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 17일 화요일

사전 예약만 1,200만 대, 샤오미 미맥스 인기 비결은?


예로부터 가성비로 유명했던 샤오미가 이번에도 단단히 사고를 쳤다. 샤오미에서 최초로 선보인 6.44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기본, 성능에서도 밀리지 않는 패블릿을 단돈 27만원에 내놓았기 때문.

물론, 모델에 따라서 성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27만원부터 최대 36만원에 그치는 착한 가격은 이 제품이 6.44인치라는 거대한 화면을 품고 있다고는 하지만 작은 폰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혹하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결과, 지난 16일 기준 사전 예약만 1,189만대를 넘어섰다고 하니, 지금쯤이면 1200만대를 가볍게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단점도 존재하는 제품이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거기다 그동안 쌓아왔던 샤오미만의 매력적인 UI나 제품 완성도, 차별화가 되는 사용자 지원 역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샤오미 미맥스는 어떤 스마트폰이고 어떤 매력이 있었을까?



샤오미 미맥스란?
Mi MAX라는 이름을 가진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폰은 지난 5월 10일에 공개되었다. 패블릿을 초월한 초거대 6.44인치 화면에도 슬림한 크기와 무게를 지닌 것이 특징인 샤오미 미맥스는 역대 샤오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화면 크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도 큰 화면이 가진 아킬레스건을 인식한다는 듯, 기존의 초대형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다. 가로로 88.3mm를 지니고 있는데, 동급의 스마트폰이 92mm를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자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 같다.


동시에 두께는 7.5mm를 구현하면서 대화면 패블릿의 단점인 두꺼운 두께까지 해결했는데, 스냅드래곤 652 및 650 프로세서를 탑재해서 상당한 성능을 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652 프로세서는 810 프로세서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램 역시 3/4GB를 채택하며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배터리가 일품이다. 무려 4,850mAh에 이르는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최대 14시간 동안 동영상을 봐도 전원이 꺼지지 않는 정도라고.

   


6.44인치에서 즐기는 14시간 풀타임 동영상은 컨텐츠를 즐기는 기기로서 이 제품이 얼마나 특화되어서 출시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LTE 역시 Cat.7을 지원해서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300Mbps에 이른다.

카메라는 소니의 IMX298 센서를 적용한 1600만 화소를 탑재했고, 전면 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로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 더해 최근에 선보인 MIUI 8까지 품고 있다.



단점, 단점을 말해줘
한 마디로,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거나 주머니에 넣고 앉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이즈라고 볼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7인치 태블릿과 비교하면 훨씬 작고 얇고 가볍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6.44인치의 크기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



무엇보다 해상도가 FHD에 그친다. 물론, FHD의 장점은 배터리 소모가 적어서 더 오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지만, 화면이 큰 만큼 화면의 선명도가 낮아서 이로 인한 아쉬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정식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 구매 시 수리가 까다롭거나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나 백도어로 논란이 된 샤오미가 이 제품에 어떠한 장난을 쳤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



   

부품 바꿔치기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만큼, 이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이 모두 정품인지, 믿을만한지, 재사용 부품은 없는지는 알 길이 없다. 또한 삼성이나 엘지, 애플과 같은 기업과 비교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완성도가 높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모든 제품으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 낮은 가격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샤오미가 어떤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예약 판매 1,200만대, 비결은?
샤오미의 새로운 초대형 패블릿 ‘미맥스’는 예약 판매만으로도 1200만대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앞서 소개했듯, 이 제품은 초대형 화면, 하이엔드급 스펙을 품고 있지만 가격이 2~30만원에 그친다.

국내에서 정식 출시가 되거나, 개인이 수입을 해서 구매를 할 경우에는 여기에 10~20만원을 더해야겠지만, 아무튼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중국 내에서라면 이 가격이 그대로 경쟁력이 된다.



특히나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는 삼성의 엑시노스 7420과 비슷한 정도의 싱글코어 성능을 보여줄 정도의 플래그십에 준하는 프로세서인 만큼, 스냅드래곤 810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칩셋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만으로는 최신 스냅드래곤 820에 밀려날지 몰라도, 1년 전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10과 성능이 비슷하다는 것만으로도 미맥스의 퍼포먼스에 기대가 되는 이유다.

