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13일 수요일

알뜰폰, 데이터를 미리 구매한다고? 사전 구매제의 득과 실은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요금제는 천편일률적이었다. 통신 3사를 통해서 출시되는 요금제에 맞춰서 선택해야만 했기 때문에 적어도 2만원대 이상은 선택해야만 최소한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알뜰폰의 등장과 함께 가격 경쟁으로 인해, 이제는 제로 요금제까지 등장하며 기본료 0원에 무료 통화 50분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비롯해 다양한 특징을 지닌 요금제들이 시장에 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알뜰폰의 등장은 분명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알뜰폰 업체들은 이미 통신사가 만들어둔 요금제를 구매해서 판매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요금제를 내놓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데이터 사전 구매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과 달리, 알뜰폰 업체들이 데이터를 미리 구매해서 자유자재로 요금제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데이터 사전 구매제란?
지금까지와 달리, 데이터를 미리 구매해서 알뜰폰 업체들마다 자신들만의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서 이전까지는 출장 뷔페와 같은 곳에서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받아 왔다면, 이제는 재료만 받아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요리사에 따라서 음식의 맛이나 질이 달라지게 되는데, 알뜰폰에도 이러한 방식을 도입해서 미리 대량의 데이터를 미리 선구매를 한 다음, 후판매를 하도록 한 것이다.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


하지만 문제는 존재한다. 이러한 데이터 사전 구매제를 강제적으로 적용할 법이 없기 때문에, 미래부에서 이러한 정책을 수립한다 하더라도 그저 권고사항일 뿐, 통신사업자가 나서주지 않으면 누구도 이러한 정책을 활용할 수가 없다.

물론,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할 경우에는 강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문제이기도 하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기존 사업자들을 어느 정도 보호하기 위한 조처인지는 몰라도, 구매 단위가 상당히 크다.


   


그러니까 알뜰폰 업체들의 규모는 작은 동네 구멍가게 수준인데, 트럭이 10대쯤 와서 재료를 풀고 있는 셈이다. 영세한 업체 입장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는 것인데, 이러한 정책의 혜택을 보는 곳은 몇몇 알뜰폰 업체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론되는 판매 단위가 무려 100테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기본 구매 단위가 매우 큰 만큼, 못해도 1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있는 알뜰폰 업체들에서만 겨우 관심을 가질 정도의 대용량이라는 점에서,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매력적인 정책,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데이터 사전 구매제는 분명 매력적인 정책인 것은 맞다. 대용량이라 하더라도 단가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현재보다도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어서 그로 인해서 가입자들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고속도로에 알뜰폰 업체들이 들어와서는 마음껏 장사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각종 투자와 유지 비용은 통신 3사가 모두 부담하고 있는데, 알뜰폰 업체들이 숟가락만 올린다는 것이다.



   

물론, 전지적 기업 관점에서 보자면 이러한 이야기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통신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통신 서비스를 특정 기업의 이익만을 고려한다면 그것은 온 국민의 알 권리 침해가 되며 모두에게 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 사업자들을 그저 일반적인 기업으로 보는 것은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경쟁을 통해서 수익을 내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 온 국민을 담보로 수익을 높이고, 또한 기존의 수익을 보전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닐 것이다.



또한 100테라의 판매 단위는 분명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알뜰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넉넉잡아서 한 사람이 1기가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100테라는 10만 명이 필요한 정도의 데이터량이다.

결국 100테라 단위의 구매 방식 자체가 이 정책의 실효성을 낮추는, 말 그대로 보여주기식 정책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구매 단가를 더욱 낮추고, 대신 대용량 구매 시 더욱 할인을 해주는 방식을 도입한다면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도 더욱 촉발될지 모른다.






소비자 혜택은?
만일 데이터 사전 구매제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이로 인해 알뜰폰 업체들이 요금 경쟁을 한다면 당장 500메가부터 1기가, 2기가, 4기가, 6기가, 무제한 등으로 나눠져 있는 데이터 구간이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다.

