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4월 1일 금요일

G5-갤럭시S7-아이폰6s ‘디자인 비교’ 제 점수는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어쨌든 아이폰6s는 애플이 내놓은 1년에 한 대 밖에 없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고 (화면 크기는 2개지만) 갤럭시S7과 G5 역시 삼성과 엘지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 런 점에서 이 제품들의 성능 비교를 한 리뷰도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실 디자인일지도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다홍치마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니까. 아무튼, 오늘은 새로 출시된 G5부터 갤럭시S7 및 아이폰6s까지 디자인을 하나하나 비교해보기로 했다.


   

G5의 디자인은 부드러움이다. 마치 아이폰6s의 디자인적 기조와 비슷한데, 그 느낌은 따라 했다는 것이 아닌 두 제품 모두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손에 착 감기는 맛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갤럭시S7은 다소 강인하다.

갤 럭시노트5와 비교하자면 한없이 부드럽고 더욱 둥글둥글하지만 아이폰6s와 G5를 놓고 함께 비교하자면 갤럭시S7은 한없이 남성스럽다. 아이폰6s와 G5 둘 다 핑크 색상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디자인을 파헤쳐 봤다.



G5, 부드럽고 부드럽게.
G5는 한없이 부드럽다. 그 느낌으로 치자면 모난 곳이 없다고 할 정도? 정면의 액정도 모서리가 휘어지는 디자인으로 부드럽게 손에 잡힌다. 정면을 보자면 각 모서리는 충분할 만큼 둥글게 되어 있고 모난 곳은 찾을 수 없다.

이러한 디자인적 기조는 뒷면까지 이어진다. 뒷면의 듀얼 카메라를 비롯, 지문 인식 전원 버튼까지 둥근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이번에 갤럭시S7과 함께 지워버린 통신사 마크로 인해서 더욱 깔끔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다.

G 시리즈에서 오랫동안 유지하던 후면 볼륨 버튼이 측면으로 옮겨가면서 후면 디자인은 더욱 심플해졌고, 측면 역시 갤럭시S7이나 아이폰6s 대비 가장 심플하다. 대신 유심 칩과 SD 카드 슬롯이 가로로 배열되며 해당 부분이 넓다는 아쉬움은 있다.

유니바디 디자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일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지만 유일하게 탈착식 배터리를 지원하며 실용성을 더했고, 여러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며 G5의 디자인은 하나로 규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 엣지, 깔끔하고 단정하게.
갤럭시S7은 갤럭시S6의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한 마디로 패밀리 룩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디자인적 시도와 변화 대신 안전한 길을 택했고 공개 당시의 부정적인 반응과 달리 상당한 완성도가 느껴진다.

갤럭시S6 엣지 모델은 전면만 엣지였지만 갤럭시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엣지를 적용하며 그립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또한 실버 티타늄 색상 특유의 거울인 듯 거울 아닌 거울 같은 효과로 인해서 상당히 반짝이는 느낌을 줬다.

   


홈 버튼은 안정적으로 눌러지고 많이 튀어나오지도 않았다. 특히나 후면은 매우 심플했는데, 중앙부에 통신사 마크가 지워진 채 삼성 로고만이 남아 있었고 카메라 부분도 네모난 디자인으로 2개의 파티션으로 나뉘며 상당히 단정해졌다.

더 욱이 카툭튀를 거의 제거하면서 플랫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갤럭시노트5와 직접 비교하자면 갤럭시노트5의 카툭튀가 심각해 보일 정도로 갤럭시S7의 디자인적 완성도는 상당하다. 거기다 방수까지 지원하니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있다.



아이폰6s, 예쁘고 심플하게
아이폰은 처음부터 심플했다. 모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둥근 디자인과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은 부드러운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 절연띠라는 혹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이폰의 디자인은 좋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각 요소 하나하나마다 꼼꼼하게 마감되고 처리된 느낌으로 손에 쥐는 느낌이 아주 좋으며, 홈 버튼은 삼성과 달리 안으로 살짝 들어가 있다. 동그란 홈 버튼은 이제 아이폰의 상징적인 의미가 되었을 정도.


