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5월 4일 수요일

세상을 바꾼 50가지 IT 기기로 보는 애플의 저력


지금,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전자기기 가운데 모든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제품은 무엇일까? 또한 다른 전자기기에도 큰 영향을 준 제품이 있다면 또 무엇이 있을까?

굳이 그 대상을 스마트폰으로 한정 짓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아이폰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고,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독자적으로 ‘아이폰’으로 불리며 다른 스마트폰과 분류가 되기도 했다.


   

물론, 워크맨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기존의 음악 기기들은 보여주지 못한 대중성과 상징성을 제대로 보여준 제품이기 때문. 이외에도 아이팟 또한 떠오르고 닌텐도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렇다면,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상을 바꾼,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IT 기기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지난 3일에 발표된 타임지의 ‘세상을 바꾼 50가지 IT기기’로 보는 애플의 저력을 살펴보려 한다.



#1. 아이폰
타임지에서 선정한 50가지 IT 기기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은 예상했듯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은 기존의 휴대폰을 넘어서는 편리함과 새로움으로 스마트폰의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

사실상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모두 아이폰과 비슷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 사실을 부정하든 긍정하든 아이폰으로부터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은 전 세계 IT 산업을 발전시키는 촉매가 되기도 했다.

아이폰은 직관적인 UI를 도입하고, 간편한 사용 방식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불편한 윈도 OS의 스마트폰과는 차별화가 되는 편리함을 선사했고, 이후의 스마트폰은 모두 같은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폰이 최초라거나 다른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모방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아이폰은 시장을 바꿔 놓았고, 그 아이덴티티는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2. 트리니트론 TV
다음으로는 이름도 다소 생소한 트리니트론 TV가 있다. 소니에서 내놓은 트리니트론TV는 컬러TV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지난 40년 동안 1억대 이상 판매되며 하나의 상징적인 TV로 남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에미상을 수상한 첫 번째 TV이기도 한 트리니트론TV는 특유의 디자인과 함께 소니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소니의 부흥을 이끌기도 했던 제품으로서,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은 아실만한 제품일지도 모르겠다.

이후 소니는 다양한 기기들을 내놓으며 지금의 애플의 위치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는데, 그런 점에서 트리니트론TV는 TV로서 큰 영향을 끼쳤음에 틀림이 없었다.



#3. 매킨토시
다시 애플이다. 매킨토시가 3위를 차지했는데, 아이폰보다 먼저 그래픽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UI와 함께 편리한 마우스를 도입했고, 보다 더 PC의 이름에 걸맞는 제품이 되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로움을 선사했던 매킨토시는 그것 자체로도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던 컴퓨터의 대중화를 보다 더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판매량으로 보자면 매킨토시는 윈도우에 한참이나 부족하지만 제품의 상징성이나 다른 제품에 끼친 영향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매킨토시가 3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4. 워크맨
지금의 3040 세대 가운데 워크맨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 제품은 한때 젊은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했고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당시로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과감한 도전을 선보인 워크맨이 4위에 오르며 소니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워크맨은 마치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지속적으로 과감한 디자인적 도전과 함께 소니만이 가진 기술력을 토대로 지금의 소니를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다.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영향력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음향 기기의 역사에서 워크맨은 분명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워크맨이 세운 기록들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5. IBM 5150 PC
다음으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IBM 5150 PC가 5위를 차지했는데, IBM에서 내놓은 첫 번째 개인용 컴퓨터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PC의 원형으로 알려지는 제품이기도 하다.

IBM은 IBM 5150 PC를 통해서 상당한 인기를 얻기도 했으며, 향후 대부분의 PC가 선택했듯, 인텔의 CPU에 MS의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 제품이다.

당시로서는 DOS 운영체제로서 매킨토시와 비교하자면 접근성이나 편리성에서 상당히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IBM 5150 PC는 애플을 밀어내는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한 제품으로 남아 있다.



#. 45가지 IT 기기들
이외에도 순위에 오른 기기들 가운데는 코닥 브라우니 카메라, 닌텐도, 씽크패드, 블랙베리 6210, 아이패드, 킨들, 플레이스테이션, 아이북, 핏빗, 팬텀 등이 있다.