즉, 높은 성능, 대화면에 대한 대기 수요, 저렴한 가격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고, 오직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샤오미의 신제품을 구매할 정도로 다져진 샤오미의 브랜드 가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몰라보게 얇아진 ‘뉴’ 샤오미 보조배터리 10,000mAh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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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와 미래
그럼에도 이러한 미맥스의 인기에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예약 판매 숫자에 ‘허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클릭만으로 끝나는 예약 신청인 만큼 원한다면 얼마든지 뻥튀기가 가능하다는 것.

물론, 이 제품의 가성비를 보자면 실제 예약 판매 숫자를 비롯해 정식 출시 이후에도 상당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샤오미가 공개한 예약 판매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언가 찜찜한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샤오미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따 아닌 왕따가 되면서 TOP5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VIVO나 OPPO와 같은 기업들의 등쌀에 밀려나는 형국이다.

화웨이가 60%가 넘는 판매 증가를 이루는 동안, 샤오미는 뒷걸음질을 치면서 판매량이 연일 줄어들고 있는 것. 전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에서조차 밀려나는 것은 샤오미에게 치명타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샤오미가 이제는 ‘가성비’의 틀에서 벗어나서, 진짜 만족도를 높여줄 제품 완성도를 보여주고,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어 보이는 이유다. 아무튼, 샤오미 미맥스는 심히 갖고 싶은 매력적인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 MACGUYVER.







아이폰7 ‘스마트 커넥터’ 포착, 모듈 탑재하나?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은 다른 기능들을 단 하나의 기기로 담으려는 듯 광범위하게 다른 기술들을 흡수하면서 성장했다. 결과 MP3와 CD 시장은 완전히 죽어갔고, 카메라 역시 DSLR과 미러리스만이 간신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매년 불티나게 판매되던 다이어리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으며, 필기구 구매 역시 나날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면서 나타난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의 기능 흡수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은 휴대성과 실용성의 접점에 서서 5인치대로 고정된 스마트폰 화면이 그러하고, 두께의 한계 역시 존재하기 때문.

그래서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기술의 흡수가 아닌 확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조립하듯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더하기.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술을 더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쉽게 말해서 구글이 내놓으려 했던 프로젝트 ‘아라’와 비슷하다. 완전 조립식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으로 부품별로 파트를 끼워서 모두 다른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방식을 선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스마트폰은 이렇게 모든 부품을 조립하는 대신, 특화된 기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를테면 G5가 선보였던 모듈 방식과 같이 필요한 기능에 특화된 모듈을 접목하는 것.

실제 G5에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조합해서 평소에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 상황이다. 필자 역시 G5에는 언제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유는 역시나 음질에 특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음질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모듈의 확장 기능은 얼마든지 다양한 변형과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자신에게 맞는 특화 기술을 접목하고 더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폰. 스마트 커넥터.
애플은 먼저 아이패드에 스마트 커넥터를 적용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애플이 직접 스마트 커넥터를 위해 구멍을 3개나 냈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단순히 ‘키보드’ 하나만을 위한 접점이 아닐 것은 분명하다.

이미 공개된 특허 이미지만 보더라도 애플은 이 스마트 커넥터를 활용해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려는 아이디어도 내놓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아이패드만으로는 불가능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등장하게 될 아이폰7 혹은 아이폰8에서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데, 유출된 이미지를 보게 되면 아이폰의 뒷면에 이러한 스마트 커넥터가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정확히 이 연결단자를 통해 어떠한 신기능을 선보이고 어떤 새로움을 더할 것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스마트 커넥터의 채택이 애플에게는 추가 수익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커넥터. 연결.
이제는 연결이다.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를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배터리 케이스에서 전원을 공급받도록 할 수도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기능을 스마트 커넥트를 통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커넥터의 장점이라면 무선 연결의 단점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연결과 함께 별도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전력 기술이 더해진 별도의 모듈을 활용한다면 아이폰이 자체 배터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인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무전원 스마트 키보드에 전력을 공급하고 편리한 키보드 사용을 가능하게 해 준 것처럼, 스마트 커넥터는 스마트폰 +1으로서 새로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를테면 케이스 자체적으로 더욱 많은 센서가 달려 있어서 생체 정보를 기록하지만 이것을 아이폰으로 전송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스마트 커넥터를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료 분야로의 확장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이폰의 자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확장 기능을 구현하게 해 줄 스마트 커넥터는 우선 아이폰의 배터리 효율이 더욱 증가하고 용량이 커져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기도 하지만 기대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확장 기능 때문이다.