   

상단의 셀피 카메라 역시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측면의 버튼 역시 튀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디자인을 제대로 드러내준다. 하단부의 깔끔한 디자인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고 상단부가 말끔한 것 역시 좋았다.

하 지만 후면 카툭튀는 디자인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나름대로 좋은 마감을 하려 시도한 점은 좋았지만 아무튼 카툭튀는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강하다. 마지막으로 애플 로고가 반짝이는 디자인으로 아이폰6s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로즈 골드 컬러의 아이폰6s, 핑크 컬러의 G5, 실버 티타늄 컬러의 갤럭시S7 엣지 ▼

하단부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했다. 하지만 G5 기본 모델은 이어폰 잭이 하단부가 아닌 상단부에 있다는 차이가 있다 ▼

측면 디자인은 모두 심플했고 모난 부분이 없었다 ▼

상단 디자인은 G5만이 이어폰 잭이 위치하고 있다 ▼

다른 측면 역시 세 기기 모두 충분할 정도로 깔끔해 보였다 ▼

카메라 디자인에서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제대로 드러났다. 아이폰은 심플, 갤럭시는 단정, G5는 둥근 모습이 눈에 띈다 ▼

하단부 디자인 역시 매우 심플하며 이제는 세 기기 모두 통신사 마크가 사라졌다 ▼

로즈 골드 컬러의 아이폰6s가 가장 짙은 색을 가지고 있고, G5는 다소 밝은 핑크를, 갤럭시S7은 필름을 부착해서 흐릿한 실버가 되었다 ▼

카툭튀는 아이폰이 가장 도드라져 보이며, 갤럭시S7 엣지와 G5는 모두 아주 약간 튀어나와 있다 ▼

애플의 로고가 가장 눈에 띄는 모습,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의 색을 가지고 있다 ▼

디자인은 이제 비슷하지 않고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해 보였다 ▼

하단의 홈 버튼은 동그랗거나 네모나거나 없는 모습 ▼

편의성으로는 아이폰과 갤럭시가 좋았다. 엘지만이 유일하게 전면에 엘지 로고를 남겨두고 있는 모습 ▼

상단부는 모두 로고나 통신사 마크 없이 심플한 모습이다 ▼

실버 티타늄은 빛과 각도에 따라서 상당히 반짝였다 ▼

세 기기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모습, 각자 점수를 매겨보자 ▼

내게 맞는 폰은?
아이폰6s는 4.7인치 디스플레이를, G5는 5.3인치,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 화면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갤럭시S7은 5.1인치 기본 모델도 있고 아이폰6s 역시 5.5인치 플러스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화 면의 크기를 놓고 보자면 4개의 선택지가 있고, 색상으로 보자면 아이폰6s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골드, 로즈 골드 색상이, 갤럭시S7은 블랙 오닉스와 화이트 펄, 골드 플래티넘과 실버 티타늄이 있다. G5 역시 티탄과 골드, 실버, 핑크 색상으로 모두 4가지 색이 존재한다.

각 제조사별 특화된 서비스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이폰6s는 3D 터치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갤럭시S7은 저조도에서 유리한 F1.7 조리개와 방수를 지원한다. G5는 모듈과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각 스마트폰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오늘은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이 3가지 제품들을 비교해봤는데, 오직 디자인으로 볼 때 자신의 마음에 드는 폰에 우선 눈이 갈지도.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더욱 다양한 비교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찾아봐야겠다. - MACGUYVER.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아이폰까지 탈탈 털린 데이터 유출, 심각한 이유


우리는 본격 모바일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말은, 스마트폰이 곧 내가 되고, 내가 스마트폰이 되는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이제 스마트폰은 인터넷 세상을 넘어서서 실제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기 이전에,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 바로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 작은 녀석을 망치로 쓸 수도 없고 아직은 반으로 접을 수도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많은 영역에서 스마트폰이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자동차도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중심에는 늘 스마트폰이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마저 뚫려 버렸다. 그 속에 들어 있는 데이터가 그대로 밖으로 나온 것인데, 주인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애플이 철저한 방어막을 구축했음에도 누군가에 의해서 그 정보가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이것이 왜 심각한 것일까?



