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2월 17일 수요일

결국 애플도 인정한 아이폰 최악의 버그, 해결책이 없다?


애플의 아이폰6s 광고 카피를 살짝 바꿔봤다. 이유는 다들 알고 있듯이 아이폰 최악의 버그, 아니 아이폰부터 아이패드와 아이팟까지 동일하게 나타나는 애플 최악의 버그 '1970 벽돌 버그'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64비트 AP를 탑재한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아이팟에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기기의 날짜를 1970년 1월 1일로 설정할 경우 기기가 벽돌, 즉 먹통이 된다고 한다.


   

기기의 날짜를 변경한 이유야 어떻든, 중요한 사실은 기기가 뻗어버린다는 것이다. 그것도 '완전히' 결국 사용자는 애플 기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며 이는 리퍼를 받거나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기기가 복원되지 않는다는 것. 현재까지는 벽돌이 된 아이폰을 복구하는 방법도, 기기 내부의 자료를 살리는 방법도 전무한 상황이다. (애플 A/S 센터를 통해 배터리 재 연결 후 복구가 된다는 소식도 있지만 아직까지 애플 측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기적인 결함이니 애플에 가서 따져야 하는 문제일까? 그러나 전자기기의 특성상 이러한 문제의 시시비비를 따지기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문제는 197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이다.

애플이 사용자에게 '왜 굳이 1970년으로 날짜를 변경했느냐'고 묻는다면 마땅히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사용자 역시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어서 변경했을 뿐, 탈옥을 하거나 해킹을 한 것도 아닌데 기기가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명백한 결함이다'라고도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 문제를 가지고 소송까지 간다면 문제는 더욱 커지겠지만. 아무튼, 이러한 문제는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테면 학교에서 짓궂은 친구들의 장난에 의해 희생양이 된 아이폰 사용 학생들의 이야기가 있다.

친구가 폰을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아이폰의 날짜를 변경했고 이후 벽돌이 되면서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의 부주의가 아닌 이유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연이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악의 아이폰 버그, 아니 최악의 애플 버그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1970년으로 되돌린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사진 인용 : Flickr / Alan Levine

#1. 왜 1970년으로 되돌린 거죠?
가장 의문이 드는 점은 날짜를 도대체 왜 1970년 1월 1일로 되돌렸느냐 하는 점이다. 물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법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으로는 누군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이폰의 날짜를 변경했고 벽돌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벽돌이 된 아이폰이 아닌, 사용자에게 있었다. 즉, 사용자가 혼자만 당하기 싫어서 다른 기기들로도 실험을 했고 해당 소식을 SNS를 통해 유포하기 시작했던 것.

   


'1970년 1월 1일로 설정한 다음 성능이 더 좋아졌음, 대박 신기!' '날짜만 바꿨을 뿐인데 사과 마크가 예전의 모양으로 바뀜' '개발자의 새로운 이스터 에그 발견!'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멘트들로 소개가 되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후 먹통이 된 사용자들 중 다수는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여전히 혼자만 당할 수는 없다는,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의로운 사람들로 인해서 희생자가 점점 더 많아졌다는 후문.

결국,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1970년으로 아이폰의 날짜를 되돌린 이유는 어처구니없게도 누군가의 짓궂은 장난과 시간 낭비 서비스라 불리는 SNS가 만난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이다.


사진 인용 : Flickr / William Hook

#2. 1970년 1월 2일은 괜찮나?
여기서 또 인간의 호기심이 발동했나 보다. 누군가가 호기롭게 자신은 1970년 1월 2일로 설정해서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로 했고, 이후 그 사람의 소식은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


   

안타깝게도 애플의 발표에 의하면 아이폰 벽돌 버그는 1970년 5월 이전으로 설정할 경우 나타나게 된다. 즉, 1월 1일인지 2일인지가 아니라 1970년 5월 이전일 경우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다.

또 누군가가 이 이야기에 호기롭게도 1970년 6월 1일로 날짜를 되돌리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애꿎은 애플 기기 하나만 수명을 다할 뿐일지도 모르니까.


사진 인용 : Flickr / Yutaka Tsutano

#3. 문제가 나타나는 기기들은?
현재까지 문제가 나타나는 기기는 한결같이 64비트 AP 칩셋이 내장된 iOS8, iOS9 탑재 모델이다. 아이폰5s부터 아이폰6 및 아이폰6s까지 3가지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2, 미니3, 미니4 및 아이패드 프로 모델.

