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의 역대급, 노트7
역대급이라는 말이 이처럼 남발되는 일도 드물 것만 같다. 하지만 요즘 들어 역대급이라는 말은 심심찮게 사용되는 표현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중국산 스마트폰까지 더해진 역대급 스마트폰 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산 스마트폰의 맹추격은 단순히 스펙 만능주의였다면, 이제는 디자인까지 입으면서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가성비 높은, 갖고 싶은 폰을 만들어내면서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숫자를 건너뛰며 자신감을 내비친 갤럭시노트7을 성공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역대급 노트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이다.
역대급의 역대급, 노트7이 이전의 기록을 뛰어넘고 또한 맹추격하는 중국산 스마트폰과의 확실한 선을 그으면서도 아이폰7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기기가 될 수 있을지 과거로부터 해답을 찾기로 했다.
눈부시게, 모든 것을 새롭게
갤럭시노트5는 ‘눈부시게, 모든 것을 새롭게’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에게 찾아왔다. 이미 갤럭시 알파 시리즈를 내놓을 때부터 삼성의 디자인 전략에 변화가 올 것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지만 그 변화는 역대급에 가까웠던 것이다.
이미 갤럭시S6에서 호평을 받은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계승하면서도 더욱 묵직하고 과감한, 단단하면서도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한 갤럭시노트5는 디자인에서나 퍼포먼스에서나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다.
삼성의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 면에서도 압도적이었고, 4기가 램에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1600만/500만 화소 카메라와 내장형 3,000mAh 배터리 및 다양한 색상은 갤럭시노트5를 실제로도 눈부시게 만든 것이다.
갤럭시노트5는 ‘눈부시게, 모든 것을 새롭게’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에게 찾아왔다. 이미 갤럭시 알파 시리즈를 내놓을 때부터 삼성의 디자인 전략에 변화가 올 것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지만 그 변화는 역대급에 가까웠던 것이다.
이미 갤럭시S6에서 호평을 받은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계승하면서도 더욱 묵직하고 과감한, 단단하면서도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한 갤럭시노트5는 디자인에서나 퍼포먼스에서나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다.
삼성의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 면에서도 압도적이었고, 4기가 램에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1600만/500만 화소 카메라와 내장형 3,000mAh 배터리 및 다양한 색상은 갤럭시노트5를 실제로도 눈부시게 만든 것이다.
물론 혹평도 존재했다. 외장 메모리 슬롯이 사라졌고,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바뀌었으며 S펜을 거꾸로 넣으면 고장 나는 황당한 이슈까지 불러왔기 때문. 고속 무선 충전을 내세웠지만 이미 놀라움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많았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손에 잡히는 맛이 좋아졌으며 무엇보다도 디자인에서 매우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당연한 스펙 향상에 그쳤다는 혹평도 존재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폰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스마트폰, 그 새로운 가능성
노트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갤럭시노트5가 이렇다 할 판매 기록을 세우지 못하면서 삼성은 다시 한 번 칼을 갈기로 했다. 사실, 갤럭시S6 이후로 쏟아진 혹평으로 인해 이미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온 것이다.
이미 좋은 평가를 얻었던 디자인은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방향을 정한 채 내부적인 변화에 집중한 것이다. 우선은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느끼도록 방수에 캡리스를 접목시켰다.
즉, 커버를 별도로 닫거나 방수 실링이 잘 닫혔는지 신경을 쓰지 않고 사용하던 폰 그대로 물에 넣어도 될 정도로 방수에 신경을 쓴 것이다. 또한 이전 갤럭시S6에서 비난을 받았던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 문제 역시 더욱 꼼꼼히 신경을 썼다.
우선, 디자인과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 일체형은 여전히 고집했지만 배터리의 절대적인 용량과 효율을 끌어올리면서 배터리에 대한 비난을 잠재웠고 외장 메모리 슬롯을 다시 부활시키며 아쉬움을 줄여나간 것이다.