기본료 5,000원에 데이터 2기가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고, 기본료 2만 원에 데이터 10기가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 알뜰폰 업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요금을 설계하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요금이 저렴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혜택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알뜰폰 업체의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지고 혜택이 늘어날 경우, 거대 통신사들의 경우도 자연히 요금 인하 경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서비스를 늘리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는 것.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해진 선택지와, 자신의 통화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통신비 부담은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사전 구매제 자체가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꼭 필요해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MACGUYVER.







[Tip] 물놀이를 망치는 방수팩 사고 막는 5가지 대비책


물놀이를 떠나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개인의 탓이라기보다는 소중한 아이의 사진을 찍으려거나 즐거운 추억을 남기려는 좋은 마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즐겁게 떠난 여행에서 방수팩을 믿고 물에서 마음껏 놀다가 어느 순간 홍수가 나 있는 방수팩의 내부를 보고는 충격을 먹은 분들이라면 방수팩은 절대 믿고 쓸 수 없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방수팩이라는 것 자체가 지닌 목적을 생각하자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어쩔 수 없이 몇% 비율로 일어나는 불량 제품과 함께 사용 시의 부주의 혹은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방수팩 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방수팩을 조금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올여름 물놀이를 제대로 완성해줄 방법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생각만큼 준비가 필요한 방수팩 선택 및 관리 요령이다.



#1. 인증 정보 확인은 필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영장을 비롯, 계곡 근처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을 덥석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인증 정보가 없기 때문에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거나 불량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국 제 공인 인증기관의 SGS 국제 방수 표준의 등급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방수팩 자체의 방수 성능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IPX8 등, 숫자가 높은 방수 등급을 꼭 체크해서 방수팩 자체의 성능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방수 등급 보는 방법 ⇲


또한 디자인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 2중에 더해 3중으로 잠금이 된 경우도 있고 꼼꼼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억지로 물을 넣으려 해도 넣기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 수영장과 계곡 근처에서 급히 구입하지 않기
- 방수팩의 인증 정보를 확인하기
- 방수팩의 방수 성능을 꼼꼼히 체크하기



#2. 보험 정보 확인
최근에는 방수팩의 경우에도 보험을 넣어두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비용은 조금 나가는 대신 철저하게 품질에 대해서는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품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방수 테스트를 위한 용지를 포함해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방수팩도 있기 때문에 미리 구매할 경우에 알아보는 것이 좋고, 사용 후기도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오픈마켓에서 구매를 할 경우 보험 정보를 비롯해 방수팩의 방수 성능 및 인증 정보를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기록 또한 정확하게 남아서 보상을 받기도 조금 더 쉽다.

- 오픈마켓을 통해 사용 후기를 보고 구매하기
- 보험을 들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기

 


#3. 사전 점검은 필수
또한 구입한 이후에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불량 제품에 대한 사전 점검을 위해 미리 집에서 테스트를 해두는 것이 좋다. 꼼꼼하게 마감은 되어 있는지, 찢어진 곳은 없는지를 미리 눈으로 잘 살펴본 다음, 휴지나 종이를 넣고 테스트를 하면 된다.


   

이때, 테스트는 자신의 물놀이 패턴에 따라서 다소 과격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강력한 물줄기를 흘려보내거나, 물속에서 강하게 흔드는 등의 과정, 물에 오래 담가두는 등의 방법으로(30분 이내) 가능한 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채 실험을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꺼냈을 때, 외부에 있는 물기를 완전히 닦은 다음에 커버를 열게 되면 내부에 물기가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휴지나 종이가 조금이라도 젖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면 사전 점검은 끝나게 된다.

- 미리 휴지나 종이를 넣고서 점검하기
- 물기를 다 닦은 다음 내부를 확인하기


 
#4. 사용할 때 휴지 한 장

이제는 실전이다. 실제로 물놀이를 할 때 방심하게 되는 경우는 물이 들어갔는지도 모른 채 사용하는 경우인데, 실제로 방수팩에 물이 새더라도 아주 조금씩 새는 경우가 많다. 강하게 찢어지거나 커버가 열린 것이 아니라면 물이 한 번에 많이 들어오지는 않기 때문.

