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19일 화요일

갤럭시S7 엣지, 스키니를 입다. 초슬림 케이스 리뷰


봄이 왔다. 자연히 활동량이 늘어나고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강으로 들로, 또 꽃구경을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봄옷을 갖춰 입기 시작할 즈음, 스마트폰도 따라서 옷을 챙겨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활동량이 많아질수록 스마트폰에게도 위험이 큰 것은 사실이기 때문. 특히나 여행을 떠날 경우라면, 의도치 않게 폰을 떨어뜨리거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폰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서 더 위험하기도 하다.


   

그래서, 스마트폰에도 옷을 입혀줄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는 하는데, 갤럭시S7 역시 그런 점에서 옷을 입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원래 생폰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너무 존재감이 큰 케이스는 꺼려지기도 했다.

혹시나 필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있을까 봐 소개해보는, 직접 돈 주고 구매한 초슬림 스키니 케이스를 소개한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매력이 포인트인 ADDON 스키니 케이스다.



초슬림 스키니 케이스의 매력
필자가 싫어하는 케이스 가운데 하나는 원래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망치는 것인데, 스마트폰 보호라는 기능에 너무나 충실한 나머지, 마치 갑옷을 입은 듯한 심각한 존재감을 뽐내는 제품들에는 눈길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고무 재질로 되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색이 바래고 늘어나는 케이스도 원치는 않았는데, 이런 이유로 조건에 맞는 케이스를 찾아본 결과, 스키니 케이스가 눈에 띄었다.

가장 좋은 점이라면 우선 저렴하고, 매우 얇으며, 가볍고, 탈부착이 쉽다는 점이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자주 끼우고 뺄 수도 있고, 또한 끼워도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초슬림 케이스의 매력이라면, 역시나 생폰을 사용하는 듯한 매력과 함께 기본적인 기기 보호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편하게 남의 손에 쥐여주거나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스키니 케이스 써보니
ADDON 스키니 케이스의 매력은 우선 0.3~0.4mm로 매우 얇다는 점과, 4g에서 7g에 불과한 매우 매우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탈부착이 쉽고, 이어폰 단자나 충전 단자도 꼼꼼하게 오픈되어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완전 생폰으로 사용하다가, 여행을 떠나거나 장시간 외출을 할 때면 간편하게 스키니 케이스를 씌워서 사용하고는 했는데, 지문이 잘 묻지 않는 PP 재질의 특성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치 않다는 점도 좋았다.

   


PP, 즉 플리 프로필렌은 의료 기기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서, 탄소 및 수소로만 이루어져 있고 녹는점이 165도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 케이스로서 매우 적합한 소재로 알려져 있는 재질이다.

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는 법, 아쉬움이라면 쉬운 탈부착을 위해서 갈라진 모서리 부분이 끼우고 뺄 때마다 흠집을 내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다는 것, 그리고 재질 자체의 마감은 좋지만 역시나 가격적인 한계로 인해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는 것이다.

원래 기존의 갤럭시S7 엣지 자체가 마감이 매우 뛰어나기도 하지만, 스키니 케이스의 소소한 마감이 약간 아쉬웠고, PP 재질로 인해서 클리어 타입의 투명한 케이스 모델이 없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심플한 박스에 담겨서 도착한 1만원도 안하는 저렴이 케이스 ▼

심플한 포장이지만 제법 꼼꼼하게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었다 ▼

제대로 반투명이라 흰색의 배경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았던 스키니 케이스 ▼

씌운 듯 안 씌운 듯한 슬림한 디자인 ▼

후면은 다소 존재감을 드러냈던 반투명의 재질 ▼

지문이 묻지 않고, 카툭튀도 보호된다는 점은 크게 마음에 와 닿았다 ▼

하지만 하단부 양쪽 모서리의 갈라짐은 호불호가 있을 듯 했다. 사용 중 거슬리기도 했고 탈착시 흠집 유발자가 되었기 때문 ▼

그럼에도 탈착이 쉽다는 점과, 튼튼하다는 점이 단점을 어느정도는 상쇄했다 ▼

다시 봐도 튀는 갈라진 부분 ▼

슬림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키니 케이스 ▼

나에게 맞는 케이스는?
평소에 폰을 잘 떨어뜨리는 분들이라면 단연 튼튼한 것이 최고다. 최근에는 튼튼하면서도 디자인을 살린 제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제법 튼튼한 녀석으로 고르는 것이 목돈이 들어가지 않게 지갑을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자와 같이 생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끼우고 뺄 수 있는 제품, 그리고 사용하더라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두께와 무게를 지닌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스키니 케이스는 제조사와 재질에 따라서 가격과 완성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필자처럼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서 가끔 사용하거나, 혹은 제법 괜찮은 제품을 선택해서 자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역시나 폰은 생폰이 진리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떨어뜨리거나 흠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케이스를 잘 선택해서 옷을 입혀주는 것은 어떨까 싶다. - MACGUYVER.







