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동영상까지 ‘샤샤샤’ 캐논 EOS 80D를 만나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시작된 것은 카메라 회사들의 전천후 성능 업그레이드가 있다. 스마트폰 사진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다 확실하게 증명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 최근에 등장하는 DSLR은 하나같이 고화소, 저조도, 동영상에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오늘 만나볼 제품은 EOS 80D 모델로서 따끈따끈한 신모델이다.


   

2016년 3월에 출시된 제품으로서 70D의 후속기라 볼 수 있는데, 성능으로는 상급 기종까지 위협할 정도로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효과적으로 꼭 필요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기도 한 모델.

DSLR로서 사진은 기본, 이제는 영상까지도 더욱 깊이감이 있고 서보 촬영 기능으로 초점이 나가는 일 없이 선명한 촬영을 지원해서 사진에 더해 동영상까지 ‘샤샤샤’ 찍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EOS 80D는 어떤 제품?
EOS 80D는 캐논에서 내놓은 새로운 중급 DSLR이라 볼 수 있다. 전작인 70D와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선보이면서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외형은 차이가 거의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제품 수준이다.

전작에서 19개에 그쳤던 AF 포인트는 무려 45개로 늘어났고, 시야율은 98%에서 100%에 이르는 실용적인 업그레이드도 선보였다. 화소 역시 2020만에서 2420만으로 늘어나서 대형 인화에 유리하다.

엔진 프로세서 역시 완전히 달라졌고, iso 감도 역시 최대 12800에서 16000으로 높아져서 저조도에 상당히 유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액정의 사이즈나 해상도는 동일하지만 무게도 730g으로 전작 대비 25g 정도 줄었다.


무엇보다 삼성의 갤럭시S7에서도 적용되며 이슈가 되었던 듀얼 픽셀을 더욱 많이 적용해서 사진에 더해 동영상에서도 더욱 멋진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서보 AF를 통해서 초점을 추적해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품고 있다.

Full HD 동영상을 60프레임까지 지원해서 더욱 다양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고, 여기에 더해서 와이파이 무선 전송을 비롯해 NFC를 통한 빠른 연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모델이라 볼 수 있다.



묵직한 무게감을 넘어선 영상 기술
EOS 80D는 들어보면 한 번에 ‘묵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지 모른다. 물론 기존에 고급이나 중급 기종을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스마트폰이나 보급형, 혹은 미러리스만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제품의 무게감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EOS 80D의 무게감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진은 기본, 동영상 촬영에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효과적으로 배경을 날리면서도 움직이는 사물의 초점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캐논 다운 색감에 더해서 추적 AF는 동영상을 찍는 맛을 더해줬고 스마트폰이 아닌 EOS 80D만이 지닌 매력을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상 기술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들어 줬다.

실제 EOS 80D로 촬영 중인 영상을 본 지인들은 결과물에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고, 이래서 스마트폰과 차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실제 EOS 80D의 영상은 보급형 DSLR과도 뚜렷한 선을 긋는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했다.

바로 앞에 있는 피사체를 동영상에 담을 때면 예쁘게 나오기 힘들겠지만 EOS 80D는 마치 깊이감이 있는 사물을 찍듯 효과적으로 피사체를 돋보이게 만들어줬고 보란 듯이 예술적인 결과물을 담아줬기 때문이다.



EOS 80D의 매력은?
앞서 언급한 동영상 촬영에서의 매력 이외에도 사진을 촬영할 때에도 매력은 더욱 발산되는데, 3형 LCD를 통해 터치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역시 색다른 편리함을 더해준다.

DSLR이라고 해서 아날로그 방식만 고집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라면 EOS 80D를 통해 터치 AF 및 바로 촬영 기능을 활용해보면 생각보다 DSLR 촬영도 쉽고 편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다.


