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6일 수요일

제조사가 신경 쓰지 않는 ‘곡면 엣지’ 폰의 불편함 한가지


스마트폰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예뻐 보일 필요가 있다. 이미 아름다움이라는 것 또한 경쟁력이 된지도 꽤 오래된 일이기 때문. 그래서, 우선은 아름다워야 한다.

미적으로 볼 때, 아름답다는 것은 기준이 정말 모호하다. 당장 문화나 지역적인 차이로 인해서도 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기도 하고, 또한 살아온 배경과 환경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시선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란 비슷할지 모른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은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선택한 것이고 그로 인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제 사용하기에 만족스러운 제품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늘은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스마트폰을 만지고 경험하면서 얻게 되는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고민해봤다.



예쁘면 용서가 될까?
스마트폰이 예쁘다고 가정해보자. 예쁜 스마트폰이 있고, 그것을 사용할 때의 작동 속도도 나쁘지 않다. 그러면 좋은 폰일까? 하지만 여기서 단순히 예쁜 폰과 좋은 폰은 뚜렷한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니까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닌, 실제로 만졌을 때의 촉감은 어떠한지, 또한 무게감은 어떠하고 재질은 어떤 느낌을 주는지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 사람의 손은 매우 민감해서 아주 작은 이음새 하나까지도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요소 하나하나를 만졌을 때 느껴지는 촉감이나 느낌, 생각에 대한 것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경험이 가장 좋게 다가왔던 제품으로는 아이폰5와 아이폰6s, 갤럭시S7과 V10이 있다. 아이폰5는 제품의 아이덴티티 자체가 각진 모서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극적으로 잘 드러냈었다.


   


그러나 아이폰6s는 정반대로 둥근 디자인에 화면의 모서리까지 곡면으로 처리하면서 전체적으로 모난 곳이 없는 디자인을 완성했고, 이로 인해 손에서 느껴지는 촉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이 둘을 절묘하게 배합한 갤럭시S7은 둥근 전후면 엣지 디자인에 더해 약간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사이드라인이 뚜렷한 차이점을 느끼게 해줬다.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엘지의 V10은 특유의 측면 재질과 뒷면의 오돌토돌한 패턴이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고, 각각의 요소가 하나로 뭉쳐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았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경험의 단절, 이유는?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은 초기의 제작 의도와는 달리 경험의 단절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의 사용을 꺼려하는데, 본래의 스마트폰이 가진 촉감과 재질과 느낌을 그대로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는 보호필름은 아쉽게도 아이폰이나 갤럭시의 곡면 테두리를 말끔히 감싸주지는 못 했다. 각진 디자인의 아이폰5와 아이폰5s에서는 전혀 아쉽지 않았던 부분이 크게 다가온 것이다.



   

대안이라면 엣지까지 감싸주는 필름을 사용하는 것인데, 여전히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사용해봤음에도 만족스러운 제품은 거의 찾아보지를 못 했다. 강화유리는 너무 두꺼웠고, 측면까지 덮는 필름은 누렇게 색이 바래고는 했기 때문.

결국 제조사가 공을 들여서 만든 디자인과, 사용자가 만졌을 때의 느낌까지 고려한 재질 및 무게감, 촉감 등은 케이스와 필름의 사용으로 인해 ‘경험의 단절’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제조사들이 기존의 스마트폰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의 케이스와 속이 비치는 투명 케이스 등을 내놓고는 있지만 여전히 원래의 폰을 넘어서는 경험을 주는 제품은 찾을 수가 없었다.

아직까지는 어느 제조사도 이에 대해서 명료한 해답을 주지도 않고, 소비자들 역시 어쩔 수 없이 보호 필름과 케이스에 의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불편함은 곧 기회를 뜻하기 때문이다.



제조사는 의도한 것을 그대로 소비자가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할지 모른다. 결국 그 경험을 토대로 차기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끌고 올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사용자 경험에 대한 문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떠넘기기 바쁜 것 같다.

