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2월 23일 화요일

엘지 마케팅팀이 이번에도 놓친 G5의 매력 포인트 5가지.


엘지전자가 이번 G5를 내놓으면서 선보인 슬로건이다. 재미있는 폰, 즐길 수 있는 폰으로서 손안의 테마파크가 되겠다는 야심을 당당히 선보였고 여기에 전 세계는 ‘호평’을 했다.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는 엘지에 대해서 까다롭다는 국내 네티즌까지도 마음을 돌아서게 만들었고, 오히려 삼성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매직 슬롯으로 불리는 별도의 교체형 모듈을 통해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을 벗어나서 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떤 제품이 마음에 든다는 것과 실질적으로 그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지갑을 여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

엘지전자는 ‘겸손 마케팅’으로도 유명한 무려 ‘엘지 마케팅팀’을 거느리고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 겸손의 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겸손한 엘지 마케팅팀은 이번에도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G5의 매력을 더 제대로 어필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의 G5도 훌륭하기는 하지만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1. 배터리 기본 2개 제공?
이번에도 엘지는 여분의 배터리에 대한 언급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 배터리가 착탈식인 것은 알려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2개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도, 알리지도 않은 것.

실제 G5가 판매를 시작할 경우에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마케팅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되는 배터리 2개 제공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는 것을 보자면 느낌이 싸하다. 혹시나 이번에도 하나만 제공하지는 않을까 하는.

삼성이 갤럭시노트4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자 착탈식의 장점을 단점으로 바꿨다는 비난을 들었고, 엘지 역시 V10에서 착탈식 배터리를 채택했지만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면서 비난을 듣기도 했다.

사진 인용 : The Verge

더구나 엘지 마케팅팀은 ‘차별 마케팅’이라는 엄청난 방법으로 똑같은 V10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누구는 추가 배터리를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이벤트를 통해서 추가 증정을 한 것.

잘 만든 착탈식 배터리를 이런 식으로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로 엘지는 답답하게 행동했다. 더구나 이벤트를 통해서 받는 과정 역시 최소 2주는 소모되었고 실질적으로 받기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결국 사용자들은 착탈식 배터리 폰을 사용하면서도 한 달은 일체형 폰처럼 사용해야만 하는 ‘이상한 사용자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한 달 동안은 배터리 하나로도 충분하다는 것이었을까?

아무튼 이번 G5는 배터리 1개 증정이라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제발 배터리에 있어서 만큼은 겸손하지 말고 과감하기를 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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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 The Verge

#2. 깨지지 않는 튼튼함은?
엘지는 또 다른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적어도 다른 스마트폰 대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튼튼함’이 그 주인공. 지난번 V10에서 엘지가 대대적으로 소개한 ‘듀라 스킨’을 통한 튼튼한 폰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풀메탈을 위해서 이러한 튼튼함은 다소 뒤로 밀려난 것 같다. 풀메탈에 안테나선을 없애는 엄청난 기술적 진보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이것을 위해서 보다 튼튼한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은 V10 시리즈에만 남겨둔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깨지지 않는 튼튼함 혹은 다른 폰 대비 훨씬 튼튼하다는 아이덴티티는 누구나 가질 수는 없는 것이며, 이것은 심지어 방수 기능보다도 더욱더 일상에서 유용할지 모른다.

실수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았다거나, 몇 층에서 떨어뜨려도 흠집만 발생했다거나 강한 충격에도 잘 버틴다는 평가는 소비자에게 있어서 다음에도 같은 회사의 폰을 선택하게 만드는 또 다른 매력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

이번 G5를 통해서 V10 대비 더욱 발전된 튼튼함을 어필할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재질의 한계로 인해서, 또한 매직 슬롯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튼튼함을 내세우기 힘들었던 것으로 이해해야겠다.



#3. 전면 듀얼 카메라는 어디로?
G5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통해 더욱 넓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전면 광각 셀피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일 텐데 이번에 G5에서는 전면 광각 셀피를 제외시켰다.

