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7일 목요일

삼성은 갤S7 가격 인하, 엘지는 G5 SE 출시 ‘왜?’


유례없이 찾아온 봄의 스마트폰 대전은 특이한 양상을 만들어냈다. 전통적으로 고가폰을 내세우던 애플은 때아닌 저가형 아이폰으로 시장을 흔들어 놓았고, 삼성과 엘지는 스마트폰 2.0으로 불리는 변화를 시도 중이다.

갤럭시S7은 캡리스 방식의 방수 기능과 카메라 성능을 통해 차별화를 선보였으며, G5는 비슷한 폰을 찾기 힘들 정도로 색다른 시도를 했기 때문. 이로 인해 오랜만에 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인기도 상당하다.


   

하지만 동시에 기업의 판매 전략이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7 출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서 공기계 가격을 인하했고, 엘지는 G5의 변종 제품을 G5 SE로 지으며 의문을 불러온 것이다.

이러한 삼성과 엘지의 난해한 행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 역시 곱지 않은 것이 사실. 그래서 일부 소비자들은 뒤통수를 맞았다거나, 베끼지 않아도 될 것들까지 왜 따라 해서 비난을 사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다.



갤럭시S7, 때아닌 가격 인하
삼성은 갤럭시S7을 출시하며 가격을 합리적으로 정한 듯 보였다. 지난 3월 11일에 출시된 갤럭시S7 32GB 모델의 가격이 836,000원이었기 때문. 외장 메모리를 지원해서 굳이 64GB 모델을 찾지 않아도 되면서 이 가격은 공식 가격이 되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7~10만원 정도 더 비싼 언락폰, 즉 공기계 가격은 92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가격을 삼성은 돌연 878,000원으로 내린 것이다. 가격으로 따지자면 42,000원이 인하된 것.

작다면 작겠지만, 중요한 것은 4만원이라는 금액이 아니다. 어쨌든 초기 소비자들은 그만큼의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서 삼성의 스마트폰 가격 정책에 대한 의문과 비난의 시선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 되었다.

기존의 갤럭시S7 출고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러한 공기계 가격만 인하하는 것은 분명 공기계를 많이 찾는 수요를 잡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시장 조사가 너무 늦었고 대응 방식 또한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다는 시선이 나오는 것이다.



출고가와 다른 언락폰 가격
그렇다면 왜 스마트폰은 출고가격과 언락폰, 공기계의 가격이 다른 것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해지는 출고가는 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라 보면 된다.

통신사 약정을 통해 판매를 하게 되는 폰의 공식 기준이 되는 판매 가격인 셈인데, 통신사는 제조사로부터 공급받는 공급 가격과 실제 출고 가격의 차액으로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반면에 언락폰의 가격은 제조사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폰의 가격을 일컫는다. 그래서 판매처 역시 삼성의 경우는 디지털 플라자에서, 엘지는 베스트샵에서, 애플은 애플 스토어에서 언락폰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출고가 대비 조금 더 높게 설정이 되어 있는데, 수요 자체가 한정적이고 추가 수익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출고가 대비 10만원 전후의 가격 인상이 보편화되어 있다.



가격 내린 삼성이 얻는 것과 잃는 것
삼성은 출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플래그십 제품의 언락폰 가격을 이례적으로 인하했다. 작다면 작은 4만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애초에 출고가 대비 언락폰의 차액이 84,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정확히 절반을 인하한 셈이다.

