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9일 토요일

혁신적인 G5를 혁신적이지 않게 판매한 LG의 실수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정의
IT 기업에게 있어서 혁신은 당연한 ‘과제’인 듯 주어지고 있으며, 대중들도 당연하다는 듯 혁신이라는 단어를 IT 기업에게 사용하며, 기업을 평가하는 잣대로 삼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혁신이란 무엇일까? 혁신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는 '묵은 풍습이나 조직, 관습이나 방법 등을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G5는 분명히 ‘혁신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적이다’라는 표현은 어떠한 일이 진행되거나, 그 상태가 나타나 있는 때 혹은 지나가버린 어떤 때를 의미한다.

즉, G5 자체가 '혁신'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 몰라도, 혁신을 충분히 포함한 제품이라는 것이며, 모듈 방식을 효율적으로 적용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는 다분히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방법에 대한 혁신
G5는 사실 방법에 대한 혁신을 선보였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 방식을 바꾼 것인데 모듈을 통해서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 원하는 모듈을 꽂아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

누군가는 대용량 배터리를 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우퍼가 빵빵한 스피커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현재는 고음질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과 사진 촬영에 도움을 주는 캠플러스 모듈이 출시된 상황이다.


그래서 G5는 출시 당시에도 ‘혁신’이라는 단어와 함께했으며, 갤럭시S7에서는 찾지 못한 ‘새로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어준 것이다.

방법에 대한 혁신을 제대로 선보이면서, 기존과는 다른 사용 방식을 통한 편의성과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G5는 성공이 예견된 것처럼 보였다.



G5가 보여준 새로움. 혁신.
G5가 놀라운 이유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탈착식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를 모두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슬라이드형 모듈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소개하는 방식 자체가 놀라웠다. 가볍게 슬라이드 해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체의 85% 정도는 일체형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의 만족도를 주기 때문이었다.


   


일체형 스마트폰이 가진 장점에 탈착식 배터리를 접목하면서도 동시에 모듈이 단순히 커버 역할만 하도록 하는 대신, 별도의 기능을 넣었고 이로 인해 앱을 설치하듯 원하는 기능을 꽂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선보인 것이다.

스펙 또한 부족하지 않았다.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 4기가 램 및 32GB UFS 2.0 메모리로 속도도 빠릿했고, 외장 메모리는 최대 2TB까지 지원하며 미래지향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더구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는데, 무려 135도로 촬영되는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넓은 영역을 담아주며 새로움을 준 것이다.



조직에 대한 ‘비’혁신
그러나 아쉬움은 이러한 방법에 대한 혁신을 선보인 G5는 아쉽게도 조직적으로는 비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조직은 여전히 유연하기보다는 딱딱했고, 의사 결정이 소비자 중심적이지 않았다.

완벽히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서 이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고, 구매해도 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내리지 못하면서 조직적,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결과는 지난 7월 1일에 단행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었고, 컨트롤타워를 새롭게 신설하면서 조직을 단순화하고 의사결정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미 2월에 공개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사그라들고 있는 G5의 불씨를 다시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부호가 생겨나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소비자들이 기대한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잘 갖춰진 스마트폰을 갖는 것이었지만, G5는 초기 발표와는 달리 데이라이트 모드도 무용지물이 되었고 오히려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어두운 편에 속한다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매력적인 모듈을 내놓지도 않았고, 초기 의도와는 달리 새로운 모듈에 대한 소식도 전무한 상황이다. 다른 업체와 협력한다고는 하지만 누구도 쉽게 나서지 않는 것이다.



베젤은 극도로 넓어졌으며, 모듈의 유격 문제를 비롯해 갖가지 아쉬움과 구설수에 오르면서, 또한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다.



혁신을 혁신적으로.
혁신은 하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HD TV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FHD TV를 내놓는 것 자체는 혁신일지 몰라도 그 가격이 100배나 차이가 난다면 그 제품은 단순히 ‘개발’에만 의미를 둬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또한 FHD TV를 HD TV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더라도, 소비 전력이 10배에 이른다면 또 다른 의미로서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인식이 이렇다. 기본기를 놓친 제품에 대해서는 누구도 지갑을 꺼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 사실을 모르고 구매한 소비자는 다시는 그 회사의 제품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하나를 줄 테니 다른 10가지를 달라고 말하는 제품에게는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제품, 기획, UX, 마케팅, 관리, AS 등등 모든 영역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자제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누군가는 받아야 하는 수리 서비스 하나에도 충성 고객을 만들거나 만들지 못할 수도 있고, 당장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는 출고가 5만원 차이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은 갈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혁신을 혁신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지금 엘지가 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조직을 개편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아닌, 내부적으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의 조직을 운영하는 혁신을 선보이는 것일지 모른다. - MACGUYVER.







