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19일 화요일

[써보니] 2016년형 뉴 맥북의 장/단점, 이제는 구입해도 괜찮을까?


920g에 담긴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그동안 맥북은 많은 발전을 선보였었다. 우선은 맥북 에어를 내놓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었고, 맥북 프로 라인업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접목하며 고화질에 대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맥북은 노트북계의 이단아로 불리면서 CD롬 드라이버를 제거하는가 하면, 입출력 단자를 단 하나만 남겨놓는 등의 실험적인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한국에 와서 맥북이란 차별화를 넘어서서 특이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얻고 있으며 기형적인 윈도우 의존적인 환경으로 인해서 맥북을 200% 활용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많다.

아무튼, 그 사이 등장한 뉴 맥북. 즉 맥북은 920g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담으면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의 장점을 고루 흡수한 제품으로 돌아왔다.



12형에 담긴 가벼운 무게감
뉴 맥북의 방향성은 분명했다. 클라우드 시대에 걸맞는 가볍고 휴대성이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 12형 디스플레이를 품었으면서도 베젤을 줄이면서 11형에 가까운 크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13.1mm의 두께에 920g의 무게, 여전히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장시간 배터리 타임은 이 제품의 정체성을 대변해주는 4가지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가벼움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패드 프로의 방향성과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맥북이라는 생산성을 그대로 품고서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기 때문.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에 높았던 휴대성에 더해 생산성을 입기 위한 새 단장을 한 상황이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생산성 또한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아이패드 프로는 기본적으로 터치를 통한 생산성을 추구한다. 그래서 바로바로 화면에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조작을 하는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맥북은 다르다. 키보드를 기반으로 한,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활용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통적인 생산성을 추구하고 있다. 둘 다 대체재가 될 수 있으면서도 보완재가 되는 것이다.



뉴 맥북의 휴대성은?
뉴 맥북은 매우 얇은 디자인을 품고 있다. 무엇보다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13.1mm보다도 훨씬 얇은 느낌을 풍겼는데, 노트북 사용 환경의 특성상 화면을 펼치기 때문에 두께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디자인으로 인해서 더욱 얇은 느낌을 주는 뉴 맥북은 특유의 나비식 키보드를 통해서 키감 역시 매우 얕기 때문에 사용할 경우에도 얇은 느낌을 준다. (장점인 건가?)



   

뉴 맥북은 휴대성을 위해서 거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 입출력 단자가 단 하나뿐인 것. 확장을 위해서라도, 아니 기존의 USB를 꽂기 위해서라도 변환 젠더는 필수 중의 필수다.

마치 맥북 에어가 CD롬을 제거하고 USB 단자의 수를 극도로 줄이면서 비난을 받았을 때가 떠오르는 도전적인 시도지만 이제는 많은 업체들이 이러한 맥북의 정체성을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방에 넣어도 부담이 없고,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는 맥북은 무게 균형도 잘 맞아서 불안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오직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벼운 무게를 지녔음에도 알루미늄을 고집하며 단단하면서도 튼튼한 느낌을 전해줘서 삼성과 엘지에서 내놓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에서 느껴지는 재질에서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뉴 맥북의 생산성은?
뉴 맥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이제는 MS 오피스까지도 정식 지원해서 제대로 100%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도 있고, 다양한 애플의 오피스 앱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맥북 역시 노트북이기에 기본적인 구조가 윈도우와 비슷하다. 폴더를 만들고 파일을 관리하는 등의 윈도우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



그래서 ActiveX가 아니라면 웹서핑시의 환경도 전혀 차이가 없고, 작업 환경상에 문제나 충돌도 없다. 사실상 거의 모든 웹사이트가 호환이 가능하며 다양한 앱들도 구비가 되어 있다.

맥북은 자체적인 맥 앱스토어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며, 인터넷을 통해 전용 앱부터 서드파티 앱까지도 문제없이 다운로드해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이 글을 비롯해 거의 모든 디자인 및 사진 편집 이미지 역시 모두 맥으로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기도 하고, 원한다면 윈도우 운영체제 역시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욱 다양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뉴 맥북의 퍼포먼스, 장단점은?
뉴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이라면 우선은 심플하다는 것이다. 오직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없었으며 최적화가 잘 되어서 작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윈도우에서는 여전히 대중화되지 않은 다중 데스크탑 화면 역시 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실용적으로 사용 중이며 이로 인해 편리하게 전체 화면으로 다양한 앱을 오고 가며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나 2016년형 뉴 맥북은 성능이 더욱 높아져서 이제는 큰 부족함 없이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딜레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팬리스 방식으로 완전 무소음이라는 것 역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격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여전히 뉴 맥북은 가성비로 보자면 같은 형제 제품인 맥북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정도로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200만원을 넘나드는 옵션 가격에 변환 젠더와 매직 마우스2까지 더하자면 부담은 상상 이상이 될지 모른다. 서브 노트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담이 상당한 것이다.