스마트폰이 가진 것들
스마트폰은 아주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심지어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당장은 내가 어디에 살고 있으며 누구와 자주 연락을 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유형의 옷을 구입하는지, 취미는 무엇이고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있다.

   


주말이면 배달앱으로 무엇을 시켜 먹는지, 검색 기록을 통해 몸에 병은 없는지, 숨겨둔 비밀은 없는지 스마트폰은 모두 알고 있다. 구글 포토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의 사진을 백업하지만 동시에 원하기만 한다면 구글 포토를 통해서 사용자의 모든 과거 기록도 훔쳐볼 수 있다.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도 스마트폰 앱 속에 숨겨져 있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수많은 비밀 사진이나 이야기들도 스마트폰은 알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속의 데이터가 유출된다는 것은 바로 이 모든 것들이 공개된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폰마저 뚫린 데이터 보안
그런 가운데, 최근에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다름 아닌 아이폰의 데이터를 공개해 달라는 FBI의 공식 요청과, 이것을 묵살한 애플로 인해서 공개적인 재판이 진행된 것. 물론 테러범의 아이폰을 열어 달라는 나름 합리적으로 보이는 요청이었지만 그 속에는 다른 이슈가 숨어 있었다.

FBI가 요구한 것은 ‘만능키’였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애플을 찾아가는 대신, 모든 아이폰의 잠금을 풀 수 있는 만능키를 요구했는데, 이것을 애플이 거부한 것이다. 당장은 테러범의 폰만 대상일지 몰라도 이 만능키가 누구의 손에 들어가서 어떻게 악용될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


   

아이러니하게도 안드로이드폰에 대해서는 이러한 요구가 없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약하고 뚫기가 쉽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인데, 지금 다루려는 이야기는 아이폰이 보안이 더 강하다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아이폰 보안마저도 현재로서는 뚫렸다는 데 있다.

즉, 현존하는 스마트폰은 사실상 모두 뚫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그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개개인의 영역에서 기업과 테러리스트의 영역으로까지 민감한 데이터가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빅데이터의 이면
기업은 정보를 원한다. 어떤 소비자들이 어떠한 제품에 더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지갑을 열게 되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는데, 일례로 우리가 사용하는 카드가 그 대상이다.

카드를 통해서 사용자가 어느 지역에서, 어느 매장을 통해 어떠한 제품을 구매하는지, 어떤 주기로 구매하고,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제품은 무엇이며 어느 날짜와 시기에 더 많이 지출을 하는지 등등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무언가를 구매하려 할 때 그 제품에 대한 광고가 날아오는 것이다. 단적으로 보자면 나쁠 것이 없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당장은 이러한 개인의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가 주 대상이지만, 최근에는 사용자의 SNS 사용 내역이나 대화 내역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경찰이 먼저 입수하고는 해당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 빅데이터를 악용하려는 범죄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 속의 정보를 훔쳐서 그것을 토대로 돈을 갈취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빼내는 일들이 더욱 비일비재한 상황인데, 이러한 정보 유출은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든 것을 가진 스마트폰, 대책은?
스마트폰은 주인보다도 주인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당장 별도의 앱이나 기본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이 주로 어느 지역에서 촬영되었는지만 보더라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 분석이 가능하다.

문자 내역을 분석해서 사용자가 어떠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알 수 있으며 검색 기록만 살펴보면 사용자가 평소에 무엇에 관심을 가졌는지도 알 수 있다.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가 유출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유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더욱 나서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플은 유출된 아이폰의 정보가 어떠한 루트를 통해 빠져나갔는지를 찾는데 분주하며 머지않아 보안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 역시 대책을 찾아야 한다. 믿기 힘든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나 민감한 개인 정보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고, 중요한 통장이나 신용 정보는 스마트폰 속에 담아두거나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폰마저 탈탈 털려버린 데이터 보안, 결국 우리의 개인 정보는 누구든 원하기만 한다면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스마트폰의 발전에 담긴 이면이자 우리가 극복해야 할 스마트폰 시대의 어두운 면이 아닐까 한다. - MACGUYVER.








