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6월 6일 월요일

G5 새 광고의 뻔한 아쉬움, 직접 만든다면 이렇게?


소비자들은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편안하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광고를 통해 친숙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 색다른 것은 자칫 지나치게 새로움을 전달하려다 기본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처음에 선보였던 G5의 광고는 지나친 새로움을 통한 낯설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많은 주/조연들이 모두 제이슨 스타뎀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아쉬움을 줬기 때문.


   

또한 G5의 매력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지나치게 코믹한 요소에만 집중한 결과, 광고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는 의견들도 상당했다.

결국 정체성이 모호해진 G5는 갤럭시S7과 달리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게 되었는데, 최근에 공개된 새로운 광고는 이전과 달리 친숙하며 익숙하다. 뻔한 방식의 광고를 통해 익숙함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G5를 드러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G5 광고의 메시지
그렇다면, 새로운 G5의 광고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간단히 말해서 ‘나 이런 것도 가능해요’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G5가 지닌 다양한 매력 포인트, 특히나 모듈을 통한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카메라 기능 역시 강조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저조도에 강하다거나 사진이 잘 찍힌다는 점보다는, 단순히 광각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쉬웠다. 파티장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저조도 + 광각의 이점을 어필할 수도 있었지만 광각에만 집중한 것이다.

6인의 스타가 등장하는 G5의 새로운 광고는,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모듈을 활용해 서로 다른 G5를 즐긴다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었는데, 아쉬움이라면 진행 방식이 다소 늘어지고 뻔하다는 것.


내레이션 역시 나쁠 것은 없었지만 당연한 멘트들이 많았고, 진행의 구성 역시 전체적으로 늘어진 느낌이 들었다. 배경 음악은 딱히 기억에 남지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자연스러움보다는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G5 광고는 이전과 달리 새로운 ‘기능’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가 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광고 자체가 새롭다거나 흥미를 끄는, 말 그대로 신선한 광고는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G5의 매력을 어필하다.
그러나 새로운 G5 광고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G5의 매력 하나하나를 보다 더 집중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하며 하나씩 소개되는 모듈은 그것 자체로 차별화가 되었기 때문.

배우에 따라서는 음악을 즐기기도 했고, 배터리를 활용하기도 했으며, 초창기 보조배터리 기능을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아서 아쉬움을 줬던 배터리팩의 기능까지도 광고에 활용하며 차별화를 하는 모습은 놀랍기도 했다.

   


특히나 다른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이 꺼진 경우, G5의 배터리를 꺼내서 배터리팩을 통한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하는 모습은 짧았지만 임팩트가 느껴졌다.

G5의 매력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뻔한 방식의 진행이었지만, 이러한 방식을 통해 G5의 매력을 짧은 순간에 최대한 많이 어필했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광고 효과는? 글쎄
그렇다면 광고 효과는 어떻다고 볼 수 있을까? 이 광고를 보고 난 이후 G5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애매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나치게 많은 기능들을 60초 이내에 담으려 하다 보니 광고가 다소 산만해졌고, 오히려 무엇이 주요 포인트인지를 알기 힘들었다. 또한 이전에도 나왔던 의견으로서, G5 자체적인 매력이 어필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모듈을 통한 새로운 기능과 변화는 좋았지만, 모듈 이외의 G5 자체적인 매력이 드러나지 않았고, 캠플러스 역시 줌을 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소개는 했지만 휠을 직접적으로 돌리는 모습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줬다.

차라리 개인별 광고로 나누어서 한 번에 하나씩 15초에서 30초씩 소개하는 방식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모듈에 따라서, 또한 G5 자체적인 매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험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6인의 스타가 등장하는 새로운 G5 광고, 배터리가 다 된 다른 스마트폰을 G5의 배터리와 배터리팩을 활용해 충전해주는 모습이 등장한다 ▼

줌을 당기는 편의성이 더해졌다는 캠플러스, 그러나 극대화된 장점이라기에는 모호해 보이기도 했다 ▼

B&O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활용한 고음질 음원, 그러나 파티장에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은 어색하기도 했다 ▼