후면에 집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다는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전면 듀얼 카메라를 포기해야만 했다면 전면에 있는 하나의 카메라라도 조금 더 광각으로 촬영되는 기술이 도입되었으면 했지만 역시나 만나볼 수 없었다.


   

전면 광각 셀피는 현재 필자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으로서 어디든 여행을 떠나게 되면 아이폰이 아닌 V10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는 한다. 훨씬 넓은 광각으로 인해서 더욱 많은 사람이 한 컷에 들어오기 때문.

하지만 G5에서는 오직 후면에만 존재하는 광각 카메라로 인해서 하나를 얻고 하나를 내주는 선택을 했다. 전면 + 후면이라는 엄청난 변화를 선보이는 것은 과한 욕심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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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용 : The Verge

#4. 매직 슬롯은 배터리와 상극?
매직 슬롯이라는 전혀 색다른 카드를 꺼내든 엘지가 사용자 경험에서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면 단연 ‘전원 유지’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사용자 경험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를테면, 음악을 스피커로 듣다가 이어폰을 꽂아서 자연스럽게 이어폰으로 이어서 듣고, 동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보다가 문자가 오면 자연스레 멀티태스킹으로 화면 분할로 영상과 문자를 함께 보고 작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매직 슬롯은 ‘전원을 종료’ 해야만 교체가 가능하다. G5 출시 이전 루머로 나왔던 듀얼 배터리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소량의 내장 배터리와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통한 유기적인 사용자 경험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결국 사용자들은 매직 슬롯을 교체하기 위해서 매번 전원을 종료해야만 하고, 슬롯을 끼우는 작업 = 배터리 교체라는 불편한 경험과 공유가 되면서 다소 불편함을 유발하게 되었다. 잦은 교체 자체가 잦은 재부팅을 뜻하기 때문.

엘지가 조금만 더 세심하게 고려를 했다면 매직 슬롯과 배터리를 별도로 분리하도록 해서 매직 슬롯을 교체하더라도 전원이 종료되지 않고 간편하게 탈부착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인용 : The Verge

#5. 매직 슬롯의 활용성은?
현재 공개된 프렌즈 가운데 매직 슬롯 모듈은 2가지뿐이다. 또한 그 면면을 들여다보자면 생활 밀착형인 기능보다는 특화된 기능에 가깝다. 쉽게 말해서 G5 자체적으로도 가능한 것에 추가 기능을 더하는 방식.

사진을 그냥 찍어도 되지만, 추가 배터리가 장착된 캠 플러스를 통해서 물리 버튼을 활용해서 찍거나, 음악을 그냥 들어도 되지만 별도의 키트를 장착해서 고음질로 듣거나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과연 전체 G5 소비자 가운데 이러한 별도의 서드파티 매직 슬롯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몇이나 될까? 차라리 보다 더 다양하고 일상에서 사용이 가능한 매직 슬롯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를테면, 고출력 스피커 모듈이라던지 거치대 기능을 가진 보조배터리 모듈이라던지, 쿼티 키보드 모듈 같은 프렌즈 제품 중 하나를 G5와 함께 기본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취했다면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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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는 매직 슬롯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최소한 하나 이상의 매직 슬롯 제품을 구입해야만 한다. 그러나 엘지가 제법 괜찮고 유용한 매직 슬롯을 하나라도 기본 제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지 모른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매직 슬롯을 활용하며 매직 슬롯 자체가 가진 매력과 편리함, 장점을 느껴보고 다른 매직 슬롯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매직 슬롯이 모두 별매라면 없어도 그만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앞서 언급되었던 내장 배터리와 함께 매직 슬롯만 분리가 되면서 생활 밀착형 매직 슬롯이 추가로 기본 제공되었다면 보다 더 매직 슬롯이 강조되고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크다.


