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확장팩만 8가지’ 5가지 숫자로 보는 G5의 모든 것

사진 인용 : The verge
새로운 기기를 구입했는데 확장팩만 무려 8가지에 달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당연하겠지만, 확장팩 하나하나를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만족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 더구나 그 확장팩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지 모른다.

이번에 등장한 G5가 바로 그렇다. 처음부터 확장팩이 무려 8가지나 되면서 이 제품이 가진 매력은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말하자면 시작이 반이 아니라 시작이 전부 다라는 말 정도로 요약이 가능해 보인다.


   

더욱이 눈에 띄는 점은 이번에 엘지나 삼성 모두 기기적인 스펙은 별로 강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당연하겠지만, 기기적인 스펙은 이미 기본이 된 세상이다. 아니, 기본이 아니라면 애초에 플래그십이라는 타이틀이 불가능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치욕의 G4 이후 설욕을 위한 G5는 10개월 만에 등장했다. G4가 지난해 4월에 공개되었으니, 올해 2월에 선보인 G5는 그 시기가 다소 묘하다. 원래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발표일이야 앞당겨지는 일이 다반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했다.



다름 아닌 가장 치열한 경쟁 상대라 볼 수 있는 삼성전자와의 1:1 대결을 택했기 때문. 보란 듯이 기자와 관객을 위한 좌석을 몇 배로 늘리고 엘지전자 자체적으로도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를 열 정도로 G5에 거는 기대감이 예사롭지 않다.

또한 삼성과 전면전을 할 수 있다고 공언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에서 우선 합격점을 주고 싶다. 디자인이 어떻든, 기능이 어떠하든 중요한 것은 회사 스스로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도 신뢰가 생기기 때문.

그렇다면 이번 G5는 어떠한 변화를 선보였을까? 5가지 숫자로 살펴보는 G5의 모든 것은 분명 올해 엘지전자의 운명이 걸린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실상 유일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서 G5는 꼭 성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850"
첫 번째 숫자는 850이다. 스냅드래곤은 820 프로세서로 알고 있는데, 엘지전자를 위해서 별도의 칩셋이라도 만든 것일까 싶지만, 850이란 숫자는 밝기를 의미한다. 850nit로 불리는데, 이것은 스마트폰의 화면이 얼마나 밝은가를 뜻한다.

흔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불편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화면이 야외에서 볼 경우에 너무 어둡기 때문, 스마트폰은 자체적인 빛으로 화면을 발하게 되는데 햇살 아래서는 햇살보다 어두워서 다소 화면이 침침하고 어둡게 보이는 것이다.

   


야외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흔히 2가지가 있는데 화면, 즉 디스플레이에 빛이 들어간 다음 반사되는 빛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OLED가 있고, 다음으로는 디스플레이 자체의 밝기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

예전 옵티머스 블랙이라는 제품에서 선보인 노바 디스플레이가 밝기를 높이며 이슈가 되었는데, 이제는 표준이 되어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500니트 정도의 밝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G5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데이라이트 모드’를 통해 850니트까지 높일 수 있다.

즉, 밖에서도 원한다면 밝기를 더 높여서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것. 단점이라면 당연하겠지만 배터리 소모가 커지고 액정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점은 엘지가 얼마나 최적화를 잘 했는가에 달린 문제일 것 같다.


사진 인용 : The verge
"0.8"
갑자기 숫자가 낮아지니 어색하다. 그런데 이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 G5가 내세우는 저전력을 뜻하기 때문. 엘지는 이번 G5에 보다 큰 크기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했다. 27.5mm X 31.1m의 직사각형 모양의 올웨이즈 온을 선보인 것.

이전 V10에서 선보인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아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별도의 영역을 올웨이즈 온 기술을 위해서 따로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디스플레이가 1시간에 소모하는 배터리가 0.8%라는 것이다.


   

이 말은, 하루 24시간 동안 올웨이즈 온만 구동할 경우 전체 배터리에서 19%를 소모한다는 것으로서 5일 동안 밤낮으로 화면을 켜둘 수 있는 막강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아몰레드가 아니라서 번인 걱정도 다소 덜어둘 수 있다.

