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2월 24일 수요일

카카오톡 앱스토어에서 삭제 ‘설치도 업데이트도 불가’ 해결책은?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름 아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더 이상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없는 것. 이유는 iOS 앱 오류 때문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사용자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카카오톡이 새롭게 내놓은 업데이트 버전이 일부 사용자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앱을 업데이트한 사용자 가운데 일부는 앱 최적화가 실패하며 앱 사용이 안 되거나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결국 카카오톡은 급하게 카카오톡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리며 더욱 많은 사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그 사이 새로운 패치를 적용한 업데이트 버전의 심사를 애플에 등록한 상태다. 그것도 긴급 심사 요청으로 빠른 진행이 되도록 한 것.

하지만 새로운 업데이트가 승인되기까지 사용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할지 모른다. 우선은 새로운 5.4.2 버전을 업데이트한 사용자 가운데 카카오톡 앱에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라면 당분간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다는 큰 문제가 있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인가 새롭게 카카오톡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도 카카오톡 앱을 더 이상 설치할 수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지도 모른다. 실수로라도 카카오톡 앱을 지웠다면 당장은 설치가 불가능한 것이다.

별도로 구입 내역을 통해 설치를 할 경우에도 기존의 대화 내역이 모두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고 기존의 앱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백업해둔 경우 해당 백업 파일을 통한 복원으로 이전 버전의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제한된 사용자만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애플에게 있는 것일까? 애플은 모든 앱을 전수 조사하는 방법으로 ‘무결점 앱’을 지향하고 있다. 즉, 백도어나 해킹을 비롯해 문제가 될만한 앱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폰용 앱이 100%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정책은 양날의 검과 같이 장단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장점으로는 앱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안전해진다는 것으로서 사용자는 별다른 의심이나 걱정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앱에 대해서 보안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완성도와 디자인까지도 어느 정도 관여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진 앱을 통해서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해도 카카오톡은 나오지 않는다 ▼

   

반면 이러한 정책은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와 같이 긴급한 사안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몇몇 앱 개발자들은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새로운 앱이나 업데이트 버전이 퇴짜를 맞기도 해서 난감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결국 애플의 이러한 신중한 앱스토어 정책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아쉬움이 되기도 하는데,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처리가 더욱 늦어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전체의 20% 이상이 해킹이나 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역시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개선이 필요할까?

우선은 앱 버전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이를테면 카카오톡 먹통과 같이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면 사용자가 이전 버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설치할 수 있는 버전이 적어도 2~3개만 되더라도 기기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 혹은 업데이트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한 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이것을 다운그레이드 할 방법이 없다. 그냥 업데이트 된 앱을 사용하거나 백업된 파일을 복원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결국 사용자들은 개발자가 업데이트를 지원하거나 애플이 승인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번 카카오톡의 iOS 앱 충돌 문제는 어느 정도 카카오톡 측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보다 완성도 높은 앱을 내놓았으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 그러나 모든 앱이 무결점일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사용자가 앱을 사용할 수조차 없거나, 업데이트를 위해서 상당한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은 애플과 앱스토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의 긴급 심사 요청을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며칠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G5는 삼성과 애플의 훌륭한 대안, 엘지에게 박수치고 싶은 이유


소수의 팬층을 일컫는 이러한 표현은 이제 엘지전자에게 알맞는 말이 될 것 같다. 엘지가 새롭게 내놓은 G5를 통해서 그리는 큰 밑그림이 바로 이러한 ‘의미 있는 대안이자 훌륭한 대안’이기 때문.

엘지는 직접적으로 ‘전면전’을 피하며 삼성과 애플을 넘어서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제품으로서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함을 어필하고 있다. 엘지의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은 이러한 의지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력한 것.


   

23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엘지전자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소개했는데, 무엇보다도 하나의 제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엘지전자를 찾게 만드는 확실한 ‘이유’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의미가 있는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하나의 팬덤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어필하며 앞으로 엘지가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 소비자들이 엘지의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잘 소개한 것이다.



G5와 프렌즈를 통해 상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_
조준호 사장은 이러한 G5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공언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개발자 회의를 통해서 이전에는 만나보지 못 했던 발전 가능성과 미래 지향적인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사실 조준호 사장의 이러한 이야기는 허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엘지의 변화상과도 가깝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냈고, 그러한 변화가 G5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틀을 새로 만들었다는 것.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지는 못했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틀을 내놓음으로써 소비자들이 엘지의 스마트폰을 선택할만한 합당한 이유를 어필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방향은 매우 신선하고 긍정적이다. 한마디로 납득이 간다.