갑자기 사진을 찍자며 등장한 광각 카메라, 넓게 찍히는 장점을 어필하기는 했지만 저조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새로운 G5 광고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 


‘오늘은’ 광고는 어떨까?
만일 필자가 직접 G5에 대한 광고를 한다면, G5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오늘은’이라는 광고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로 음악을 즐기고, 내일은 캠플러스 모듈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날그날의 일정은 크게 나뉘기 때문에 모듈 교체 시 전원이 꺼진다는 단점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대다수 사용자들의 패턴을 연구하고, 그것을 토대로 광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해본 G5와 모듈은 하루에도 여러 번 교체를 하는 방식이 아닌, 오랫동안 하나의 모듈만 사용하는 방식의 사용 패턴을 보여줬고, 이러한 패턴은 다른 G5 사용자들에게서도 관찰되었다.

즉, G5 및 모듈은 하루에도 여러 번 자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을 두고 교체가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듈이 2개에 그치지만 모듈 자체가 잦은 교체를 하기에는 애매한 제품이라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교체가 된다는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라면 G5 광고에서 스스로 텀을 늘리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광고에서처럼 G5의 모듈을 하루에도 여러 번 자꾸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오늘은 하이파이’ ‘오늘은 캠플러스’라는 콘셉트로 아침에 집에서 나가기 전에 모듈을 선택하고 꽂아서 다니는 것이라면 어땠을까 싶었다.




‘오늘은 하이파이, 언제 어디서나 고음질 음원으로 즐기는 나만의 여행’ ‘오늘은 캠플러스, 친구들과 함께 떠난 즐거운 사진 여행기’ 등등, 다양한 콘셉트가 등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광고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G5가 지닌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실제 사용 패턴을 반영한 광고가 이어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은 G5 광고가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







2016년 6월 5일 일요일

멤버십 혜택 ’또 축소’에도 통신사 콧대가 높은 이유


통신사 멤버십은 일종의 ‘서비스’라 볼 수 있다.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으라고 재촉하지도 않고, 남은 혜택을 소진 기간 이내에 빨리 쓰라고 독촉을 하지도 않는, 통신사로서는 딱히 소문내고 싶지 않은 혜택인 것.

이러한 멤버십 서비스는 통신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당연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멤버십 혜택에 따라 좋은 통신사나 나쁜 통신사를 분류하기도 한다. 그만큼 범국민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통사의 멤버십 서비스는 혜택이 좋아지는 듯하면서도 나날이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10% 할인이 천 원당 100원 할인으로 변경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50원으로 반타작이 나기도 했다.

원하는 혜택을 골라서 2배의 할인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혜택을 한 달에 한 번으로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힘든 다양한 꼼수를 부리는 묘기를 보여주는 통신사의 행태가 가관이다.



10%가 아닌 100원 할인?
먼저 SK에서 시행한 10% 할인 > 100원 할인 변경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간단히 생각하자면 1,000원짜리 물건을 구입하며 받는 할인율은 동일하다. 1,000원의 10%는 100원이고, 100원 할인도 100원이기 때문.

하지만 1,900원짜리 물건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준이 1,000원당 100원 할인으로 변경된 이후에는 2,000원이 되기 전까지는 200원 할인이 아닌 100원 할인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에는 1,900원짜리 물건을 구입하면 190원을 할인받았다면, 이후에는 100원만 할인이 되도록 변경된 것이다. 이러한 낙전 수입을 범국민적인 범위로 확대하자면 SK가 얻는 이익은 엄청나게 커지게 된다.

10% 할인을 1,000원당 100원 할인이라는 꼼수로 변경한 이후 소비자들은 훨씬 적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통신사가 노리는 것이 이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100원에서 50원으로
그리고 지난 6월 1일부로 SK는 등급에 따라 1,000원당 100원 할인을 50원 할인으로 돌연 축소했다. 그러니까, 기존에는 1,000원치 물건을 구입하면 100원을 할인받았다면, 이제는 50원의 할인에 그치는 것이다.

