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G5 캠플러스, 첫 번째 친구를 만나다. '제 점수는요'


그동안 조금 외롭기는 했다. 친구가 많기로 유명한 G5였지만 정작 친구 하나 없이 홀로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왔으니까. 아무튼, 번거로운 신청 과정 탓에 짜증이 좀 나기는 했지만 제주도 여행을 마치니 집에서는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제주도로 떠난 이후 곧바로 찾아온 친구의 소식에 마음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제주도에서도 친구 없는 G5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고, 광각 카메라는 특히나 큰 만족감을 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첫 번째 친구의 첫인상은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었을까? 사실 좀 놀란 것은 G5 초기 구매 시 주어지는 것들이 좀 많다는 것이다. 왜 엘지는 이런 것을 숨기는 것일까?

G5 캠플러스에 이어서 배터리팩에 포함된 배터리 + 보조배터리 겸 하이브리드 충전기 (역시 엘지 마케팅팀...) + 배터리 케이스, 및 G5 캠플러스 전용 케이스까지 5가지를 꼼꼼하게 챙겨줬기 때문.

아무튼, 가장 먼저 눈이 간 G5 캠플러스 모듈을 끼우기 위해 G5는 잠시 재워두기로 하고, 그렇게 G5 캠플러스를 장착했다. 역시나 그립감은 좋아졌고, 물리식 버튼이 생기니 무언가 모르게 사진이 더 잘 찍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G5 캠플러스의 첫인상
G5 캠플러스를 처음 끼우고 든 생각은 ‘왜 핑크는 없어?’라는 것. 필자가 사용하는 핑크 색상의 G5와는 어울리지 않는 실버 색상으로 통일된 캠플러스를 장착해야만 했는데, 이 부분이 솔직한 첫인상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바라봐주고, 사용한 결과 그리 큰 이질감이 들지는 않았다. 실버 색상에 실버 모델이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핑크와 함께한 실버도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기는 했다.

다음으로 물리 버튼을 손으로 조작해보니 생각보다 물리 버튼의 깊이감이 있어서 좋았다. 반셔터라고 불리는 기능도 빠짐없이 넣었는데, 없었으면 한 소리를 할뻔했다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비난을 잠재우듯 반셔터 기능에도 충실했다.

줌은 엄청 매끄러웠고, 별도의 동영상 촬영 버튼도 있어서 편리했다. 그러나 디자인 탓인지는 몰라도 카메라를 켜고 끄는 버튼은 너무 안쪽에 위치해서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캠플러스는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캠플러스의 공식 가격은 99,000원이다. 1,000원 빠진 10만원짜리 액세서리인 셈인데, 기억해야 할 점은 G5 캠플러스는 화질에 1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자체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시 배터리 교체 없이 더 오래 촬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하지만 여기에도 아킬레스건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해본 결과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정도로, 약간은 불안했다.

   


그리고 충전 역시 사진을 촬영할 때 위주로 충전이 되어서 그냥 꽂아두는 것만으로는 G5가 충전이 되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설명서에도 나와 있는 내용) 즉, G5와 캠플러스 배터리가 따로 논다는 것. 기본 세팅이 G5 충전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캠플러스는 간편하게 G5의 전체 배터리 용량을 4,000mAh로 높일 수 있다는 점과 물리 버튼을 통한 빠른 사진 촬영 기능, 줌 휠을 통해 광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자유롭게 오가는 기능은 분명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G5 캠플러스는 별도 구매보다는 그냥 초기 증정 이벤트를 할 때 받는 편이 마음이 더욱 편할 것 같다. 별도로 10만원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그 매력이 다소 애매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


엘지 마케팅팀이 또? G5 배터리팩의 숨겨진 신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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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라임색상이 돋보이는 패키지 ▼

심플한 박스에 담겨 있었던 캠플러스 모듈. 버스트샷은 차후에 지원한다고 ▼

다소 두꺼워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바로 그 점이 포인트인 캠플러스 ▼

자체 배터리를 탑재해서 추가 전력을 공급한다 ▼

색상이 실버 하나인 것은 아쉬운 부분 ▼

핑크와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모습 ▼

모듈을 기본 모듈 대비 상당히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

전체적인 구조는 거의 같은 모습. 디자인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다 ▼

재미있는 색상의 배터리를 장착한 캠플러스 모듈 ▼

장착할 경우 이렇게 들뜨게 된다. 핑크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 잘 매치되는 색상 ▼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두께감이 느껴지는 디자인 ▼