무엇보다 카메라 성능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한때는 삼성전자도 카메라의 화소 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갤럭시S7에서는 화소 대신 화질을 택하면서 듀얼 픽셀과 F1.7의 밝은 카메라로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꼼꼼히 신경을 쓴 UI나 내부 완성도는 기기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려 줬고 말 그대로 완전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발표 직후에 이어진 ‘무난하다’는 혹평은 오히려 ‘기본기가 충분하다’는 호평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갤럭시노트5 vs 갤럭시S7 엣지
그렇다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7 엣지의 차이는 무엇이라 볼 수 있을까? 둘 다 사용해본 입장에서 서술하자면, 두 기기 모두 매력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분명히 S펜을 제외한 기기 자체의 매력만을 놓고 보자면 갤럭시S7 엣지가 더욱 매력적이다.
비가 와도 문제가 없고, 물에 빠져도 안심이 되는 방수를 비롯해 배터리 효율이 매우 높아져서 배터리 충전에 대한 염려가 상당히 줄었고, 특히나 카메라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이미 갤럭시노트5의 카메라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카메라에서 더욱 발전하려는 삼성의 의지는 듀얼 픽셀로 이어졌고, 화소를 줄이는 대신 화질에 집중한 결과가 여전히 진가를 발휘하는 상황이다.
각종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연이어 차지하면서 카메라 성능을 가감 없이 발휘한 것이다. 여기에는 자체적인 삼성 NX 카메라 기술이 속속 도입된 효과도 있어 보였다. 카메라에 관한 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게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S펜이 가져다 주는 편리한 사용 방식은 갤럭시노트5를 사용하던 사용자로서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데, 그렇기에 이번 갤럭시노트7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 같다. 갤럭시S7 엣지에 S펜을 더할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같은 실버티타늄이지만 색감이 전혀 다른 노트와 엣지 ▼
푸른빛이 도는 노트5와 달리 보다 더 은색의 느낌을 풍기는 갤럭시S7 엣지 ▼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다. 카툭튀가 제대로 제거된 갤럭시S7 엣지 ▼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역시 S7 엣지를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
홈 버튼의 디자인도 살짝 다른 갤럭시시리즈, 전면의 삼성 로고도 차이가 났다 ▼
하단부는 비슷한 듯 하지만 S펜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약간의 느낌에서의 차이가 있다 ▼
측면부 역시 차이는 있었는데, 전후면 엣지를 통해 그립감을 더욱 높인 S7의 만족도가 높았다 ▼
다양한 부분에서 소소한 차이가 보이는 모습 ▼
보다 더 가벼운 느낌의 갤럭시S7 엣지, 진지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는 노트5 ▼
측면에서 볼 경우 카툭튀는 더욱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
색감에서 오는 차이를 제외하자면 완전히 동일해 보이는 디자인 ▼
갤럭시노트7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디자인적 아이덴티티, 과연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
이제는 화면의 크기도 거의 같아지면서 차이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노트와 S 시리즈, 차별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해 보인다 ▼
소소하지만 상당히 많은 차이를 가진 두 기기, 갤럭시노트7이 벌써 기대가 된다 ▼
♥7,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노트7
이제는 7의 전쟁이다. 아이폰7이 등장할 예정이고, 이미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6s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오른 제품이다. 거기다 갤럭시노트7이 출격을 준비 중인 상황.
현재로서는 갤럭시노트가 보여줄 퍼포먼스만이 아닌 디자인적 변화와 S펜 및 홍채인식에 상당한 관심이 가고 있다. 또한 갤럭시S7 엣지가 적용했던 외장 메모리 슬롯과 방수, 카메라 성능이 어떻게 더 다듬어질지도 기대가 되고 있다.
삼성의 올가을부터 내년 초까지의 전략은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노트7 시리즈를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동시에 갤럭시 A와 J 시리즈를 통한 중저가폰 시장 역시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플래그십은 삼성에게도 가장 중요한 제품군이다.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객단가가 높아지고 수익률까지 제대로 챙긴 삼성전자, 과연 갤럭시노트7을 통해서는 어떠한 전략과 어떠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