   

실제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데 있어서 터치 AF는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누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초점을 맞추고 촬영을 하다 보면 원하는 의도대로 담기는 사진에 높은 만족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또한 시야율 약 100%의 뷰파인더 역시 만족도를 높여줬는데,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창 역시 빼놓지 않으면서 뷰파인더의 활용도를 높여줬고 실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재미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잘못된 조작을 예방할 수 있는 홀드 기능을 활용하면 촬영 중 의도치 않게 설정이 변경되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상당히 많은 기능 버튼들은 한 번 손에 익으면 바로바로 원하는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된다.

디자인 역시 매우 단단해 보이면서도 부드러운, 그리고 손에 잡히는 디자인을 통해서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느껴졌고, 자체 플래시를 통해서 필요하다면 바로 플래시 촬영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만족스러웠다.






묵직한 무게감을 제대로 표현하는 깊이 있느 블랙 색상의 EOS 80D ▼

전체적으로 단단한 디자인에 더해 부드러운 마감이 돋보이는 디자인 ▼

조작부는 상당히 꽉 차 있다. 꼼꼼하게 채워넣은 다양한 버튼은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해줬다 ▼

상단은 별도의 조명을 활성화할 수 있고, 회전식 LCD를 통해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

원하는 각도로 조절해서 다양하게 촬영하고, 터치 AF로 빠른 촬영이 가능한 편리성 ▼

굳이 80D로 셀카를 촬영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삼각대에 놓고서 직접 보고 찍는 기능은 회전식 LCD의 꽃이라 볼 수 있다 ▼

DSLR은 렌즈가 생명이기에, 다양한 렌즈군을 가진 캐논은 그것 자체로 장점이 된다 ▼

심플하고 무난한, 그러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80D ▼

80D로 촬영된 사진들을 감상해보자. 매우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도 80D만의 색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영상 리뷰는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다룰 예정이다 ▼

















중급 DSLR, 필요할까?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높아지면서, 어지간한 카메라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24시간 붙어 있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정도의 매력을 지니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힘들기 때문.

그런 점에서, 확실히 다른 결과물을 보여주는 중급 DSLR은 구매의 이유는 뚜렷할지 모른다. 여행을 떠나거나 아기 사진을 촬영하려거나 새로운 추억을 원할 경우, 또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경우라면 스마트폰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EOS 80D의 매력은 스마트폰과 확연히 다른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과, 동영상이 정말 선명하고 의도를 제대로 드러내준다는 점이다. 피사체를 놓치지 않는 동영상 촬영은 특히나 매력적이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만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부족했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애매한 성능을 가진 카메라로는 만족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분들이라면 중급형 DSLR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다. - MACGUYVER.







2016년 5월 23일 월요일

아이폰6s 1대 사면 1대 ‘더’ 증정, 가입 조건은?


이통사를 통해 아이폰6s를 구매할 경우, 아이폰6s를 하나 더 준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했던 이러한 프로모션이 실제로 진행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한 통신사에서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 구입 시 하나를 더 제공했기 때문.

여기에 더해서 다른 통신사는 맞불 작전으로 개통비(가입비) 명목의 30달러 가량의 비용까지 면제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행사는 비단 아이폰6s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패드를 구매하더라도 아이폰을 비롯한 추가 아이패드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는데, 또 다른 통신사는 무려 180달러 상당의 데이터 무제한 제공을 내걸기도 했다.

도대체 어느 통신사에서 아이폰6s 구매 시 아이폰6s를 하나 더 증정하고, 개통비까지 면해주며, 혹은 180달러 상당의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일까? 아쉽게도 한국은 아니었다.



미국이라서 가능한 이야기
보다 본질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한국이 아니어야만 가능한 이야기다. 한국은 현행 단통법에 의해 정해진 금액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고 사은품의 가격 역시 이 가격에 포함되어서 사은품의 추가 증정 자체가 차단된 상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무한 경쟁으로 인해서 아이폰6s를 구매하더라도 아이폰6s를 하나 더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물론 정해진 요금제 및 추가 아이폰의 경우도 통신사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는 있지만 상당히 솔깃한 혜택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조건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제값을 다 주고서 2년에서 그 이상의 약정을 해야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을 활용하면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서는 여전히 비싼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한 달에 180달러, 한화로는 20만원이 넘는 엄청난 요금제를 지원하는 통신사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바로 지난 20일에 씨넷에서 소개한 미국 이통사 이야기다.