그립감을 위한 마감 처리도 빼놓지 않았다 ▼

사진 촬영에 특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캠플러스와 G5 ▼

핑크색상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일체감 있는 모습은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

캠플러스가 더해진 G5의 더욱 유용해진 사진 촬영 ▼

캠플러스 자체의 마감은 좋은 듯 하면서도 아쉬움이 보이기도 했다 ▼

뜻밖이었던 실리콘 케이스의 등장 ▼

별도의 케이스가 없어질 경우를 위해 케이스를 기본 제공한 엘지, 역시 겸손하다 ▼

하지만 다소 저렴해 보인다는 점은 아쉬움 ▼

전체적으로 더욱 두꺼워지는 디자인 ▼

첫 번째 프렌즈를 만나본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

G5의 첫 번째 친구 - 계속 만나볼까?
첫 번째 친구를 사겼다. 이제 문제는 이 친구가 나에게 맞느냐 맞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 캠플러스와 G5는 생각보다 잘 맞았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들떠있지 않게 하나인 듯 결합되었고, 물리 버튼도 생각보다 훌륭했다.

하지만 이 요상한 디자인의 친구를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자주 번갈아가며 끼우는 일은, 솔직히 말해서 잘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일상 속에서 일반 모듈을 끼우고 있다가 사진을 위해 굳이 별도로 장착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


   

여행을 떠나서 계속 사진을 찍거나, 오래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유용하고 쓸모가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자주 꺼내서 사용하고 교체를 할 만큼의 매력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G5가 모듈을 교체할 때마다 전원을 꺼야 하고, 모듈을 뺀 다음, 배터리를 분리하고, 다른 모듈에 배터리를 끼우고서 G5에 넣은 다음 다시 전원을 켜는 과정이 수반된다는 점 때문. 여분의 G5 모듈을 보관할 방법 또한 고려해야 할 필요도 있다.

물론, 캠플러스 모듈이 있다는 것은 없는 것보다는 낫고 여러모로 쓰임새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이어지는 사용기를 통해서 보다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다. - MACGUYVER.







3배 빠른 충전, 퀵차지 품은 보조배터리 N9-S10 후기


스마트폰의 유일한 액세서리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보조배터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보조배터리가 필수인 사람도 많고, 상황에 따라서는 보조배터리가 꼭 필요한 경우도 여전하기 때문.

하지만 보조배터리는 여러모로 머리를 아프게 만들고는 한다. 우선은 자체적인 충전이 너무 느리다는 것. 실수로 밤에 충전을 해두지 않으면 아침에 잠깐 꽂은 것만으로는 좀처럼 충전이 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또한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면 더욱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미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퀄컴의 퀵차지 기술을 도입한 제품이 있음에도 보조배터리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조배터리 자체는 필수적인, 어쩌면 유일한 액세서리로서 스마트폰과 함께 휴대하지만, 이로 인한 불편함은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3배 빠른, 퀵차지 2.0
정답은 없어도 해답은 있다. 다름 아닌 퀄컴의 퀵차지 2.0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는 것인데, 퀄컴이 선보인 퀵차지 기술은 지난 201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존의 충전기 대비 40%나 더 빠른 충전 속도를 가진 것.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퀵차지 2.0을 선보였는데,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와 810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이 퀵차지 2.0 기술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3,300mAh 배터리의 경우, 퀵차지 2.0으로 충전을 하면 30분만에 절반 이상이 충전이 되는 정도의 속도다. 일반 충전기로 충전을 시도할 경우 30분에 10~20% 정도만 충전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큰 속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퀄컴이 내세운 기술.

아무튼, 이 속도에 100%까지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일반 충전기 대비 최대 3배나 빠른 퀵차지 2.0 기술은 스마트폰에는 보편화가 되어 있지만, 보조배터리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다.



퀵차지 2.0 지원하는 N9-S10
그런 가운데, 오난코리아의 N9-S10이라는 제품을 만나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퀵차지 2.0 기술을 통한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가장 큰 장점은 밖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경우 보다 빨리 충전이 끝난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로는 N9-S10 보조배터리 자체가 빠른 충전이 된다는 것. 이 두 가지가 함께 더해지며 보조배터리에 대한 불편함이 조금은 줄어드는 듯했다. 실제 충전 시간이 긴 보조배터리는 더 오래 꽂고 있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

   


더구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데 8~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불편함도 상당 부분 감수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퀵차지 2.0 기술이 더해진 N9 보조배터리로 편의성이 높아졌다.