그리고 6세대 아이팟 터치가 문제를 일으키는 대상 모델이다. 물론 이 말은 32비트 운영체제를 탑재한 애플 기기는 괜찮다는 의미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날짜를 과거로 바꾸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사진 인용 : Flickr / Nathan Borror

#4. 벽돌 버그의 원인은?
꾸준히 지목되는 원인으로는 애플 운영체제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유닉스 운영체제에서 나타나는 '오래전 날짜 표기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즉, 고질적으로 나타나던 문제가 이번에 크게 터졌다는 것. 그렇다면 당연히 의심이 드는 것은 같은 모체를 가진 '맥'도 있을 터.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맥은 날짜를 변경하고 재부팅을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현재까지는' 들려온다. 즉, 맥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인데, 맥 자체적으로 부팅 과정에서의 오류 해결 프로세스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그 시작이 어디에 있든, 64비트 프로세서 모델에서만 문제가 나타나는 만큼, 특정한 충돌이나 가벼운 버그가 SNS를 타고 지나치게 번지면서 나타난 부작용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 인용 : Flickr / Yanki01

#5. 벽돌 된 아이폰, 리퍼는 가능할까?
여기서 문제가 발생된다. 과연 애플이 리퍼를 해주느냐 해주지 않느냐 하는 문제. 예를 들어 1년이 안되어서 애플 케어가 가능한 아이폰을 가지고 가서 벽돌이 되었다고 하면 리퍼를 해주는 것일까?

날짜를 1970년으로 바꿨다고 하면 리퍼를 해줄까? 말을 안 하면 리퍼를 해주는 것일까? 날짜를 바꿨다고 말하며 큰 소리를 치면 리퍼를 해줄까? 애플은 과연 리콜을 시행할까, 아니면 단순 업데이트로 해결이 가능할까?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우선은 애플이 시킨 것도 아닌데 굳이 날짜를 변경하고 왜 책임은 애플에 가서 묻느냐 하는 것과, 어떻게 사용하든 벽돌이 되는 문제는 결함이라며 애플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생각이 나는 업체는 삼성이다. 삼성은 번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갤럭시노트5에서도 황당한 이슈가 되었던 S펜 거꾸로 삽입과 관련해서는 제법 널널한 정책을 펴고 있다.


사진 인용 : Flickr / Jeff Turner

한 번에 한해 교체를 해준다는 것이 그 골자인데, 실제 수리 후기에 의하면 아무 비용 없이, 또 아무런 말없이 교체를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삼성은 언제인가부터 하드웨어적인 변경을 통해 더 이상 S펜이 걸리지 않게 만들었다고.

이와 같은 문제는 전자레인지에 부탄가스를 넣고 돌렸더니 폭발했다며 전자레인지 제조사를 비방하는 것과 같다며 심각한 어조로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이 문제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 것 같다.


사진 인용 : Flickr / Yanki01

#6. 리콜을 해준다면?
만일 애플이 이번 사태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무상 리콜을 진행할 경우 애플이 떠안아야 할 비용은 사실상 천문학적일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아이폰의 거의 8~90%는 아이폰5s 이후 모델이기 때문. 또한 아이패드와 아이팟까지 범위를 넓히자면 리콜 대상은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블랙 컨슈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저 무상으로 리퍼를 받고 싶어서 일부러 날짜를 변경하는 사용자들이 있을 수 있는 것. 또한 애플은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한 부분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도 정해야 할지 모른다.


사진 인용 : Flickr / Yutaka Tsutano

#7. 리퍼를 해주지 않는다면?
날짜를 변경한 고객이 무상 리콜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또한 이미 벽돌이 된 아이폰에서 중요한 자료를 복원해 달라고 문제를 제기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하드디스크 제조 업체들의 경우도 어떠한 이유로든 기기의 내부적 파일에 대해서는 복원할 의무가 없음을 명시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조상의 결함이든 사용자의 부주의이든 이미 손상되고 복구가 불가능한 자료를 복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수렴하기 때문.

만일 애플이 리퍼를 해주지 않거나,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손실되도록 방치한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단순히 벽돌이 된 것으로서 부품 교체나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복원 및 자료를 되살릴 수 있다면 문제는 다소 가벼워지겠지만 현재까지로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사진 인용 : Flickr / Kārlis Dambrāns

#8. 긴급 패치, 안 하나 못 하나?
지금 가장 답답한 사람들은 벽돌이 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당장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애플은 공식적으로 문제를 인정은 하면서도 긴급 패치를 내놓거나 업데이트를 선보이지는 않았다.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추정되고 있는데, 해당 문제를 애플이 뒤늦게 인식하고는 이제 해결책을 찾고 있거나, 혹은 당장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3월 중으로 배포할 예정인 iOS9.3 업데이트를 통해서 문제 해결책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크며, 애플 역시 다음 업데이트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이지만 그때까지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들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언급되었듯, 누군가가 장난으로라도 날짜를 변경할 경우 사용이 불가능한 벽돌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은 지금 당장이라도 긴급 패치를 통해서 1970년 5월 이전으로 날짜를 변경하지 못하게 막아야 할 것만 같다. (사실상 가장 빠른 대처 방법이지 않을까)