갤럭시S7까지 충전되는 G5 배터리팩의 비밀


엘지는 소비자들을 너무나 잘 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차기작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 소비자들은 여전히 탈착식 배터리를 찾고 있고, 외장 메모리를 원한다.

엘지는 꾸준히 탈착식 배터리를 선보여왔고, 외장 메모리 역시 빠지지 않고 지원해왔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카메라 성능을 높이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폰을 만들어 온 것이다.


   

뿐만 아니었다. 기존의 배터리팩이 가진 불편함과 아쉬움도 엘지는 결코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G5에서도 별도의 배터리팩을 통해 외장 배터리의 실용성을 더욱 끌어올렸는데, 여기에 더해서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품은 것이다.

그러니까, G5의 배터리팩은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기존의 일반적인 배터리팩은 단순히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에 그쳤다면, G5의 배터리팩은 독자적인 ‘프렌즈’라 불릴 수 있을 정도였다.



G5 배터리팩의 변심? 변신!
G5는 탈착식 배터리를 채택했다. 더구나 모듈 방식으로 이제는 슬라이드 해서 배터리를 쭈욱 뽑아내면 된다. 이러한 방식은 놀랍기도 했고 편리하기도 했는데, 디자인적인 이점도 상당히 컸다.

뒷면 커버 전체를 열어야만 하는 기존의 방식은 일체감 있는 디자인에서도 아쉬움이 있었고, 두께도 두꺼워질 수밖에 없었지만 G5는 이러한 아쉬움을 모두 극복하면서도 동시에 배터리 교체까지 지원하는 것.

더구나 별도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팩 역시 이유 있는 변심, 아니 변신을 했는데, 자체적인 보조배터리 기능을 품으면서 G5에 더해서 배터리팩도 휴대해야 할 만한 이유가 생겨난 셈이다.

물론, 자체적인 용량은 배터리 용량인 2,800mAh에 불과하다. 그래서 용량만 놓고 보자면, 최근 보조배터리가 20,000mAh까지 등장하는 것과 비교해 한없이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낫다.



G5 배터리팩의 활용도는?
G5 배터리팩은 기본적으로, G5 본체 없이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고 간편하게 여분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해준다. 계속해서 G5의 배터리를 100%로 유지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별도로 휴대할 경우, G5는 선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배터리팩이 충전을 맡아서 해주기 때문. 동시에 보조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급할 때 다른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G5의 배터리가 부족할 때면 어김없이 G5를 위한 배터리가 되어주지만, 굳이 교체가 필요치 않고 다른 기기의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기본적인 보조배터리로 활용이 가능해서 일반적인 스마트기기는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경쟁 관계에 있는 삼성의 갤럭시S7도 문제없이 충전이 가능했는데, G5 배터리팩으로 갤럭시S7을 충전하니 기분이 묘하기는 했다.






독창적인 라임색 박스에 담겨 있었던 G5 배터리팩 ▼

특이한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다름아닌 보조배터리로서의 사용 방법!! ▼

이렇게 배터리와 배터리 케이스 및 보조배터리 겸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의 등장 ▼

배터리팩이 보조배터리의 역할도 하다보니 다소 역할이 애매해진, 그러나 언젠가 필요할 것 같은 배터리 케이스 ▼

흰색이 눈에 띄는 배터리팩, 역시나 겸손한 엘지는 보조배터리 쯤은 선물인 듯 넣어줬다 ▼

이렇게 USB-C 타입과 일반 USB 타입으로 된 입출력 단자 ▼

배터리팩과 배터리 케이스의 모습 ▼

순백색의 배터리팩이 이러한 신기능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

배터리 용량 확인 및 충전시 체크가 가능한 버튼과 LED 표시등 ▼

G5 구매 이후 받아본 캠플러스 모듈과 캠플러스 전용 케이스 및 배터리와 배터리 케이스, 배터리팩. 오랜만에 정말 푸짐한 구성이다 ▼

트로이의 목마 전략?
G5 배터리팩으로 갤럭시S7을 비롯한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은 엘지의 또 다른 트로이의 목마 전략일지 모른다. 탈착식 배터리의 장점도 알리면서, G5의 유용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

아쉬움이라면, 이 사실을 엘지가 알린 것은 아니라는 것. 대다수의 G5 유저들도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라도 매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5 배터리팩이 가진 보조배터리 기능은 사실 기술적으로 놀랍거나 새로운 것도 아니고, 2,800mAh에 불과한 용량이라는 점으로 인해 활용 용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없는 것보다는 낫고, 이제는 여분의 배터리만이 아닌, 배터리팩을 G5와 함께 휴대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는 점에서 G5 배터리팩은 엘지가 소비자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엘지는 엘지 스스로를 너무나 모르는 것도 사실이다. - MACGUYVER.







