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g에 담긴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그동안 맥북은 많은 발전을 선보였었다. 우선은 맥북 에어를 내놓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었고, 맥북 프로 라인업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접목하며 고화질에 대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맥북은 노트북계의 이단아로 불리면서 CD롬 드라이버를 제거하는가 하면, 입출력 단자를 단 하나만 남겨놓는 등의 실험적인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한국에 와서 맥북이란 차별화를 넘어서서 특이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얻고 있으며 기형적인 윈도우 의존적인 환경으로 인해서 맥북을 200% 활용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많다.
아무튼, 그 사이 등장한 뉴 맥북. 즉 맥북은 920g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담으면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의 장점을 고루 흡수한 제품으로 돌아왔다.
12형에 담긴 가벼운 무게감
뉴 맥북의 방향성은 분명했다. 클라우드 시대에 걸맞는 가볍고 휴대성이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 12형 디스플레이를 품었으면서도 베젤을 줄이면서 11형에 가까운 크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13.1mm의 두께에 920g의 무게, 여전히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장시간 배터리 타임은 이 제품의 정체성을 대변해주는 4가지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뉴 맥북의 방향성은 분명했다. 클라우드 시대에 걸맞는 가볍고 휴대성이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 12형 디스플레이를 품었으면서도 베젤을 줄이면서 11형에 가까운 크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13.1mm의 두께에 920g의 무게, 여전히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장시간 배터리 타임은 이 제품의 정체성을 대변해주는 4가지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가벼움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패드 프로의 방향성과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맥북이라는 생산성을 그대로 품고서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기 때문.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에 높았던 휴대성에 더해 생산성을 입기 위한 새 단장을 한 상황이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생산성 또한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맥북은 다르다. 키보드를 기반으로 한,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활용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통적인 생산성을 추구하고 있다. 둘 다 대체재가 될 수 있으면서도 보완재가 되는 것이다.
뉴 맥북의 휴대성은?
뉴 맥북은 매우 얇은 디자인을 품고 있다. 무엇보다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13.1mm보다도 훨씬 얇은 느낌을 풍겼는데, 노트북 사용 환경의 특성상 화면을 펼치기 때문에 두께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디자인으로 인해서 더욱 얇은 느낌을 주는 뉴 맥북은 특유의 나비식 키보드를 통해서 키감 역시 매우 얕기 때문에 사용할 경우에도 얇은 느낌을 준다. (장점인 건가?)
뉴 맥북은 휴대성을 위해서 거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 입출력 단자가 단 하나뿐인 것. 확장을 위해서라도, 아니 기존의 USB를 꽂기 위해서라도 변환 젠더는 필수 중의 필수다.
마치 맥북 에어가 CD롬을 제거하고 USB 단자의 수를 극도로 줄이면서 비난을 받았을 때가 떠오르는 도전적인 시도지만 이제는 많은 업체들이 이러한 맥북의 정체성을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방에 넣어도 부담이 없고,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는 맥북은 무게 균형도 잘 맞아서 불안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오직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벼운 무게를 지녔음에도 알루미늄을 고집하며 단단하면서도 튼튼한 느낌을 전해줘서 삼성과 엘지에서 내놓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에서 느껴지는 재질에서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뉴 맥북의 생산성은?
뉴 맥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이제는 MS 오피스까지도 정식 지원해서 제대로 100%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도 있고, 다양한 애플의 오피스 앱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맥북 역시 노트북이기에 기본적인 구조가 윈도우와 비슷하다. 폴더를 만들고 파일을 관리하는 등의 윈도우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
그래서 ActiveX가 아니라면 웹서핑시의 환경도 전혀 차이가 없고, 작업 환경상에 문제나 충돌도 없다. 사실상 거의 모든 웹사이트가 호환이 가능하며 다양한 앱들도 구비가 되어 있다.
맥북은 자체적인 맥 앱스토어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며, 인터넷을 통해 전용 앱부터 서드파티 앱까지도 문제없이 다운로드해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이 글을 비롯해 거의 모든 디자인 및 사진 편집 이미지 역시 모두 맥으로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기도 하고, 원한다면 윈도우 운영체제 역시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욱 다양한 가능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뉴 맥북의 퍼포먼스, 장단점은?
뉴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이라면 우선은 심플하다는 것이다. 오직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없었으며 최적화가 잘 되어서 작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윈도우에서는 여전히 대중화되지 않은 다중 데스크탑 화면 역시 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실용적으로 사용 중이며 이로 인해 편리하게 전체 화면으로 다양한 앱을 오고 가며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나 2016년형 뉴 맥북은 성능이 더욱 높아져서 이제는 큰 부족함 없이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딜레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팬리스 방식으로 완전 무소음이라는 것 역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격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여전히 뉴 맥북은 가성비로 보자면 같은 형제 제품인 맥북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정도로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
200만원을 넘나드는 옵션 가격에 변환 젠더와 매직 마우스2까지 더하자면 부담은 상상 이상이 될지 모른다. 서브 노트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담이 상당한 것이다.
또한 무릎에 놓고 작업할 경우 알루미늄 특유의 높은 열전도율이 오히려 독이 되어서 무릎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발열이 느껴지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체적으로 발열에 대한 관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성능 작업을 할 경우 아래쪽으로 발열이 상당하고, 발열을 억제하기 위해 성능을 낮추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낮아지는 점도 아쉬웠다.
최대 개방각 역시 생각보다 좁아서 상황에 따라서는 화면의 각도가 아쉬움으로 다가왔고, 키감도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소모 역시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급히 줄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뉴 맥북, 누구에게 맞는 제품일까?
뉴 맥북은 100g의 무게도 아쉬운 대학생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잦은 이동을 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제품이 되어줄 것 같다. 한 곳에서 오래 작업을 하거나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다른 맥북 라인업이 더 알맞다.
다만, 이미 메인 PC를 주로 사용하면서 휴대시에 사용할 서브 제품을 찾는다면 뉴 맥북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선은 색상이 맥북으로는 처음으로 3가지나 되며, 가장 얇고 가볍고 아름답기 때문.
여성들이 선택하기에 뉴 맥북의 로즈 골드 컬러는 정답이 될지 모른다. 또한 퍼포먼스 역시 2016년형으로 오면서 상당히 다듬어지고 좋아졌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
무소음이라는 점에서, 또한 나비식 키보드가 소음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뉴 맥북,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갖고 싶은 맥북을 찾는다면 뉴 맥북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