정말 많은 제품들이 순위권에 올라 있는데, 단순히 판매량으로는 알 수 없는 제품의 아이덴티티와 상징성, 영향력 등을 고려해서 선정된 만큼 각 제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IT 기기의 역사를 돌아볼 수도 있다.

과거에, 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제품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상징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도 있을 정도로 선정된 IT 기기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회자될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제품들이 인기를 잃어가는 과정을 통해 IT 기업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어떠한 도전이 실패했고 왜 사람들의 외면을 받은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되기도 한다.



#. 애플이 남긴 기록들
애플은 이번 50가지 IT 기기들 가운데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팟과 아이패드, 아이북과 매킨토시 등 다양한 제품을 순위에 올려놓았다. 즉, 각 분야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제품이 된 것이다.

아쉽게도 한국 기업의 제품은 50위권 내에 없었는데, 어쩌면 특정한 카테고리에서 가장 상징적이면서 다른 기기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내놓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애플이 만든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던 것을 조합하고 다듬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내놓았을 뿐이다. 1세대 아이폰은 앱스토어도 없었고, 1세대 아이패드는 램이 겨우 256MB에 불과했다.

아이팟도 우리가 알고 있는 편리한 기능이나 고음질이 처음부터 도입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애플은 재빠르게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술들을 도입했고 그것을 다른 기업들도 탐낼 정도로 잘 다듬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라고 이야기하면 아이폰이 떠오르고, MP3라고 하면 아이팟이 떠오르며, 태블릿이라고 하면 아이패드가 떠오르는 것이다. 맥북 또한 노트북계의 이단아로서 별도로 분리되어 있을 정도다.

왜 같은 하드웨어 부품들과, 같은 동시대에 등장한 제품들에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소비자를 가장 잘 파악하고 연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을 위한 기술 발전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발전을 선보인 것.

단순히 뒤로 가기 버튼이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를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하고 직관적인 위치와 사용 방식을 찾는 식으로 하나하나 다듬은 결과 각 제품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이 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매우 많은 부분에 있어서 애플의 기기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지금에 와서는 사실상 다른 제품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이다.



#.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앞서 언급된 다양한 IT 기기들 가운데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을 받거나 영향을 끼치는 제품은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기는 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하지만 2007년에 출시된 아이폰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단일폰으로 남아 있으며, 아이팟 또한 여전히 MP3 시장에서 홀로 남아 있다. 아이패드는 태블릿 시장 전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애플워치 또한 그렇다.






지난해 줄어든 노트북 시장에서도 맥북만 성장세를 보여줬을 정도로, 애플의 제품은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과거에 묻어두는 것이 아닌, 현실에 맞게 재탄생시킨 것이다.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고, 스펙 자체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소소한 스펙 변화로는 새로움을 느끼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

그래서 더욱 본질적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존재 이유, IT 기기의 존재 이유를 되묻고 스스로 해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 앞으로 1년 뒤, 5년 뒤 다시 선정할지 모를 50가지 제품에 한국 제품도 포함되기를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미국까지 접수한 갤럭시S7, 1위의 의미와 남은 과제들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갤럭시S7이 진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만년 애플의 안방으로 여겨지던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1위를 차지하며 애플을 효과적으로 견제했기 때문.

여전히 수익성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삼성만의 특기를 잘 살린 반전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서 1년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미국 시장에서 28.8%의 점유율로 23%인 애플을 넘어서면서 과연 이러한 점유율 반등이 애플의 부진 탓인지, 아니면 삼성이 잘 한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이유가 애플의 부진이든 갤럭시S7의 효과이든 어쨌든 삼성이 치고 올라온다는 것이고, 애플은 여러 가지 악재 앞에 스스로를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점유율의 반등
삼성은 지난 갤럭시S6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서 미국 시장서 1위를 애플에게 내줘야만 했다. 물론, 애플은 판매량만으로 승부하는 회사는 아니다. 절대적으로 높은 대당 마진율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 때문.