다만, 삼성 역시 AOD라 불리는 Always On Display 기술을 이번 갤럭시S7에 탑재하면서 다소 김이 새기는 했지만, 아무튼 V10부터 이어진 엘지전자의 아이덴티티임에는 틀림이 없다.

배터리 소모 역시 0.8%로 매우 낮다는 것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켜고 끄는 150회에 달하는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보다 커지고 배터리 소모까지 잡은 엘지전자의 고집이 느껴진다.



"135"
다시 숫자가 커졌다. 이번에는 카메라 이야기다. G5는 카메라가 두 가지인데, V10의 아이덴티티를 이번에도 물려받았다. 다만 V10은 전면에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면, G5는 후면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그 차이점이다.

1600만 화소에 이르는 78도 일반 화각의 고화질 카메라와 함께, 800만 화소의 135도에 이르는 광각 카메라를 통해서 1.7배 더 넓게 찍히는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같은 장소에서 더 넓은 곳을 찍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광각인 만큼 왜곡 현상을 피할 수는 없다. 깔끔하게 직선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안렌즈처럼 휘어져 보이는 것인데, 이것은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크게 불편한 것도 아니라서 사진을 찍는 새로움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G5는 이번 135도 광각 카메라와 78도의 일반 카메라를 재미있게 조합한 팝아웃 픽처 기능도 선보였다, Pop-out Picture라 불리는 기능으로 135도와 78도로 찍은 사진을 한 장에 담아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로 담아서 보다 선명한 1600만 화소 사진 주변으로 넓게 찍힌 800만 화소의 광각 사진이 더해지는 것인데,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역시나 ‘Play’라는 G5의 기조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사진 인용 : The verge
"5.3"
엘지전자는 삼성과 달리 점점 더 작아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5.5인치였던 G4보다도, 5.7인치였던 V10보다도 더욱 작은 5.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작아진 화면을 선보이는 것인데, 여기에는 장단점이 고루 섞여 있다.

우선은 컴팩트해진다는 것이 장점. G4는 특유의 플렉스 디자인으로 두께에서 다소 아쉬운 9.8mm을 보여줬지만 G5는 7.7mm의 얇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가로 길이 역시 76.1mm에서 73.9mm로 줄어들었다. 즉 한 손으로 잡았을 때 부담감이 더 적은 것.

이러한 변화로 인해 G5는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베젤을 최대한 줄여서 화면이 더 커 보이는 장점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QHD 디스플레이를 통한 2560 x 1440의 554ppi의 픽셀 밀도를 통해서 매우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엘지전자만의 퀀텀 디스플레이로 화면은 보다 뚜렷해졌고, 앞서 소개된 850니트의 데이라이트 모드를 통해서 더욱 밝은 화면도 사용할 수 있다. 5.7인치와 4.7인치 스마트폰 사이에서 제법 괜찮은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8"
마지막 숫자는 8이다. 작은 숫자이면서도 사실상 G5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8은 바로 G5와 함께 선보인 8가지 프렌즈, 즉 확장팩을 의미한다. 어떠한 기기와 연결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사용감을 제공하는 8가지 프렌즈는 G5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기 때문.

사실 엘지가 이번에 강조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G5 자체가 아닌 8가지 프렌즈였다. 바로 8가지 프렌즈가 G5 자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려 8가지에 달하는 G5를 위한 프렌즈들은 각각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LG Cam Plus ★★★★
가장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단연 LG 캠 플러스가 있다. 일반적인 DSLR 카메라와 같은 그립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소 두꺼운 디자인으로 된 LG Cam Plus는 자체적으로 내장된 1200mAh의 배터리를 통해 확장 기능을 제공한다.

물리적인 카메라 버튼을 포함해 줌 인 아웃 휠이 포함되어 있고, AF 및 노출 잠금 등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더 사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을 오래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매우 유용할 수 있는 제품.


