는 이전 제품에 대한 할부금을 지불한 이후 잔여 할부금 대신 폰을 반납하고 차기 제품을 받은 갤럭시클럽이나 통신사 할부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이러한 정책을 내놓는다면, 이것은 소비자들은 기만하는 것일지 모른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기존에도 존재하던 교환 프로그램으로 그럴듯하게 기존의 소비자들을 묶어두려 하는 것이기 때문.

삼성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인가 절차 이후에 며칠 내로 최종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겠다고 하는 만큼 우선은 비난이나 호응보다는 그저 지켜보면서 삼성이 정말 소비자들이 마음에 들어 할 만한 보상안을 꺼내들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을 떠난 소비자들
남은 불씨도 있다. 이미 삼성을 떠난 소비자들은 정말 갤럭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우선은 다른 폰을 사용한 다음, 다시 갤럭시를 선택하려는 것이었을지 모른다. 리콜 발표 초기에 환불을 받았거나, 이번 단종 사태로 환불한 다음 다른 스마트폰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을 뒤로한 채 삼성이 보상 프로그램을 뒤늦게 내놓는다면 이 또한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체계적인 리콜 정책을 내놓지 않은 채 부랴부랴 등 떠밀리듯 보상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미 갤럭시노트7을 환불한 소비자들까지 삼성이 모두 챙길 수는 없기 때문에 그들은 여전히 삼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이력만 있다면 차기 제품에 대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갤럭시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갤럭시노트7 구매로 인해서 불편을 겪은 모든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보상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의 뒤늦은 정책 발표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손발이 맞지 않았던 리콜 절차
사실상 처음 리콜을 발표하던 순간부터 삼성의 대응은 중구난방이었다. 애초에 배터리만의 문제라고 발표를 했던 것 역시 지금으로서는 ‘거짓’이 된 상황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믿은 소비자들만 연신 헛걸음을 하는 상황이다.

폰을 계속 써야 하는 것인지, 임대폰을 쓰다가 교체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삼성의 말대로 교체폰을 받느라 시간을 허비했고, 다시금 거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더했다. 그런데도 또다시 단종이라는 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초기 구매자들이 가장 고생하고 가장 힘들어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은 미리 다양한 시나리오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내놓았어야 했다. 항공사들보다도 더 빨리 교환 프로그램을 내놓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마음을 달랬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갤럭시노트7은 부를 수도 없는 이름이 되었고, 오는 12월 말까지로 또다시 유예가 된 갤럭시노트7은 남은 불씨가 되어서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삼성은 그 사이 각종 광고와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며 갤럭시노트를 지우기에만 급급하다.



현시점, 최고의 대안은?
현재 갤럭시노트7의 교체를 최대한 미루겠다는 소비자들은 물론 갤럭시노트7 자체의 만족도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독이 들어간 음식을 계속 먹어서는 안된다. 문제의 본질은 맛 보다도 안전이기 때문.

그런 점에서 삼성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대안이나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상황이다. 기존 소비자들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은 당장의 손해보다도 ‘삼성 다운’ 대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24개월 할부 가운데 6개월의 할부금을 내고 갤럭시S7을 사용한 고객들은 잔여 할부금 없이 갤럭시S8로 갈아탈 수 있도록, 또 다시 갤럭시S8을 6개월간 사용하다가 교체를 원한다면 갤럭시노트8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작게는 200만에서 많게는 300만 정도의 삼성 충성 고객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 역시 삼성이 쥐고 있다. 갤럭시노트라는 브랜드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또한 부를 수도 없는 이름이 된 노트7의 실수를 만회하려면 당장의 손해에 집중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다. - MACGUYVER.











갤럭시노트7 사태, 삼성에 대해 애플 CEO가 입을 열다.


삼성 부품은 매우 훌륭하다
역시나 기자들이 궁금하다고 생각한 것은 비슷한 것 같다. 기자들은 일본을 방문한 팀쿡 애플 CEO에게 ‘삼성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삼성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며 삼성의 부품이나 부품 기술이 매우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부분적으로는 삼성과 협력을 할 수 있고, 또한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부품과 관련해서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는 말도 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업분야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이익이 되는 부분에서는 협력하며, 또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경쟁도 한다는 말도 남겼다.