그러나 또한 절대적인 판매량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삼성은 특유의 영업 전략으로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잘 짚어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화면, 슬림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 더해 갤럭시S7과 같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여전히 높은 브랜드 가치를 제공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의 삼성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갤럭시S7 효과로 인해 점유율 상승에 톡톡히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갤럭시S6만 하더라도 부진한 판매량으로 아쉬움을 줬다면, 갤럭시S7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가 나날이 오르는 상황이다.



애플의 부진
반면, 애플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새로움을 강조하는 아이폰6s가 생각보다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 많고, 디자인이나 내부적인 변화에서 가장 많은 혁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폰7에 대한 대기수요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또한 아이폰6s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애플이라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효과적인 방어를 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여기에 아이패드의 9분기 연속 판매량 하락과 맥의 동반 침체는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뉴 맥북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 역시 효과가 없음을 드러내며 애플의 부진설과 침몰에 부채질을 하는 상황이다.

애플워치는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 가운데서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가지고는 있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붐을 일으키지도, 시장을 변화시키지도 못했다는 혹평을 듣는 상황.

아이폰6s부터 시작된 전체적인 제품군의 침체와 아쉬움 들은 애플의 위기론과 부진에 부채질을 하면서 삼성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삼성의 역습
삼성은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S6를 통해 ‘예쁜’ 디자인으로는 호평을 얻었지만, 이외의 새로움이 없다는 점과, 갤럭시S5에서 제공되던 많은 기능들이 제거되면서 마이너 업그레이드라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탈착식 배터리를 제거했고, 외장 메모리도 넣을 수 없었으며, 심지어 방수 기능도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고만고만한 수준의 스펙 변화만을 선보이며 새로움은 디자인뿐이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국 삼성은 부진한 갤럭시S6의 판매를 타개하기 위해서 곧바로 갤럭시S7의 개발에 들어갔고,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기 위해서 캡리스 방식의 방수 기능과, 최적의 스펙 및 최고의 카메라를 위해 집중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는데, 나날이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에서도 늘 1,2위를 차지하며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고, 배터리 효율성에 있어서도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일체형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나 방수 기능 역시 편의성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삼성의 발 빠른 판단과 대처가 소비자 중심의 스펙 변화로 이어지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전 세계적인 판매량 상승
삼성은 국내에서도 갤럭시S7으로 시장을 휩쓸고 있다. 단통법으로 인해 상당히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도 나 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에서 여전히 1위부터 10위권 모두를 휩쓸 정도의 인기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판매량으로 보자면 국내에서의 인기는 전 세계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로 갤럭시S7의 인기는 해외에서 더 높은 상황이다. 인도의 경우도 갤럭시S6 대비 60% 이상 판매가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40개 국가에서 20~30%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결국, 전작인 갤럭시S6의 아쉬움을 제대로 개선하면서 효과적인 판매량 상승을 가져온 것인데, 이러한 판매량 상승은 차기작인 갤럭시노트6의 조기 출시로 인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에서 호평을 얻은 카메라 성능, 방수 기능, 배터리 효율성, 외장 메모리 등이 갤럭시노트6에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아이폰7이 등장하기 이전의 대기수요를 효과적으로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여기에, 갤럭시S7은 초기 예약 구매자들에게 기어 VR을 제공하고 가격을 전작 대비 100달러가량 낮추는 전략을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갤럭시S6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대신 아쉬웠던 내부 스펙을 재정비했으며,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며, 기어VR을 비롯한 다양한 판촉 행사까지 진행하는, 제대로 된 올인원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결과로 보인다.





남아 있는 과제들
그러나 삼성에게 남아 있는 과제도 많다. 당장 세계 실물 경기의 침체로 인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고, 또한 프리미엄과 중저가폰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물 경기의 하락과 프리미엄 시장의 정체 및 스마트폰 시장이 실질적인 마이너스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올가을에 등장할 아이폰7도 견제해야 하고,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TOP5에 재진입하지 못하면서, 나날이 거세지는 중국 기업들의 견제 역시 방어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는 물론 갤럭시 시리즈를 재정비해서 제품군을 축소하고, 중저가 시장 역시 갤럭시 A를 비롯해 갤럭시 J와 같은 시리즈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고는 있지만, 앞으로 1년을 알 수 없는 것이 스마트폰 업계이기도 하다.