스마트폰 2.0의 시작
그렇다면 스마트폰 2.0의 시작은 어느 업체가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주게 될까? 이미 지금 상태에서 보자면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은 정해져 있다. 어느 누구라 하더라도 차세대 스마트폰이 선보일 기술적 변화의 방향성은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더 빨라질 것이고, 램이 커질 것이며, 카메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화면 밝기도 높이고, 재질도 변화를 줄지 모른다. 배터리 용량도 키워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당연한’ 변화들일지 모른다.



루머에 의하면 삼성은 내년에 갤럭시X로 불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엘지는 G5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변화를 선보였다.

차세대 스마트폰 2.0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몰라도 분명 소비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그리고 상상하지 못 했던 변화를 선보이는 기업만이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기술 발전이나 기술적 과시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스마트 커넥터를 채택할 애플일지, 접히는 신기술의 삼성일지, 모듈을 선보인 엘지일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2016년 5월 16일 월요일

아이폰SE, 싼 게 비지떡? 심각한 ‘오줌 액정’ 증상


콧대 높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했다. 그런데 가격이 아이폰6s의 60%에 불과한 수준이라면, 무엇을 예상할 수 있을까? 최대 마진율 40%를 자랑하던 애플이 마진을 20% 수준으로 줄이기라도 한 것일까?

그보다는, 잘 보이지 않는 곳부터 시작해서 곳곳에서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이 공개하는 대당 마진율은 애플의 성장 역량과 수익률을 보여주는 지표와도 같기 때문에 제아무리 애플이라 하더라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


   

그래서 아이폰SE의 가격이 399달러로 출시되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이폰6s의 스펙을 그대로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낮은 가격에 출시가 되었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원가절감을 시도했을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399달러의 가격, 국내 출고가 기준 59만원에 출시된 아이폰SE는 90만원대 아이폰6s와 비교해서 상당한 원가절감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편함으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



직접 만나본 아이폰SE
그렇다면 직접 사용해본 아이폰SE는 어떤 느낌일까? 첫인상부터가 ‘오줌 액정?’이라는 물음표를 던져줬다. 애플 로고와 함께 첫 부팅을 했지만 오줌 액정이라는 것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다는 것.

이러한 오줌 액정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특히나 아이폰SE를 만나기 전에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었던 상단부 오줌 액정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 있었다. 전체적으로 누런 빛이었지만 상단부는 특히나 심각한 것이다.

전체적인 마감 역시 아이폰6s에 미치지 못했는데, 아마도 흠집에 더욱 강한 7,000 시리즈의 알루미늄이 아닌 아이폰5s와 동일한 이전 세대의 알루미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에 잡히는 촉감은 약간 매트했으며, 아이폰6s처럼 매끄러운 느낌이 없었다. 로즈 골드 컬러 역시 본연의 핑크 색상에 가까웠으며 약간 펄이 들어간 듯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던 아이폰6s와는 차이가 있었다.



오줌 액정 당첨
무엇보다도 신경이 쓰인 부분은 오줌 액정이었는데, 이 차이는 평소에 누런 색상이라고 느껴졌던 아이폰5와 비교해보니 더욱 심각하게 와 닿았다. 아이폰5의 액정이 푸른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아이폰SE가 누렇게 보였기 때문.

특히나 상단부는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웹서핑을 하거나 다양한 작업을 할 때, 무엇보다도 하얀 배경에서는 더욱 노란빛이 도드라져서 만족도를 떨어 뜰이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아이폰5s의 액정에서 조금도 더 나아가지 않은 동일한 액정을 탑재하면서 아이폰5s를 위한 4인치 액정 재고를 사용했다는 루머가 단순한 루머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 이유였다.

