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17일 월요일

갤럭시노트7 환불, 갤럭시노트5 VS 갤럭시S7 해답은?


대안이 없다는 노트7 환불
말 그대로 답이 없다.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교체를 해야만 한다는 소식에 대중들의 원망은 모두 삼성을 향해 있는 시점이다. 그러니까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자동차를 출시했다가 대대적인 결함으로 이전 모델을 지급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이러한 모든 문제의 원인은 물론 삼성에게 있다. 그 사이 블랙컨슈머의 말도 안 되는 횡포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삼성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단종 이후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폰이 없기 때문.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갤럭시노트7이 그렇게나 대단한 폰이라서 아이폰7이나 V20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이폰이나 V20, 혹은 다른 폰이 마음에 들었던 분들이라면 이러한 고민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전히 갤럭시를 사용하고는 싶고, 그렇다고 오래된 제품이나 중저가형은 쓰기 싫은 분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해보자. 굳이 삼성이 좋다거나, 문제가 있음에도 삼성을 써야 한다는 것이 아닌, 그냥 개인적으로 갤럭시를 쓰고 싶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다.



갤럭시노트7이 가지고 떠난 것들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면서 이제 다른 갤럭시들은 홍채 인식이나 물속 터치가 불가능해졌다. 개인적으로도 최고라고 평가하는 ‘만족도 높은 그립감’은 갤럭시S7 엣지를 잡는 순간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무언가 모르게 손에 걸리는 느낌이라고 할까.

더구나 S펜을 활용해서 빠르게 번역을 할 수도 없고, 동영상에서 재미있는 부분만 잘라서 바로 GIF로 공유하는 기능도 일단은 보류되었다. 갤럭시노트7만의 예쁜 UI는 곧 갤럭시S7을 위해서도 업그레이드가 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갤럭시노트5로 이전 제품까지 눈을 돌려보자면 갑자기 방수 기능도 보내줘야만 한다. 그뿐이랴, 외장 메모리도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구입하는 모델의 용량이 곧 절대 용량인 셈이다. 왜 이런 것만 아이폰을 잘 따라 하는지는 모를 일이다.

그리고 다시 카툭튀가 돌아왔다. 예전에도 비교를 하기는 했지만, 갤럭시노트5의 카툭튀 디자인은 지금에 와서 보자면 충격과 공포인 수준, 더욱 커진 폰의 크기나 낮아진 그립감, 낮아진 성능이나 낮아진 S펜의 필압까지도 모두 감수해야만 한다.

고릴라 글래스5의 매우 단단한 화면도 포기해야 하고, mDNIe가 제공하는 HDR 동영상도 사용할 수가 없다. 듀얼 픽셀을 적용한 1200만 화소의 카메라는 갤럭시노트5와 비교하자면 장족의 발전이고, 갤럭시S7의 왜곡을 떠올리자면 다른 대안이 없는 수준이다.



갤럭시S7이 가진 것
그렇다면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우선 다행이라면 갤럭시S7 시리즈는 방수가 된다. 그리고 외장 메모리도 지원되며, 기본적인 스펙에서의 차이가 없다. 가장 갤럭시노트7과 닮은 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블루 코랄 컬러를 새롭게 생산해서 곧 출시한다고 하니, 컬러에 대한 아쉬움도 줄어든다. 아니 오히려 선택지가 더 늘어났다. 갤럭시S7 시리즈는 기본 컬러에 더해 추가 핑크 컬러만 2종류에 이르기 때문(또 컬러 마케팅...). 또한 폰이 더 작아진 장점(?)도 있다.


   