또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 역시 주어지고 있다. 물가와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제품의 가격을 낮출 경우 수익성은 당연히 떨어지게 된다. 기술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까지 고려하자면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삼성 역시 스마트폰 이외의 +1이 없다는 점에서 악재는 많은 상황이다. 태블릿이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제대로 된 일인자가 되지 못하면서 스마트폰이 휘청거릴 경우 삼성전자의 IM 부문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기존에 시장을 이끌어 나가던 기업의 줄도산 및 위기로 인해서 어느 기업이라 하더라도 해결해야만 하는 당면 과제일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특히 삼성과 엘지밖에 남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순위가 밀려날 경우, 후발 주자는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 갤럭시S7을 끝으로 화려한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닌, 갤럭시S7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보이고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







2016년 5월 3일 화요일

G5 캠플러스 '정말 쓸만할까?' 6가지 체크 포인트


처음에 G5 캠플러스 모듈이 등장했을 때는 마치 DSLR 급의 사용자 경험을 준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며 엄청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G5에 더 기대를 가지기도 했었는데, 그렇다면 현실은 어땠을까?

사실, G5 캠플러스 모듈은 화질과는 관련이 없다. 쉽게 말해서 소프트키를 물리 키로 바꿔주는 역할만 수행하는 것인데, 그래서 캠플러스의 생명은 조작성에 있다. 편리해야 하고 쥐기 편해야 하며, 그립감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자체 내장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용량이 무려 1,200mAh에 달해서 G5와 더하면 4,000mAh 대용량 스마트폰이 되는 신기술을 품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캠플러스는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오늘은 캠플러스 모듈의 디자인부터 실용성과 조작성, 가성비 등 다양한 부분으로 나눠서 평가를 해볼 예정이다. 캠플러스 모듈이 정말 플러스가 되는지에 대해서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가해봤다.



#1. 디자인
캠플러스의 디자인은 첫인상으로는 투박하다는 것. 그리고 계속 사용해본 결과 심플하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충분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컬러가 실버 하나뿐이라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고, 버튼의 구성 자체가 다양한 것은 좋지만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별도로 추가된 카메라 전원 버튼 역시 한 손으로 켜고 끄기는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G5와 결합한 캠플러스 모듈은 일체감이 높았고 유격도 거의 없었지만, G5와 캠플러스를 각각 잡고 흔들어본 결과, 제법 흔들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장기적으로 유격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마감의 품질은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별도로 스티치를 낸 전면부는 손으로 잡았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생각보다 미끄러워서 아쉬웠다.



#2. 조작성
캠플러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조작성이다. 이 제품을 실제 돈을 주고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소비자는 99,000원을 주고 구매하는 것인데, 거의 1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들일 가치가 바로 ‘조작성’에 있기 때문.

소프트키를 대신해서 물리키를 누르는 것은 단순히 하드웨어 버튼이 추가되었다는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닌, 그것이 실제로 더 유용하고 더 편리해야 함을 뜻한다. 그런 점에서 캠플러스는 몇 점을 줄 수 있었을까?

   


우선, 셔터 버튼은 일반적인 사람의 손가락이 닿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촬영 시에 큰 어려움 없이 누를 수 있었고, 줌을 위한 휠도 간편한 조작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앞서 언급되었듯 전원 버튼은 한 손으로 누르기에는 난감했다.

상당히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누르기 힘들었는데, 이런 현상은 동영상 촬영 버튼까지 이어졌다. 역시나 손의 크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히 멀다고 느껴지는 거리에 있었다.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셔터 버튼은 깊이감이 더 있어서 반셔터가 더 확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줌 역시 조금은 묵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조작성을 보여줬다.



#3. 그립감
조작성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립감이다. 이 제품이 두꺼운 이유도 바로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하지만 그립감은 사람에 따라서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직접 사용해보라며 건네주자 한 손으로는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또 편안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손에 닿는 부분이 보다 더 마찰이 높아져서 손에 착 붙었으면 하는 사람 또한 있었다.


   

즉, 캠플러스의 그립감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고, 아무리 두꺼워진다 하더라도 DSLR의 묵직하고 두꺼운 그립감과는 비교가 힘들기 때문에 약간의 개선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것 같다.