또한 무릎에 놓고 작업할 경우 알루미늄 특유의 높은 열전도율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무릎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발열이 느껴지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체적으로 발열에 대한 관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성능 작업을 할 경우 아래쪽으로 발열이 상당하고, 발열을 억제하기 위해 성능을 낮추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낮아지는 점도 아쉬웠다.

최대 개방각 역시 생각보다 좁아서 상황에 따라서는 화면의 각도가 아쉬움으로 다가왔고, 키감도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소모 역시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급히 줄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뉴 맥북, 누구에게 맞는 제품일까?
뉴 맥북은 100g의 무게도 아쉬운 대학생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잦은 이동을 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제품이 되어줄 것 같다. 한 곳에서 오래 작업을 하거나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다른 맥북 라인업이 더 알맞다.

다만, 이미 메인 PC를 주로 사용하면서 휴대시에 사용할 서브 제품을 찾는다면 뉴 맥북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은 색상이 맥북으로는 처음으로 3가지나 되며, 가장 얇고 가볍고 아름답기 때문.



여성들이 선택하기에 뉴 맥북의 로즈 골드 컬러는 정답이 될지 모른다. 또한 퍼포먼스 역시 2016년형으로 오면서 상당히 다듬어지고 좋아졌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

무소음이라는 점에서, 또한 나비식 키보드가 소음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뉴 맥북,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갖고 싶은 맥북을 찾는다면 뉴 맥북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실수로 바닥에 집어던진 아이폰6s, 내구성 괜찮을까?


아이폰6s를 집어던지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를 씌우는 것을 싫어한다.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더 두꺼워지는 것도 싫고 무거워지는 것도 싫어서 생폰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비롯해 아이패드까지 모두 ‘생’이다.

이렇게 생폰으로 사용하면 늘 받는 질문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실수로 떨어뜨린 적은 몇 번 있어도 화면이 깨지거나 심하게 파손된 적은 없었다.



   

생폰을 쓴다는 것은 스마트폰이 만들어질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데, 그럼에도 화면에 발생하는 흠집은 어쩔 수가 없어서 화면 보호 필름은 사용하는 중이다.

아무튼, 며칠 전 실수로 주머니에서 꺼내던 아이폰6s를 집어던진 일이 있었다. 그러니까, 주머니에서 꺼내면서 동시에 스냅과 함께 바닥에 던진 것이다.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던진 것.



멀쩡한 아이폰6s, 두 번 놀라다.
하지만 놀란 마음도 잠시, 화면을 먼저 점검한 이후 화면이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로 여기저기를 살펴봐도 외관에 문제가 없어서 두 번 놀랐다.

물론 검은 흉터?들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아이폰6s가 까진 것이 아닌 바닥이 까진 것이었다. 그러니까 아이폰6s가 바닥을 긁어서 묻은 흉터라는 것.


손톱으로 강하게 긁어내니 검은 흉터들이 모두 떨어져 나왔고, 이외에는 아이폰의 외관에 큰 문제는 없었다. 이후에 꼼꼼히 살펴보니 이어폰 단자 옆으로 0.5mm 정도 약간 들어간 부분이 있었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바지 주머니 높이에서 그냥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꺼내면서 스냅으로 시멘트 바닥에 집어던진 아이폰이 이렇게나 멀쩡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정상이라 놀라기도 했다.



튼튼한 아이폰6s의 비밀
이미 지난해 아이폰6s가 공개될 당시부터 이슈가 되었던 7,000시리즈 알루미늄은 이전 아이폰에 적용하던 6,000 시리즈 대비 60%나 강도가 높아진 재질이다.

알루미늄은 일반적으로 어떠한 재료들을 얼마나 배합하는지에 따라서 무려 9,000가지 이상으로 만들 수 있는데, 좀 더 무르게 만들 수도 있고 매우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아무튼 맥북에서부터 오랫동안 알루미늄 기술을 쌓아온 애플이 아이폰6에서의 벤드 게이트를 해소하고 더욱 튼튼한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을 접목하며 강도가 매우 높아졌다.

아이폰6s에 사용된 7,000 시리즈 알루미늄에는 알루미늄과 아연, 마그네슘 및 구리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절묘한 배합이 더해지며 아이폰6s를 더욱 튼튼하고 강하게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인장강도가 매우 높아졌는데, 좌우에서 당길 경우 얼마나 버티는지에 대한 인장강도는 이전 대비 60% 가량 향상되었으며 기본적인 강도 역시 높아져서 흠집에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폰6s에 적용된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은 알려진 알루미늄 합금 가운데서도 가장 강한 강도를 지닌 것으로 유명해 오랫동안 사용하더라도 처음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떨어뜨린 이후에 찍어본 사진, 너무나 멀쩡한 외관을 보여준 아이폰6s ▼






아이폰6s,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아이폰6s를 처음 느낌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으로서 보호 필름이나 강화 유리 및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기호에 따라서 선택은 자유다.

