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삼성, 스마트폰 속도 경쟁서 ‘자진 하차’ 느리게 간다.


빠름. 빠름. 빠름.
경쟁 사회에서 빠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빠름은 하나의 ‘경쟁력’으로 평가를 받았고, 느림보다는 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사람들은 흔히 ‘느린 사람’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빠른 사람’은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자고 나면 세상이 바뀐다고 할 정도의 세상 속에서도 IT 업계는 유달리 더 빠른 속도로 돌아간다. 그래서 IT 업계에서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달려야 하고, 또 스스로를 넘어서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해야 한다는 현실이 존재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빠름은 ‘무엇을 위한 빠름’인지를 쉽게 잊혀지도록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열심히 달려서 정상에 오른 것 같기는 한데, 처음에 생각했던 정상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서 정상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바로 지금의 삼성전자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경쟁을 해왔는데, 결국 남은 것은 신뢰도의 하락과 더욱 많아진 해결해야 할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은 이유다.



느림의 미학
다시 생각해보자. 느리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일까? 어린아이가 처음 걷기까지 얼마나 많은 엉덩방아를 찧어야 하고 얼마나 많은 도전을 해야 할까?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넘어진 모든 순간들은, 지나간 모든 시간들은 정말 ‘손해’인 것일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뜸을 들일 필요가 있다. 밥이 다 되었다고 해서 무작정 밥솥을 열게 되면 밥은 이내 숨이 죽어서 기대했던 찰진 밥이 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IT 업계의 불문율이라면, 필요치 않은 기술에 과도한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기술이 정말 필요한지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발전을 위한 발전과 경쟁을 위한 경쟁이 지속되다 보니 결국 목적지를 잃은 채 신기술 경쟁에만 매진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IT 기술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는 ‘새로움’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새로움이 ‘실용성’을 놓친다면 결국은 무의미한 기술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느림이 필요하다. 잠시만 멈춰 서서, 이 기술이 정말 유용한지를 고민해보고 이 기술이 사람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새로움을 위한 혹은 경쟁을 위한 또는 보여주기식 기술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진정한 ‘사람을 향한’ 기술이 나오기 때문이다.



빠름과 완성도의 반비례
빠름은 완성도와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져다준다. 누군가가 갑자기 집을 방문한다고 하면 부랴부랴 집을 치우기는 하지만 그것은 정성 들여 집을 치울 때와는 전혀 다른 오점을 남기고 만다. 바로 ‘보이는 곳만 깨끗하게’라는 급한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다고 봐줄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어떤 기업이 당장 다음 달에 떠날 수 있도록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과연 그 회사를 믿고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빠르다는 것이 문제라는 사실은 바로 이럴 때 직감하게 된다. ‘빠른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우주여행을 위해서는 2년, 3년이고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게 되면서 우리는 자연히 ‘느림’을 찾게 된다.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다. 빠르면 3개월마다, 혹은 6개월마다 신제품이 쏟아진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 공정상 이러한 신제품은 말 그대로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 특히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어느 기업이 스마트폰을 6개월마다 최고의 폰을 내놓겠다고 공언한다면, 자연히 1년마다 만들겠다고 말하는 기업보다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발견될 수밖에 없다. 검증 시간이 줄어들고 개발을 위한 고민과 수많은 아이디어를 위한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폰이 ‘폭발’ 할 수도 있다는 예상치 못한 결과는 이러한 ‘빠름’으로 인해 드러나고 말았고, 이러한 속도 경쟁은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 생각되었던 빠른 성장과 빠른 경쟁의 극단적인 진실로서 우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삼성의 반성, 그리고 속도 경쟁의 종말
결국 삼성은 상상하기도 힘든 폭발 사태를 겪으면서 더 힘겨운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결코 폭발해서는 안되는 폰’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도 이 과제는 ‘불가능한 미션’ 일지 모른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점점 더 다양한 기술을 품으면서 상상 이상으로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복잡한 스마트폰이, 수백만 대 수천만 대 생산이 된다면 당연히 불량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폭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단 몇 대라도, 발화 및 폭발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아이폰7도, 갤럭시S7도 다른 모든 폰이 적어도 몇 번씩은 발화 및 폭발 소식을 들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삼성이 내놓는 제품이 다시 발화하거나 폭발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끔찍한 재앙과도 같은 결과를 가져다줄지 모른다.

이미 폭발 사태로 인해 엄청난 이미지 손실과 막대한 비용을 떠안아야 했던 삼성에게 다시금 ‘폭발’이라는 이슈가 발생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상하기도 힘든 정도의 위기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은 스스로 자성하며 속도 경쟁이 아닌 내실을 다지기로 결정한 것일지 모른다.



현재도 이미 750여 가지에 이르는 안전 검사를 수행하며, 초기의 휴대폰 생산 당시의 150가지 정도의 검사 항목을 5배나 늘렸지만 이는 모두 실험실과 임상 실험을 통한 통과 의례일 뿐,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쫓기는 시간으로 인해 그런 검사를 모두 수행할 수도 없다.