한 손으로 잡고서 조작을 할 경우, 화면에 닿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오직 캠플러스만 잡고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그 경우 사람에 따라서는 그립감이 좋지 않거나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4. 편의성
캠플러스는 사진 촬영에 있어서 정말 편리할까? 그러니까, 소프트키를 대체해서 캠플러스를 굳이 장착하고 사용할 정도의 매력이 있는 것일까? 한 손으로만 사진을 찍으려면 단연 100점이다.

캠플러스는 한 손으로도 줌을 당길 수 있고, 반셔터가 가능하며, 동영상 촬영도 바로 할 수 있다. 더구나 약간은 불안해 보이지만 한 손으로 카메라를 구동하는 것도 가능은 했다.

그래서 한 손으로 촬영을 하려 한다면 분명 캠플러스는 ‘플러스’가 된다. 하지만 평소에 캠플러스를 사용하지 않다가 사진 촬영을 위해서 꽂아야 한다면 ‘글쎄’가 될지도 모르겠다.

권장하는 사용 방법에 의하면, 모듈 교체 시 G5의 전원을 끄고, 모듈을 뽑은 다음, 배터리를 분리하고, 캠플러스에 배터리를 꽂고, G5에 넣은 다음, 전원을 켜서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칠 만큼 사진의 질에서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편의성’이 조금 증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 이 편의성이 실용성을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였다.



#5. 실용성
앞서 언급되었듯, 캠플러스의 실용성은 중요한 순간에 캠플러스를 꽂을 만큼의 매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여행을 떠나거나, 계속해서 사진을 찍는 상황이라면 기본 모듈보다 편리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사진을 즐겨 촬영하는 분들이라면, 또한 여행에서 사진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라면 캠플러스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가능성이 있다. 언제나 휴대하는 스마트폰으로서 원하는 순간에 바로 촬영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실제 캠플러스 모듈을 꽂고 다니다가 사진을 찍고 싶을 때 바로 사진을 구동해서 촬영을 하는 과정은 매우 빠르고 편리했다. 그래서 캠플러스를 꽂은 상태라면, 캠플러스의 실용성은 상당히 높아지는 듯했다.

다만, 줌을 위해 휠을 움직일 경우, 휠은 매우 빠르고 부드럽게 돌아갔지만 정작 G5 화면 속 사진은 끊기듯 확대와 축소가 되어서 부조화가 느껴졌다. G5 역시 줌이 부드러웠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립감을 높여주는 캠플러스 모듈 ▼

실제로 써본 캠플러스는 기존의 소프트키와는 달리 더 편리하고 편안한 촬영이 가능했다 ▼

하지만 아래쪽에 위치한 카메라 전원 버튼은 살짝 아쉬웠다 ▼

전체적으로 그립감으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사람마다 달라서 그립감은 보통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

지인에게 들어보라고 한 캠플러스, 약간은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

또 다른 지인은 약간 더 두껍고 그립감이 있어서 캠플러스가 더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 ▼

사람에 따라 쥐는 방식이 다르고, 손의 크기도 달라서 평가는 다 제각각이었다 ▼

전체적인 그립감은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지만 실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를 해본 모습 ▼

소프트키로 촬영을 하더라도 큰 아쉬움이 없었지만 캠플러스는 분명 '플러스'가 되는 것 같다 ▼

일반 모듈 대비 더욱 커지는 두께의 G5 ▼

의외로 핑크와도 잘 어울리는 실버 색상의 캠플러스 ▼

#6. 가성비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가성비다. 이 제품을 정가를 주고서 구매해야 한다면 정말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정가를 다 주고 구매하기에는 조금 애매해 보인다.

향후 G5 초기 구매 이벤트 이후에 지속적으로 할인 쿠폰을 뿌린다면 쿠폰을 활용해서 구매할 마음은 있지만, 과연 이 제품이 99,000원의 가치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물론 캠플러스는 기존의 스마트폰은 보여주지 못하는 그립감이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화질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기존의 소프트키가 크게 불편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필수적인 제품인지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G5 초기 구매자들에게 주어지는 사은품이라는 점에서는 합격점이다. 원한다면 언제든 교체해서 더 좋은 조건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 엘지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주기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