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40만원대의 의미는 조금 남다르다. 50만원 이상부터는 상당히 비싼 편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반면, 제법 쓸만한 성능을 갖춘 40만원대 제품에 대해서는 다소 관대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
여기에는 지난해 출시된 루나폰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30만원대 이하의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특출한 성능을 가졌거나 갖고 싶은 제품이 적다는 점에서 40만원대가 마지노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팬택이 재기를 위해 처음으로 선택한 중저가폰인 스카이 아임백이 449,000원으로 출시되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은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엘지전자가 엑스맨 에디션의 하나인 X캠을 출시하며 ‘듀얼 카메라’라는 특화된 제품을 중저가폰에 도입한 495,000원의 가격을 가진 제품 또한 출시된 시점이다. 그렇다면, 중저가폰 전쟁에서 이 둘은 어떠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었을까?
#1. 신선도 지수 - 팬택 승
먼저 신선도 지수를 살펴보자. 단연 신선도 측면에서 앞서나가는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은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스톤’이라는 새로운 액세서리로 차별화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스톤은 무선 충전 기능부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자동 음악 재생과 LED 라이팅을 통한 알림 기능까지 수행하며 아임백을 위한 완벽한 개인 비서가 되어준다.
먼저 신선도 지수를 살펴보자. 단연 신선도 측면에서 앞서나가는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은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스톤’이라는 새로운 액세서리로 차별화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스톤은 무선 충전 기능부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자동 음악 재생과 LED 라이팅을 통한 알림 기능까지 수행하며 아임백을 위한 완벽한 개인 비서가 되어준다.
디자인 또한 새로웠고, 휠을 통한 새로운 조작 방식 역시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움이라는 점에서 팬택은 신선도 지수에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에 기존에 G5에 있던 기능을 도입한 X캠은 분명 중저가폰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카메라에 힘을 쓴 모델이라는 점은 차별화가 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움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신선도 지수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디자인 지수 - 팬택 승
이제는 디자인이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주관적인 디자인에 대해 정답을 내리기는 힘들지 몰라도, 대중의 여론은 대부분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 모델로 향해 있는 듯했다.
각진 네모난 디자인에 뒷면에 있는 금색의 휠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여기에 스톤까지 일체감 높은 디자인을 적용하며 디자인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정답을 내리기는 힘들지 몰라도 대중의 반응은 스카이의 아임백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것은 실제 제품을 만져본 이후에 보다 확실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카메라 지수 - LG 승
카메라는 앞서 언급되었듯, LG의 X캠이 앞서나가고 있다. 단순히 화소만 놓고 보자면 두 기기 모두 1300만 화소로 동일하지만, 카메라 특화 기능을 비롯해 카메라를 강조하는 X캠이 더욱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듀얼 카메라를 통해서 최대 120도로 촬영되는 500만 화소 카메라에 78도의 일반각으로 촬영되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더한 동시 촬영 기능이 더해지며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비록 G5의 135도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울 수 있는 중저가폰의 카메라 화질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고 있다. 또한 전면 카메라 역시 800만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반면에 팬택의 스카이 아임백은 1300만 후면 카메라에 500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며 기본적으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카메라를 전혀 강조하지 않으면서 그저 중저가폰에 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매력 지수 - 팬택 승
단순한 매력만 놓고 따져보자면, 가장 관심이 가는 쪽은 팬택 스카이 아임백 모델이었다. 제품 자체의 스펙에 관심이 가는 것은 아니고, 다시 돌아온 팬택이 어떠한 새로움을 더했을까 하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것이다.
특히나 스톤이 더해지고 휠을 추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인해서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느껴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점에서 아임백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었다.
반면에 X캠의 경우는 디자인 자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였고,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자면 특별할 것이 눈에 띄지 않아서 제품 자체가 지닌 매력 포인트는 다소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5. 관심도 지수 - 무승부
두 기기에 대한 관심을 놓고 보자면 역시나 팬택이 앞서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X캠 역시 엑스맨 에디션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을지에 관심이 간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엘지가 공개만 하고,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으면서 관심은 점점 식고 있지만, X 시리즈와 엑스맨을 연계한 효과는 새로운 X 시리즈를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존재하고 있다.
다만, 제품 자체가 중저가폰 라인업이기 때문에 매력이 다소 부족하고 특별함을 찾기 힘들다는 점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엑스맨 효과는 무시하기 힘들어 보였다.
결국 팬택은 다시 돌아오는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또한 스스로가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들로 인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 엘지는 엑스맨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 스펙 지수 - 무승부
이제 스펙을 놓고 보자면 두 기기는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와 2기가 램, 5.2인치 및 5.15인치 FHD 디스플레이로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일체형이라는 점 또한 동일했다.
다만, 배터리의 용량이 X캠은 2,520mAh에 그치는 반면, 아임백은 3,000mAh라는 점에서 다소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카메라는 앞서 언급되었듯 X캠의 승리이며 무게는 X캠이 121g, 아임백이 131g으로 차이가 발생했다.
두께 역시 X캠이 6.9mm로 매우 얇은 편이었으며, 아임백은 7.8mm로 약간 두꺼운 무게임을 알 수 있다. 다만 내부 저장 공간이 X캠은 16기가인 반면, 아임백은 32기가로 더 높다는 점은 아임백의 장점이 되었다.
여기에 아임백은 스톤이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기 때문에 스펙을 단순히 1:1로 놓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한, 사실상 거의 같은 스펙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7. 가성비 지수 - 팬택 승
가성비는 단순히 가격만 놓고 따지는 것도 아니고, 스펙만 놓고 따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팬택의 아임백이 더욱 높은 가성비를 지닌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5만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가격 차이가 장점이 되며, 내부 스펙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스톤이라는 기기가 덤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가성비가 더욱 높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톤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 LED 라이팅 + 무선 충전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할 경우 최대 10만원이 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X캠 역시 고급형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카메라 특화 기술을 저렴한 제품이지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차별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중저가폰의 새로운 시장 형성
이제 중저가폰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언제나 먼저 선보였던 신기능들을 오히려 중저가폰에서 먼저 도입하기도 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변하는 양상을 띄는 것이다.
지금의 발전 방향성을 가지고 2~3년이 지난다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더욱 거센 도전을 받게 될지 모른다. 지금의 플래그십이 지닌 스펙 중 많은 부분을 중저가폰에서 흡수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팬택이 다시 돌아오는 첫 모델로서 선택한 중저가폰 스카이 아임백은 그런 점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했으며,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지나치게 분산되는 듯한 느낌의 엘지의 새로운 X 시리즈 전략은 과연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중저가폰 시장의 경쟁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자극이 되기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