물론, 모든 아이폰SE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쩌다 보니 오줌 액정이 당첨된 것인지는 몰라도 다른 사용 후기에서 보았던 오줌 액정을 직접 눈으로 보니 이 제품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기도 했다.



2% 부족한 점들
아이폰SE는 이외에도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는데, 우선은 다이아몬드 컷팅이 사라지면서 다소 심심한 디자인이 되었다는 것. 로즈 골드 컬러를 처음 선보인 9.7형 아이패드 프로의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다시 선보인 평평한 디자인의 카메라는 카툭튀가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자면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심심한 느낌의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에 들어서 직접 만져본 아이폰SE의 느낌은 더욱 그러했는데, 아이폰5s를 비롯한 아이폰6s와 거리를 두려는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지며 마감에서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작고 한 손에 잡히는 컴팩트한 디자인인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스펙적인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제외하자면 아이폰5s의 재탕이라는 이미지는 지우기 힘들어 보였다.



2% 채워준 점들
그럼에도 아이폰SE에서 만족스러웠던 것은 우선은 한 손으로 잡아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 것이다. 전화를 걸거나, 위쪽에 있는 앱을 선택하거나 어떠한 조작을 하더라도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애플이 아이폰5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4인치 화면을 내놓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한 손 조작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정도이니, 아이폰SE가 한 손에 잡히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4인치 화면을 다시 보게 되면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고 생각보다 컴팩트한 화면도 크게 거슬리거나 큰 아쉬움이 되지는 않았다.

특히나 라이브 포토가 더해진 1200만 화소 카메라는 아이폰SE를 휴대하며 언제나 가볍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주기도 했다. 작은 사이즈에서 선보이는 제법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다.


4년 된 아이폰5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의 오줌 액정, 생각보다 과한 누런 빛이 눈에 들어온다 ▼

특히 상단부의 누런 빛이 너무 심한 것을 볼 수 있다 ▼

전체적인 색감 자체는 아이폰5도 누런 빛이지만, 아이폰SE 옆에서는 푸르게 보일 정도 ▼

바탕화면에서도 직접 보게 되면 느껴지는 누런 기운? ▼

색감은 제품마다 편차가 존재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심각한 오줌 액정은 아쉬웠다 ▼

특히나 웹서핑을 할 때면 계속 눈에 거슬리는 누런 빛이 시야를 방해했다 ▼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누렇게 보이는 오줌 액정, 해법은 없는 것일까? ▼





오줌 액정, 해법은?
일반적으로 같은 기기라고 하더라도 제품에 따라서 더 누렇게 보이거나, 푸르게 보이는 정도의 차이는 존재한다. 액정 패널을 같은 곳에서 공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또 같은 곳에서 제공받더라도 기기별 편차는 있기 때문.

그래서 누군가는 아이폰SE를 사용하며 문제없는 액정을 사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오줌 액정에 당첨된 분들이 많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오줌 액정을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IT 기업들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과거에 만들어둔 재고 부품을 활용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그것 자체로는 잘못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아쉬움이 있다면 분명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원가절감은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해줄지는 몰라도,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원가절감이라면 오히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초기 물량에서 많이 나타나는 오줌 액정은 당장 쌓여 있는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야 조금씩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급한 것이 아니라면 아이폰SE의 구매를 미루는 것이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야만 애플도 정신을 차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MACGUYVER.







한국에서만 비싼 아이폰SE, 통신사의 꼼수 때문?


아이폰 효과는 사실 돌풍처럼 스마트폰 시장을 1년에 한 차례씩 흔들어 놓고는 했다. 지난 2009년 11월 28일, KT에서 국내 통신사 가운데 단독으로 아이폰3Gs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아이폰의 역사는 한결같았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었음에도 이렇게나 시큰둥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용한 것이 요즘 스마트폰 시장이다. 오히려 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할 정도로 반사 이익을 얻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러한 상황이 연출된 것일까?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면 경쟁적으로 혜택 제공에 열을 올리던 통신사들이 몸을 사리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폰SE는 새로운 아이폰이지만 새롭지 않다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그럼에도 플래그십 성능을 품은 4인치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소극적인 통신사의 태도에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단통법이 만든 풍경들
아이폰에 대한 무관심과 비슷한 정도의 이상한 통신사의 태도는 단통법 이후, 특히나 지난 아이폰6s부터 이어지고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제조사 지원금이 별도로 없는 아이폰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으려는 것이다.

