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개봉기] LG 워치 어베인2, 이건 스마트워치가 아니다.


애플이 애플워치를 내놓지 않을까 의문을 자아냈던 지난 2014년, 삼성을 비롯한 몇몇 기업들이 이미 스마트워치를 내놓기 시작할 때 엘지는 조용히, 얌전하게 LG G 워치를 내놓았다.

네모난 화면을 가진 디자인으로 당시의 여느 스마트워치와 다를 바가 없었던 LG G 워치는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새로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안드로이드 웨어 1.0이 공개되기 무섭게 출시된 LG G 워치는 그 자체적으로 차별화가 되지는 못했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는지를 보여주는 제품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네모의 꿈은 5개월 만에 동그랗게 변하게 되었는데, LG G 워치 R을 출시하며 완벽한 둥근 디자인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해 2월, 디자인에서 호평을 얻은 워치 어베인이 등장하며 네모의 꿈은 서서히 완성되어 갔다.



완벽한 원형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이후 엘지의 스마트워치는 방향성을 잡기 시작했고, 본연의 ‘시계’다운 디자인을 제대로 계승한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지난해 10월에 공개하며 완벽한 원형 스마트워치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삼성이 먼저 기어S2를 통해서 애플워치보다 예쁜 스마트워치라는 평가를 받았고, 새로운 조작 방식으로 애플워치보다 더욱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어떠한 평가를 받았을까?

클래식한 시계 디자인에 있어서 손색이 없는 스마트워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다른 스마트워치와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 기반으로는 최초로 LTE를 지원하며 새로운 편의성을 더해주기도 했는데, 스마트폰이 없어도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편리함을 준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아니다.
이 제품은 분명 스마트워치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제품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 만져보고 사용해본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스마트워치가 아닌, 보다 본질적인 시계에 더 가까웠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시계 화면이 24시간 꺼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제품 자체가 클래식한 시계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계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워치가 아닌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착용한 것을 알게 된 지인은 이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다고 표현했는데, 이유는 역시나 진짜 시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엘지가 처음에 내놓은 LG G 워치를 비롯해 애플워치, 혹은 기어S2까지도 ‘나는 스마트워치에요’를 표방했다면, 이 제품은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진짜 스마트워치가 되다.
그러나 동시에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진짜 스마트워치로서 손색이 없는 기능을 품고 있는데, 앞서 언급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는 보다 본질적으로 스마트워치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화면이 켜져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의 화면이 꺼져서 아쉬웠던 점을 채워주기에 충분했고, 무엇보다 화면의 밝기도 생각보다 밝았으며, 1분마다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모습에서도 상당한 만족도를 줬다.



   

측면의 버튼 부는 바로 전화 목록을 띄워주거나 화면을 켜거나 끄는 버튼, 그리고 LG 헬스를 바로 불러오게 되는데 이러한 3가지 버튼은 편리함을 높여줬고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반응 속도가 매우 빨랐고, 시계 페이스 역시 매우 많은 종류가 있었으며 앱을 통해 추가 설치가 가능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화면으로 설정이 가능한 점도 좋았다.

이외에도 방수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웨어 1.4 버전이 탑재되어 있으며, NFC까지도 지원한다. 화면은 1.38인치의 480x480 해상도로 348ppi의 매우 높은 선예도를 자랑했다.



단점, 단점을 말해줘
이 제품은 본질적으로 시계에 가깝다. 그래서 스트랩을 쉽게 교체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고 태생적으로 시계 교체를 권장하기보다는 그저 하나의 완성된 시계로써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

물론 남자가 사용하기에 단단해 보이고 심플한 클래식 디자인을 가진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드레스 코드에 따라서는 운동을 하거나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또한 고릴라 글래스 3를 적용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흠집이나 찍힘에는 강하지만, 애플워치의 사파이어 글라스보다는 부족한 강도라는 점에서 보호 필름을 씌워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디자인이 단일 모델이라 화면이 더 작고 컴팩트한 제품이 없어서 여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크기라는 점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한다. 무게 역시 남자들이 쓰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89.2g으로 다소 묵직한 편이다.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의 박스에 담긴 워치 어베인2 ▼

시계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구성된 포장 ▼

워치 어베인의 디자인은 마치 클래식 시계의 그것과 같았다 ▼

내부 포장 방식은 다소 아쉬웠지만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워치 어베인2 ▼

원형 디자인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던 워치 어베인2 ▼

구성품은 심플했다. 충전기와 함께 충전잭 및 유심 핀 ▼

충전 방식은 애플 워치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자석 방식으로 심플한 충전이 가능했다 ▼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 실제 클래식 시계를 보는 듯 했다 ▼