사진 인용 : The Verge

#6. 엘지 마케팅팀, 이번에는?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엘지 마케팅팀이 제법 잘 해오고 있다. 엘지전자 내부적으로 마케팅팀과 개발팀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케팅팀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미 개발된 제품만을 가지고 홍보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통해 매력적인 아이템을 제안하고, 그것을 개발팀이 참고해서 개발에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엘지 마케팅팀은 이번 G5에 담긴 매력을 네티즌보다는 더 빨리 발견하고 그것을 제대로 어필했으면 한다.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을 판매하는데 겸손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고, 심지어 없는 장점까지도 그럴듯한 마케팅 문구로 있어 보이게 치장하는 것이 프리미엄 시장의 불문율과도 같다.

과장 광고가 아닌 G5가 가진, 진짜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을 기대해봐야겠다. 언제나 그렇듯, 아쉬움이 없는 제품은 없기 때문이다. - MACGUYVER.





생각지도 못한 아이폰 ‘저전력 모드’의 유용한 기능 3가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보조 배터리라는 말은 꼬리표처럼 자연스럽게 다라 다녔다. 당연하겠지만, 아이폰과 같은 일체형 스마트폰의 경우는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었을 경우 필수적으로 유선 충전을 해야만 하기 때문.

보조 배터리는 아이폰의 배터리를 채워주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편함이 되기도 한다. 보조 배터리뿐만 아니라 아이폰과의 연결을 위한 USB선 또한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아이폰 유저들도 아이폰의 배터리가 20% 이하로 내려갔을 때만 저전력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원한다면 언제라도 사용이 가능한 것.

그렇다면 저전력 모드란 무엇일까? 쉽게 말해서 아이폰의 높은 성능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한을 가하면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모드를 의미한다.


 © 인용 : BirchTree

저전력 모드에서는 메일을 가져오거나, ‘시리야’ 기능을 활용하거나,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이나 자동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일부에서 시각적인 효과를 줄이거나 완전히 꺼두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아이폰이 크게 느려졌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주는 일은 거의 없는 것. 당연하겠지만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사용 환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새로 구입한 최신 사양의 아이폰이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이전 세대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만을 내고, 다양한 편의 기능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저전력 모드가 왜 유용하다는 것일까? 우선은 저전력 모드는 다양한 알림이 꺼지고 줄어들기 때문에 필수적인 알림만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서 이전보다도 훨씬 조용한 환경이 된다.

   


방해 금지 모드와는 달리 꼭 필요한 알림은 놓치지 않고 보내주기 때문에 중요한 연락을 놓칠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수많은 알림은 차단해주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때 편리하다.

즉,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해서 저전력 모드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아이폰을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필수적인 알림을 받아야 하는 그런 상황에 유용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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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날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여행에서 필요한 것은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 자체일지 모른다. 그래서 저전력 모드는 여행을 떠나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찍는데 사용할 여분의 배터리를 확보해준다.

보조 배터리도 좋지만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니며 아이폰에 꽂아두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서도 마음껏 사진을 찍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저전력 모드는 유용한 매니저가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늘 저녁이면 부족한 아이폰의 배터리를 조금은 더 여유롭게 해준다는 점에서 저전력 모드는 도움이 된다. 저전력 모드의 경우 일반 모드 대비 40% 정도의 배터리를 더 확보해주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을 조금은 더 늦춰 주는 것.

일반적인 SNS 사용이나 문자 및 전화나 웹서핑, 심지어는 게임도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배터리 소모는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아이폰에서 [설정] > [배터리] > [저전력 모드]를 활성화하면 저전력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

물론 저전력 모드를 언제나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저전력 모드는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과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저전력 모드를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무언가에 집중해야 하거나, 여행을 떠날 경우, 2% 부족한 배터리를 채워주는데 있어서 저전력 모드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아이폰이 갖추지 못한 고속 충전과 부족한 배터리 용량의 아쉬움을 저전력 모드로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 MACGUYVER.





'쏘리 소니' 엑스페리아 X 보다 먼저 본 G5에 마음이 뺏기다.