2016년 7월 8일 금요일

추락하는 샤오미, 삼성-엘지의 중국 시장 해법은?


샤오미가 추락하고 있다. 한때 날개를 달고서 전 세계 시장 TOP5까지 들었던 샤오미가 이제는 중국 내에서도 7위로 밀려날 정도로 그 파이가 나날이 줄어들고 있으며 판매량은 급감하고 있다.

차별화의 중심에 서 있었던 가성비는 이제 중국 스마트폰의 기본기가 된지 오래이고, 이제는 샤오미보다도 더욱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가성비를 지닌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형제 기업인 비보와 오포는 무려 100%가 넘는 성장률로 떠오르는 별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는 가전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IoT를 위한 제품들을 내놓고는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판국이다.

중국 내 점유율이 4%까지 줄어든 출하량은 샤오미의 위기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야심에 차 있던 사자와 같은 샤오미는 어느새 꿀 먹은 벙어리처럼, 비에 젖은 고양이처럼 작고 왜소해진 상황이다.



심지어 샤오미가 내놓는 놀랍고도 신기한, 그러면서도 저렴하기까지 한 수많은 스마트 제품들 역시 샤오미에게 뚜렷한 수익원이 되지 못하면서 샤오미의 위기는 현실이자 미래가 된지 오래.

어느새인가 비슷해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만고만한 스펙과 가격으로는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떠오르는 별이었던 샤오미의 반짝 인기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빈집털이, 삼성의 해법은?
삼성은 얼마 전 중국 내에서 삼성 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미 중국의 결제 시장은 알리페이를 비롯해 중국 본토 업체들이 점령한지 오래이지만, 삼성은 삼성 페이 특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려 노력하는 중이다.

당장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를 삼성 페이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고객들을 그대로 업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것이다.


   


또한 삼성 페이 특유의 편리하면서도 보안성이 매우 높은 기술은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은 중국 내에서도 차별화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더구나 중저가폰에서는 쉽게 만나보기 힘든 지문 인식이나 페이 기능을 삼성은 중저가 모델까지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 페이를 중심으로 한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중저가폰에 이식한 삼성은, 최근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은 중저가폰을 내놓고 있으며, 20만원 전후의 초저가 모델까지 내놓으며 중국 시장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샤오미의 위기를 발판 삼아, 또한 교훈 삼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삼성은 스스로가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하며 사소해 보이지만 큰 차이를 가진 삼성 페이로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위기를 기회로, 엘지의 해법은?
사실, 엘지는 중국 내에서 순위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샤오미보다도 더욱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밀려난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판매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위기를 돌파하지 못한 것이다.

아마도, 중국 내에서의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중국 제품들의 가성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 때문도 있을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애플과 삼성에게, 중저가폰에서는 중국 기업에 밀려난 것.



대안으로 내놓은 X 시리즈는 엘지전자가 중저가폰에 기울이는 노력을 알 수 있었는데, 특히나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공통적으로 가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것은, 엘지만이 지닌 특장점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고객들을 엘지 스마트폰에 묶어둘 힘이 부족하고, 디자인이나 스펙에서 모두 중국 업체들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내놓은 X 시리즈는 특정한 영역에서는 차별화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더한 또 다른 강한 한 방이 필요해 보였다.







위기의 이유와 해법
위기의 주된 이유는 분명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극도로 양분화된 시장이 형성된 것. 프리미엄 시장은 이미 애플과 삼성, 화웨이가 장악했고 중저가폰은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정도의 풀 스펙을 지닌 스마트폰이 불과 40만원 전후에 판매되는 중국 내에서 30만원대 저스펙을 지닌 중저가폰이 살아남기는 힘들어 보이는 이유다.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진 상황에서,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로 중저가폰을 구입한다는 것은 옛날이야기가 된지 오래이고, 이제는 한 세대 이전 모델을 초저가로 구입하는 상황마저 연출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 속에서의 해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컨셉을 뚜렷하게 잡는 것이다. 확실한 원가 절감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갖고 싶은 매력을 지닌 제품을 개발하는 것.



소비자들의 입장이 되어서 같은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을 놓고서 스스로 냉철하게 평가를 해보는 것이다. 과연 내가 소비자라도 기꺼이 이 가격을 지불하고서 우리 제품을 선택할지 평가해보는 것.

제 3자의 입장이 되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하고, 또한 현시점에서 선보일 수 있는 뚜렷한 차별화가 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음으로써 투 트랙 전략을 수입하는 것이다.