결국, 공기계를 찾는 수요의 증가와 함께 이러한 고객들을 더 붙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실제 삼성전자 관계자도 갤럭시S7 시리즈 구매 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는 오직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32GB 모델에서만 이루어졌다. 64GB 모델은 여전히 106만 5,000원으로 (엣지 기준) 고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갤럭시S7이 외장 메모리가 지원된다는 점에서 64GB 모델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삼성은 32GB 모델의 언락폰 가격 인하로 인해 더욱 많은 공기계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신사 의존적인 현재의 관행 역시 갤럭시S7 이후로 통신사 로고 제거와 함께 탈 통신사로서의 방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판매량과 수익이라는 이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 소비자들은 공기계 가격을 모두 지불하고 구입할 정도로 삼성에 대한 애정이 있는 소비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삼성의 가격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기기의 특성상 수명이 상당히 짧고
구매 이후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는 제품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출시 초기 구매 이후 한 달 만에 판매하더라도 중고 가격은 1~20만원이나 내려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제값을 다 주고서라도 출시 초기에 100만원에 달하는 삼성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일반 소비자 대비 삼성에 대한 충성도와 신뢰가 두터운 소비군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바로 이들의 마음을 잃는 선택을 했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선택이 합리적이었음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고, 기업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들어야 할 말은 ‘호갱’이라는 딱지일지도 모르겠다.



엘지의 G5 SE 네이밍 전략
그렇다면 엘지전자는 어떠할까? 엘지는 G5를 내놓으며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것 자체로 새로운 폰의 탄생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인데, 곧이어 변종 제품의 출시를 알려왔다.

이름도 G5 SE로서 무언가가 떠오르는 이러한 네이밍 전략은 분명 아이폰을 겨냥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물론, 애플이 먼저 했다고 애플만의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애플도 화면을 키우고 화소를 높이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니까.

그러나, 엘지가 G5라는 독창적인 폰에 아이폰SE라는 찬물을 끼얹은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남는다. G5 홀로 가더라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SE에 기대어 가는 모습을 취하고 있기 때문.

엘지가 G5 SE를 통해 얻는 것은 더 높은 인지도와 SE를 통한 아이폰과 비슷한 저가격 모델일 것이라는 시선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잃는 것은 정작 더 중요한 G5 자체에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G5를 두고서 누구도 아이폰을 비교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자동차로 치자면 세단과 SUV를 1:1로 비교하지 않듯, G5는 완전히 다른 제품에 속했기 때문. 하지만 이제 G5 SE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삼성과 엘지의 마케팅 전략
분명한 사실은, 애플식 마케팅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애플은 1년에 한 차례 신제품을 출시해서 가격 변동 없이 1년간 판매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면 지난해 제품의 가격을 같은 기준으로 인하하고 신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애플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1년에 2차례로 신제품 출시를 나눴고, 가격대 역시 애플로서는 충격적일 정도의 저가 제품을 내놓았다. 결국, 애플 스스로도 자신들이 세운 기준을 벗어나는 선택을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삼성과 엘지의 마케팅 전략 또한 좋은 방향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삼성이나 엘지 모두 변종 제품을 뒤늦게 내놓기로 유명하고, 마켓을 통해 해외에서만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언제든 호갱이 될 수도 있고, 판매 가격도 천차만별이 되면서 중고 가격 방어가 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적어도 지금까지의 애플은 자신들만의 철저한 기준으로 가격을 유지해왔다.



어느 애플 소비자도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며 1년 이내에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거나 새로운 변종 모델이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는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물론, 이제는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삼성이 갤럭시S7 언락폰의 가격을 인하하려 했고, 그로 인해 얻는 것이 크다고 생각되었다면 기존 소비자들도 챙기는 것이 옳았다. 그들은 삼성에 높은 충성도를 가진 고객이고, 앞으로도 기꺼이 큰 돈을 지불할 경제력이 되기 때문이다.

엘지 역시 어떤 이유로든, 아이폰SE가 공개되기도 전에 정해진 네이밍이었든 아니든, G5만의 색을 유지하고 아이폰에서 벗어나려는 선택을 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다.

삼성은 적어도 플래그십 제품에 대해서 만큼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엘지는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더하도록 마케팅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소비자 신뢰를 먼저 얻어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2016년 4월 6일 수요일

잠긴 아이폰 속 사진/주소록 뚫려, 대책은 없나?