전 세계에 MP3가 전성기를 이룰 때 아이리버는 이렇게 외치며 소니에 도전했다. Sorry Sony. 심플하면서도 과감한 아이리버의 도전은 애플까지 넘나들었고 사과를 입으로 베어 무는 장면을 광고에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소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처참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옛 영광을 재현하려는 움직임도 끊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니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치고 나가려 하는 엘지전자의 야심에 찬 G5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것도 MWC 2016에 앞서 가장 빠르게 공개하는 행보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우려와 걱정은 기우라는 듯, 엘지는 G5를 통해서 완전히 판을 엎을 정도의 변화를 선보였고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돈을 움직이는 증권가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실제 엘지의 주가는 2% 넘게 오르며 G5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면에 소니는 이번 MWC 2016을 통해서 엑스페리아 X 및 엑스페리아 XA와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까지 3종을 선보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번 제품이 엑스페리아 M 시리즈를 교체하는 새로운 제품인지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아무튼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엑스페리아 Z5의 기조를 따르고 있고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가장 최고급 기종인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의 경우는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3기가 LPDDR4 램 및 32기가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여기에 5인치 FHD 디스플레이와 1300/2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내장형 2700mAh 배터리와 함께 7.6mm 두께의 165g 스마트폰으로서 그레파리트 블랙과 화이트, 로즈 골드 및 라임 골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지문 인식 기능과 듀얼심도 지원한다고.

   


그러나 소니가 내놓은 제품에서 특장점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해 등장할 거의 모든 플래그십 제품에서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다른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는 것.

디자인 역시 그동안 소니가 보여줬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새로운 폰이 맞나 싶을 정도. 결국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자면 소니의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에 엘지전자는 G5를 통해서 8가지에 달하는 프렌즈 제품을 선보였고, 이 가운데 2종은 매직 슬롯을 통해 직접 연결이 가능하기도 하다. 풀 메탈 디자인에 데이라이트 모드를 통해 낮에도 잘 보이는 디스플레이를 갖추기도 했다.

또한 듀얼 후면 카메라를 통해서 더욱 넓은 광각의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고,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언제나 시간을 비롯한 알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에 따라서 훌륭한 음감용 기기가 되기도 하고, 또는 멋진 카메라가 되기도 하는 G5는 이러한 새로운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통해서 스펙 향상이라는 당연하고 뻔한 변화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소니는 안정적인 방향을 택했고 그저 당연한 변화를 위주로 선보였을 뿐이다. 과거의 소니 다운 도전과 열정을 느끼기는 힘들었고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능도 거의 보기 힘들었다.

결국 이번에도 소니는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이기는 힘들 것 같다. 위기의 엘지전자까지도 ‘Sorry Sony’를 외치며 멀리 달아날 기세. 과연 내년에도 MWC에서 소니를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삼성 마케팅팀의 실수? G5에 밀려난 갤럭시S7, 왜 그럴까


G5가 내건 슬로건은 즐기라는 것이었고, 더욱 많이 즐길수록 삶이 더욱 좋아진다고 이야기했다. 당연하겠지만 가벼움보다는 호기심이 더욱 컸고 이러한 호기심은 대중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전에는 없던 방식의 새로운 혁신을 선보였기 때문.

무려 8가지나 되는 프렌즈 제품군을 내놓았고, 이러한 프렌즈는 앞으로도 무한히 확장이 가능하다. G5는 매직 슬롯을 통한 확장 기능을 토대로 제대로 ‘Play’할 수 있는 손안의 테마파크가 되었으며,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반면에 갤럭시S7은 조금 달랐다. 전작과 사실상 같은 디자인에 이전에 존재하던 스펙을 다시 넣거나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변화들만 선보였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다. 외장 메모리나 방수 기능, 고속 무선 충전은 이미 이전의 갤럭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기능이었다.