이미 소비자들이 말하는 중저가폰의 의미는 ‘쓸만한 스펙을 지닌, 갖고 싶은 디자인의 카메라 성능이 우수한 매우 저렴한 폰’이기 때문에 여기에 초점을 맞춘 시장 조사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합한 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위기의 샤오미를 보면서, 단순히 다른 기업의 장점을 따라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무조건적인 저렴한 가격 역시 해법이 되어줄 수 없다는 것을 국내 기업들도 깨닫고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기를 기대해본다. - MACGUYVER.







[써보니] 부모님 손에 X스킨 하나 쥐어드려야겠어요.


엘지가 작정하고 만든 X 시리즈는 중저가폰 가운데서도 특화된 제품들로 아이덴티티를 더하고 있다. 특히나 X스킨은 가벼움으로 승부를 보는 제품.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얻기에 충분했다.

스펙으로는 말할 것 없이 부족하지만,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은 모든 것을 용서할지도 모르겠다. 어지간한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사실상 공짜폰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



   

통신사는 유플러스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 되고는 있지만, 이참에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부모님이나, 혹은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학생에게 있어서 더없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X스킨이라는 이름에서처럼 이 제품은 무게감 없이 누군가의 주머니 속에, 누군가의 가방 속에 얌전히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X스킨은 정말 쓸만한 제품일까?



X스킨, 정말 가볍나?
우선 가장 먼저 고민해봐야 할 점은 이 제품이 이름값을 하는 제품인가 하는 점이다. X스킨이라는 이름에서처럼 이 제품은 매우 얇고 가벼운 제품인데, 무게가 겨우 122g에 불과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무게가 일반적으로 150g에서 180g 대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상당히 가벼운 무게, 더구나 5인치 화면이라는 점에서 화면 크기 또한 양보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두께 역시 6.9mm로서 매우 얇았는데, 가벼운 무게와 둥근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실제 체감되는 두께나 무게감은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들 정도의 가벼움이었다.


X스킨, 카메라 성능은?
우선은 스펙에서부터 부족함이 눈에 띈다. 800만 /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서 일반적인 촬영이 가능한데, 카메라 성능은 낮은 AP와 더해지며 솔직히 아쉬움이 많았다.

이미 많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해서인지는 몰라도, X스킨의 카메라 성능은 사실 비교 자체가 힘들 정도로 아쉬움을 남긴 것.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제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X스킨, 웹서핑 만족도는?
사실, 최근의 스마트폰에서는 크게 고려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 바로 웹서핑시의 만족도겠지만, 중저가폰에서는 여전히 고려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본 X스킨에서의 웹서핑은 로딩이 필요했다. 즉,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 동일한 와이파이 환경에서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기다림이 필수적이었다.

쉽게 말해서, 뉴스의 본문을 보고 있노라면 1~2초 후에야 아래의 댓글이 로딩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러한 기다림의 이유는 역시나 낮은 성능의 스냅드래곤 210 프로세서의 부족한 ‘힘?’ 덕분이다.



X스킨, 퍼포먼스 만족도는?
여기서 말하는 퍼포먼스란, 실제 사용 시 느껴지는 X스킨에 탑재된 기본 앱의 성능과 반응 속도를 일컫는다. 놀랍게도 여기서 반전이 있었는데, 기본 앱은 누르면 바로 실행되었고, 구동 역시 빠릿했다.


   

즉, 캘린더를 눌러서 일정을 추가하고 다른 일정을 살펴보거나, 계산기로 계산을 하거나 알람을 설정하고, 날씨를 보며, 할 일을 설정하는 데는 어떠한 딜레이도 없었다.

메시지나 전화 기능 역시 누르면 바로 실행되었고,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심지어 카메라 역시 실행 자체는 매우 빨랐다. 그래서 웹서핑을 제외한 기본적인 사용에는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X스킨, 전체적인 만족도는?
X스킨의 전체적인 만족도라면 꼭 이 가격대의 제품에 맞는 정도의 성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앱의 작동은 무난했고, 사진도 일반적인 수준이었으며, 웹서핑 역시 사용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

대신 특장점인 얇고 가벼운 무게는 제대로 어필했는데, 이러한 장점이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싶었다. 스냅드래곤 210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LG 젠틀이나 루미아 550, 화웨이 Y6 등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5인치의 HD 해상도를 지닌 X스킨은 화면 자체의 선명함은 충분했고, 리더 모드를 통해 시력 보호 기능도 제공했으며, 다양한 엘지의 기본 앱들을 지원해서 가볍게 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부모님이 사용하려는 첫 번째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혹은 어린 학생을 위한 부담 없는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꼭 알맞는 폰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요즘에는 초등학생이나,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스마트폰을 휴대하지만, 굳이 비싸고 높은 성능을 지닌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참에, 어린아이나 부모님의 손에 X스킨 하나 쥐어드려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