직접 구입해본 G5, 구매 전 알아야 할 ‘5가지’


즐기라며 당당히 외치던 엘지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G5는 출시 이전부터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당당히 삼성전자와 전면전을 선언했던 G5는 보란 듯이 갤럭시S7보다도 더 빨리 공개하며 이슈몰이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모듈형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지만 모듈이라는 것이 프렌즈와 결합한 신개념 기능이라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기에 그 새로움은 마치 스마트폰 2.0을 만나보는 듯했다. 이처럼 놀라움과 신선함을 준 G5가 바로 오늘, 3월 31일에 출시된 것이다.


   

글로벌 출시 역시 4월부터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삼성의 갤럭시S7과 전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상황. G5의 무기라면 단연 매직 슬롯이라는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에 있겠지만 스마트폰으로서 기본기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충분하다.

G4에서 쓴맛을 봐야만 했던 엘지전자로서는 G5는 무조건 성공해야만 하는 폰인 만큼,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시도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될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사전예약을 하고서 출시일에 맞춰 받아본 G5를 통해 구매 전 알아야 할 점들을 정리해봤다.



Q. G5 모듈 교체, 배터리는 꺼지나?
A. 꺼진다. 무조건.
G5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하지만 사실상 모듈을 교체한다는 것은 배터리를 교체한다는 것과 같은 동작을 의미한다. 즉, 전원을 끄고서 모듈을 교체하고 다시 꽂은 다음에 전원을 켜는 과정이 수반되는 것이다.

이것은 약간의 불편함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우선은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프렌즈를 활용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전원을 꺼야만 하기 때문. 더구나 이 과정이 적어도 1분은 소요되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리고 초기 구매자들에게 증정하는 배터리팩과 캠플러스 모듈은 별도 신청을 소비자가 직접 해야만 받을 수 있고, 기간이 지나게 되면 받지 못한다. 또한 사은품 신청 시 주소를 잘못 입력하면 추가 배송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약 구매자들에게 증정되는 6종의 사은품 역시 개통이 확정되는 14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당장은 사은품을 사용할 수도, 모듈을 경험해볼 수도 없다. 그저 체험존에서 만나보는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Q. G5 언패키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A.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다.
사실 G5를 구입하면 전후면, 측면 모두 필름이 붙여진 것을 알 수 있는데, 꼼꼼하게 붙여진 필름은 밀착도가 상당히 높았다. 물론 떼는 데에는 큰 힘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손이 미끄러져서 폰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화면에는 상단부를 제외한 화면부에는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다. 예전부터 보호필름을 붙여서 내놓았던 엘지인 만큼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편리함이라 볼 수 있다.

구성품은 당연하겠지만 배터리 하나와 이어폰, USB-C 타입 커넥터와 어댑터로 되어 있고, 통신사에 따라서 통신사 서비스를 소개하는 종이가 들어있기도 하다. 구성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 단순하게 되어 있다.



Q.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A. 선택 약정 요금 할인. 무조건. 성공적.


   

무조건이다. 그리고 애초에 선택 약정에 맞춰서 개통할 것을 대리점에서 권하기도 했다. 필자의 경우는 사전 예약인 만큼, LG 베스트샵에서 개통을 진행했는데, 직원에 의하면 사실상 기본 조건이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이라고 한다.

통신사를 통한 개통시에는 선택권이 더욱 다양하겠지만, 아무튼 거의 99.7%의 경우로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이 보조금 대비 실질 할인 혜택이 더 크다. 아쉬움은 24개월 약정만 가능한데, 사실 12개월 약정시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 환급금이 더 낮기에 이 부분은 아쉬움이다.


또한 알아야 할 점은 현재 핑크 색상은 재고가 아주아주 많은 반면, 실버 색상은 거의 없고, 티탄과 골드가 무난한 편이라고 한다. 실버는 재고가 작기 때문에 실버를 찾는다면 미리 연락을 해두는 것이 좋다.