갤럭시S7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갤럭시S7 엣지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 이를 통해 더욱 컴팩트하게 폰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S7 엣지는 양면 엣지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과 비슷하게 엣지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출시 초기에는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S7과 스펙이 비슷해서 아쉬웠다면, 지금에 와서는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유일한 대안으로 불리는 제품이 바로 갤럭시S7 시리즈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갤럭시S7 시리즈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갤럭시노트5가 가진 것
반면에 S펜을 보내주지 못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갤럭시노트5는 여전히 최고령 현역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1년도 더 지난 폰이라는 점과 방수도 안 되며 용량 확장도 안되는 심히 아이폰스러운 면모가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노트는 노트라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갤럭시노트7에서 갤럭시노트5로 넘어가려는 분들도 있는데, 나름 디자인 자체는 잘 뽑았다고 평가를 받는 모델인 만큼 기본기에서나 S펜을 통한 활용 면에서 또한 나름 괜찮은 디자인에 만족한다면 갤럭시노트5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곧 공개될 누가 OS까지 이식을 받는다면 갤럭시노트5는 더욱 좋은 폰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노트나 S펜의 추가 기능들을 빠짐없이 물려받을 유일한 하드웨어적인 강점을 지닌 제품이 노트5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장점이라고 해야 할지 차별점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갤럭시노트5는 ‘플랫’ 화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S펜을 사용할 때 화면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노트7의 ‘엣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아쉬운 이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가격 하락’이다. 특히나 갤럭시노트5는 1년도 더 지난 모델로서 중고 제품의 가격이 한참이나 내려간 상황이기 때문. 그래서 현재 출고가 그대로 구입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상당한 마이너스가 된다.

갤럭시S7 시리즈 역시 이미 중고 가격이 많이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또한 신작인 갤럭시S8의 출시가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구입하는 것이 더욱 마음이 아프다는 분들도 많다. 또한 삼성의 정책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공식 단종을 발표하기 이전에, 갤럭시노트5의 출고 가격을 내려서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갤럭시S7 역시 사은품 혹은 가격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어 들었다면 가격적인 차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줄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기존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소비자들만 중고 가격이 이미 많이 내려간 제품을 출고가 그대로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편하고 번거롭게 중고폰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출고가를 다 주고서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되고 말았다.





합리적인 대안은?
우선은 갤럭시노트7을 환불받아서 그 돈으로 중고 갤럭시노트5 혹은 갤럭시S7 시리즈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앞서 언급이 되었듯, 갤럭시S7이나 갤럭시노트5는 이미 중고 가격이 상당히 내려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서는 노트3나 노트2 혹은 갤럭시S4와 같이 한참이나 지난 폰, 혹은 고장이 나서 사용이 힘든 폰, 또는 매우 느려진 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상황만 허락한다면 기존의 폰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기존의 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로 갤럭시S8로 넘어간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아쉬움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모른다. 앞서 언급되었듯, 오늘은 아이폰이나 다른 폰을 구입하려는 분들을 제외한 상황에서 쓰여졌기 때문이다.

삼성의 충격적인 실수로 인해서 여기저기에서 잡음이 들려오고, 폭발이라는 안전상의 문제가 될 수 있음에도 여전히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겠다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안전이 제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자신에게 맞는 대안을 찾아서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Why] 엘지와 애플, 화웨이까지 ‘듀얼 렌즈’를 내세우는 이유는?


눈이 두 개. 능력도 두 배?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과연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을까? 단정적으로 말하자면 화소 경쟁은 사실상 끝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제는 화질에 집중하는 가운데 저조도에서의 노이즈를 줄이면서 동시에 흔들림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유는 역시나 작은 센서의 한계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극단적으로 얇은 두께 때문에 센서를 생각만큼 키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매년 새로운 기술을 품고서 등장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카메라의 스펙 가운데 ‘센서 크기’는 거의 변함이 없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DSLR을 비롯한 정통 카메라 제조사들이 내세우는 센서 크기의 변화와 같은 것을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제조사들은 눈이 두 개 달린, 그래서 마치 능력도 두 배로 커진 것만 같은 듀얼 렌즈 스마트폰을 내놓기 시작했고, 엘지 전자에서는 주력으로 밀고 있으며 또한 애플과 화웨이까지 경쟁에 가담하면서 이제는 삼성 또한 듀얼 렌즈를 장착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다.
그렇다면, 제조사들은 왜 듀얼 렌즈를 내놓는 것일까? 이 또한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듀얼 렌즈라고 해서 결과물이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듀얼 렌즈를 내놓은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싱글 렌즈의 한계를 소비자들도 느끼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니까, 센서의 크기를 키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화소수만 높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며, 또한 다른 화질적인 부면에서의 발전은 기대만큼 실질적으로 와 닿는 부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어필이 힘들다는 것이었다.

결국 제조사들은 색다른 기술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싱글 코어에서 듀얼 코어를 내놓았듯, 듀얼 렌즈를 통해서 차별화를 보여주고 어필하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 줄었다고만 생각되었던 카메라가 표면적으로 볼 때 가장 큰 변화를 접목한 셈이다.