어느 제조사가 될지는 몰라도, 액세서리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고 그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또한 소비자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면 결국은 그러한 도전을 한 제조사가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Why] 왜 한국만 폰카 촬영음을 강제하는 걸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스마트폰 촬영음을 규제하는 곳은 얼마나 될까? 사실 휴대폰에 촬영음 의무 탑재가 된 것은 지난 2004년으로 돌아간다. 당시로서는 휴대폰이 몰카에 악용되면서 당연하다는 듯 이러한 정책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촬영음 강제 규정은 한국과 일본에만 존재하는 이상한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불편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제조사들도 어쩔 수 없이 권고안에 따라 촬영음을 넣은 폰을 내놓는 것이다.



   

촬영음 탑재가 의무화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당연하다는 듯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촬영음을 들어야만 했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촬영음이 날 수밖에 없어서 주위의 시선을 받는 경우도 잦아졌다.

그렇다면, 촬영음 강제는 정말 몰카 문제를 해결한 것일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촬영음 강제 조항은 왜 아직까지도 유효한 것일까? 오늘은 실효성이 없는 법안으로 모두가 피해를 보는 현실을 살펴봤다.



한국은 몰카 안전지대?
기본적으로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를 다시 짚어보자. ‘휴대전화를 통한 몰카 범죄가 문제가 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이 제도가 존재의 이유를 가지려면 이로 인해 몰카 범죄가 줄어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실상은 어떠할까? 찾으려면 얼마든지 국내에서 촬영된 몰카 사진 및 영상은 상상 이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전히 몰카 문제는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더구나 몰카를 촬영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몰카를 촬영할 수도 있고, 특히나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간단하게 몰카 촬영이 가능한 것 또한 현실이다.

결국 스마트폰에 적용된 촬영음과는 별개로, 몰카를 촬영하려면 그 방법은 얼마든지 존재하며 특히나 스마트폰에서는 그 가능성이 무한대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몰카 촬영을 별도의 몰래카메라 역시 종류가 매우 다양해진 현실이다.



절대다수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정책
이를테면, 어느 백화점에서 화장실을 나오는 손님마다 가방과 주머니를 검사해서 화장실의 휴지를 훔쳐 가지 않는지를 검사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 백화점의 서비스가 좋다고 느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 백화점에 휴지를 훔쳐 가는 도둑이 많다고 여길 것이고, 자신이 그러한 취급을 당한 것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바로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촬영음이 그렇다.


   


당장 해외로 떠나서 한국에서 구매한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경우 주위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촬영음이 연이어서 들리기 때문, 시끄럽기도 하고 왜 그런가 싶어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실상 스마트폰이 아니라도 몰카를 촬영하려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에 촬영음만 넣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가 아닐까?



몰카 범죄자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와 처벌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오히려 더욱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는데 실효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법안은 거꾸로 절대다수의 불편을 선택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말았다.






법안이 아닌 권고사항, 해법은?
사실 이러한 스마트폰 촬영음은 엄밀히 따지자면 ‘권고사항’일 뿐이다. 그래서 제조사가 원한다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정한 60~68dB의 소리로 설정하지 않아도 되고, 넣지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러한 권고사항에 대한 입김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뿐 아니라 외산 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권고안을 따르고 있다. 갖은 불편을 야기하지만 이러한 권고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실효성도 없고,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는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절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오해받고 있는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유례를 찾기 힘들지 모른다. 물론 일본은 예외다.