보안의 아이콘이 되어가는 보안의 아이폰이 점점 더 많은 해커들의 표적이 되면서 나날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FBI와의 소송전은 처음에는 애플이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FBI가 애플의 도움 없이 잠금을 해제하며 애플의 패배로 끝이 났다.

또한 최근에는 결함으로 인해서 업데이트를 중단했던 최신 OS 역시 다시 iOS 9.3.1 버전을 내놓았지만, 최적화가 잘 되었다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보안 결함이 드러나며 사용자의 사진이나 주소록 목록이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되었다.


   

모든 폰에는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다만, 그 방법을 찾지 못 했을 뿐. 심지어 수 시간에 달하는 과정을 거치면 내부에 있는 자료를 모두 볼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컴퓨터와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자료가 통째로 유출되기도 한다.

또한 아이폰의 보안이 완벽하다고는 하지만 컴퓨터에 백업한 백업 파일 자체를 훔쳐 갈 경우, 누군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당 백업 파일을 가지고 다른 아이폰에 복원해서 자료를 빼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 사진 인용 : Youtube / EverythingApplesPro

아이폰 보안에 구멍, 어떻게?
최근에 알려진 보안 이슈는 9.3.1 버전으로 가장 최신 버전의 OS에서 나타났다. 애플이 나름대로 안정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보안에 구멍이 난 것인데, 쉽게 말해서 보안의 취약점을 누군가가 ‘발견’했다고 보는 것이 알맞다.

누군가가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대다수는 몰랐을 방법인데, 문제는 이로 인해 드러나는 정보가 민감한 ‘사진’과 ‘주소록’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원하기만 한다면, 임의의 사용자가 아이폰의 잠금을 풀지 않고도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의 홈 버튼을 꾹 누른 다음, 시리가 작동하면 트위터를 찾게 하면, 해당 결과 내에서 전화번호나 이메일 등 다른 작업을 추천하는데, 이때 전화번호 수정이나 전화번호 추가하기 등의 메뉴를 선택하면 별도의 암호 입력 없이 전체 주소록을 볼 수 있다고. (모든 아이폰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라고)

이러한 결함은 트위터를 활용한 사진에 접근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나서, 사용자는 원하지도 않았지만 자신의 사진과 주소록이 노출되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사진을 누군가 나 몰래 올릴 수도 있으니 더욱 큰 문제가 된다.




아이폰 보안, 대책은?
물론,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폰 설정을 통해 시리가 트위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또한 사진 역시 시리에서 접근하지 못하게 설정하면 이러한 문제는 우선 차단된다.

트위터 및 사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리에 설정이 되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보안 결함인 셈인데, 이로 인해서 의도치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은 이러한 설정을 미리 꺼두는 것이다.






© 사진 인용 : Youtube / EverythingApplesPro



아이폰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폰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애플 계정의 비밀번호를 다른 계정 비밀번호와 전혀 다르게 설정하거나, 자주 변경하는 것이다. 애플 계정이 한 번 유출되면 그 속에 있는 자료가 모두 넘어갈 수 있기 때문.

실제 해외의 유명 연예인들이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서 민감한 자료들이 유출되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는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수문장과 같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백업 파일에 암호화를 설정해서, 누가 백업 파일을 훔쳐 가더라도 몰래 해당 파일로 다른 기기에 복원을 할 수 없도록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오래된 백업 파일은 미리 지워두는 것이 좋다.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늘린 경우라면 컴퓨터 백업 대신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서비스에 과도한 권한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테면, 중국에 서버를 둔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민감한 자료가 모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 사진 인용 : Youtube / EverythingApplesPro

또한, 주기적인 아이폰의 백업과 민감한 개인 자료를 지워두는 것도 좋다. 사진첩이나 메모에 민감한 자료는 담지 않도록 하고, 민감한 자료가 있을 경우 새롭게 추가된 메모 앱 잠금 기능을 통해서 미리 잠가두는 것이 안전하다.