Q. 실제로 써본 G5는?
A. 괜찮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잠깐 만져본 G5는 분명 완성도가 높았고 모듈과 기기의 일체감이 높아서 일체형 유니바디 디자인이라고 할 정도로 손에 감기는 맛이 좋았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있었는데, 우선은 기대했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너무 어둡다. 진짜 너무.

LCD의 특성상 화면 전체에 간접 조명이 들어가는 만큼, 갤럭시S7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대비 상당히 어두운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봐서는 켜져 있는지 모를 정도, 먼저 선보인 것은 엘지의 V10이었지만 오히려 삼성의 갤럭시S7이 더 편리하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하지만 모듈 교체 방식의 특성상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애매하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제 직원도 이 부분이 애매하다고 언급했는데, 특히나 캠플러스와 같은 모듈은 사실상 케이스가 없어야만 하는 디자인이기 때문.

그래서 G5 케이스를 선택할 경우 굳이 비싼 케이스를 선택하기보다는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G5 재질의 특성상 강한 찍힘에 약하기 때문에 케이스가 필수적일 수 있지만 케이스 구매 전 모듈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Q. 디자인적 특징은?
A. 절연띠가 있고, 이어폰 단자가 위에 있다.
제법 꼼꼼한 직원과 개통 상담을 할 경우 절연띠의 존재를 알려주는데, G5의 디자인 자체는 유니바디와 같이 하나로 되어 있지만 뒷면으로 하나의 기다란 홈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위로 갤럭시S7과 같은 절연띠가 있다.

거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아무튼 존재한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칫 해당 부분이 까진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기 때문. 아무튼 G5에도 절연띠는 존재하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또한 모듈 교체를 위함인지는 몰라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이어폰 단자는 위쪽에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용 환경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바로 주머니에 넣을 경우 폰을 뒤집어서 넣어야 한다.

B&O 하이파이 모듈을 장착하면 이어폰 단자가 2개가 되는데, 알려진 바로는 하이파이 모듈 쪽에만 이어폰이 활성화가 된다고. 아무튼, 기본 이어폰 단자가 위쪽에 있다는 점은 비가 올 때 물이 들어가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Q. 개통 전 주의사항은 없나?
A.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개통시 24개월 약정인지, 간혹 등장하는 24개월 이상 약정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개통이 서투르거나 자주 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경우에는 1년 정도 사용 후 해지 시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한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초기 개통시 다른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미리 박스를 오픈한 경우가 있다. 필자 역시 미리 오픈된 G5를 구매할 뻔했는데, 모듈을 열고 닫는 부위가 벌써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미리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능한 바로 그 자리에서 박스를 오픈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대리점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사은품은 없는지를 구매를 결정하기 전, 상담하면서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소소한 사은품이나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확인하면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월 납부 요금이며, 가족이 어떠한 통신사를 이용하는지를 미리 알아둔다면 가족 결합 할인을 신청할 수도 있다.















Q. 직접 만져본 G5, 점수는?
A. 좋다. 괜찮다. 기대가 된다.
현재 G5는 완성형이 아니다. 그러니까 모듈이 없는 상태라는 것. LG 베스트샵에서는 바로 캠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모듈이 비치되어 있었지만, 사은품으로 받기 위해서는 폰을 통해 직접 신청해야 한다. 번거로울 수 있는 부분.

G5 자체는 완성도가 높았고 디자인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었으며, 처음으로 실행해 본 카메라의 광각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넓은 범위를 커버했다. 135도 광각으로서, 사람의 시야각보다도 더 넓은 영역이 찍힌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쉬움은 앞서 언급되었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어둡다는 것, 기본 배터리가 하나뿐이라 추가로 받으려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는 것 정도. 현재로서는 사실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에 더욱 관심이 가지만 당장은 사용해볼 수가 없는 것이다.

조금만 더 알아보고 구입한다면 G5는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더구나 G5는 스펙에서도 아쉬움이 없는 만큼, G5를 직접 만져보고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