   

결과적으로 애플 CEO라는 위치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서 대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만큼 부정적이지도, 마냥 긍정적이지도 않은 기업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특히나 기업의 CEO 입장에서 보자면 어떤 한 기업의 몰락이 무조건 자신의 성장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협력과 경쟁은 서로 다르다
팀쿡이 강조한 것은 기업인 만큼, 또한 분야가 다른 만큼 특정 분야에서는 협력하며 서로가 이익을 가져가고 있으며, 또한 겹칠 수밖에 없는 분야에서는 또한 당연히 경쟁을 한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삼성은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 업체이며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최대 경쟁자가 휘청거린다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업계 지도가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마냥 좋은 일만도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래서 애플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휘청거린다면 당연히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얻는 혜택이 큰 것도 당연하다. 실제 분석 자료를 보더라도 애플은 갤노트7 사태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 이상의 점유율 상승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할 정도. 하지만 여기서 놓친 것은 화웨이는 애플보다 더욱 높은 점유율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애플은 삼성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경쟁자로 남아 있기를 기대할지 모른다. 여전히 애플은 수익 면에서 더욱 많은 파이를 가져가고, 삼성의 고급 하드웨어 부품을 제공받아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삼성은 애플과 견줄 수 있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이폰의 이미지를 지탱하는 역할 또한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폰만이 유일하게 1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한다면, 그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 또한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대로 경쟁을 한다면 아이폰의 가격 당위성은 자연히 설명이 될 것이고 애플은 그 사이에서 프리미엄으로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는 밝다
세계 시장의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라는 부정적인 시선과는 달리, 팀쿡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남겼다. 팀쿡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는 유일무이하게 전자기기에서 1인 1대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하면서 여전히 이것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다.

적어도 6~70억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와야만 스마트폰 시장이 실제로 포화 상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그래서 애플은 자꾸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나 일본 요코하마에 새로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면서 일본의 수많은 기술이나 인재들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엔지니어링을 다루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고 개발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교체 주기가 매우 짧고, 매년 상당한 수의 스마트폰이 교체되는 엄청나게 큰 시장이다. 다만 어느새인가 업체들이 늘어나고 중국 업체들이 저가 경쟁을 촉발하면서 대당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도전을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리 쉽게 무너질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AI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또한 AI에 대한 높은 관심도 언급했다. AI는 연동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을 엮을 수 있고 묶을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 역시 AI의 기술들을 누릴 수 있도록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AI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을 이야기한다. 현재의 시리나 다른 음성인식 기술은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할 뿐, 그 자체로 생각하는 기술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AI가 팀쿡의 말처럼 변화된다면 생활은 완전히 달라질지 모른다.



   

사용자의 체온을 알아서 측정하고 보일러를 작동하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도 있고, 화면 밝기를 조절해서 시각을 보호하거나, 다양한 사물인터넷과의 연동을 통해서 더욱 편리하고, 사용자보다도 더욱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는 기술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도 삼성이 필요할지 모른다. 애플이 모든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삼성과 같은 부품 기술이나 특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건재해야만 이러한 시장 자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도 팀쿡은 삼성의 부품 기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은 이유다.



애플의 혁신 DNA는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매우 거대해지면서 기대한 만큼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그는 애플은 여전히 대기업이 아니며 매우 작은 팀들이 모여서 큰일을 이루고 있음을 강조했다. 1999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은 여전히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매번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금의 일하는 방식 자체는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즉, 애플의 혁신 DNA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이 맞든 틀리든, 중요한 사실은 현재까지도 아이폰7은 독보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단일 폰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4배 이상, 한국에서도 2배 이상 인기를 끌 정도로 그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

물론 현존하는 대중화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가격인 만큼, 과연 언제까지 비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대당 수익률이 줄고 있다는 것도 애플의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것 또한 당면 과제이기는 하다.

애플의 수익률 유지와 소비자들의 이탈 사이에서 과연 애플은 어떠한 혁신과 어떠한 변화로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 다시금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경쟁 속에서 삼성과의 우호적인 관계 또한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