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는 본질적으로나, 네이밍으로나 ‘시계’를 표방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그저 시계일 뿐이지만, 여기에 ‘스마트’를 더하면서 기존의 시계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스마트워치로 운동을 기록하고,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심지어 사진을 찍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팔목을 들어서 1분만 들여다보자. 그것이 편리할까?
당연하겠지만, 불편하다. 그래서 스마트워치는 잠깐 사용하는데 적합하며 보다 본질적으로 ‘시계’로서 접근하는 것이 더 알맞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써는 배터리를 비롯해 성능 자체가 높지는 않기 때문.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워치에 대해 서로 다른 접근 방법을 가진 두 가지 스마트워치가 있다. 하나는 패션 액세서리로서, 하나는 보다 더 클래식한 시계로서 다가가는 것이다.
애플워치를 차다. 자신에 주목하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내놓으며 처음부터 3가지 모델을 선보였고, 2가지 사이즈를 내놓았다. 거기다 밴드는 정말 수없이 많이 내놓았는데, 현재 선택 가능한 조합은 무려 117가지에 이를 정도.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스마트’라는 문구로 선보인 애플워치는 국내 런칭 이후 ‘시계 혹은 그 이상, 지금 여기에’라는 문구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손목에 차다. 마음에 감기다’라는 문구로 애플워치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내놓으며 처음부터 3가지 모델을 선보였고, 2가지 사이즈를 내놓았다. 거기다 밴드는 정말 수없이 많이 내놓았는데, 현재 선택 가능한 조합은 무려 117가지에 이를 정도.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스마트’라는 문구로 선보인 애플워치는 국내 런칭 이후 ‘시계 혹은 그 이상, 지금 여기에’라는 문구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손목에 차다. 마음에 감기다’라는 문구로 애플워치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즉, 이 제품은 단순한 IT 기기로서가 아닌, 피부에 와 닿는 스마트 기기로서, 또한 정확한 시계로서 접근한 것이다. 그래서 패션 액세서리로서 집중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했고,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격은 한 번 다운이 되며 30만원 초반대부터 2,000만원을 넘나드는 모델까지 다양한 상황, 기능상의 차이는 없고 재질에 따라 구분을 하며 가격 차이를 벌리고 있다.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은 가장 가볍고, 색상이 다양하지만 그만큼 저렴한 싼티(?)가 약간 들었고, 기본 애플워치 모델은 스테인리스인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있었다. 대략 70~100만원 전후
애플워치 에디션은 일반인이 구입하기 힘들 정도의 1~2,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며 철저하게 고가 마케팅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성능상에 차이가 없다는 아이러니는 존재한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의 등장.
반면, 엘지의 접근 방식은 조금 달랐다. 엘지도 스마트워치로서 벌써 4번째 모델이지만 원형 디자인을 접목하며, 초기에 선보였던 네모난 모델을 버리고 시계 자체적인 디자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그런 점에서 정점에 서 있는데, 클래식한 시계를 표방하고 있어서 그냥 착용하고서는 누구도 스마트워치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클래식함을 드러냈기 때문.
여기에 더해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접목하며 화면이 꺼지지 않는다는 큰 장점으로 인해서 더욱 높은 만족도를 줬다. 배터리도 타 스마트워치보다 커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는 50% 이상 남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더해 범용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더해서 아이폰까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제품이 더욱 대중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듯하다.
또한 단독 LTE 사용까지 가능해서 유심을 꽂아서 단독 번호를 얻을 수도 있고,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기도 한다. 클래식하면서도 더욱 스마트한 것이다.
단점, 단점을 말해줘
그렇다면 이 두 스마트워치의 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애플워치는 아이폰이 없으면 초기 구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아이폰과 연동을 해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이 필수적이다.
또한 단독 사용이 불가능해서 아이폰과 멀어지면 그저 정확한 시계 정도에 그치며, 디지털시계 정도의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화면 역시 손목을 올려야만 시계를 볼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도 존재하는데, 네모난 화면이라서 디지털시계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이로 인해서 애플워치를 찾지 않는다는 소비자들도 있는 상황이다.