특히나 빠르게 공개하고, 바로 출시하면서도 동시에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속도전에서 이러한 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과정은 축소되고 간소화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세스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을 수반해야 할지 모른다.



결국 삼성으로서는 6개월 단위의 신제품 출시 주기를 더 늦출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시장의 속도’와 ‘제품의 완성도’라는 어느 것 하나 양보할 수 없는 두 개의 목표 사이에서 힘겨운 두뇌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빠르게 가지 말고, 바르게 가야 할 때
다시 돌아와서 현재의 스마트폰을 바라보자, 1년 전의 폰과 무엇이 바뀌었을까? 아니 2년 전의 폰과 비교하자면? 사실 1년, 2년 전의 폰과 지금의 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같다’ 그 활용성 측면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2년 전의 폰으로 앱스토어를 들어가거나, 최근에 출시된 폰으로 앱스토어를 들어가거나 거의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하게 되고, 같은 앱을 받아서 동일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의 성장은 이미 더뎌지고 있으며 무의미해지고 있다.



방수 기능을 더한다고 해서, 카메라가 더 선명하게 촬영되고 흔들림이 줄어든다고 해서, 배터리가 더 오래간다고 해서 스마트폰 자체가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의 속도 경쟁은 이미 목적지를 잃은 채 힘겨운 등산을 하는 것과 같다.

상향 평준화가 된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스마트폰은 이미 같은 기술을 놓고서 다름을 논하느라 두뇌 싸움이 한창이다. 이런 속도 경쟁이라면, 이런 속도 대결이라면 차라리 한 게임을 쉬는 편이 더 낫다. 그리고 바르게 길을 정한 다음, 바르게 달려가는 것이다.



바르게 간다는 것, 그리고 조금은 느리게 간다는 것이 무조건 틀린 것을 의미하지도 않고, 뒤처짐을 뜻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가고 남들이 쉽게 오르지 못하는 산을 오르는 것이 더 오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 MACGUYVER.











2016년 10월 14일 금요일

드디어,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 ‘10월 28일’ 한국 1차 출시


남들보다 빠르게. 달리다.
남들보다 더 빠르게 달려온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도 1차 출시를 시작하면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기본 애플워치 시리즈 2는 오는 21일에 출시 예정이며,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는 28일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

이제 운동을 위한 러너들이나 전문 운동 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 가운데서도 운동에 관심이 좀 있다 하는 분들은 더이상 신발에 의존하는 나이키 플러스가 아닌, 애플워치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나이키 플러스의 모든 기술들을 누려볼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나이키 운동화 밑창에 넣어서 아이팟과 연동을 하기도 했던 나이키 플러스는 어느새인가 세월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손목 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스타일까지 더하면서 누가 보더라도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 모델임을 드러내면서.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어진 특수 밴드는 땀이 모일 틈이 없이 운동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기본적으로 애플워치 시리즈2의 모든 기술을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에 아쉬울 것 하나 없는 애플워치 시리즈 2 그리고 나이키 플러스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 2에 담긴 기술들
우선, 애플워치 시리즈 2는 어떠한 기술을 담고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로세서의 변화다. 앱의 작동이나 구동 속도, 퍼포먼스가 확연히 달라지게 만들어주는 S2 칩셋을 통해 듀얼 코어로 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GPS를 내장해서 단독 사용도 더욱 쾌적해졌다.

또한 50m 방수를 지원해서 거친 수영을 하더라도 문제가 없고, 이제 하루 종일 애플워치를 빼놓아야 할 일도 더욱 줄어들었다. 자체 와이파이는 그 속도를 더했고, 블루투스 4.0을 통해 저전력 블루투스도 활용해볼 수 있다.


심박 센서를 비롯해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및 주변광 센서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고, 화면의 밝기도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는 애플워치2는 포스터치가 적용된 2세대 OLED를 통해 무려 1,000니트의 화면 밝기를 구현했다.

뉴욕대학교 물리학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촛불 1,000개를 켜 놓은 정도의 밝기이며,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흠집에 강하고 혹은 Ion-X 글라스로 더욱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38mm와 42mm 두 가지 사이즈가 존재하며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가지고 있다.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의 매력
그렇다면 이러한 애플워치 시리즈 2에 더해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오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던 애플과 나이키가 하나의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우선 차별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차별화된 디자인의 밴드를 통해 운동에 특화가 되었으며 또한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 전용 화면을 제공해서 노란색의 특색 있는 컬러감과 독특한 글자체로 다듬어진 세련된 느낌의 다양한 시각적인 화면들은 운동에 보다 더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나이키 런 클럽 앱을 활용해서 더욱 다채로운 활용도 가능하며 운동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애플워치와 확연히 다른 ‘운동’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모델이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라고 볼 수 있다.

독점적으로 나이키 시계 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특색 있는 사용이 가능한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는 4가지 컬러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고 친구들과 운동 정보를 공유하거나 38mm 혹은 42mm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 2 소개 영상
 
10월 28일, 이제 달려볼 시간.
스마트워치는 태생이 손목이고 시계이기 때문에 언제나 착용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사람의 움직임을 스마트폰 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측정해주기 때문에 더욱 더 운동과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누구도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서, 주머니에 넣고서 마음껏 운동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고 간편한, 그리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운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는 분명 애플워치 가운데서도 가장 활동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나 오는 10월 28일, 한국 역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가장 빠르게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는 만큼 겨울에도 위축되지 않고 마음껏 달리며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기가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고 싶은 열정, 운동에 대한 집념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지 모른다. 다양한 운동 스케줄과 자신만의 운동 계획표에 따라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 MACGUYVER.