정점에 다다른 기술 경쟁
또한 이미 정점에 다다른 기술 경쟁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듀얼 렌즈를 채택하게 만들도록 부채질을 하는 상황이다. 흔들림 억제 역시 매우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조도 역시 인위적이며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도 많았다.

   


화소 역시 극단적으로 화소를 높인 2,000만 혹은 4,000만이 넘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있었지만 그 또한 실질적인 체감 차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제조사들로서는 색다름과 발전, 변화에 있어서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

사실 소비자들보다도 더욱 새로운 기술을 갈망했던 제조사들로서는 듀얼 렌즈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는데, 작은 센서라고 하더라도 이것이 2개가 된다면 할 수 있는 일들도 더욱 많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듀얼 렌즈의 경우는 우선 두 개의 렌즈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하나로 합쳐서 화질을 개선하는 것부터, 엘지가 선보인 광각 일반각 렌즈를 통해 촬영의 재미를 더하는 방법, 애플이 선보인 광학 줌 촬영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좀 더 과거로 돌아가 보자면 엘지는 옵티머스 3D를 통해 3D 촬영이 가능한 듀얼 렌즈를 선보이기도 했었는데, 그만큼이나 듀얼 렌즈는 다양한 쓰임새와 목적을 가지고 스마트폰에 접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화웨이가 신제품 발표 초대장에서 듀얼 렌즈를 내세울 정도로 듀얼 렌즈를 강조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 렌즈’를 고유한 아이덴티티이자 차별화가 되는 기술이라며 홍보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본 듀얼 렌즈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본 듀얼 렌즈는 어떠한 기술이라 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엘지에서 내놓은 G5 또는 V20에서의 광각 촬영은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적으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고, 해상도도 낮으며 카툭튀 디자인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있지만, 엘지의 듀얼 렌즈는 고화질 혹은 광각 촬영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를 통해서 같은 장소에서도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담아주는 재미를 더해줬다.



하지만 일반적인 평가를 보자면 광각에서의 화질이 낮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 렌즈 역시 화질보다는 줌에 집중하면서 기대했던 화질만큼은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은 상황이다.

결국 듀얼 렌즈는 1세대라고 볼 수 있으며 과도기인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쓰임새와 목적이 수반되어야만 차세대 기술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요를 불러오기 위한 ‘보여주기식 기술’로서라도 여전히 듀얼 렌즈에 집착하는 것 역시 당연해 보이는 상황이다.







듀얼 렌즈의 올바른 발전 방향성
듀얼 렌즈는 분명 싱글 렌즈와 비교할 때 할 수 있는 일이 더욱 많으며 기존에는 할 수 없던 일들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목표와 올바른 기술 발전이 수반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엘지의 듀얼 렌즈는 해상도를 더욱 개선해야 하고, 또한 동시 촬영 시 딜레이를 줄이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애플의 듀얼 렌즈는 단순히 줌이나 배경 날림에만 주목할 것이 아닌, 체계적인 개선을 통해 저조도 노이즈 해소 및 보다 정확한 색감을 표현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삼성의 경우는 매번 카메라 비교에서 1,2위를 다투고는 있지만 촬영의 재미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만큼 꼭 듀얼 렌즈는 아니더라도 대중들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 했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듀얼 렌즈가 제공하는 가치들이 기존의 싱글 렌즈를 훨씬 뛰어넘는 편리성과 실용성이 겸비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차세대 듀얼 렌즈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확실히 싱글 렌즈와는 선을 긋는 변화를 선보여주기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아이폰6s, 갤럭시S6 엣지가 ‘공짜폰’ 어디에서 파는 걸까?


구형폰의 반란, 가격 인하
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구형폰의 반란이 거세지고 있다. 반강제적으로 구형폰에서 최신폰이 된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7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오늘 하려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진짜 구형폰, 그러니까 갤럭시S6나 아이폰6, 아이폰6s다.

이 제품들은 어느새인가 세월의 무게에 짓눌리며 출고가 자체가 인하되거나 혹은 단통법의 족쇄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보조금을 넉넉하게 받으며 공짜폰 수준으로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요금제에 따라서는 매우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며 통신사마다 홍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 이들 스마트폰을 매우 저렴하게 구입했거나, 사실상 공짜폰 수준으로 개통한 주변 지인들의 소식도 가끔씩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 제품은 어떻게 해서 공짜폰이라 불리는 것이고 또 어떻게 해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일까?