아이폰은 이미 그것 자체로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기에 과도한 보조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아이폰6s부터 아이폰SE까지 통신사의 소극적인 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통신사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거나 조금만 지급하거나 절대적인 수요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학습했기 때문에 단통법 뒤에 숨어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고, 소비자들은 그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는 것이다.


120만원을 넘나들었던 아이폰6s에 30만원대 보조금만이 지원되더라도 실질 구매 가격은 여전히 90만원대에 달했기 때문에 보조금을 많이 투입하더라도 아이폰의 소비군은 정해져 있음을 계산이 빠른 통신사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이러한 상황이 이미 시장에 대중화된 2~30만원대 출고가의 중저가폰과 비교해서 2배 가량 더 비싼 6~70만원대 출고가를 가진 아이폰SE까지 어이지고 있는 것이다. 굳이 보조금을 풀지 않아도 일정 수요는 존재하는 아이폰의 브랜드 가치를 믿고 가는 것.



실제로 59만원에 출시된 아이폰SE에 5만원대 요금제에 33만원 정도의 보조금만 지급하더라도 36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만큼,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은 보조금 규모를 줄이며 매우 소극적인 자세만을 취하는 것이다.


삼성의 시장 싹쓸이
그 사이, 삼성은 이미 내놓은 갤럭시S7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TOP10을 휩쓸고 있다. 통신사별로 집계가 되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살펴보면 1위부터 3위가 갤럭시S7이었고, 6위와 7위를 갤럭시S7 엣지가, 8,9위를 갤럭시노트5가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LG의 G5는 4위에 올라 있고, 중저가폰 가운데 제법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J7이 6위에 오르면서 삼성의 시장 싹쓸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폰6s는 겨우 10위에 턱걸이를 하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넷째 주에 벌어진 풍경인데, 이후 최근에는 중저가폰이 공짜폰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보조금이 풀리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플래그십과 중저가폰으로 확연히 나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시장 자체적으로 중간이 없는 상황인데, 아이폰SE가 바로 이 중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통신사가 소극적인 대처를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국내 시장의 특성상 성공하기 힘든 포지션에 아이폰SE가 뛰어든 것이다.

최근 중저가폰은 제법 괜찮은 기본 성능에 더해 2~30만원대 출고가를 책정하며, 보조금이 조금만 높아져도 공짜폰으로 풀리면서 상당한 인기를 얻는 상황이고, 브랜드를 보고서 구매하는 분들의 경우도 가격을 낮춘 갤럭시S7이나 G5로 많이 옮겨가는 상황이다.



슈퍼 갑이 된 통신사
국내 통신 시장을 통신 3사가 반독점을 하면서 경쟁이 사라졌고 여기에 단통법이 기름을 부으면서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애초에 30만원대로 고정된 보조금 규모 자체에 문제가 많았고, 이 내에서도 최신폰에 주어지는 보조금 규모를 보자면 한숨이 나올 정도다. 매월 5~6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요금을 내지만 2년간 10만원 전후의 할인만 받을 수 있기 때문.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도 20만원 전후의 보조금만 지급하면서, 2년간 세금 포함 260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더라도 할인 금액은 총 요금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통신사들은 제조사 지원금과 함께 낮은 출고가로 출시된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고 있고, 반대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며 가격을 낮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역시 집중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슈퍼 갑이 된 통신사는 굳이 보조금 경쟁을 할 필요도 없고, 그 사이 멤버십 혜택은 축소하고 각종 서비스의 비용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소비자들을 약정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두려 하면서, 갖은 감언이설과 꼼수로 온 국민 통신비 증가에 큰 일조를 하는 것이다. 통신 업계의 갈라파고스가 된 한국에서라면 아이폰SE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스마트폰이라도 비싸게 구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 것이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