하지만 SK는 오히려 혜택을 늘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휴사를 통해 5,000원치 이용을 할 경우 데이터를 25MB를 적립해주게 되는데, CU의 경우는 2배인 50MB를 준다는 것이다.

   


즉, 사라진 할인 금액의 행방은 데이터 50MB라는 설명. 여기에 더해서 데이터 플러스 T 멤버십 적립형을 이용할 경우 할인금액의 100%를 모두 11번가의 쇼핑 포인트로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로 인해 최대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만원 치 구입 시 500원 할인 및 데이터 100MB, 쇼핑 포인트 500원이 된다. SK는 이에 대해서 당사에서 데이터 100MB는 쿠폰으로 2,000원에 판매가 된다며 실질 혜택은 3,000원에 이른다는 주장을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와 다른 동상이몽
그러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정말 데이터 쿠폰과 쇼핑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까? 여기에는 맹점이 존재하는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혹은 이미 데이터가 충분한 고객들에게 데이터 쿠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왜 모든 소비자들이 11번가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11번가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있으며, 이들은 쇼핑 포인트가 아닌 당장 할인받는 편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소비자들이 바라는 당장의 혜택과 달리 통신사는 자회사인 11번가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기를 바라며, 말도 안 되는 데이터 쿠폰을 증정한다며 혜택이 늘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11번가를 자주 이용하면서, 데이터가 부족했던 소비자들을 제외하자면 CU와 같이 제휴사의 할인율이 줄어든 것을 반기는 소비자는 몇이나 될까? 더구나 5,000원당 50MB에 그치는 데이터는 결국 5만 원을 사용해도 겨우 500MB밖에 안된다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

데이터 500MB를 받기 위해서 무려 5만원치의 쇼핑을 해야 하는 현실, 더구나 쇼핑 포인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11번가에서 그 가격 이상의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은 더욱 화가 나게 만드는 것 같다.



광고는 크게, 혜택은 작게
또한 KT의 경우는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가 최고인 양 홍보를 하기도 했었다.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멤버십 포인트로 스마트폰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기 때문.

하지만 스마트폰 구입 시 할인 가능한 적용률이 10%에서 5%로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혜택은 더욱 줄어들었고, 이 역시 다양한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KT 고객을 위한 차별화 혜택이라면서 혜택을 절반으로 줄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KT는 다른 혜택을 늘렸다고 주장을 했는데, 특정 제휴사를 통해 더블할인을 제공한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는 것, 그러나 이 또한 매월 1회에 한하여 한 곳에서만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즉, 할인율 자체를 줄인 다음, 더블할인이라는 이름으로 거창하게 홍보를 하면서 그것 또한 한 달에 한 번으로 횟수를 제한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겉으로는 혜택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른 것이다.

더구나 기존에는 더블할인 혜택을 매월 금요일마다 제공했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원하는 날짜에 할인이 가능하다는 편의성 이외에는 혜택이 1/4 이상으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멤버십, 비용은 제휴사의 몫?
또한 이러한 멤버십의 경우 제휴사가 비용을 상당히 떠안는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으로 통신사가 지불하는 비용은 낮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제휴사 역시 소비자들의 유인 효과는 있겠지만 소비자로서는 아쉬울 수 있는 것.

소비자가 지불한 멤버십 포인트는 할인 금액 전체에 해당한다. 즉, 3만 원을 할인받았다면 3만 포인트가 깎이는 것. 그러나 이 금액을 모두 통신사가 지불하는 것이 아닌 제휴사와 나눈다는 점에서 통신사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욱 많은 포인트를 차감하는 혜택을 얻고 있다.



또한 제휴사에서 지불하는 금액 역시 소비자들을 더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 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이 비용을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이 내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통신사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갖 생색을 내게 되고, 제휴사는 통신사 멤버십 제휴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게 되지만 이 역시 소비자의 멤버십 포인트에서 차감된다는 아이러니는 아쉽기만 하다.

멤버십을 통해 혜택을 얻는 곳은 통신사와 제휴사 뿐이고, 소비자들은 나날이 줄어들고 까다로워지는 멤버십 혜택으로 인해 매년 수천억 원 이상의 멤버십 포인트가 허공으로 날아가는 상황이다.