3월 말 출시 예정, 출시 국가 늘릴 것_
더구나 G5는 이전의 엘지폰과는 달리 더욱 많은 나라에서 동시 출시 혹은 연이어서 계속 출시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그것을 통해서 엘지의 팬덤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

이러한 당당한 행보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도 신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소비자들은 회사가 먼저 자신감을 표출할 때 그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엘지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1년 만에 중단하거나 시리즈의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지 않거나, 새로운 시리즈에만 집중하느라 기존 제품이 다소 소외된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었다. 스스로 신뢰를 깎아먹은 것.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엘지 스스로 삼성과 1:1 전면전을 선포했고 그것을 넘어서는 이슈를 만들어 냈다. 소비자들은 당장이라도 G5를 만나고 싶어 하며 심지어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도 많은 상황이다.

3월 말 출시라는 점에서 G5를 만나기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된 판매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시간이라면 기꺼이 기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G5는 무엇이, 얼마나 다르나?_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왜 G5에 열광하고 환호를 보내는 것일까? 단순히 새로운 모듈을 끼우고 연결하는 것에 그친다면 이미 다른 기기들도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확장 기능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지는 블루투스를 넘어선 매직 슬롯을 통해 완전히 스마트폰과 하나가 되는 전략을 취했다. 즉, 어떠한 모듈을 끼우는가에 따라서 훌륭한 음감용 기기가 되기도 하고, 멋진 카메라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빔 프로젝터, 쿼티 키보드, 고출력 스피커, 거치대 기능을 가진 배터리 모듈까지,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엘지 역시 이러한 상황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모듈을 끼우는가에 따라서는 완전히 다른 색을 가지게 되는 만큼, G5는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는, 엘지 스스로가 말했듯 하나의 테마파크가 될 것이다. 때로는 회전목마처럼 잔잔하게, 때로는 롤러코스터처럼 강렬하게.

원하는 모듈을 찾아서 끼우고 그에 따라서 전혀 다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스마트폰에 원하는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을 넘어서는, 또 다른 차원의 스마트폰 2.0과도 같을지 모르겠다.



G5의 미래, 걸림돌은 없나?_ 

그렇지만 걸림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당장 중국이 있다. 중국 업체는 물량으로 승부하는 만큼 보란 듯이 G5의 모듈을 그대로 베낄 우려가 크다. 물론 모듈 방식이 엘지만 가능하다는 특허인 것은 아니겠지만 보란 듯이 아이디어를 훔칠 것이다.

그리고는 또한 보란 듯이 엄청나게 많은 모듈을 만들어 낼지 모른다. 결국 소비자들은 G5가 아니더라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통해 모듈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로 인해서 G5의 아이덴티티가 흐려질 우려도 크다.

이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엘지전자만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줄 모듈을 하루빨리 더 많이 만들어서 진짜 팬덤을 만들어야 한다. 엘지 역시 질과 양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것.

많은 이벤트를 통해서 새로운 모듈을 경험하며 체험하게 하고, 더욱 자주 새로운 모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카피캣에 대한 대안은 엘지 스스로가 얼마나 발 빠른 대응을 하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또한 5.3인치로 정해진 화면이 과연 앞으로 고정적이 될 것인지도 의문이 될지 모른다. 현재의 베젤을 줄인다면 5.4에서 5.5인치까지도 커질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틀에 갇힐 우려도 있다.

5.3인치로 정한 것에 특정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소비자들은 5.3인치 G5에 맞춘 매직 슬롯 모듈을 구입할 것이고 이것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용하기를 바랄 것이다.

한 가지 바람이라면 엘지가 지금 사이즈의 모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다시금 버림받았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G5가 마지막이 아닌 진정한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2.0으로서 시작이 되는 것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엘지전자의 다른 시리즈에 대한 정리도 시급해 보인다. 매직 슬롯을 G 시리즈만의 전유물과 아이덴티티로 만들 것인지, 모든 엘지 스마트폰에 적용할 것인지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엘지폰에 적용한다면 엘지는 그것 자체로도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G 시리즈에 집중한다는 전략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

또한 엘지의 다른 폰이 여전히 가성비가 좋지 못하고, 중저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한 방을 던지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매직 슬롯을 중저가 제품에도 적용한다면 어린이를 포함해 새로운 소비 군이 생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욱 고려가 되기도 할 것 같다.