그러나 물속에서 놀다 보면 방수팩 내부에 물이 들어갔는지를 바로바로 확인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종이나 색종이, 혹은 휴지를 넣어두고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물에서 꺼내서 물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를 체크하고, 폰의 상태를 비롯해서 방수팩이 잘 잠겨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 사용할 때 휴지 한 장 넣어두기
- 주기적으로 물이 새는지 확인하기

 


#5. 사용 및 보관 방법
사용할 때는 앞서 언급했듯, 휴지를 넣어두는 것이 좋지만 방수팩이라고 하더라도 분명한 방수 성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오래, 또한 너무 자주 물에 넣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나 바닷물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팩을 자주 열고 닫아서 틈새가 헐렁해지지 않도록 하고,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사광선은 가능한 한 피하고, 오염된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 또한 방수팩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보관할 경우에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 펼쳐서 그늘진 곳에서 말린 다음 보관하는 것이 좋고, 차량의 경우 직사광선이 닿는 곳이나 너무 뜨거운 곳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물에 너무 장시간 넣어두지 않기
- 커버를 자주 열고 닫지 않기
-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기

 


방수팩 선택 요령
방수팩을 선택할 때에는 앞서 살펴본 안전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편의성도 따져봐야 하는데, 방수팩의 목적 자체가 물에서도 스마트폰을 조작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나 사진을 찍으려는 경우라면 구조를 잘 살펴봐야 한다.

방수팩의 투과도가 높고, 사진을 찍을 때 빛 반사가 낮은 재질로 된 방수팩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화면을 터치하는 영역이 잘 보이면서도 버튼 또한 잘 누를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정 방수팩의 경우는 지나치게 안전을 고려하다가 터치감을 놓쳐서 터치가 잘 안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사용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끈의 경우도 지나치게 거칠지 않으면서도 길이 조절이 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마감이 부드럽게 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파도풀장과 같은 곳에서 강한 물살을 맞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방수팩의 거친 테두리로 인해서 상처가 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부드러운 마감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방수팩은 만능이 아니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방수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무려 550건에 이른다. 그리고 이 가운데 95% 정도는 누수로 인한 민원이었다. 실제로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서는 사용 방법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피해 보상 방법이 없는 제품이 많이 있었던 것.

또한 실제 실험에서 방수 성능을 인증받지 못한 채 1m에서 침수된 제품으로는 어메이징샵의 스마트방수팩이 있었고, 표시된 방수 성능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으로는 해솔아이티의 스마트폰방수팩과 엔케이씨앤에스의 미라벨 MB-PN이 있었다. - 한국소비자원 자료 인용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알 수 없는 불량, 사용 방법상의 실수, 기타의 이유들로 인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잘 준비를 해서 완벽한 물놀이를 만들기 위해 좋은 방수팩을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해 보인다. - MACGUYVER.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완전히 먹통이 된 아이패드 프로, 애플 AS 점수는?


아이패드 프로, 사망하다.
잘 사용하던 아이패드 프로가 4~5개월의 사용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멈춰 버렸다. 아이패드의 시간이 멈춘 것인데,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서 갑자기 먹통이 되며 당황스럽게 만든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을 닦고 있는데 갑자기 애플 로고가 나오더니 그대로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로 15분 이상이 흘렀고, 혹시나 싶어 강제 종료한 다음 재부팅을 한 뒤로 2시간이 지나도 문제는 여전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다른 아이패드 기기가 있어서 발표는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지만, 아이패드 프로에 설치한 앱이나 설정들은 모두 지워질 수밖에 없었다.

심각한 문제 증상을 직면한 이후, 앱 내부 자료에 대해서는 아이클라우드가 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다시 설정하고 설치하는 과정들을 떠올리자면 상당히 머리가 복잡해졌다.

아이패드 프로가 고장 나기 며칠 전에는 갑자기 갤럭시S7 엣지가 먹통이 되어서 삼성 AS에 대한 포스트를 했었는데, 연이어 아이패드 프로까지 먹통이 되면서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었다.



DFU 초기화, 연이은 실패
아무래도 심각한 탈이 난 것 같았다. 최후의 수단이라 볼 수 있는 DFU 초기화까지 하며 눈물을 머금고 모든 자료를 지웠지만 복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처음에는 업데이트를 눌러서 원래의 자료를 살리는 방향을 택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서 결국 모든 자료가 지워지는 복원을 선택했고, 그럼에도 연이은 실패로 인해 결국 수리 센터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때 드는 생각은 고가의 강화 유리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어떠한 앱이 어떠한 레이아웃으로 배치가 되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는 것.