콧대 높은 통신사, 왜?
1,000원당 100원씩 할인이 되는 것을 50원으로 줄였다고 해서 통신사를 바꾸는 소비자가 있을까? 스마트폰 구입 시 멤버십 포인트로 10% 할인이 가능한 것을 5%로 바꾸었다고 해서 통신사 선택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약간의 아쉬움과 영향은 있겠지만, 이러한 소소한 변화를 이유로 통신사를 변경하고 바꾸는 소비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협소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



그래서 통신사들은 매번 갖은 꼼수를 통해 혜택을 줄이고 축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콧대를 높이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멤버십 혜택이 강화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상은 다름에도 말이다.

어느 통신사도 매번 요금이 내렸다거나 혜택이 더욱 커졌다고 홍보를 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마치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 성능은 홍보하지 않고 자동차 광택제나 엔진 오일만 홍보하는 것과 같을지 모른다.

통신사의 본질은 요금제를 비롯한 통신 서비스임에도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홍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멤버십과 같은 소비자 현혹을 위한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만 보더라도 통신사가 본질을 잃었음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을 것 같다.





홍보만을 위한 멤버십 강화
가장 큰 문제는 홍보를 위한 멤버십 강화에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SK는 무한 멤버십을 홍보하며 상당한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렸다. 실질적으로는 다양한 제약으로 한계가 많았지만 무한 멤버십 자체가 지닌 홍보 효과는 상당했던 것.

KT 역시 아이폰을 비롯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멤버십 포인트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유일한 통신사라고 홍보하면서도, 실상은 금액 제한에 더해 10% 제한으로 (현재는 5%) 갖은 제약을 걸기도 했었다.



광고에서는 통신사에 유리한 점들만을 내세우고,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 멤버십 카드를 꺼내면 각종 이유들로 혜택이 줄어들거나 축소되는, 심지어 없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통신사를 감독해야 하는 기관들 마저도 기업의 고유 권한이라며 그저 수수방관하는 사이, 채 몇 달만 유지되는 혜택을 마치 앞으로 지속되는 혜택인 양 과대포장해서 홍보하는 현실은 바뀌기 힘들어 보인다.

필자 역시 최근 CU에 들렀다가 5%로 줄어든 할인율에 애꿎은 알바생한테만 이유를 물었을 정도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통신사의 이중적인 행위는 분명 시정되어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워치 어베인2는 클래식 시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스마트워치는 본질적으로 ‘시계’라는 기기에 스마트를 더한 제품으로서 기존의 시계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낸다. 스마트폰 알림을 띄워주거나, 심지어 전화를 걸고 사진을 찍는 기능까지 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태생이 시계이기 때문에 시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최대한 시계와 닮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계를 벗어나기 위한 스마트를 더했음에도, 시계와 닮으려는 상황인 셈이다.


   

이것은 스마트폰이 스마트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폰’으로서의 본질을 벗어난 순간 대중적인 제품이 아닌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이 되는 것만 보더라도 그 점을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워치는 클래식 시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클래식 시계를 닮은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통해서 그것이 가능한지, 또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봤다.



클래식 시계의 가치
예전과 달리, 지금은 거의 모든 전자기기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이 연결된 전자기기의 경우는 클래식 시계보다도 더욱 정확하게 시간을 표시해주는 경우가 많다. 즉, 정확도로는 클래식보다 오히려 전자식이 더 나은 것이다.

그럼에도 명품 시계들, 이를테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심지어 수억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들은 여전히 클래식을 고집하고 있다. 정밀하면서도 섬세한, 자체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닌 디자인을 고수하는 것.

이러한 클래식 시계의 가치는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고,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서 그것 자체가 지닌 ‘가치’에 있을 것이다. 명품이라는 의미 자체가 사람에 따라서는 전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기 때문.


하지만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보자면, 수십만원대 클래식 시계의 가치는 패션에 있을 것이다. 패션을 위한 소품이자 더 나아가서는 패션의 완성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되는 것.