또한 VR은 여전히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이 아니며, 카메라와 내부적인 스펙 향상도 너무나 당연하다는 평가가 많다. 즉, 소비자들은 이미 스펙적인 변화나 카메라 스펙의 향상은 기본으로 한 채 다른 변화를 기대했지만 그것을 삼성이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의외였다. 즐겨라고 당당히 이야기하는 G5와 갤럭시S7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달랐기에 이러한 극명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흥행의 바로미터라 볼 수 있는 주가를 보게 되면 이러한 차이는 비단 네티즌들의 평가에만 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 G5가 공개된 이후 엘지의 주가는 상승세를 탔는데 엘지전자를 비롯한 엘지 관련 주가 거의 모두 상승 마감을 했다. 실제 엘지전자 역시 2.8%나 오르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주식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다.


이러한 평가는 최근 추세와도 일치한데, 엘지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으로 2016년에만 무려 19%가 올랐고 불과 6개월 전과 비교하더라도 57%나 되는 상승을 했다. 결국 엘지의 성장세에 G5가 마이너스 요인이 아닌 플러스 요인이 된 것.

또한 G5에 채택된 메탈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는 아이엠텍의 경우에도 주가가 19%나 급등할 정도로 G5 및 관련 주가 연이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즉, G5에 대한 기대감이 결코 허울뿐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면 삼성은 동일하게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공개한 날 주가 하락이라는 뼈아픈 평가를 받아야 했다. 1.26% 하락한 1,175,000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즉, 공개된 갤럭시S7에서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 스스로도 큰 변화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실제로 필요한 기능들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결국 삼성에 대한 평가는 마치 애플이 아이폰6s를 내놓은 이후 줄곧 내려가는 주식 평가를 받아야 했던 것과 상황이 같은 것.


사진 인용 : The Verge

   

애플은 이전 아이폰6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아이폰6s를 내놓았고,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라면서까지 달라진 것을 강조했음에도 언론과 여론은 그것에 동의하지 않았고, 나날이 추락하는 주가에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삼성 역시 그러하다. 갤럭시S6와 거의 같은 디자인의 갤럭시S7을 내놓으며 내실을 다졌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여론은 냉정하기만 한 것이다.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변화가 아닌 마음을 움직일만한 제품을 기대했음에도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얻은 것.



엘지는 G5를 통해서 디자인적 비난을 받았던 유출 사진과 달리 실물이 괜찮다는 평가가 많으며, 매직 슬롯이라는 이름까지 유출되었지만 프렌즈 제품군에 대해서는 미리 알려지지 않으면서 놀라움을 줬다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매직 슬롯은 당장 다른 어느 스마트폰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새로움이기도 하다. 엘지가 원하기만 한다면 출시 전후에 또 다른 프렌즈를 내놓을 수도 있고 앞으로도 엘지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되기도 하며, 사용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엘지는 과감한 변신과 혁신을 추구했고, 그 결과는 충분히 납득이 갔다. 하지만 안정적인 변화를 추구한 삼성전자는 스스로의 한계를 보여주고 말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스펙은 더 이상 감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엘지는 G4에서 카메라 하나만을 강조하며 카메라를 위한 기기가 되려는 변화의 몸짓을 보여줬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카메라 스펙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었던 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S7이 바로 그렇다.


사진 인용 : The Verge


카메라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듀얼 픽셀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을 통해서 밤에도 잘 찍힌다는 기술적인 진보를 선보였지만 오직 카메라에만 의존하기에는 대중의 관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방수 기능이나 외장 메모리, 무선 충전은 이미 갤럭시 시리즈에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또한 스펙 향상 역시 당연한 상황에서 카메라의 발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7에 대한 평가가 날카로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설욕의 G5는 과감한 도전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또다시 안정을 택한 갤럭시S7에 소비자들은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언론과 여론뿐만 아닌 주식 시장까지도 이번에는 갤럭시S7이 아닌 G5의 승리라며 치켜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 MACGUYVER.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그래서 뭐가 달라진 거죠?’ 갤럭시S7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7가지.

사진 인용 : The Verge

전 세계 인터넷이 해킹이라도 당한 걸까. 인터넷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한결같이 G5에 대한 호평과 갤럭시S7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물론 갤럭시S7이 내실을 다졌다며 위안을 삼는 언론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여론이 이상하다.