한국이라서 불가능한 이야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보자. 통신사의 경쟁도 없고 대리점 간의 경쟁도 없다. 애초에 경쟁이 불가능하게 막혀 있는 셈인데, 전국의 어느 대리점을 가더라도, 인터넷의 어느 사이트를 통해 가입하더라도 거의 같은 가격으로 구입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불법 보조금과 페이백을 제외하자면, 공식적으로 또한 합법적으로 스마트폰을 싸게, 혹은 많은 혜택을 받으며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차단된 상태고 그것을 ‘범죄’로 규정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서는 아이폰6s 1+1 이벤트를 비롯해 추가 할인을 비롯한 혜택을 전혀 줄 수가 없다. 그리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요금제 혜택은 통신사들이 결코 내놓지 않으면서 결국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폰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조차 이렇게 엄청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같은 기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며 서로 눈치 보기 전쟁만 할 뿐이다. 누가 더 보조금을 더 아낄 수 있는가 하는 그들만의 전쟁을 하는 것.



통신 시장의 갈라파고스
한국 통신 시장은 이상한 마케팅이 당연시되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같은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해야만 하고, 통신사들은 담합이라도 한 듯 같은 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는 상태에 있다.

매년 엄청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지만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5G에 대한 투자를 명목으로 스마트폰 요금에 포함된 기본료 명목의 12,000원은 결코 폐지할 생각이 없다.


   

기존의 스마트폰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서 새로운 5G에 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5G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훨씬 더 많은, 그리고 비싼 요금을 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3G 시절에 시작된 데이터 무제한은 4G로 넘어오면서도 여전히 미완의 단계에 있으며, 이름만 무제한 요금제인 이상한 데이터 요금은 기본 제공량이 별도로 포함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마치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를 갔는데 기본 2접시만 무료이고, 이후에는 1시간에 1접시만 먹을 수 있고, 더 빨리 먹으려면 추가로 돈을 지불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무제한’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는 것.

미국 통신사들은 이미 갤럭시S7을 비롯해 G5와 같은 다양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1+1 이벤트를 열어왔고, 이를 통해 소비 시장은 더욱 활성화가 되어가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새로운 기술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접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기술 발전이 보다 더 소비자를 향하게 되고, 기업 역시 무한 경쟁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법의 뒤에 숨어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면 그만인 상황이다. 법이 없을 때도 그들 나름의 담합 아닌 담합으로 수익을 챙기고, 이제는 법의 뒤에서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



15개월이 지나서 단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단말기들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물량이 부족하고, 그나마 존재하는 기기들도 2~3년은 지난 오래된 구형에 불과하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비슷한 요금 체계를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조차 불과 몇 년 만에 이통 시장의 개혁을 통해 요금을 1만원 수준으로 내리고 혜택은 진짜 ‘무제한’에 이를 정도로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만큼은 여전히 IT 후진국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아이폰6s 1+1, 가능할까?
한국에서 아이폰6s의 1+1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단통법이라는 족쇄가 사라져야 한다. 이것은 마치 모든 슈퍼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제각각이니, 할인율을 20%로 고정하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정책이기 때문.

정책을 만들 때는 이론적으로 같은 할인율로 인해 경쟁을 하기 위해서 원래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내릴 것이라 예상했겠지만 시장은 반대로 모두가 가격을 올리며 오히려 더 비싸게 구입하게 된 것이다.






도서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도서 정가제 이후 책을 구입하는 비율은 훨씬 줄어들었고, 대신 책 구매 가격이 한참 올라가는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위 말해 돈이 되는 도서를 제외하고는 도서 시장 자체가 완전히 죽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단통법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할인에 대한 족쇄를 채우면서 자유 시장 경제 논리 자체가 붕괴되고 있고, 당연한 권리를 소비자들이 받지 못하면서 차별 아닌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과 같은 외국 기업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 기업의 제품을 국내에서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 된 상황, 아이폰6s의 1+1 구입은 미국 시민권을 얻고 미국을 가야만 가능한 먼 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16기가도 충분하다는 애플, 아이폰7 불매로 번질까?