이미 더욱 정확한 시계가 수없이 많은 상황 속에서, 또한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 클래식 시계와 비교하며 시간의 정확성을 놓고 논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는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의 가치
그렇다면 스마트워치는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스마트워치는 기존의 클래식 시계에 대한 관심과 가치가 낮아질 즈음에 등장한 새로운 기기이면서 동시에 패션 액세서리가 되어가고 있다.

애플워치는 이미 수없이 많은 밴드와 시계 페이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계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기어S2를 비롯해 보다 더 클래식 시계와 닮은 스마트워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초창기 스마트워치가 클래식 시계와는 완전히 다른, 전자기기와 같은 디자인을 표방했다가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클래식 시계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면서 패션 소품으로 접근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엘지의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이 그 중심에 서서, 그냥 봐서는 클래식 시계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상황이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품으며 만족도를 높이는 것.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양한 기능에 더해 자체적인 헬스, 운동 관리 기능을 품으면서 스마트폰보다도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기기가 되어가는 상황이다.



워치 어베인2 VS 클래식 시계
필자는 실제 클래식 시계를 한참 사용하다가 애플워치 & 워치 어베인2를 사용하고 있는데, 패션 도구로서 클래식 시계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고, 여러 시계를 모아서 그때그때 선택할 정도로 하나의 ‘패션 소품’으로의 인식이 강했다.

이후 애플워치를 사용하며 다양한 시계 밴드와, 시계 페이스를 통해 상황이나 옷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연출하면서 클래식 시계를 넘어선 만족도를 얻기도 했으며, 워치 어베인2를 통해서는 다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만족도를 얻는 상황이다.


   

워치 어베인2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클래식 시계 + 스마트 기능이라 부를 수 있으며, 꺼지지 않는 화면을 통해서 보다 더 클래식 시계와 닮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실제 워치 어베인2가 스마트워치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욱 많을 정도로, 그냥 사용해서는 스마트워치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시계 밴드 교체가 까다롭다는 점과, 매번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 매년 새로 출시될 스마트워치로 인해 자꾸만 구형이 된다는 점들이다. 즉, 수명 자체가 그리 길다고 보기는 힘든 제품인 것.

클래식 시계의 최대 장점이라면, 마음에 드는 제품에 투자를 하듯 한 번 구매를 하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아쉬움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다르다. 매년, 혹은 단 몇 개월만에 등장하는 신형으로 인해 어느새인가 구형 제품이 되기 때문. 그래서 제품의 수명이 짧다는 아쉬움이 가장 클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클래식 시계로는 불가능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스마트워치의 매력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워치 어베인2는 그런 점에서 기본기가 탄탄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결국, 이 제품을 단순히 시계로서만 접근할 경우에는 만족도가 낮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 경우,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 기능을 활용하려는 경우라면 단연 스마트워치가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클래식 시계, 스마트를 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전통 시계 산업 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당연하겠지만, 사용자의 팔목에 올려질 시계나 밴드는 결국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

사용하기 전에는 느껴보지 못 했던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를 사용한 사용자가 다시 클래식 시계를 선택할 확률이 낮다는 점에서 클래식 시계는 큰 과제를 떠안은 것이다.

결국 클래식 시계 업체들도 앞다퉈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태그호이어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적용한 완전한 스마트워치로서, 또 다른 업체들은 클래식 시계에 알림 기능을 더하면서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클래식 시계 업체들이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포기한 채,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는 것은 스스로 가치를 깎는 일일지 모르며,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켜서 명품의 이미지마저 훼손시킬지 모른다는 점에서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스마트 기능을 품은 클래식한 스타일의 워치 어베인2와 같은 제품들의 가성비가 높고,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클래식 시계 업체들이 내놓는 스마트워치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기어S2 혹은 워치 어베인2와 같은 클래식 시계를 표방하는 스마트워치는 충분히 기존의 클래식 시계를 대체하거나, 또 다른 선택지로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과연 워치 어베인2와 기어S2 및 애플워치와 같은 IT 기업들의 스마트워치가 승리하게 될지, 아니면 전통 클래식 시계 업체들의 클래식 시계 및 스마트워치가 선택받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