공개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엘지의 G5는 유출 디자인대로 출시되면 망한다며 비난 일색이었지만 오히려 공개 이후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에 더해서 매직 슬롯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 일색.


   

반면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던 갤럭시S7은 전작과 디자인만 같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되기는 힘든 변화만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들려온다. 공개 이후에 삼성에 밀려날 것으로 우려했던 엘지가 오히려 호평을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유는 단연 ‘이슈’를 만들어낸 쪽이 의외로 엘지전자였다는 점과, 삼성이 안정적인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갸우뚱한다. ‘그래서 뭐가 달라진 거죠?’


사진 인용 : The Verge

#1. 디자인도 같잖아요.
맞다. 디자인은 동일하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되는 걸까?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같지만 중요한 것은 전작의 디자인이 바로 호평 일색이던 바로 그 디자인이라는 사실이다. 거기다 갤럭시S6에 갤럭시S5의 매력까지 겸비했다.

아이폰은 처음 출시된 이후부터 쭉 같은 디자인을 계승하고 다듬기만 했음에도 호평을 받지만 삼성은 매번 달라야 한다는 것일까. 이러한 비난이 오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삼성 스스로도 매번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변화를 ‘조금은’ 아주 조금은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사실상 외부 디자인만 봐서는 새로운 폰이라고 느껴지기 힘들 정도로 거의 같다. 차이점을 찾는 것은 틀린 그림 찾기 수준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내놓고 그것을 다듬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삼성은 이미 완성도가 높아진 디자인을 더 다듬어서 내놓았고, 내부적인 변화만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본 듯하다. 한마디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것.


사진 인용 : The Verge

#2. 방수 기능은 줬다 뺏기?
일견 맞는 말이다. 삼성은 갤럭시S5에서 방수 기능을 ‘대대적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후 당연할 줄로만 알았던 방수 기능이 제외된 갤럭시S6를 내놓았다. 사람 심리가 처음부터 없으면 아쉽지 않은데 있다가 없으면 아쉽다. 한없이.

그러나 이번 방수 기능은 조금 다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별도의 커버가 없다는 것인데, 이것이 가져다줄 편리성은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즉, 전화를 받다가 언제라도 비를 맞아도 되고 물에 빠트려도 걱정이 없다는 것.

   


일반적인 방수 기기들은 한결같이 커버의 중요성을 어필한다. 커버가 완전히 닫히지 않거나 약하게 닫힐 경우 언제라도 물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방수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늘 불안하게 사용한다.

하지만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커버를 없앴다. 그저 기술로 물의 장벽을 넘어선 것이고 이것은 수영장이든 바다이든 얼마든지 마음 놓고 폰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

여기에 무선 충전기와 블루투스 이어폰까지 활용한다면 선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럼에도 내부에 물이 들어갈 경우에 삼성이 어떠한 정책으로 AS를 지원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3. 스펙 향상도 당연하잖아요.
그렇다. 스펙 향상이야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면 당대 스마트폰보다 훨씬 높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더 이상 소비자들도 스펙은 눈여겨보지 않는다. 스펙을 확인하더라도 그저 혹시나 싶어서 부족한 스펙은 없는지 살펴보는 용도일 뿐.

이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역시 스펙은 당연하게도 높아졌다. QHD 해상도인 것은 동일하지만 엑시노스 8890과 스냅드래곤 820으로 세분화되었고, LPDDR4 4GB로 용량도 높아졌다.


   

또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했으며 듀얼 픽셀의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S7 엣지 기준, 2600mAh에서 3600mAh로 높아졌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5에도 적용되었던 고속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스펙의 향상이야 너무나 당연할지 몰라도,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스펙이 사용자의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최신 스펙을 언제나 가장 빠르게 적용하는 것은 결코 단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4. 줄어든 카메라 화소는 어떡하죠?
카메라 화소가 줄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화소를 포기하고 화질을 택했다고 보는 편이 보다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여기서 알아둘 점은, 화소는 사진을 얼마나 ‘크게’ 찍을 수 있느냐이고, 화질은 사진을 얼마나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느냐이다.