보안의 아이콘이자 보안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폰’ 그러나 당연하겠지만, 모든 기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결함이나 보안 구멍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리 잘 대비하고 100% 확신을 하기보다는 적절한 대안을 찾아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2016년 4월 5일 화요일

갤럭시S7, G5가 보여준 보조배터리가 사라질 미래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가운데 보조배터리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사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보조배터리라는 개념보다는, 여분의 배터리라는 개념이 더 컸었다.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부분이었고, 별종과도 같았던 아이폰만 일체형 배터리를 유지하며 보조배터리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제는 너도나도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며 보조배터리는 하나의 흐름과도 같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탈착식 배터리를 채택한 엘지의 G5조차도 배터리팩이 별도의 보조배터리 역할을 할 정도이니, 이쯤 되면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는 악어와 악어새쯤 되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관계에 점점 더 금이 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최대 3,600mAh 용량으로 하루는 거뜬히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고, G5 역시 배터리 효율이 좋아져서 하루 정도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갤럭시S7 - G5 써보니
사실, 갤럭시S7 엣지를 먼저 사용하면서 놀란 부분은 단연 배터리였다. 화질은 QHD에 이르고, 카메라는 1200만 화소에 4K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고사양 게임을 해도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니지만 배터리는 더 오래갔기 때문.

체감상으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가 0%에 다다른 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하루 종일 갤럭시S7 엣지만 쳐다본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한 것도 아니니 섣부른 일반화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분명, 갤럭시S7의 배터리는 숫자로는 표현이 되지 않을 만큼 오래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G5에서도 이어졌는데, G5는 2800mAh로 상대적으로 볼 때 배터리의 총량은 부족하지만 G5 역시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 특별히 배터리가 부족하다거나,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는 일은 없었다.

결국, 갤럭시S7 엣지나 G5 모두 하루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보조배터리나 여분의 배터리의 도움 없이도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고, 효율 역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예전으로 치자면 스마트폰 본체보다도 더 두꺼운 배불뚝이 배터리를 폰에 끼워서 사용했었다면, 요즘의 배터리는 스마트폰의 전체 부피 가운데서도 그리 큰 영역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스펙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액정은 처음 HD 해상도를 지원한 이후로도 꾸준히 발전해서 QHD를 넘어서는 수준이 되었고, 스마트폰 칩셋의 처리 능력은 이미 어지간한 노트북은 넘어설 정도로 발전했다.

   


카메라는 4K 영상도 거뜬하고, 대작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을 보자면 과거에 컴퓨터로도 보기 힘들었던 특수 효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화면의 밝기는 또 얼마나 밝아졌는지 이제는 태양 아래서도 문제없이 화면이 잘 보일 정도다.

이외에도 스피커 소리도 더욱 커졌고, 24시간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술도 도입되었다. 또한 각종 센서와 부가 기능들은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모든 것을 더 작고 얇아진 배터리가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엘지 마케팅팀이 또? G5 배터리팩의 숨겨진 신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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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께 전쟁
난데없이 왜 스마트폰 두께 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사실, 오늘 하려는 이야기와 스마트폰 두께의 상관관계가 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두께가 점점 더 얇아졌는데, 과거 피처폰에서도 구현하기 힘들 정도의 두께를 가진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

3.5mm에 불과한 이어폰 잭을 더 작게 줄여야 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두께 경쟁이 심각했었는데, 이제는 제법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어차피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적당한 정도로 얇은 것이지 손만 대면 끊어질 듯한 두께를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기업들은 이제 적당한 정도의 두께를 베이스로,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내부 구조 개선이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5인치 전후의 스마트폰 화면 크기 역시 더욱 커질 가능성은 낮다. 여전히 7인치나 4인치 폰도 출시되기는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5인치대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술의 발전은 어느 순간 적절할 정도가 되면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기대하게 된다. 큰 화면이 좋기는 하지만 7인치 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고 3mm까지 극도로 얇은 폰을 기대하는 소비자도 거의 없는 것과 같다.