퀵차지 기술이 지원되는 N9
-S10 보조배터리는 또한 퀵차지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보조배터리보다 더 빨리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전압이 더 높은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도 빠른 충전이 가능해서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N9 보조배터리의 기본기
하지만 N9은 단순히 빠른 충전만 포인트가 되는 것은 아니었는데, 재질 자체가 매우 부드럽게 마감이 되어 있고 모난 곳이 없어서 스마트폰과 함께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에 넣어도 흠집을 내지 않았다.

실제 이전까지 사용하던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의 경우는 미관상으로는 예쁠지 몰라도 알루미늄 재질의 특성상 쉽게 차갑거나 뜨거워졌고 마감이 날카로워서 스마트폰에 흠집이 쉽게 나기도 했었다.


   

그런 점에서 재질에 따른 편리함도 컸으며, 동급의 10,000mAh 보조배터리 대비 상당히 컴팩트하고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색상도 베이지, 레드, 블루, 민트 4가지 파스텔톤으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엘지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셀을 통해서 기존 보조배터리 대비 31% 이상 크기를 줄였으며, 대신 에너지 밀도는 30% 더 높아졌고, 무게 역시 30% 정도 더 가벼워져서 실용성이 더해졌다고.

오난코리아의 N9
-S10 보조배터리 자체적인 충전 역시 퀵차지 2.0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4시간이면 완충이 되기 때문에 빠른 충전이 강점이었고, 갤럭시S7을 2번, 아이폰6s를 4번 완충할 정도의 넉넉한 용량도 강점이 되었다.





심플한 박스에 들어 있는 N9 보조배터리 ▼

검은색 박스에 담긴 보조배터리, 색상이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 ▼

뒷면에 들어 있던 파우치와 USB 잭, 및 설명서. 아쉬움이라면 꺼내기 힘들다는 것과 별도의 파티션이 없다는 것 ▼

차분한 색상의 블루, 재질도 매우 부드러웠지만 아쉬움이라면 역시나 먼지가 잘 묻는다는 것 ▼

골드 링이 눈에 띄는데, 해당 부분을 눌러서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

USB 잭을 꽂는 곳은 한 곳이라는 점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

10,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 치고는 상당히 작고 컴팩트한 사이즈 ▼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파우치 ▼

핑크(레드) 색상은 빛에 따라서 달라지는 색감을 가지고 있었다 ▼

3가지 색상으로 본 N9 보조배터리, 빛에 따라서 색감이 다르게 보인다 ▼

파스텔톤으로 차분한 느낌 ▼

골드 링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줬다 ▼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비교해본 N9 ▼

자칫 무난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가 되어 주는 링 ▼

파우치를 통해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

샤오미 대비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로 인해서 휴대성이 높아졌다 ▼

샤오미는 골드 색상으로 알루미늄 특유의 재질을 가지고 있지만, 마감이 거칠다는 단점이 있었다 ▼

더 작은 크기를 가지면서도 더 빠른 충전 속도를 가진 N9 ▼

재질과 색상의 차이에 따른 느낌의 차이 ▼

4가지 제품을 놓고 비교해본 모습 ▼

로즈 골드 컬러와 잘 어울리는 핑크 색상의 N9 ▼

제품에 따라 잘 어울리는 색상이 있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에 맞는 색상을 선택해보자 ▼

나에게 맞는 보조배터리는?
자신에게 맞는 보조배터리를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우선은 하루를 기준으로 충전이 필요한 기기의 목록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아이패드와 갤럭시S7과 카메라가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이들의 충전 코드가 어떠한 규격인지를 알아야 한다. 라이트닝인지 마이크로USB인지, 아니면 USB-C 타입인지. 거기에 따라서 충전잭을 정하고 별도의 젠더를 챙길 필요도 있다.

하루에 원하는 사용 및 충전량을 계산해서 보조배터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2가지 이상의 기기를 충전하려 한다면, 특히나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를 충전하려면 적어도 10,000mAh 이상의 보조배터리는 필수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기기를 한 번 정도만 충전하려 한다면, 가볍게 휴대하기 위한 5,000mAh 보조배터리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퀵차지 2.0 기술을 비롯한 빠른 충전은 필수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은 선택의 지름길이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보조배터리가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조배터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더 빠르고 편리한 보조배터리 기술이 계속 등장하는 것 같다.

자신에게 맞는 보조배터리를 선택해서 밖에서도 더욱 스마트한 라이프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이왕이면 더 가볍고 용량이 크면서도 더 빠른 충전이 되는 녀석으로.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