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가운데 카메라에 집중하지 않는 스마트폰이 있을까? 당연하겠지만 저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이 최고의 카메라를 탑재했다며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다.
아이폰은 처음으로 1200만 화소로 판올림을 하며 800만 화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아이패드 프로까지도 1200만 화소의 ‘카툭튀’ 디자인으로 카메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갤럭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카메라에 있어서 독보적이 되려는 듯 F1.7의 괴물급 조리개를 가진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제로도 호평을 받는 카메라가 되기도 한 상황.
G5는 기존의 스마트폰과 달리 듀얼 렌즈를 통해 차별화를 선언했으며, 광각 렌즈를 통해서 같은 장소에서도 더 넓게 찍히는 차별화 포인트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카메라에서 벗어나다.
그러나 G5는 단순히 카메라 하나에만 집중하는 대신, 다른 부면으로도 눈을 돌리기도 했는데, 이를테면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이 그것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했던 음질에 대한 집중이 그러하다.
그 가운데서도 음질에 대한 집념이라면 집념이 매우 강했는데, B&O와 함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내놓을 정도로 상당한 정성을 들인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추가 모듈인 만큼 비용이 발생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G5는 단순히 카메라 하나에만 집중하는 대신, 다른 부면으로도 눈을 돌리기도 했는데, 이를테면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이 그것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했던 음질에 대한 집중이 그러하다.
그 가운데서도 음질에 대한 집념이라면 집념이 매우 강했는데, B&O와 함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내놓을 정도로 상당한 정성을 들인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추가 모듈인 만큼 비용이 발생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비용에는 그만한 합당한 이유가 필요했는데,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재생조차 되지 않는, 그리고 구하기도 힘든 32비트 원음을 재생해주는 엄청난 기능을 품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음질 원음 재생에 다소 가려진 부분이 있다면,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그것 자체로도 매우 훌륭한 음감용 기기가 된다는 것이다. 굳이 원음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이 말이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란?
엘지전자와 B&O Play에서 내놓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ESS의 ES9028 Sabre DAC 및 ES9603 헤드폰 앰프를 탑재했다. 이전에도 고음질로 호평을 얻었던 V10보다도 더욱 좋아진 칩셋을 채택한 것이다.
장점이라면 저전력 설계를 통해 동일한 환경에서 더욱 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해상력이 더 풍부해져서 이전보다도 더욱 뚜렷하고 선명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전 V10과는 달리, 32비트 원음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어서, 단순히 업샘플링에 그칠 뿐 32비트를 재생할 수는 없었던 V10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듈임을 알 수 있다.
또한 ES9603 헤드폰 앰프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기존의 스마트 기기로 재생할 경우에는 출력의 부족 등으로 헤드폰에서 볼륨이 줄어드는 등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ES9603이라는 헤드폰 앰프를 통해 이러한 단점을 제거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포터블 제품으로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의 장점은, G5에서는 완벽히 하나가 되어서 일체감 높은 디자인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과, 다른 기기에서도 선을 통한 연결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범용성이 매우 뛰어난데, 기본적으로 음악에 집중하며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면서도 G5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활용도는 매우 높은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들어본 음질은?
오늘 살펴볼 메인 테마는 32비트 원음 재생이 아니다. MP3 320kbps 혹은 FLAC로 음감을 했을 때, 즉 일반적인 스트리밍 음원으로 재생을 했을 때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32비트 원음을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용량이 너무 크고 비용이 많이 소모되어서 범용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접근성이 높은 일반적인 MP3 파일 및 FLAC로 진행해봤다.
실제로 들어본 음질은 같은 이어폰이나 헤드폰 기준, 아이폰과 갤럭시는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G5 +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의 조합은 대단히 높은 해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75단계로 세밀한 조절이 가능한 음량 조절은 크게 장점이라고 느끼기 힘들었지만, 그냥 G5 +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명하고 풍부한 음색에 반한 것이다.
들어보기 전까지는 알기 힘든 느낌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일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아이맥스로 보는 느낌이기도 하고, HD로 보다가 FHD로 보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쉬울 것 같다.
음질을 눈에 띄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기계적인 수치 역시 와 닿는 부면이 아니라서 이런 식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아무튼 G5 + 하이파이 플러스는 음악 파일이 가진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듯했다.
그리고 다시 들어본 아이폰이나 갤럭시의 음질은 무언가 답답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얇은 유리창으로 된 창문을 닫고서 밖을 바라보듯, 생생한 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아쉬운 것이다.
G5가 가진 최고의 ‘무기’
그런 점에서, 하이파이 플러스는 G5 구매자라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아이템이기도 하고, 갤럭시나 아이폰에게 있어서는 음질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제품이기도 했다.
엘지 로고까지 양보하면서 새겨둔 B&O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이미 현존하는 스마트폰의 음질 가운데 G5를 정점에 서 있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녀석이 된 것 같았다.
작곡가와 가수의 원래 의도를 그대로 전달하는 훌륭한 기기로서 G5와 함께한 하이파이 플러스의 퍼포먼스는 매우 훌륭했고, 다른 기기의 음악이 다소 무난하고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하이파이 플러스는 G5 사용자라면, 또한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 중인 분들이라면 꼭 알아보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녀석이다. 묵직한 검은색의 하이파이 플러스, 그 속에 담긴 더 묵직한 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