문제는 16기가라는 단순한 용량이 아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다양한 선택지는 이미 제공하는 곳이 많기 때문, 애플 역시 16기가 외에도 64기가와 128기가 모델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판매 전략이 ‘상술’로 받아들여진다면 그에 따르는 불편한 심기 또한 여전하다는 점에서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차기 아이폰7은 256기가 모델까지 내놓는다고 하지만 16기가 모델도 유지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16기가 및 64기가와 256기가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128기가를 제외하며 각각 4배의 용량 차이로 갭을 상당히 벌리려는 전략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16기가는 결국 계륵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서, 기준 판매 가격을 높일 우려가 크다. 즉, 16기가 모델은 표면적으로 아이폰7의 최저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얻지만, 실제 판매는 64기가 모델부터 이어지며 애플의 수익에만 이익이 된다는 것.

16기가는 표면적으로 볼 때 아이폰7의 최저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지만, 실제 판매가 되는 모델이 아닌 상징적인 모델로 남게 되기 때문에 애플은 여전히 16기가 모델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이 말하는 16기가
애플의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인 필 쉴러는 ’아이폰의 저장 공간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진이나 문서를 저장하는 데는 아이클라우드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다소 이상한 발언을 했었다.

즉, 16기가라는 용량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자료를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내세운 발언인 셈인데 여기에는 맹점이 존재한다.


우선, 애플이 내놓은 아이클라우드는 몇 대의 기기를 이용하는지와 상관없이, 한 계정당 5GB의 무료 공간만 제공하고 있다. 용량을 늘리려면 매달 일정 요금을 내야만 하고 이것은 추가 부담이 된다.

또한 저렴한 16기가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 중 대다수는 통신사의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서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거나, 턱없이 비싸거나, 너무 느린 인터넷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애플이 주장하는 16기가 + 아이클라우드 사용은, 추가적인 데이터 비용에 더해서 아이클라우드 용량 확장 비용까지 매월 추가되며 무엇보다도 아이폰 자체적인 스토리지와 비교해 상당히 느리고 불편한 사용 환경을 감안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애플의 이러한 주장이 맞다면 애플은 16기가 이외에 더 큰 용량의 모델을 내놓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아이클라우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256기가 모델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말하는 16기가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16기가 아이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꼭 필요한 앱을 제외한 많은 앱들은 설치도 하지 못하거나, 특히나 대용량 앱은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여행을 떠나더라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마음껏 찍지도 못하는데, 특히나 4K로 촬영하거나 라이브 포토를 켜고 촬영할 경우에는 추가 저장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16기가로는 몇 시간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한계는 많은 상황이다.



   

필요한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 매번 다른 앱을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용량의 압박으로 인해 아이클라우드 대신 구글 포토에 백업을 하느라 와이파이존을 찾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수십만 가지 앱을 홍보하는 애플과 달리, 16기가 아이폰은 앱스토어도 마음껏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크게 와 닿는다. 실제 주변에서 16기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가운데 사진을 마음껏 찍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16기가 모델을 구입한 것도 아니고 16기가 모델을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것도 아닌 상황이다. 애플의 주장과는 달리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애플의 16기가 떨이 판매
애플은 통신사와 계약을 할 때 대량으로 판매를 하게 되는데, 이때 통신사의 요구 조건보다는 애플 측의 입김이 더 강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실제 통신사는 인기가 없는 16기가 아이폰을 대량으로 떠안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

이로 인해 15개월이 지난 구형 아이폰이 저렴하게 판매될 경우, 대부분의 모델은 16기가 용량의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판매가 되지 않다가 뒤늦게 막대한 보조금을 풀어서라도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통신사나 국가에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통신사의 이러한 하소연이 들리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방식 때문일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일정 비율에 따라서 각각의 용량을 가진 아이폰을 통신사가 떠안아야만 하기 때문.