해법은 이러한 권고사항을 손보는 것이고, 대중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지금은 무음 카메라가 ‘몰카앱’으로 불리는 현실이 된 상황에서, 무음으로 촬영하는 것 자체가 이미 범죄 행위처럼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99.9%의 대중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문제가 없는 환경에서 촬영을 할지 모른다. 문제가 되는 소수의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사이버 모니터링 인원을 늘린다면 몰카 문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고 확실히 해결될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2016년 7월 5일 화요일

스마트폰 내비, 여름만 되면 먹통 사고? 예방하려면


자꾸만 꺼지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고 기술이 더욱 좋아지면서 이제는 매립형 내비게이션보다는 탈착식으로 그때그때 차량에 꽂아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전통 내비게이션 회사들도 속속 모바일 전용 앱을 내놓을 정도로 큰 흐름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겨울과 달리 여름에는 이러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오히려 답답함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원인은 다름 아닌 뜨거운 햇살과 높은 온도 때문,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보호 회로가 작동해서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화면 밝기를 낮추고, 결국 전원을 꺼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환경의 특성상 열기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강한 햇살 아래의 자동차 앞 유리 바로 밑의 대시보드는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먹통의 이유
제법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해왔던 분들이라면 컴퓨터가 일정 온도가 넘어갈 경우, 그러니까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을 경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고는 한동안 켜지지 않는 경험을 했을지 모른다.

컴퓨터 내부 기판의 온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뜨겁기 때문인데, 여름의 열기와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열기 및 먼지로 인해 제대로 방출되지 않은 열기까지 더해지며 컴퓨터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전원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어떠할까? 초기 스마트폰은 발열 논란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 당시의 기술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열을 내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잦은 멈춤이나 오작동, 전원 강제 종료 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연관 검색어 가운데 ‘발열’은 거의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름만 되면 뜨거워지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간헐적으로 꺼지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이유는 역시나 최대 화면 밝기 + GPS 사용으로 인한 발열 + 지속적인 화면 켜짐 + 자동차 내부의 열기가 더해진 결과다. 열을 발산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외부의 열을 흡수하면서 스마트폰 내부의 열기가 한계치에 이르는 것이다.



스마트폰 먹통 사고, 예방법은?
스마트폰의 먹통 사고는 흔히 한여름, 강한 햇살 아래에서 운전하는 자동차에서 발생한다. 그것도 대시보드 위가 가장 위험한데, 차량 내부에서 가장 온도가 높은 장소이기 때문.

그래서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마트폰을 자동차에서 분리하고,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사용자의 시선에 들어오는 곳에 놓아야 하는데, 해법은 CD기기에 꽂는 방식의 거치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동차의 에어컨이 나오는 곳 근처에 스마트폰을 두는 것인데, 여름철이면 자연히 에어컨을 구동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직사광선으로부터 받는 열기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직접적으로 강한 바람을 맞게 될 경우에는 서리가 끼는 등의 불편함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장시간 운전한 뒤에는 스마트폰을 꺼서 쉬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사실, 스마트폰이 꺼진다는 것은 폭발 사고를 비롯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이유 없이 꺼진다면, 혹시나 너무 뜨거운 환경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MACGUYVER.






[CF] 손으로 ‘착’ 가방에 ‘쏙’ 갤럭시 탭프로 S 광고 파헤치기


프로들의 전쟁
서피스 프로, 아이패드 프로, 이제는 갤럭시 탭프로의 등장이다. 그것도 ‘갤럭시 탭프로 S’인데, 윈도우 운영체제를 품은 컨버터블 PC로서 분리가 가능한 키보드와 함께 심플한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인 제원은 다른 제품과 달리 약간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4기가 램과 128기가 SSD, 인텔 코어 M 프로세서와 12인치 2160 X 14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와 윈도우 10 홈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다.