내부는 고무로 되어 있어서 방수에 유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

측면은 버튼 3개가 위치했고, 각각 저마다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

가죽의 컬러는 매우 고급스러웠고 재질 자체도 흠집에 강했다 ▼

첫 부팅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면 된다 ▼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설치하면 가볍게 연결하고 설정이 가능하다 ▼

앱에 따라서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주는 워치 어베인2 ▼

언제나 켜져 있는 화면이 생각보다 높은 만족도를 줬다 ▼

언제나 켜져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

클래식한 시계 속에 담긴 묵직한 스마트워치 기술 ▼

애플워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워치 어베인2 ▼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써볼까?
첫인상이 매우 강렬했던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지난해 10월 공개 이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시가 미뤄지며 실제 시장에 풀리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렸기 때문.

우려되는 점은 벌써 후속작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점부터, 기어S3 및 애플워치2의 출시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애플워치2는 여전히 네모난 화면일 것이고, 기어S3 역시 클래식보다는 스마트워치 디자인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

그래서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보다 본질적으로 시계의 디자인을 찾는 분들, 그리고 특히나 남성분들에게 알맞은 제품이 될 것 같다. 물론 여성분들이라고 착용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IP67의 방수를 지원하고, 완벽한 원형 디자인을 갖춘, 또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로 진짜 시계와 같은 만족도를 주는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그것 자체로도 이미 스마트워치이면서 동시에 스마트워치가 아닌 시계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 MACGUYVER.







2016년 5월 20일 금요일

피아노를 가방에 ‘쓱?’ 6cm로 접히는 88건반 피아노


음악적인 영감은 언제 떠오를지 모를 일이다. 이를테면 버스를 타고서 길을 지나다가 무심히 떠오를 수도 있고, 혹은 멋진 경치를 감상하다가 머릿속을 스칠지도 모르기 때문.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러한 영감을 기록할 수단이 스마트폰 밖에 없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도 또 있을까? 그렇다고 피아노를 휴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면, 이제는 88건반 피아노를 휴대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니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제품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이 녀석의 특징은 펼치면 88건반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기다란 피아노가 되지만, 접으면 6cm에 불과한 두께로 작은 가방에도 쉽게 들어간다는 말씀.

음악적인 영감이 쉽게 머릿속을 스치는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 녀석을 꺼내서 바로 그때그때의 기분을 기록으로 남겨보거나 연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피아노를 접다.
발상은 매우 간단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커다란 피아노를 휴대할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 그래서 나온 것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 어플이었는데, 단점이라면 역시나 한 화면에 담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것.

물론 2대 이상을 연결해서 연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부족한 공간을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다름 아닌 키보드를 접는 것인데, 펼치면 88건반을 지닌 실제 피아노가 되고, 접으면 매우 작은 크기가 되는 녀석이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 녀석의 건반이 튼튼한 재질의 종이로 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상당히 얇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고. 접었을 때는 6cm에 불과한 두께라서 일반적인 백팩이나 가방에도 무리 없이 들어갈 정도로 컴팩트해진다.

하지만 건반의 두께만 보자면 2mm에 불과해서 화면을 터치하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작은 크기의 한계를 고려하자면 넓게 펼쳐서 한 번에 피아노를 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은 놀라운 발상인 것 같다.

AAA 배터리 2개로 구동되는 접히는 피아노는 한 번 충전에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음악가라면 욕심이 날 법한 제법 놀라운 제품이 아닐까 싶은 아이템이다.











펀딩, 곧 출시 예정
이 제품은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제품으로서 실제 시판 중인 것은 아니지만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펀딩이 끝나는 대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딩을 진행하는 곳이 미국이 아니라서 다소 복잡한 번역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러한 놀라운 발상의 제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주는 것 같다. IT라면 IT라 볼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인 셈인데, 이러한 놀라운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현재로서는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만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할 수도 있고 바로 녹음을 하거나 스피커를 통해 연주를 들려줄 수도 있다고.

세세하게 보자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고, 키감이 나쁠 것 같아서 과연 유용할까 싶기도 하지만 기존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이디어의 관점에서 보자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펀딩을 더욱 활성화해서 개인으로는 하기 힘든 일들을 가능하게 해주고, 단순히 상상만으로 그치는 일들을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제품이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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