구매 포인트는 별 4개. 사진을 즐겨 찍거나 여행을 즐기는 경우, 여분의 배터리를 통한 장시간 촬영에 도움이 되며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인용 : The verge
LG Hi-Fi Plus with B&O PLAY ★★★
엘지는 오랜 협력 관계였던 하만 카돈과의 관계를 단절(?) 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했다. 뱅앤올룹슨을 통해서 B&O PLAY와 협력을 한 것인데, 이를 통해서 32-bit/384KHz 출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G5 하단의 매직 슬롯에 직접 끼울 수 있는 LG Hi-Fi Plus with B&O PLAY는 이것 자체로도 훌륭한 음감용 기기가 되어주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한 매력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매 포인트는 별 3개. 음악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 또한 하단부를 통한 이어폰 연결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필수적으로 구매 목록에 올라가게 되는, 무려 B&O Play의 매직 슬롯.


LG 360 Cam ★★
삼성이 선보인 기어 360과 비슷한 제품으로서 엘지만의 LG 360 Cam이 있다. 가상현실을 위한 기기인데 쉽게 말해서 360도로 어디든 찍어주는 기기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기를 통해서 어디든 한 번에 촬영이 가능한 것.

최근 떠오르는 이러한 360 카메라는 새로운 차원의 동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해주는데, 점점 더 이러한 기기들이 늘어날수록 LG 360 Cam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 포인트는 별 2개. 아직까지는 모두가 360 촬영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소수의 매니아층에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 더구나 별도의 360 카메라도 많기 때문.


LG 360 VR ★★★★
이번에는 VR이다. 삼성이 선보인 것과 비슷한 듯하지만 차이점이라면 매우 가볍다는 것이다. 118g의 무게로서 다른 VR 대비 1/3 이상 가벼운데, 이유는 스마트폰을 끼울 필요가 없기 때문.

별도로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G5의 554ppi보다도 더욱 높은 화면 밀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선명하다고 한다. 다만, 작은 디스플레이로 눈의 넓은 시야각을 커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실제 제품 사용기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구매 포인트는 별 4개. 우선은 가볍다는 점에서 상당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끼우지 않아도 되고 가벼우며 휴대도 간편해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것 같다.

사진 인용 : The verge
LG Rolling Bot ★★
스마트홈을 위한 기기도 선보였는데, LG Rolling Bot이라 불리는 기기를 통해서 원형으로 된 디자인의 스스로 굴러가는 제품을 통해서 집안 곳곳을 언제든지 비춰준다고 한다. 즉, 원한다면 조종해서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서 애완동물과 놀아주는 기능, 집을 감시하는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는데 LG Rolling Bot 특유의 디자인을 통해서 어디든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고, 인터넷 연결을 통해서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매 포인트는 별 2개. 동물을 키우거나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대중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먼 제품.


LG Tone+ Platinum HBS-1100 ★★
엘지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톤 플러스의 G5 특화 모델을 내놓았는데 별다른 것은 없고 G5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프렌즈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사실 이 제품이 과연 프렌즈라 불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구매 포인트는 별 2개. 역시 특화 제품으로서 이러한 형식의 이어폰을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제품일지 모른다. 그러나 톤 플러스는 역시나 톤 플러스다. 어느 정도의 인기는 끌 것으로 보인다.


LG H3 by B&O Play ★★
오히려 이쪽이 더 G5 특화 제품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LG H3 by B&O Play는 번들 이어폰을 뛰어넘는 뱅앤올룹슨의 기술이 들어간 이어폰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이어폰으로는 느끼기 힘든 음질이 기대되는 부분.


구매 포인트는 별 2개. 별도로 판매된다고 하더라도 높은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B&O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낮은 가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번들로 제공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제품.


LG Smart Controller ★
아직은 미완성 단계로 보이는 드론 컨트롤러를 통해서 G5를 장착한 상태로 휠을 돌려서 드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미완의 단계이기는 하지만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프렌즈라 볼 수 있다.


구매 포인트는 별 1개. 아직 시제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구나 아직은 드론의 대중화가 조금은 먼 미래의 일일지도 모르겠다. 규제 문제도 한 몫을 하는 중.