전후면 엣지부터 넓은 베젤까지, G5 디자인 점수는?


제품을 소비자가 인식하고 이해하고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디자인일지 모른다. 우선은 디자인이 예뻐야 한 번이라도 더 돌아보게 되고, 또 디자인이 예뻐야 자꾸만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

그런 점에서 G5의 디자인은 과연 몇 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유출된 디자인의 점수만 놓고 보자면 마이너스에 가까웠다. 극혐이라는 멘트까지 붙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실제 공개된 G5의 디자인은 유출된 디자인과 사실상 같았음에도 사진에 따라서 달라 보인 탓인지는 몰라도 제법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무엇보다도 모듈 방식의 채택으로 인해 호평을 얻은 부분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실제 구입해본 후기들을 통해 살펴본 G5의 디자인은 제법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필자 역시 G5의 디자인이 손에 감기고, 역대 G 시리즈 가운데 G3 다음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G5 디자인의 특징은?
G5의 디자인을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하자면 겸손한 디자인이다. 최소한으로 절제된 디자인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흔한 패턴도 없고 특별한 문양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전후면 모두 말끔하다는 말로도 설명이 끝날 것 같은 심플하고, 어떻게 보자면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심심한 것은 과도한 것보다 더 낫다.

그런 점에서 G5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는데, 특히나 후면 엣지 디자인이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형성해서 손에서 잘 놓치지 않고 G5가 손에 잘 올려져 있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후면의 길쭉한 카메라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만져보고 사용해본 G5의 후면 카메라는 특별히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은 점수를 주기도 애매한, 말 그대로 무난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G5 구라 베젤 논란
앞서 G5 공개 이후에 포스트를 하기도 했었던 G5 구라 베젤 논란은 사실 엘지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공식 홍보 영상에서는 베젤이 하나도 없는 제로 베젤인 것처럼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을 했기 때문.

하지만 실제 G5의 베젤은 최신폰 가운데서도 상당히 넓은 편이었다. G5를 사용하면서도 베젤이 조금 넓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다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구라 베젤과는 달리 그저 심플한 디자인이라고 표현할 수준이었다.

   


그러나 엘지가 스스로 제로 베젤인 듯 홍보를 하면서 G5의 베젤이 구라 베젤이라는 논란에 불을 지폈고, 이로 인해 베젤과 관련해서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G5의 베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오작동을 줄이는 데는 좋은 효과가 있다. 베젤이 적당히 있어서 잘못된 터치가 많이 억제되기 때문. 하지만 역시나 베젤이 큰 것은 디자인적인 아쉬움이 되기도 했다.



전후면 엣지 디자인
G5의 특징 가운데 하나라면 전면의 경우는 상단부가 엣지 디자인으로 휘어져 있고, 후면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엣지가 들어가 있다는 것. 체감상으로는 갤럭시S7 엣지보다도 후면의 경우는 G5의 엣지 디자인이 더욱 손에 감겼다.

또한 전면의 경우 자칫 밋밋해지고 심심해질 수 있는 평평한 디자인을 상단의 엣지가 재치 있게 커버하면서 그리 심심하지도, 모나지도 않은 얌전하면서도 개성이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별도의 파티션이 구분된 것이 아닌, 전면의 검은 부분이 통으로 만들어지면서 전면 카메라를 비롯, 액정이나 베젤, 기기의 색상이 별도로 분리되는 것이 아닌, 모두 하나로 마감된 검은색 유리 안에 들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상단의 엣지가 주변의 빛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빛을 반사하며 반짝였고, 전면 카메라 역시 디자인에 따라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검은 마감 안에 포함되면서 더욱 깔끔한 디자인이 되었다.