즉, 보다 큰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화질이 나쁜 경우도 있고, 다소 작은 사진을 찍지만 더욱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삼성은 후자를 택한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작은 스마트 기기로만 사진을 소비하기 때문.

절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사진을 찍어서 인화하거나 작품용으로 사용하거나, 거대하게 인쇄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결국 SNS에 올리거나 여전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사진을 보기 때문에 굳이 화소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조차도 고집해왔던 화소 향상은 사실 마케팅을 위한 성격이 짙었으며, 보다 깊이 들어가 보자면 이번에 채택한 듀얼 픽셀과 같은 화질의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이 더욱 방향성이 맞을 것 같다.


사진 인용 : The Verge

#5. VR은 별로 관심 없는데요.
맞다. 아직은 정말 많은 대중이 VR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경험해본 VR은 만족보다는 실망하는 경우가 많고 무게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그냥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큰 TV나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낫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VR은 분명 서서히 시장에 자리를 잡을 기술이 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미래를 향한다는 점에서 VR에 집중하는 삼성의 전략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번 MWC 2016에서도 정말 많은 업체가 VR과 같은 가상현실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으로 보자면 VR에 크게 관심이 가지 않을지 몰라도 삼성이 집중해서 기술 개발을 하는 부분이 VR이라는 점은 향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를 통한 VR 기술 사용에 있어서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6. 착탈식 배터리는 어디로 갔죠?
엘지전자는 이번 G5를 통해서도 착탈식 배터리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기대와는 달리 여전히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고, 대신 용량을 높이며 고속 무선 충전 기술을 접목했다. 결국 착탈식 배터리는 이번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결국 소비자들은 원한다면 별도의 보조배터리를 휴대해야만 하고, 이것은 결국 불편함을 초래하게 될지 모른다. 엘지의 G5라면 여분의 배터리를 휴대하다가 바로 교체하면 100% 완충된 폰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삼성은 다른 것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는 점에 공감한다. 아무리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고 충전이 빨리 되더라도 보조배터리의 기술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 삼성이 이번에 퀵 차지 기술이 도입된 보조배터리를 선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무선 배터리팩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케이스처럼 씌워서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그 속도나 편의성에 있어서는 착탈식 배터리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듯하다.


사진 인용 : The Verge

#7. 외장 메모리도 있던 기능이잖아요.
외장 메모리 역시 그동안은 당연하게 제공하던 기능이었지만 지난번 갤럭시S6에서 제외되었던 기능이었다가 다시 도입된 기능이다. 그마저도 공식적으로는 200GB까지만 지원하는 상황. 엘지가 최대 2TB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과는 다르다.

물론 2TB에 이르는 외장 메모리가 있다 하더라도 그 가격 또한 엄청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난다. 또한 외장 메모리가 장점이 되기에는 갤럭시S6에서 제외되었던 기능일 뿐이라 애매하기도 하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고, 같은 디자인에서 기존에는 아쉬웠던 기능이 다시 돌아온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인 것 같다. 삼성이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기도 하고.




갤럭시S6와 달라진 점이 무엇일까 싶은 디자인, 그러나 카툭튀 디자인이 다소 낮아지며 안정감이 높아졌다 ▼

방수 기능은 더욱 향상되어서 이제는 커버 없이도 가능해졌다 ▼

전면의 올웨이즈 온 기술은 AMOLED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지만 이번에 당당히 탑재되었다 ▼

전체적인 UI도 매우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 ▼

엣지를 활용한 추가 정보를 볼 수는 있지만 여전히 크기가 작아서 제한적이다 ▼

전후면 엣지를 통해 그립감을 높이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

화면 자체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베젤이 거의 없어서 매우 시원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

엣지에 등록 가능한 앱이나 화면도 더욱 다양해졌다 ▼
사진 인용 : The Verge

#8. 갤럭시S7만의 특장점은?
앞서 소개되었던 고속 무선 충전을 통해서 보다 빠르게 선 없이 충전이 가능하며, 방수와 방진이 가능해서 IP68 규격에 따라서 어디서든 물이나 먼지가 들어갈 걱정 없이 폰을 사용할 수 있다.