엘지가 앞으로 어떠한 신제품을 내놓을지는 몰라도 향후 내놓는 제품들에도 철학과 엘지전자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기를 바란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진짜 저렴한 싸구려 폰이 아닌,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갖고 싶은 폰이기 때문.



G5 프렌즈, 가격이 문제?_
엘지는 프렌즈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적인 정책 역시 합리적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원가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이것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것이다.

그럼에도 G5 프렌즈는 제품에 따라서는 수십만원의 가격대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리고 소비자들이 새로운 앱을 구입하듯 부담 없이 새로운 모듈을 구입하도록 한다면 진짜 팬덤을 얻을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프렌즈를 계속해서 내놓고, 그에 맞춰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번들팩으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면 엘지는 1년 내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엄청난 효과를 볼지도 모른다.

또한 모듈을 하나둘 모은 고객이 그것의 장점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도 엘지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가능성 또한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 엘지는 백지와도 같은 G5를 활용한 재미있고 신선한 모듈만 더 내놓으면 된다.



G5는 삼성과 애플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_
엘지가 바라는 것은 당장 아이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포기하고 G5를 택한다거나, 갤럭시S7과 직접적인 전면전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팬덤은 이미 단단한 상태이기 때문, 특히나 애플은 더욱 견고한 팬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결국 앞서 엘지전자 스스로가 이야기했듯, 이들의 훌륭한 대안이 되겠다는 멋진 계획과 포부를 통해서 서서히 엘지만의 팬덤을 늘려나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 보인다. 즉, 삼성과 애플은 갖추지 못한 무언가를 G5가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밝아 보인다. 엘지가 선보인 변화와 새로움은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을 통해서는 결코 경험해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그것 자체로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G5는 엘지 스스로가 언급했듯 삼성과 애플의 훌륭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제 겸손 마케팅은 접어두고서 진짜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하나하나 멋지게 접목시킨 매직 슬롯을 내놓기만 하면 될 것 같다.

1년 365일이 모두 신제품 발표회장이 될 수 있도록 엘지의 G5는 큰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 놓았다. 이제 남은 것은 이것을 어떻게 판매할까 하는 일이 아닐까. 이제는 엘지 마케팅팀에게 G5를 맡겨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갤럭시S7은 사실 갤럭시S6였다? 삼성의 전략적 실패 드러나


지난해 엄청난 이슈와 함께 등장한 갤럭시S6는 그 자체적으로도 빼어난 디자인적 완성도와 함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며 판매량에 있어서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S6는 일본 시장에서는 삼성이라는 이름표까지 지우고 출시되었음에도 3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고, 출시 첫 달에도 주요 국가 중 어디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디자인적으로나 재질적인 아쉬움이 많았던 갤럭시S5 이전 모델 대비 상당한 변화를 선보였음에도 이러한 판매 참패는 겪은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안정적인 변화만을 추구했던 삼성의 안일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사실상 전 세계 최대의 시장을 애플과 중국 업체에 내주면서 큰 폭의 판매량 및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말았다.


사진 인용 : The Verge
결국 대중은 갤럭시S7에서 삼성이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갤럭시S6가 가진 아쉬움만을 채우는데 만족했기 때문. 갤럭시S7은 갤럭시S6의 아쉬움을 채워줄 완성형에 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역시 갤럭시S7에 대해서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1년 전쯤, 갤럭시S7을 기획할 때부터 소비자들이 가진 갤럭시S6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모두 해결해야겠다고 판단했다’는 것.

사진 인용 : The Verge
 이 말은 결국 전작인 갤럭시S6가 가진 아쉬움으로서 외장 메모리와 방수 방진 기능 등, 이전의 갤럭시S5가 가졌던 스펙으로서 당연할 것으로 예상했던 스펙들을 다시 채우는데 그쳤음을 의미하고 있다.

사실 기술의 발전이야 당연할 것이다. 올해 출시되는 거의 모든 플래그십 제품은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고, 이외의 스펙도 대동소이한 상황이다.