#1. G5의 스펙은?
G5는 당연하겠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칩셋을 사용했으며 4GB 용량의 LPDDR4 램을 채택했고, 지난해 삼성이 탑재했던 32GB 단일 용량의 UFS 2.0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외장 메모리도 빼놓지 않고 지원하며 최대 2TB에 달하는 엄청난 용량의 SD 카드를 꽂을 수 있다고. (가격 또한 엄청나겠지만)

디스플레이는 앞서 소개되었듯 5.3인치이고 고릴라 글래스4가 사용되었다. LTE Cat12-13을 통해서 더욱 빠른 통신이 가능하며 모듈형으로 교체가 가능한 탈착식 28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다.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했고, LG UX 5.0을 기본으로 디자인되었다. 티탄, 골드, 실버, 핑크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인식 및 USB Type-C를 통해서 새로운 규격의 충전 및 연결 단자를 제공한다.


사진 인용 : The verge
#2. G5의 디자인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우선은 유출된 디자인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은 분들도 있지만 실물이 괜찮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라 우선은 출시 이후에 실사용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면부의 경우는 아랫부분에 홈 버튼이 없는 상태로서 오직 뒷부분에만 전원 버튼이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전면부에 대한 평가는 좋은 상황이지만 후면부에 대해서는 너무 밋밋하다거나 카메라 부분이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나 아무런 패턴도 없어서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는데, 카메라가 2개나 탑재되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라기보다는 그저 카메라를 위한 디자인에 그친다는 아쉬운 평가가 있는 상황이다.


사진 인용 : The verge
#3. 매직 슬롯의 유격?
하단부에 존재하는 매직 슬롯에 대해서 유격이 존재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는 500여대에 이르는 G5가 배치되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자꾸만 매직 슬롯을 열어보며 느낀 점을 올린 것.

사실 유격은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매직 슬롯을 열고 닫으면서 이 부분이 헐거워지거나 단단하게 결합되지 않을 경우 유격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아쉬움으로 돌아오게 된다.

실제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는 보다 더 개선이 가능할 것 같지만 이러한 소식은 분명 악재가 될지도 모르겠다. 매직 슬롯이라는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G5의 특장점은?
앞서 소개되지 않은 G5의 특장점이라면 풀 메탈 디자인으로 환골탈태를 했다는 점이다. 이전 G4에서는 가죽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지만 역시나 무리수라는 평가가 많았고, 이번에는 풀 메탈이라는 트렌드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단순한 풀 메탈이 아니라고 엘지는 강조하고 있는데, 바로 안테나선이 없는 풀 메탈이라는 것이다. 애플도 삼성도 이루지 못한 것인데, 이를 통해서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한다. (너무 심플하다 못해 밋밋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풀 메탈을 위해서 엘지는 금속의 표면을 처리하는 마이크로 다이징 (Micro-Dizing) 기법으로 표면을 깎았는데, 아주 작은 크기를 지닌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서 메탈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고 한다.

또한 테두리를 샤이니 컷으로 하나하나 깎아서 보다 더 미려한 외관을 보여준다고 하고, 전면부의 윗부분의 경우는 3D 곡면 글라스를 통해서 변화를 선보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카메라 UX가 개선되었고, V10에서 선보인 전문가 모드에 더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사진 인용 : The verge
#5. G5의 아쉬움은?
우선은 G5가 선보인 ‘프렌즈’ 제품이 가진 시장 자체가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과연 소비자들이 별도의 기기를 추가로 구입할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인데, 소비자들은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고 또한 최신 트렌드가 저렴하고 합리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엘지전자 스스로가 선보인 V10의 가격 정책을 통해서도 드러났듯, 합리적인 가격대의 플래그십 제품을 기대하는 것.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프렌즈 제품은 모두 별매품으로서 각각 상당한 가격을 가졌을 것으로 보여 과연 실제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엘지가 G5보다도 프렌즈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실제로 G5의 완성은 프렌즈라고도 볼 수 있는데 정작 프렌즈의 인기가 적다면 8가지나 되는 확장팩의 의미가 다소 모호해지기 때문.