이로 인해 통신사는 대용량 아이폰으로 수익을 내더라도 16기가 아이폰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고 재고를 처리하느라 실제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애플에게만 유리한 판매 조건으로 보인다.



16기가 아이폰7, 보이콧 일어날까?
그렇다면, 차기 아이폰7이 16기가 모델을 여전히 유지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소문에 의하면 256기가 모델까지 출시한다는 애플이지만, 16기가 및 64기가와 256기가로 각각 4배의 용량 차이를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러한 전략으로 64기가 모델도 애매해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256기가 모델을 판매해서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가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저렴한 16기가 모델이 유지될 경우 그로 인한 아쉬움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4K 영상을 비롯해 더욱 내부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컨텐츠와 앱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전히 16기가 모델을 유지한다면, 외장 메모리도 지원되지 않는 아이폰에 대한 반기를 드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의 경우는 공식 애플 스토어 하나 없이, 제대로 된 사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애플 관련 서비스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소한 수리에도 리퍼를 받아야 하는 수리 관행에도 불만을 품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차기 아이폰7까지 16기가 모델을 유지한다면, 적어도 한국 내에서의 아이폰 판매는 더욱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다. 최신 스마트폰들의 성능 차이가 거의 미미한 수준이고 사용자 경험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이러한 현상은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큰 것.

한국의 상황은 애플워치나 아이패드, 맥 역시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애플의 생태계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아이폰을 고집하지 않을 소비자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애플이 수익을 위해서 다시 16기가 모델의 유혹에 넘어갈지는 몰라도, 그로 인해 잃게 되는 소비자들도 있음은 꼭 기억했으면 하는 이유다. 아무튼, 올해 등장할 아이폰7이 어떠한 놀라움이나, 혹은 아쉬움을 주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싹쓸이’ 갤럭시S7은 어떻게 미생에서 완생이 되었나?


갤럭시S7의 시작은 미생이었다. 공개 당시에도 엘지가 내놓은 G5의 놀라움과 비교하자면 갤럭시S7은 그저 있던 기술을 다시 모아놓았을 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혹평에 시달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6에서 제외되었던 외장 메모리 및 방수 기능을 다시 도입하면서 갤럭시S6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되기도 했던 갤럭시S7은 디자인적인 변화마저 거의 선보이지 않으면서 미생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갤럭시S7은 이전의 갤럭시S6의 디자인에 갤럭시S5의 장점을 더한 제품이라는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엘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에 전혀 다른 모듈식 배터리까지 선보이며 차원이 다른 변화를 선보였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할까? 미생이라고 생각했던 갤럭시S7은 삼성의 최대 효자 제품이 되었고,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이는 일등공신이 되어 있었다. 미생인 줄 알았던 갤럭시S7이 완생이 된 것이다.



완생, 갤럭시S7의 현재
실제로 써본 갤럭시S7 엣지는 생각보다 완성도가 매우 뛰어났고, 갤럭시S6에서도 좋다고 생각했던 디자인은 더욱 다듬어져서 자꾸만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부분에서 삼성은 이미 좋은 평가를 얻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미 상향 평준화된 시장에서 차별화를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그것이 다름 아닌 ‘디자인’이었던 것이고, 마치 아이폰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디자인을 다듬어서 완성도를 높이듯, 삼성도 비슷한 방향성을 정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방식 자체는 아이폰을 닮아간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분명 다른 제조사들 역시 자체적인 아이덴티티 내에서 변화만 추구한다는 점을 볼 때, 갤럭시S7 역시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스펙적으로도 부족한 것이 없고 여기에 방수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원하던 외장 메모리를 더하고, 배터리 효율성까지 높이면서 더욱 만족도 높은 스마트폰이 되어 준 것이다.