1분 만에 완판, 아이폰7 돌풍에 지금 사면 호갱?


기대 이하라는 아이폰7의 놀라운 돌풍
여전히 올해에도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던 아이폰7, 그러나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된 14일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예판이 시작되기 무섭게 1~2분 만에 제트 블랙 컬러는 완판되었고, 다른 컬러 역시 1차 예판 물량 모두 20분이 지나기 전에 매진되어 버렸기 때문.

결국 조금이라도 늦은 고객들은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지도 못했고, 특히나 제트 블랙은 대기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싸도 못 구하는 제품이 된 것이다. 통신사별로 9시, 9시 30분 이런 식으로 나눠서 진행한 예약 판매는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모두 마감되고 말았다.



   

엘지의 경우도 예약판매를 위해 준비한 2만대가 모두 팔렸다고 할 정도로 전 통신사에서 모두 인기를 끌었던 이번 예약 판매는 아이폰7의 인기가 여전함을 드러내주고 있었다. 아이폰7 공개 당시 국내 언론의 반응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물론, 1년에 한 번 출시되는 아이폰인 만큼, 또한 교체 주기에 따라서 이미 상당한 대기수요가 있었던 만큼, 아이폰 예약 판매는 매년 완판이 되어왔지만 여전히 이러한 완판 행렬은 아이폰7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수요가 꾸준함을 증명하고 있었다.



무언가 이상한 예약 판매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이번 아이폰7의 출고 가격은 분명 지난 제품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상하리 만큼 공시 지원금도 지난해처럼 낮은 것이다.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책정이 가능한 지원금의 1/3 수준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아이폰7의 가격은 32기가 모델 기준 869,000원을 시작으로 128기가 999,900원, 256기가 1,130,800원이며, 아이폰7 플러스의 가격은 32기가 기준 1,021,900원이며 128기가 1,152,800원, 256기가 모델은 1,283,700원을 형성하고 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7은 이러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1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공시 지원금은 SK에서 122,000원, LG에서 118,000원, KT에서 115,000원으로 매우 짜게 책정된 것이다.

마치 모두가 짜기라도 했다는 듯, 가격 차이도 7,000원에 불과했고, 한 달 스마트폰 요금에 달하는 정도의 공시 지원금만 책정하면서 아이폰7 소비자들은 결국 제 값을 다 주고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초기 구매자는 호갱?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라면 아이폰 출시 > 통신사 예약 판매 흥행 > 한 달간 판매 폭증이라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아이폰의 가격이 어떠하든, 공시 지원금이 크든 작든 무조건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 또한 교훈으로 알게 되었다.

결과 초기 구매자들이 구입하는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는 사실상 아이폰7을 출고가 그대로 주고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매우 낮은 지원금만을 주면서 통신사들이 배채우기를 하는 상황이다.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러한 공시 지원금은 지난번 갤럭시노트7이나 V20과 비교하더라도 절반에 그친다는 점이다.


   


결국 매년 아이폰이 출시되는 출시 초기의 구매자들은 호갱이 되고 말았는데, 해외판 아이폰을 구입한 다음 국내로 들여올 때의 기다리는 시간이나 관세 및 부가세를 지불하더라도 차라리 그렇게 구매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고 할 정도로 국내의 아이폰 판매는 무언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도 많은 상황이다.

당장,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놓고서 공시 지원금을 살펴보자면 지원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낮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최대 71,000원에서 최저 69,000원 정도의 매우 낮은 지원금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통신사들이 짜기라도 한 것처럼 비슷한 금액이었다.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구입 당시 20% 선택 약정 할인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다. 요금제의 가격에 따라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게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테면, 매월 10만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24개월간 48만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시 지원금이 12만원에 그쳤기 때문에 무려 4배나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20% 선택 약정 할인 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알뜰폰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알뜰폰 업체들은 새로운 요금제를 추가하며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있기 때문.



   

알뜰폰이라고 해서 무조건 혜택도 작은 서비스라고 이해하기 쉽지만, 잘 찾아보면 3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데이터 6~7기가를 제공하는 1~2만원대 요금제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용 패턴만 잘 알아본다면 알뜰폰을 통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

통신사를 통한 아이폰 구입의 장점은 할부가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대신 할부 이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적이 없다. 이 비용만 하더라도 상당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공기기로 구입한 다음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이 2년 전체로 보자면 훨씬 더 저렴한 사용 방법임을 알 수 있다.




초기 구매자를 호갱으로 보는 통신사들의 이러한 횡포, 혹은 담합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 각종 이벤트와 감언이설에 속아서 2년간 지불해야 하는 막대한 통신 비용을 날리지 않도록 조금 더 알아보고 선택해볼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