여기에 더해서 V10에서도 그러했고 이전 제품에서도 그러했던 엘지 마케팅팀의 실수가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라는 최악의 선택만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심플하다 못해 다소 밋밋해 보이는 뒷면, 그러나 실물은 다르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 ▼

카메라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서 이번에는 전원 버튼을 제외한 볼륨 버튼은 옆면으로 옮겼다 ▼

매직 슬롯에 끼울 경우 오디오 음질이 좋아지거나, 혹은 카메라를 위한 도구로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매직 슬롯의 색상도 기기와 같은 4가지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

매직 슬롯을 통해 배터리도 교체가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의 G5 ▼

이렇게 매직 슬롯을 빼내면 배터리도 간편하게 빠지도록 되어 있다. 다만, 매번 배터리를 빼야 한다는 것은 불편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두께가 다소 두거워지며 그립감을 높이는 프렌즈부터 다양한 프렌즈가 앞으로도 추가될 예정 ▼

상단부에 존재하는 이어폰 단자, 그러나 LG Hi-Fi Plus with B&O PLAY를 장착하면 이어폰 단자가 2개가 된다 ▼

상당히 심플한 옆면, 볼륨 버튼의 귀환은 언제든 환영이다 ▼

심플하면서도 3D 곡면으로 처리된 윗면이 심플함을 더하고 있다 ▼

뒷면 유출 사진으로 충격을 줬던 G5, 그러나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던가. 점점 괜찮아지는 느낌적인 느낌? ▼

너무 밋밋한 색상이 아쉽기는 하지만 실물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

광각으로 넓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만 강조된 디자인과 정돈된 윗면 ▼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상당히 높아 보인다. 적어도 G4보다는 상당히 개선된 느낌 ▼

에어리어 방식의 지문 인식을 통해서 보다 빠르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

새롭게 선보인 프렌즈로서 118g에 불과한 VR로 새로운 VR 경험을 제공한다고 ▼

LG Cam Plus를 활용하면 이렇게 그립감도 높이고 물리적인 버튼도 활용할 수 있다 ▼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단정하며 무채색 느낌이 나는 G5 ▼

넥서스 6P와 비교하자면 골드의 색감으 비슷하며 전체적으로 작은 사이즈가 눈에 띈다 ▼

하단부는 상당히 심플해 보이며, 그냥 봐서는 유격이 없어 보인다. 실 사용기가 나와봐야 유격에 대한 부분도 알 수 있을 듯 ▼
 사진 인용 : The verge
G5 공식 영상에서는 카메라를 접는 모습이 나온다 ▼

그리고 이렇게 변하게 되는데, 바로 매직 슬롯에 끼울 수 있는 캠 플러스가 되는 것 ▼

이를 통해서 바로 G5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

멋지게 사진을 찍도록 도와주는 캠 플러스 매직 슬롯의 기능 ▼

이렇게 휠을 돌려서 줌을 조절하거나 별도의 조작이 가능해서 보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다 ▼

또한 Pop-out Picture 기능을 통해서 135도 광각 카메라와 78도의 일반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한 장에 합칠 수도 있다. 색다른 기능 ▼

반려 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롤링 봇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프렌즈의 기능 ▼

색다른 것, 그리고 즐기는 것을 강조한 엘지의 G5는 무게감은 유지하면서도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초대장에서 보여줬던 장난감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지고 다듬어져서 등장한 G5 ▼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엘지의 이번 도전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

실제 G5 핸즈온 영상 ▼


엘지는 이번 G5를 통해서 사실상 ‘혁신’을 선보였다. 기존의 스마트폰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고루 분석해서 제대로 된 스마트폰 ‘하나’를 만들어 낸 것인데, 별도의 매직 슬롯을 통한 확장 기능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더 많이 즐길 때 인생이 멋있다(Life is good when you play more)’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G5 공개 행사는 매우 거대했고 매우 즐거운 축제의 장과도 같았다. 갤럭시S7보다도 5시간 먼저 선보이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사상 최대인 2,000석이 넘는 좌석을 준비했다.








시제품도 500여대에 달하며 상당한 물량을 준비한 엘지는, 컨셉과 일치하게 직접 즐겨 보고 느껴보고 그것을 그대로 전달해줄 것을 기대한 듯하다. 벌써부터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것만 보더라도 결과는 좋아 보인다.

더구나 네티즌 평가의 경우도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기다렸다가 G5를 구입해야겠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 일부에서는 갤럭시S7보다도 더욱 관심을 많이 주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갤럭시S7은 디자인적 변화나 혁신보다는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엘지는 과감한 도전을 했고 그 도전은 충분히 납득할만했다. 과연 이번 갤럭시S7과의 전쟁에서 엘지전자의 G5는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