스마트폰 배터리의 미래
지금은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배터리 성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서 스마트폰 배터리는 더 이상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1mm 더 줄인 아이폰을 내놓아도 대중은 두께가 아닌 다른 기술에만 관심을 갖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한나절도 안되어서 충전이 필요할지 모르며,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서 보조배터리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7과 G5를 통해 엿본 배터리 기술은 분명 이러한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보여줬다.

머지않아 대중들은 보조배터리를 여행 갈 때나 휴대할지 모르며, 일상적으로는 하루에서 이틀은 어떻게 사용하든 배터리가 유지되는 폰을 통해서 스마트폰 하나만 휴대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것 같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발전하고, 성능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제조사들은 전혀 다른 판을 짜야만 하고, 그 가운데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폰 배터리는 머지않아 크게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 영역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자체발광’ 보조배터리 품은 캠핑용 LED 랜턴 루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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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랜턴이 될 보조배터리
지금도 보조배터리 가운데 캠핑용 랜턴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랜턴 가운데 보조배터리 기능을 추가한 녀석도 있다. 어쩌면 대부분의 보조배터리가 처하게 될 현실이 바로 캠핑용 랜턴 겸 보조배터리일지도 모르겠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캠핑용 랜턴을 평소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을 떠날 때만 가끔 휴대를 하며 랜턴을 활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집에는 언제나 스위치만 켜면 집 전체를 밝혀줄 전등이 있고, 길에는 가로등도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살아가면서 빛이 없어서 랜턴을 휴대하는 사람은 없고, 평소에 랜턴을 손이 잘 닫는 곳에 비치해 두는 사람도 거의 없다. 전등이라는 기기가 하루 24시간, 1년을 아무렇지 않게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소에 보조배터리를 휴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하루를 안심하고 버티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이 연결 고리가 끊어진다면 사용 패턴은 완전히 바뀌게 될지 모른다.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다가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날이 늘어날수록 그 제품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보조배터리는 어느새 책상 서랍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가 여행을 떠날 때쯤 꺼내어 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 배터리는 지금의 보조배터리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 하루나 이틀은 스마트폰만 사용해도 보조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은 때가 올 수 있기 때문. 그때가 되면 보조배터리는 캠핑용 랜턴의 옆자리를 꽤 차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아이폰6가 20만원' 버스폰이라는데, 잡을까 보낼까?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아이폰이 버스폰이 되었다. 물론 전전 세대 모델의 경우는 이미 버스폰으로 풀리기도 했고, SK 텔레콤은 무려 6년이나 된 아이폰4를 다시 부활시켜서라도 버스폰을 만들 정도였으니 아이폰도 버스폰의 역사는 유구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폰6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니까 지금 최신폰인 아이폰6s 바로 전 모델이라는 말씀. 디자인으로 치자면 사실상 차이가 없는 제품인데, 로즈 골드를 제외하자면 어디 가서 아이폰6s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그런 폰이 버스폰이 된 것이다.


   

보다 자세히 들어가 보자면, 기존 공시 지원금 대비 73%나 더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KT가 있다. 아직 SK 텔레콤과 LG 유플러스는 미온적인 대응만 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머지않아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금을 높일 것 같다.

그렇다면, 버스가 왔는데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닐지, 아니면 다음 버스를 기다릴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아이폰6가 버스폰으로 풀린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니까. 오늘은 호갱 안되는 체크 포인트 3가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아이폰6, 정말 20만원?
그렇다면, 아이폰6는 정말 2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것일까? 우선 현재 아이폰6 64GB 모델의 출고가는 833,800원이다. 여전히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 여기에 5만원대 (59,900원, 실상은 6만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 지원금이 무려 52만원이나 된다.