   


아니, 오히려 혁신적인 기술은 중국을 비롯한 타 업체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초슬림 스마트폰이라던지 초대용량 배터리 탑재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려 하기 때문.

소니가 오랫동안 엑스페리아 Z 모델에서 선보인 방수 기능을 비롯해 갤럭시S7에 탑재된 대다수의 기술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조합하는 것에 그친다는 혹평이 많은 이유일 것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삼성 역시 갤럭시S5를 비롯해 ‘액티브’ 모델을 통해서도 꾸준히 방수 제품을 내놓았었고, 카메라 기술의 발전을 비롯해 매번 당연하다고 보여지는 스펙 업그레이드를 이번에는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물 샐 틈 없이 준비한 만큼 갤럭시S6를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많지만, 갤럭시S7이 넘어서야 하는 것은 전작인 갤럭시S6이 아니다. 갤럭시S6는 의미 있는 판매량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은 G5와 비교해서 의미 있는 판매량 차이를 보여야 하고, 나날이 커지는 중저가폰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서 의미 있는 플래그십 제품으로 자리매김을 해야만 하는 큰 과제가 주어져 있다.

이번에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S7은 사실 스펙적으로는 아쉬울 것이 없다. 현존하는 최고 스펙은 모두 집약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여기에 전작의 아쉬움까지 채웠기 때문에 완성형에 가까운 것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그러나 삼성이 주장하는 외장 메모리나 방수 기능, 카메라 스펙의 향상은 소비자들이 바라는 방향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오히려 G5 쪽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새로움’이자 ‘혁신’일지 모른다.

소비자들은 삼성이 이번에 탈부착 배터리는 물론이고, 감압식 터치스크린이나 접히는 플렉서블 디자인 등 차별화된 요소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를 했다. 하지만 삼성이 보여준 것은 기대 이하였다.

이미 스펙으로는 타 스마트폰과 차별화 포인트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삼성이 낼 수 있는 카드는 방수와 무선 충전 및 듀얼 픽셀을 통한 카메라 성능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떠할까?

과연 갤럭시S7이 중국 시장 내 1위를 탈환할 만큼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세계 시장 1위를 찍거나 1억대 판매를 넘어설 수 있을까? 삼성이 목표로 한 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이번 신제품이 보여준 새로움은 전혀 새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갤럭시S7은 사실 갤럭시S6에서 보여줘야 했던 스펙을 뒤늦게 선보였을 뿐, 삼성이 지금 보여줘야만 했던 변화와 새로움과는 거리가 멀었고 소비자들의 기대와도 상당한 간극이 벌어진 것만 같다.

VR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대중화가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폰을 대체할 만한 매력 포인트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갤럭시S7의 아킬레스건은 상당해 보인다.

엘지가 내놓은 G5는 불과 몇 달 전에 등장한 V10 소비자들까지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충분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보여줬다. 삼성이 적어도 이번에 하나에서 두 개 정도의 ‘새로움’이라도 더 보여줬다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당장 1년 뒤에도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갤럭시S7으로 1년을 버티기에는 그 수명이 너무 짧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이유다. 아무튼, 갤럭시S7과 G5를 통해 올해 삼성과 엘지가 어떠한 기록을 세우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2016년 2월 23일 화요일

귓속에 ‘쏙’ 세상에서 가장 작은 블루투스 이어폰 ‘이어린’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서 활성화되는 액세서리 시장은 이제 고음질과 편의성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는 단연 ‘이어폰’ 시장.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음질 스트리밍 음악 시장이 대세가 되면서 덩달아 시장이 커진 것.

실제 블루투스 이어폰 및 헤드폰은 점점 더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예전부터 이어폰이나 스피커 시장은 가성비보다는 고가의 가격 = 고음질이라는 공식이 있으며 이것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역시 샤오미 피스톤으로 인해 거센 도전을 받고는 있지만)


   

그러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스마트폰은 나날이 기술 발전을 통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이어폰은 여전히 거추장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도 최소한의 선은 필수적이며, 별도의 기기를 통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활용하도록 된 제품도 많다. 이를테면 엘지전자의 톤 플러스가 있다.



톤 플러스는 제품 자체를 목에 걸어두고는 짧은 줄을 통해서 이어폰을 귀에 꽂도록 되어 있는데, 배터리도 제법 오래가고 음질도 좋아서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톤 플러스의 거치 방식이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다는 평가도 많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도 비슷하다. 경량화와 편의성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완전한 선으로부터의 자유를 선보이지는 못한 것.