   

셀룰러 모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는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면서도 서피스 프로와 차별화가 되는 부분. 블랙 화이트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USB-C 타입 커넥터도 지원해서 미래지향적인 부분도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제품의 디자인이나 컨셉 자체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다른 제품 대비 가격적으로 저렴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1:1 대결에서 승산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차별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광고로 시작해서 광고로 끝내다.
사실, 요즘 삼성이 광고를 잘 만든다. 그것도 시선을 끌면서도 제품의 특장점을 제대로 어필하는 방법으로. 특히나 갤럭시 탭프로 S는 더욱 그러했는데, 윈도우 로고 안으로 들어가는 도입부부터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전문적인 모습에서 갑자기 촬영된 사진 그대로 손이 나와서 리터치를 시작한다. 마치 포토샵을 한다는 듯 옷을 바꾸고 모자를 씌우고 화장을 하며 머리카락까지 자유자재로 늘어뜨린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작업창이 나타나게 되는데 바로 이 모든 과정이 갤럭시 탭프로 S에서 이어지던 ‘터치’ 작업의 결과물임을 바로 알려준다. 그리고는 바로 전송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셀룰러 모델의 장점을 제대로 어필한 셈이다.

또한 장소가 중요한 포인트다. 이동성이 짙고 휴대성이 높은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하철이 나왔는데, 사람은 많지 않다. 지하철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면서도 반전 매력이 또한 숨어있는 것이다.


   


사실, 지하철 자체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사람이 많은, 복잡한 곳이라고 정의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광고에서의 지하철은 사람이 거의 없다. 이것은 지하철에서도 쾌적한 작업이 가능함을 동시에 어필하는 것이다.

즉, 대중들이 생각하는 지하철의 불편한 느낌을 갤럭시 탭프로 S를 사용하게 되면, 그 속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것. 이중적인 장치로서 지하철이 사용된 것이고 그렇기에 갤럭시 탭프로 S의 이동성은 더욱 강조되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탭프로 S를 가방에 쏙 넣고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에서 그녀가 원하던 모든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음을 보여주며, 제품의 모습이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것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 역시나 분리가 가능함을 강조하면서.


푸른색의 윈도우10이 떠오르는 창 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 광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프로들의 무대임을 어필했다 ▼

사진이 촬영되는 순간, 바로 손이 나와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그것도 너무나 프로페셔널하게. 이 모든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

바로, 지하철에서 갤럭시 탭프로 S로 작업한 결과물임을 드러낸다. 그것도 매우 빠르고 편리하게. 전송까지 끝내는 모습은 정말 괜찮은 제품임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

그리고는 화면을 분리해서 가방에 넣고는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 그리고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프로페셔널의 영역 확장을 제대로 보여준 광고였다 ▼


이제, 영상으로 갤럭시 탭프로 S의 광고를 다시 들여다보자 ▼


광고가 끝났다. 구매하게 될까?
이제 광고의 역할은 모두 끝이 났다. 서피스 프로나 아이패드 프로 못지않은 멋진 ‘프로’ 모델이 삼성에게도 있음을 제대로 어필한 것인데, 이 광고를 시청했고, 또한 구매 대상인 분들이라면 갤럭시 탭프로 S 또한 구매 목록에 올려둘지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아이패드 프로와 서피스 프로의 사용자로서 드는 느낌은, 사실 태블릿으로 광고에서와 같은 작업을 ‘지하철에서’ 사용하기란 정말 힘들다는 것이다. 흔들리는 곳에서 정밀한 사진 수정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실무에 있는 분들이라면 너무 이상적인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 것 같았다. 필자 역시 갤럭시 탭프로 S를 사용한다고 해서 지하철에서도 멋진 포토샵 작업을 하기란 힘들어 보였다.

이 광고는 어쩌면, 제품 자체가 지닌 생산성에 더해 이동성이 더해진 제품임을 어필하는 것이며, 그것이 굳이 사진 편집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태블릿으로는 불가능한 영역들까지 넘어선 것을 뜻하는데, 그래서 이 광고로 인해 관심을 가질 분들은 사회 초년생, 대학생들일 것 같았다. 가볍게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해주기 때문.

여전히 스펙적으로 부족한 부분과 첫 모델이라는 점, 서피스 프로라는 놀라운 제품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경쟁이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삼성의 놀라운 광고 기획 능력은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았다. 역시, 삼성은 마케팅의 귀재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