그리고 추가 지원금도 78,000원으로 높아졌는데, 이 금액을 적용하게 되면 실질 구매 가격은 235,800원이 되는 것이다. 결국 20만원대 초/중반 가격으로 아이폰6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인데, 이전처럼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이 아니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번에 공시 지원금이 많이 풀린 모델은 아이폰6가 맞지만 모든 용량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이 적용된 것은 아니기 때문. 조금 더 저렴한 아이폰6 16GB 모델은 오히려 지원금이 더 낮아서 64GB 모델보다 더 비싸다는 맹점이 있다.

그래서 아이폰6를 선택하려면 적어도 64GB 모델 혹은 128GB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5만원대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599 요금제인 만큼, 실질적으로는 6만원 요금제라고 보는 것이 알맞다.



아이폰6, 요금 할인보다 저렴할까?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더 저렴한 폰 구입 방법이라고 알려진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의 경우는 어떠할까?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은 시기에 상관없이 요금제 자체에 대한 20% 할인만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할인율은 동일하다.

599 요금제의 경우, 매월 납부 금액 59,900원에서 20%를 할인한 다음, 10% 부가세를 더하면 52,712원이 된다. 여기에 출고 가격에 대한 할부금도 내야 하는데, 24개월 약정일 경우 34,741원이 된다. (할부 이자 별도)

   


그래서 매월 내야 하는 총 금액은 할부 이자 별도로 87,454원 정도가 된다. 그렇다면 공시 지원금을 선택하면 매월 얼마를 납부해야 할까? 공시 지원금의 경우 요금제에 대한 할인 대신 단말기에 대한 할인이 들어간다.

출고가가 235,800원이 되는 599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매월 실질 납부 금액은 24개월간 단말기 할부금 9,825원 (할부 이자 별도) 및 요금이 세금 포함 65,890원이 된다. 그래서 총 납부 금액은 75,715원이 되는 것이다.

즉, 매월 납부 요금 기준, 11,739원이 더 저렴한데, 요금 할인보다 공시 지원금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금액을 24개월로 계산하면 총 차액은 281,736원이 되고, 이 금액만큼 이득을 보는 것이다.



공시 지원금, 주의 사항은?
그렇다면 공시 지원금으로 구입할 경우에 주의 사항은 없을까? 우선은 요금제 변동에 따라서 지원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원래 사용하던 요금제가 599일 경우 큰 문제는 없지만,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 굳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599 요금제 뿐만 아니라, 다른 요금제로 변경 시 매월 납부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도 계산을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나 요금제별 공시 지원금 차액이 크게 벌어지는 경우에는 차라리 599 요금제를 사용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64GB 모델과 128GB 모델의 공시 지원금과 매월 총 납부 금액을 알아둔다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16GB 모델은 선택하면 호갱이 되는 만큼,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KT가 먼저 시작한 아이폰6의 20만원대 판매는 공격적인 행보인 만큼 초기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원하는 색상과 용량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발 빠르게 움직이거나 대리점에 미리 전화를 해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아이폰6가 버스폰으로 떨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타 통신사는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아직 할인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이후에 더 좋은 조건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반대로 반짝 할인에 그칠지도 모른다.

평소에 아이폰6 구매를 고려 중이었다면 이번이 매우 좋은 기회일 것이고, 반대로 599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지금의 가격도 애매하다고 생각된다면 조금 더 간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 시 위약금은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두는 것이 좋고, 가족 결합이나 인터넷 및 IPTV 결합 할인도 초기에 신청해야만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 미리 알아둔다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6는 특히나 팬층이 많기 때문에 아이폰6 할인을 기다렸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고, 대리점에 직접 내방할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온라인 올레샵에서 구매하는 것도 좋다. 조금만 살펴보면 자세하게 요금 및 주의사항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출시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아이폰6, 여전히 아이폰6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높은 가운데, 4월 말에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SE와 저울질을 하고 있다면, 조금 더 살펴보고 선택을 해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