그런 가운데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다. 다름 아닌 ‘선’도 없고, ‘USB 코드’도 없는 매우 심플한 이어폰인 ‘이어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귓속에 넣는 부분만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량화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블루투스 이어폰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본기도 놓치지 않았다. 이를테면 ‘음질’이 있다. Apt-x로 불리는 기술을 통해서 높은 효율로 압축 전송되는 고음질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실제 작은 크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고음과 풍부한 베이스를 들려준다는 후기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크기가 크기인지라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음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배터리’인데, 이어린은 블루투스 4.0을 통해 배터리를 절약하고 있다. 블루투스 3.0과 4.0을 동시에 지원하며 다양한 기기와 호환이 되고 저전력을 구현한 것이다.



이어린 자체적으로 2시간 50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한데, 음량에 따라서는 배터리 타임이 더 줄어들 수도 있지만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크게 아쉽지 않은 배터리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어린은 다소 특이한 캡슐 방식의 충전을 지원하고 있는데, 매우 작은 이어린을 캡슐 속에 넣어서 휴대하는 동시에 이 캡슐이 충전기 역할을 한다. 이어린을 최대 3회까지 자체 충전이 가능하다고.

이를 통해서 이어린 자체가 가진 배터리 + 캡슐 배터리를 통해 최장 11시간 정도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연속으로 이렇게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캡슐을 통한 완충에 75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무게’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어린의 자체적인 무게는 3.5g에 불과하다. 사실상 귀에 꽂는 귀마개 정도의 무게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컴팩트한 무게를 자랑한다.



여기에 캡슐의 무게는 42g이기 때문에 이어린을 캡슐에 넣어도 50g이 채 되지 않는다. 휴대용 기기로서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의 가벼운 무게를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특장점으로는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물컵에 빠트려도 잠시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방수 성능도 뛰어난데, 이 말은 수영을 하면서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 운동하며 사용할 때 땀이 나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말 그대로 생활 방수 수준이기 때문에 완벽한 방수는 아니며, 비를 맞거나 잠시 물에 빠지거나 땀이 나더라도 수분이 스며들지 않는 정도라고 이해하면 편리하다.

이어폰에 ‘선’이 전혀 없다는 것은 사용 경험 자체를 바꿀지 모르며, 선이 걸려서 이어폰이 빠지거나 꼬인 선을 풀어야 하는 일도 필요 없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베이스와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까지 가진 이어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자체적으로 음질을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는 앱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향으로 별도 세팅해서 사용하면 더욱 좋은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마냥 좋기만 한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큰 아킬레스건이 한 가지 존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격’인데, 무려 30만원에 달하는 299,000원이라는 가격이 거대한 장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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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픈 마켓에서 판매 중인 이어린은 하나같이 29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쇼핑몰 자체적인 쿠폰을 적용해서 3~4만원을 절약해서 구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3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즉, 음질에 대해서 실제로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는 제품에 대해서 3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다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 있어서는 거리가 먼 일일지도 모르겠다.


음질을 강조하는 이어린, 그러나 높은 가격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

자체적인 조절과 함께 방수 기능을 통한 편의성의 증대 ▼

캡슐을 통한 충전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불편함을 어느 정도 극복한 색다른 발상의 이어린 ▼

캡슐 자체는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고, 캡슐은 휴대하며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

간편하게 캡슐에 넣어서 휴대가 가능한 이어린 ▼

귀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매우 심플한 사용성을 강조하는 제품 ▼

이어린의 기기적인 스펙 ▼

오픈 마켓에 올라온 이어린에 대한 반응 및 구매 후기 ▼


또한 연속 재생 시간이 짧다는 점, 충전에 75분이 걸리고 충전하면서 들을 수 없다는 점. 자체적인 디자인의 한계로 인해서 분실하기 쉽고 한 쪽만 잊어버려도 사용에 상당한 제약이 많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이어린은 귀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를 통해서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가진 ‘선’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보인다.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선 가격이 내려가야 할 것으로 보이고, 다양한 색상과 함께 편의성이 더해질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연속 재생 2시간 50분이 결코 짧지 않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짧을 수도 있기 때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무선 이어폰으로 알려진 이어린은 스웨덴의 벤처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으로서 최근에 국내에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과연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