볼륨 버튼의 이동
G5가 공개되면서 선보인 큰 변화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단연 후면 볼륨 버튼의 측면 이동이 있다. 엘지는 이 디자인에 대해서 다소 복잡해질 수 있는 후면을 깔끔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정적으로 측면에 배치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디자인이나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측면이나 후면 가운데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이 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볼륨 버튼의 디자인은 단순히 디자인만으로는 정의하기 힘든 ‘사용자 환경’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볼륨 버튼의 위치를 인지하고, 그것이 얼마나 편한 곳에 위치한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 볼 수 있다.

물론, 디자인에 따라서 정답은 없겠지만 제조사만의 아이덴티티가 될 수도 있는 볼륨 버튼의 후면과 측면 이동은 아쉬운 부분이다. 엘지가 이 부분에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가졌으면 하는 이유다.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 인식
G5는 에어리어 방식으로 된 지문 인식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이 방식은 지문 인식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이 손가락을 가져가기만 하면 해제가 된다는 점에서 편리함이 있다.

하지만 실사용 시, 뒷면에 위치한 G5의 지문 인식 방식은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폰을 잡는 방식에 따라 손가락이 쉽게 지문 인식 위에 올라가면서 의도치 않게 잠금이 해제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지문이 닿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별도 설정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현재로서는 별도로 지문 인식 방식을 변경하는 옵션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가능하다면, 지문 인식 방식을 에어리어 방식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동시에 버튼을 눌러서 인식이 가능한 옵션을 넣어둔다면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이유다.



기본 모듈 기능의 부재
G5는 모듈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방식인데, 어떠한 모듈을 장착하는가에 따라서 기기의 재미가 달라진다. 하지만 기본 모듈은 사실상 아무런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G5의 재미를 제대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모듈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사진 촬영 시 활용하는 캠플러스와 음질을 높여주는 B&O 하이파이 모듈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기본 모듈도 별도의 기능이 있었으면 했는데, 기본 모듈은 말 그대로 껍데기에 불과한 수준이라 아쉬웠다. 이를테면 더욱 강력한 우퍼가 장착된 스피커 기능을 가진 모듈이었거나 또 다른 괜찮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앞으로 많은 모듈이 추가되고 나면 가장 소외되기 쉬운 기본 모듈 자체도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면 G5의 재미를 더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상단에 위치한 이어폰
G5의 이어폰은 최근에는 보기 드문 위치에 이어폰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기기의 상단에 위치한 것인데, 한동안은 많은 제조사들이 기본적으로 상단에 이어폰 단자를 넣었지만 하단으로 옮긴 상황에서 다시 상단에 이어폰을 배치한 것이다.

이유는 별도의 B&O 하이파이 모듈 때문으로 보이는데, 하단 모듈의 구조상, 기본으로 제공되는 모듈로는 이어폰 단자를 넣을 공간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단 이어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사용상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하단 이어폰에 아쉬움을 가진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는 폰을 잡는 구조상, 상단 이어폰이 불편했다. 이어폰을 꽂은 상태로 폰을 주머니에 넣으려면 기기를 회전시켜야만 했고, 꺼낼 경우도 마찬가지였기 때문.

하지만 얼마든지 다른 모듈을 통해서 하단 이어폰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완전한 단점이라거나 장점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대안이라고 보는 편이 올바를 것 같다.







매우 심플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G5 ▼

후면 엣지는 상당히 높은 만족감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보여줬다 ▼

후면 디자인 역시 크게 나쁘지 않았다 ▼

전면의 깔끔한 블랙 색상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여줬다 ▼

독특함 대신 무난함과 완성도를 선택한 G5 ▼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

후면 역시 별다른 패턴 없이 매끈한 모습을 완성했다 ▼

모듈 방식을 통한 새로운 교체 방식을 선보인 G5 ▼

배터리 역시 독특한 라임색이 눈에 띄었다 ▼

G5 디자인, 제 점수는요.
G5는 전면에는 LG 로고를, 후면에는 G5를 새겨놓고 있다. 그리고는 그 어떤 군더더기도 찾아볼 수 없는데, 심플함으로는 만점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독창성으로는 무난함 정도, 특기를 놓고 따지자면 모듈을 통해 놀랍다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갤럭시S7이나 아이폰6s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디자인적 마감과 소소한 디자인 요소들은 분명 G5를 오래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폰으로 만들어줄 것 같았다.

특히나 모듈 방식은 향후 어떠한 재미있는 모듈이 등장하느냐에 따라서 디자인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만큼, 백지와도 같은 G5의 디자인은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5는 출시 이후, G4 대비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치솟고 있으며, 주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엘지의 야심작이자 꼭 성공해야만 하는 폰인 G5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기 바란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