   


그러니까, 예쁘기만 한 줄 알았던 케이크를 구매했더니 맛도 좋아서 입소문이 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또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상태 속에서도 갤럭시S7은 신흥국가 14곳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1분기, SA에 의하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호주와 터키, 태국, 베트남, 네덜란드 등등 14개 국가에서 갤럭시 시리즈가 1위를 싹쓸이하며 갤럭시S7을 비롯한 갤럭시A와 갤럭시J가 상당한 인기를 얻은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도 지난 3월, 갤럭시S7 효과로 인해서 11개월 만에 애플을 밀쳐내고 1위에 다시 오르기도 했는데, 이러한 판매량 상승은 분명 삼성의 새로운 제품과 라인업이 인기를 얻고 있음을 증명하는 듯했다.



갤럭시S7 & A, J
이러한 인기의 중심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비롯해 중저가폰이 있는데, 아이덴티티를 뚜렷하게 잡은 갤럭시A와 갤럭시J를 통해서 중저가 시장까지도 ‘갤럭시 효과’를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심지어 갤럭시S7의 판매 상승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자, 조기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던 갤럭시노트6까지도 출시일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며 갤럭시S7의 인기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물론, 가성비의 측면에서 보자면 갤럭시A와 갤럭시J는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을지 모른다. 하지만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체감하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인 카메라를 강화하며 인기를 끄는 모습은 대단하기도 했다.

단순히 소비자들이 생각하기에 가성비가 높지 않다는 것이 무조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갤럭시 시리즈가 이번 1분기 신흥국가 14개국 1위를 차지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갤럭시S7으로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여기에 이어서 중저가폰에서도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활용하면서, 또한 디자인을 강화하고 카메라에 집중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갤럭시S7, 인기의 비결은?
갤럭시S7은 무엇보다 단점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큰 판매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현존하는 최고 스펙에, 외장 메모리 지원 및 방수 기능, 무엇보다 카메라 성능까지 1,2위를 다투면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디자인은 여전히 개인 취향의 문제겠지만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심지어 아이폰보다도 더 좋은 디자인이라는 평가까지 얻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완전한 중저가가 아니면 확실히 좋은 폰을 선택하려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갤럭시S7을 넘어서는 확실한 대항마가 G5 및 아이폰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 그 사이에서 갤럭시S7의 인기가 상당한 것이다.

G5는 이제야 글로벌 출시에 시동을 걸고 있고, 아이폰6s는 곧 출시될 아이폰7으로 인해서 대기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갤럭시S7의 나 홀로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필자가 사용해본 갤럭시S7 엣지는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배터리 효율이 높았고 화면도 상당히 밝고 선명했으며 색감도 보다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특히나 카메라 성능은 단순히 좋은 것을 떠나서 매우 빠르고 정확했다.

초점을 잡는 속도가 훨씬 빠르고, 특히나 저조도에서의 촬영은 특기라고 할 정도였는데, 동영상 촬영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해 보였지만, 사진은 정말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준 것이다.

지문 인식을 비롯해 방수 기능을 통해서 물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 역시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좋았고, 엣지 디자인으로 생생하게 컨텐츠를 즐기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같은 5.5인치 디자인이라도 아이폰6s 플러스 대비 훨씬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의 갤럭시S7 엣지는 베젤이 거의 없어서 그로 인한 만족도도 높았다. 카메라 왜곡을 비롯한 단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장점이 더 크게 와 닿은 것이다.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은?
그렇다면 이렇게 봄과 여름까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7 이후,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은 어떠한 양상을 보여주게 될까? 우선은 갤럭시노트6의 선방으로 시작될 대전은 아이폰7의 등장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분명 아이폰7은 첫 주말 판매량에서 평가를 받게 되겠지만,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고 단순히 1:1로 비교하기에는 그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엄청난 판매량을 선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갤럭시노트6가 아이폰7을 넘어서는 ‘올해 최대로 기대되는 하반기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는, 갤럭시노트6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엘지전자는 아마도 V10의 후속작, 혹은 또 다른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역시 G5와 비슷한 모듈 방식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새로움을 줄지에 따라서 평가는 나뉠 것 같다.

아무튼, 완성도 측면에서도 디자인 측면에서도 너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로 인해서 삼성이 오랜만에 7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