배터리 역시 아쉬운 부분인데, 상대적으로 낮은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하루 사용 시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도 할 정도,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아쉬움도 있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의 경우는 여성들이 착용하기에 너무 큰, 단일 모델로 출시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고, 밴드 교체에 집중하지 않고 클래식에 집중하면서 밴드 교체가 번거롭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밴드 자체도 많이 없는 상황, 여기에 더해서 LTE 단독 사용은 장점일지 몰라도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액정이 사파이어 글라스가 아니라서 흠집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도 보인다.
충전 방식 역시 애플워치보다 약간 불편한데, 원형 마그네틱 충전기를 적용한 애플워치와 달리, 긴 원통형의 충전 단자를 마그네틱 방식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다소 정확성을 필요로 했다.
조작 방식 역시 애플워치와 같은 휠이 없어서 다소 불편했고 UI가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겨서 조작시의 만족도는 약간 떨어지는 듯했다. 측면 버튼 역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직접 사용해본 느낌은?
애플워치는 지난해 한국 출시 이후 쭉 사용해본 결과,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줬는데 특히나 착용감이 훌륭했고, 밴드 교체가 아주 쉽고 매우 다양해서 패션에 따라 맞추기가 매우 쉬웠다.
애플워치 시계 페이스 역시 매우 다양하고 커스텀이 세밀하게 가능해서 원하는 색상이나 기능으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았다.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정도로 훌륭한 알림은 덤.
휠을 통한 조작은 매우 편리했고 전체적인 UI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직관적인 터치로 조작이 가능했으며, 사파이어 글라스를 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충전은 매우 편리했고,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잠들기 전에 충전기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끝나서 간편한 사용성이 마음에 들었다. 완성도가 매우 높고 아이폰과 연동이 완벽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았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의 경우는 우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와 클래식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남성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깔끔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좋았다.
또한 범용성이 높아서 다양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며, 단독 사용 역시 편리함을 더해줬다. 시계 페이스는 애플워치만큼이나 다양했고, 또한 추가 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세계 페이스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기본 브라운 컬러의 밴드는 매우 만족도가 높았는데, 측면의 버튼이 3가지나 되어서 빠르게 다양한 기능에 접근할 수도 있었고, 영화관 모드를 통해 화면을 완전히 꺼둘 수 있는 편리한 핫키 기능도 좋았다.
원형 디자인에서 오는 만족도도 높았고, 화면의 밝기도 아쉬움이 없어서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클래식 시계 +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이다.
서로 다른 디자인을 드러내는 애플워치와 워치 어베인2 ▼
네모난 디자인과 둥근 디자인에서의 차이 ▼
밴드 교체에 있어서 유리한 애플워치, 올웨이즈 온을 적용한 워치 어베인2 ▼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모델과는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애플워치, 클래식함을 드러내는 워치 어베인2 ▼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는 애플워치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 ▼
밴드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며, 화면에 따라서도 차별화가 되는 두 기기 ▼
착용시의 느낌도 상당히 달랐다 ▼
최근에 출시된 워치 어베인2의 디자인 ▼
다양한 앱이 원형에 최적화가 되어 있었다 ▼
정장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었다 ▼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
애플워치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워치 어베인2 ▼
스마트워치, 쓸만할까?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된 지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스마트밴드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 스마트워치 역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기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간 확인 및 알림 확인이 주요 기능이라고 할 정도로 기술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즉,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사용하기에는 애매하다는 것.
그래서 시계로서 편리함을 주고, 또한 충전 방식이 간편하면서도 추가 기능이 불편하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단연 기어S2 혹은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 좋은 선택일지 모르겠다.
아이폰이라면 애플워치나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 좋을 수 있다. 단독 사용을 원한다면, 비즈니스를 위해 전화나 문자를 놓치면 안 될 경우라면 더욱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 좋을 수 있다.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기 전, 이 기기에 대한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패션 액세서리로서, 또한 스마트폰의 보조 도구로써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운동 관리를 해주고, 알림을 띄워주기 때문.
스마트폰의 성장이 벽에 다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내놓는 스마트워치, 그 가운데 애플워치와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의 방향성은 충분히 좋아 보였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