12.9형 아이패드 프로 128GB 셀룰러 모델인 만큼 용량의 제한 없이 필요한 앱을 많이 받아서 나름의 방식대로 정리를 했지만 다시 설치하려니 앱의 이름이 모두 떠오르지 않은 것이다.


   


한동안 무료앱을 공유하느라 하루에도 10~20개씩 앱을 다운로드해서 구매 목록에는 이미 엄청나게 많은 앱이 있어서 원래 사용하던 앱을 찾을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너무나 깨끗하게 사용해온 아이패드 프로였기에 흠집이나 찍힘 하나 없이 강화유리로 완전히 무장한 채 잘 사용하던 기기가 이유 없이 먹통이 된 사실은 쉽게 납득지 되지 않았다. 역시 모든 기기는 완전하지가 않다.

또한, 애플의 AS 센터가 많이 없다는 사실과 함께 진행 과정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우려가 되기도 했다. 난데없는 먹통으로 인해 아이패드 프로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이다.


드디어, 애플 스토어 앱 한국 추가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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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S 센터를 방문하다.
결국 애플 AS 센터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수리 센터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직접 전화해서 재고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12.9형 아이패드 프로 128GB 스페이스 그레이 셀룰러 모델이라고 불러주자 재고를 확인해줬는데, 아쉽게도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재고는 없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러나 일반적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는 재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하면 수리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아무튼, 수리 센터를 방문한 시간은 오전 11시쯤, 다행히 손님은 많이 없었지만 직원 2명이 공석이라 세 분이서 수리를 진행 중이었고, 15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제품을 맡기며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제품을 점검하는 동안 15분 정도를 다시 기다렸고, 이후 수리가 되지 않는다며 진단 센터로 보내서 정밀 점검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진단서에는 선 점검 후 ‘무상 수리’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수리에 최대 7일이 걸린다는 말에 약간은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2일이 지난 이후 제품이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당일에는 찾으러 갈 시간이 없어서 토요일에 찾아갔는데, 주말에는 1시까지 영업을 한다기에 시간을 맞춰서 방문했다. 리퍼 된 제품은 별도의 박스에 담겨 있었고, 그렇게 간단히 수리를 끝낼 수 있었다.





리퍼를 받아 온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







애플 AS 점수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애플 AS 센터가 있는 곳이라면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월요일이나 주말, 점심과 저녁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미리 전화를 해서 손님들이 많은지를 알아보는 것이 더 쾌적한 수리를 하는데 유리하다. 실제로 가까운 센터에 전화를 하니 대기 인원만 40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기 때문.


애플 수리 센터 위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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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리에서 겪은 느낌이라면, 수리 센터에 사람이 많이 없다면 제법 쾌적한 진행이 가능했고, 애플의 특성상 최대한으로 많이 걸리는 기간을 알려주는 만큼 실제 수리 완료 기간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내부 자료를 비롯해 액정 필름 등은 개인이 부담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 백업을 해두는 것이 좋고, 보호 필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는 상당히 친절했고, 전화로 친절히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아쉬움이라면 진단 센터로 보내는 수리의 경우 집으로 배송이 되지 않고 다시 센터를 찾아야 하는 점이었다.

한 가지 팁이라면, 리퍼를 받은 이후 리퍼 제품에 외관상 찍힘이나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재고가 있다면 다른 리퍼품으로 교환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


애플 부품별 A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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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역시 지난번 아이폰을 리퍼할 때 품질이 좋지 않아서 두 번 리퍼품을 변경했었다. 아이패드는 재고가 없어서 바로는 힘들겠지만, 품질 문제라면 다시 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센터를 나오기 전에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번 AS를 통해 느낀 점이라면, 평소에 설치해둔 앱의 배치나 이름을 알기 위해 적어도 스크린샷을 찍어서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아이클라우드를 미리 활용하는 것이다.

중요한 자료라고 하더라도 삼성이든 엘지든 애플이든 기기 자체가 먹통이 된 경우에는 복구가 되지 않기 때문. 이번 애플 AS를 하면서 다시 느낀 점이라면 생각보다는 수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일지 모르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