개인적으로는 강화유리보다는 얇은 두께의 필름을 추천하는데, 강화유리의 경우 실 사용 시 그립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케이스 역시 두꺼운 케이스보다는 얇은 케이스를 선택할 경우 본래의 아이폰 디자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대신 두꺼운 케이스는 보호에 더욱 집중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평소 습관을 잘 살펴본다면 아이폰6s를 더욱 깨끗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열쇠를 비롯한 동전과 함께 주머니에 넣는 것을 피하고 툭툭 던져놓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어떻게 주의를 하든 필자와 같이 실수로 인해 떨어뜨릴 수도 있는 것이 스마트폰인 만큼, 아이폰6s의 튼튼한 강도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도 마음을 안심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 MACGUYVER.







‘포켓몬 GO’ 대란? 한국 게임은 ‘폭행몬 GO’로 쑥대밭


세계는 지금 콘텐츠 경쟁 중
모두가 포토샵을 배우면 모두가 피카소가 될까? 모두가 영어를 배우면 모두가 현지인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도구를 사용하는가가 아닌, 어떠한 생각을 하는가에 달려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는 콘텐츠는 어떠한 도구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아닌, 얼마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발상으로 놀라움과 새로움, 신선함을 주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창의적인 콘텐츠가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왕국을 비롯해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 등등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애니메이션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러면 게임에서는 어떠할까? 게임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도구는 이미 널리 배포된 상황에서 콘텐츠의 힘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게임은 마약이라는 한국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어른이 되어서 애니메이션을 즐기면 그것 자체로도 나쁘게 보는 시각이 많으며, 여전히 게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게임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드물지 모른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에게 결여된 것을 보면서 기쁨을 얻기 때문에 사회현상학적으로 볼 때 TV에서 인기를 끄는 프로들은 어딘가 모르게 우리에게 결여된 것들이 많다.


육아 프로그램을 비롯해 예능 프로에서는 여행을 떠나고 1박을 하며 어른들이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을 매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즉, 사람은 유희의 동물이고 즐거운 것을 찾도록 되어 있다. 게임 역시 즐거움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무조건적으로 게임이라는 것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방향성일지 모른다.


   


이미 사회 4대 악 가운데 하나가 게임으로 규정된 나라에서, 셧다운제를 비롯해 각종 규제들은 국내 게임 산업 자체의 근간을 흔들었으며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말았다.

중국의 텐센트를 비롯해 수많은 업체들이 다른 기업들을 흡수하며 거대한 기업이 되어가는 사이, 국내 게임 산업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고급 인력들 역시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2011년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규모는 108조원에 이르렀는데, 그 가운데 한국 게임 시장의 규모만 9조원이 넘었었다. 전 세계에서 5.9%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 게임 산업은 사양길이 아니라 더욱 각광받는 분야로 불리고 있다. 너도나도 가진 고사양 게임기라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토대로 모바일 게임이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

이미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게임들을 보자면 게임성이나 흥행성에서 엄청난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켓몬 고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존재하는 것을 더 새롭게
사실, 포켓몬 고의 게임 방식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가 없었을 뿐, 비슷한 게임은 국내에서도 나왔었고 여전히 서비스가 되는 다른 게임들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은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게임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중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말았다.



   

심지어 국내 통신사에서도 포켓몬 고와 비슷한 게임을 내놓았었지만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진행 방식과 친근하지 않은 게임 캐릭터가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접목해서 제대로 된 콘텐츠로 키우는 것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시도되고 있다. 아이폰이 그러했고 아이패드가 그러했으며 최근에는 포켓몬 고가 그러하다.



규제의 나라 한국
하지만 각종 규제로 묶여있는 한국에서는 게임 산업 자체가 말 그대로 폭행몬에게 두드려 맞으며 성장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게임 산업은 말 그대로 자본의 싸움이 되어버린 것이다.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이 돈이 될 만한 게임 회사들을 연이어 인수하고 있으며, 국내의 많은 업체들과 전문 인력들도 중국의 거대 자본에 잠식당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제대로 지원을 해주고 육성을 하며 키워주지 않은 결과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인력이 계속 해외로 떠나고 있으며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 보자면 한국은 매우 좋은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터넷 보급률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 역시 매우 빠르다.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대화면의 패블릿 스마트폰이 먼저 시장에 안착한 국내 시장은 고사양 게임을 어디서나 즐기기에 문제가 없는 환경이다.

그러나 콘텐츠만 제대로 나와준다면 얼마든 소비할 준비가 된 시장에서, 이 텃밭을 해외 기업들에게만 내어주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포켓몬 고를 통해 세계가 들썩일 동안, 국내는 폭행몬 고가 연출될 뿐이다.



더구나 한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이돌이나 가수를 비롯한 음악일지 모르지만, 사실 문화 콘텐츠의 수출 비중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뒤늦게 제2의 포켓몬 고를 찾겠다며 나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더욱 답답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 현재의 상황이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하루빨리 게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