무엇보다, 왜 내가 방문한 대리점에서는 이들 제품을 찾아볼 수도 없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없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통신사가 말하는 공짜폰이나 저렴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살펴보려 한다.



아이폰6s, 갤럭시S6 엣지가 공짜폰?
우선, 삼성은 사망한 전략폰의 출시를 앞두고서 갤럭시S6 시리즈의 가격을 최대 36%나 인하했었다. 즉, 출고가 자체가 낮아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1차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진 부분이다. 그리고 통신사는 단통법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서 마음껏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제조사와 통신사가 마음만 맞다면 얼마든지 갤럭시S6 시리즈를 공짜폰으로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그리고 아이폰의 경우는 리패키지가 등장했는데, 리퍼폰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통신사에서 단순 개통 철회와 같은 이유로 다시 들어온 아이폰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이 역시 최대 30만원 정도의 추가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조금을 더할 경우 훨씬 저렴하게, 심지어 중고폰보다도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말만 들어보자면 왜 이러한 제품들이 판매 붐을 일으키지 않는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상과 다른 현실, 왜?
그러나 왜 이러한 저렴한 가격의 폰은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과 다른 것일까? 우선은 통신사가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전국 공시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 만큼, 스팟성 할인 판매는 애초에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즉, 단통법의 제재 가운데 하나인 15개월 30만원이라는 골자만 사라졌을 뿐, 전국적으로 같은 가격에 공시를 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결국 통신사가 갑자기 보조금을 60만원으로 늘리려면 전국에 모두 동일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맹점이 존재한다.


   


결국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통신사는 지출이 너무나 크고, 그에 비해서 얻는 혜택은 낮기 때문에 결국 소극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의 폰을 구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10만원대의 비싼 요금제에 보조금이 몰려 있다는 점이다.

통신사의 말만 듣고 대리점을 방문해보면, 10만원대 요금제를 써야만 실질 구입 가격이 공짜폰에 가까워지는 것을 듣게 되기 때문에 결국을 발걸음을 돌리거나, 어쩔 수 없이 다른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리패키지는 한정판?
또한 관심이 많은 아이폰의 경우는 사실상 ‘한정판’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리패키지를 할 수 있는 아이폰 자체가 극소수인데다, 등장하더라도 대리점 직원들이 지인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일반 소비자가 리패키지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기본적으로 판매된 아이폰이 개통 철회가 된 이후에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다시 리패키지가 되어서 최대 30만원 가량의 할인이 제공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상 리패키지 제품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미션’이 된 것이다.

더구나 새로운 아이폰7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아이폰6s는 단통법 아래에 있기 때문에 실질 구매 가격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아이폰 리패키지라고 하더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확률도, 실질 구매 가격이 낮아질 확률도 거의 없는 것이다.



계속 줄어드는 재고, 물량이 없다?
마지막으로는 물량 자체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제조사에서는 새로운 제품의 판매를 위해서 기존 제품의 생산을 제한하거나 단종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미 통신사가 가진 물량이 ‘전부’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기사가 나올 즈음에는 이미 물량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 그래서 대리점마다 찾아가더라도 제품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재고는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데 찾는 사람만 많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미끼 상품이 된 구형폰, 해법은?
결국 이러한 구형폰의 가격 인하 혹은 실질 구매 가격의 인하는 미끼 상품이 되어서 고객들이 다른 폰을 선택하게 만드는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소식을 듣고는 매장을 찾아가더라도 물량도 없고 실제 구입 가격은 다른 폰들과 비슷하기 때문.

물론 이러한 저렴한 가격에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대리점 직원과 친해서 정보를 빨리 알고 있거나, 특정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 받거나, 혹은 불법 페이백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통법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신사로서는 굳이 막대한 비용을 구형폰에 쏟아부을 이유가 없고, 제조사는 구형폰의 재고를 늘려서 신형 제품의 판매 하락을 가져올 이유가 없으니 매년 이러한 미끼 상품의 판매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조금의 상한선을 없애고, 15개월의 제한 역시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 1년이 지나더라도 몇 개월 간은 단통법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말만 공짜폰인 구형폰의 반란은 또 이렇게 싱겁게 끝난 것만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