더구나 AOD 즉,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술이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언제나 켜진 액정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편의성 측면에서 G5와 같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상 착탈식 배터리를 제외하자면 G5와 비교해서 편의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경우도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통해서 피사체를 센서에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하는 변화를 최초로 선보였다. 매우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또렷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것.

더구나 카메라의 밝기가 F1.7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 대비, 심지어 아이폰6s 모델 대비 훨씬 밝고 또렷한 색감을 가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애플이 먼저 선보인 전면 액정을 활용한 레티나 플래시와 비슷한 셀피 플래시 기능도 도입되었다.

‘불칸 API’ 지원을 통해, 애플이 ‘메탈’을 활용해서 게임 성능을 향상시킨 것처럼 색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게임 론처와 게임 툴즈를 별도로 지원해서 게임에 특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게임이 끊기지 않고 진행되도록 게임을 하는 도중에 방해 금지 모드가 설정되고 스마트폰의 API가 최적화되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내부적인 변화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


사진 인용 : The Verge

#9. 갤럭시S7의 아쉬움과 우려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라면 내장 메모리 용량이 32기가 모델과 64기가 모델로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5 역시 이러한 용량으로 출시되었다가 뒤늦게 128기가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갤럭시S7 역시 가능한 이야기다.

또한 색상 추가 역시 뒤늦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그러했듯 말이다. 이로써 먼저 산 고객들만 선택권이 좁은 상황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삼성이 이번에도 변종 제품을 뒤늦게 내놓을지는 지켜봐야겠다.

더구나 우려가 되는 것은 번인 현상으로 유명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과연 1~2년 이상 사용해도 번인 문제가 없는 올웨이즈 온을 내놓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AMOLED의 취약점으로 불리는 번인이 일어나면 사용자 경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이 문제에 대해서 1회에 한해서 무상 교체를 해줄 것인지, 혹은 아예 번인 문제를 해결할 기술적인 방법을 찾은 것인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다만 초기 구입자로서는 우려와 걱정이 되는 것 또한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갤럭시S6에서도 꾸준히 지적되었던 깨짐 문제에 있어서 이번에도 삼성은 별도로 언급이 없었다. 전후면이 모두 유리로 된 만큼 깨짐에 대한 우려가 크고 실제로 깨짐으로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기도 했기 때문.

엘지 역시 V10에서는 깨짐에 대해서 강하다는 홍보를 했지만 이번 G5에서는 빠져 있었다. 삼성 역시 기술적인 진보는 이루었지만 내구성의 발전에 있어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 역시나 사용자가 주의해야 하는 영역으로 남은 듯하다.


화면의 크기는 아이폰6s 플러스와 같지만 더욱 컴팩트하다 ▼
사진 인용 : The Verge

#10. 갤럭시S6 vs 갤럭시S7, 선택은?
어쩌면 가장 힘든 선택일지 모른다. 이미 평행선상에 서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 보자면 가격 차이가 10만원 내외라면 새로운 갤럭시S7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었기 때문.

무조건 새로운 기술이 있어서 선택하라는 것이 아닌, 내부적인 완성도 역시 매년 높아지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나 실사용시 만족도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소소한 차이라 하더라도 방수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은 분명 사용 환경 자체를 바꿀지도 모른다.

샤워를 하면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고, 올여름 피서 역시 방수팩으로부터의 자유를 선사할지 모를 일이다. 다만 갤럭시S6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단통법의 영향을 벗어날 경우라면 가격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관이 거의 같다는 것은 일상에서의 사용 경험이 거의 같다는 것이고, 이미 갤럭시S6 역시 스펙으로는 여느 폰에도 밀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이는 갤럭시S7, 그러나 사실은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선보인 것 같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