사진 인용 : Flickr / Michael Theis

#9. 아이폰 신뢰도에 큰 타격
이번 사태로 인해서 애플이 치러야 할 비용은 생각보다 클 것 같다. 최근에는 터치 ID 자체가 특허 문제로 인해 큰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고, 대내외적으로 여러 악재를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아이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큰 과제가 남아 있는데다, 외부적으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아이폰의 판매량 하락을 걱정해야 한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IT 기업의 경쟁 속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을 것이다. 노키아가 그러했고 모토로라가 그러했으며 소니가 그러하듯, 애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휘청거리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아이팟에서 나타나는 벽돌 버그는 애플의 위기 대처 능력이 어떠한지를 증명할 기회이자 시험이 될지도 모르겠다. 또한 SNS의 역기능 역시 다시금 일깨워주기도 했다. 과연 이번 버그가 어떻게 결론나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2016년 2월 16일 화요일

이상한 SK의 이상한 아이폰4 ‘완판’ 어떻게 된 일일까?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이변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무려 6년이나 지난 폰이 완판되었다면 듣는 귀를 의심하게 되는 것도 당연할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스스로 이상하다고 외치고 다니는 SK에서.

SK는 지난달, 6년이나 지난 아이폰4를 되살리며 이상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3만원대 요금제면 아이폰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당연하지만 2년 약정을 걸게 되면 아이폰4를 사실상 공짜로 구입이 가능하도록 초저가로 출시한 것이다.


   

아이폰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단말기로서 최신폰뿐만 아니라 1,2년이 지난 폰의 경우에도 꾸준한 수요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적어도 4년이 지나면 사실상 판매하는 곳도 거의 없었고 찾는 소비자들도 없었기 때문.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폰4는 통신사가 먼저 나서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고, 이후 소비자들도 적잖이 찾은 모양이다. SK텔레콤에 의하면 1,000대 가량의 아이폰4가 준비된 물량만큼 모두 판매되고 사실상 완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사진 인용 : Flickr / mkuma443

SK텔레콤은 아이폰4를 공짜폰으로 판매하면서 지금까지 남아있던 재고를 처리할 수 있었고, 몇몇 아이폰 애호가들은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6년이나 지난 폰을 구입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폰4는 셀카 화소는 30만으로 매우 부족하고, 아이폰의 꽃이라 볼 수 있는 최신 운영체제 지원도 되지 않아서 iOS9은 설치도 되지 않는다. 결국 최신 운영체제에 맞춰진 앱은 사용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더구나 3.5인치로 회귀한 작은 화면에 적응할 사용자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안테나 게이트를 비롯해 처음으로 바뀐 각진 디자인으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보여준 아이폰4는 라이트닝 케이블도 아닌 30핀 잭을 사용하며 4G도 아닌 3G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왜 SK는 아이폰4라 판매라는 이상한 전략을 꺼내든 것일까? 우선 SK에서 판매한 이유를 찾자면 재고가 처음부터 많이 없었다는 데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팔아야 할 물건이 많다면 부담이 되겠지만 애초에 많은 물량이 없었던 것.

   


재고가 1,000대 수준이면 사실상 공짜폰으로 내놓기만 해도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물량이라 볼 수 있고, 거기다 그 대상이 아이폰이라면 다른 설명도 필요치 않을 것이다. 여전히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신제품이나 중고폰에서나 모두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폰=고가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에 사실상 공짜폰으로 내놓으면서 SK에서 저렴한 폰을 내놓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약간의 욕을 들을지는 몰라도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작은 물량에 아이폰이라는 이슈와 더해지며 SK가 내놓은 ‘이상한 아이폰4’는 완판을 기록했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 사실상 아이폰4의 마지막 판매를 SK에서 했다는 기록도 남기면서.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왜 아이폰을 찾은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이기 때문. 3.5인치 화면의 클래식한 아이폰에 향수를 가진 사용자들은 의외로 많다. 더구나 3.5인치 화면의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도 많이 있다.



결국 이들이 잠재 수요자가 되면서 SK의 막차에 탑승하게 되었고 이들 중 몇몇은 단순 소장용으로서, 또 몇몇은 정말 아이폰4에 대한 향수로 인해, 어쩌면 몇몇은 호기심으로 6년이나 된 아이폰4를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아이폰은 6년이 지나도 이슈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 숱한 안드로이드폰은 재판매부터 재재판매까지 이어지며 명맥을 유지해오고는 있지만 언론과 대중은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이폰은 이번에도 달랐다. ‘나는 아이폰이다’를 외치듯 아이폰은 언제나 이슈가 되었고 6년 된 아이폰4의 귀환은 그렇게 대중의 마음을 끌었다. ‘이상하자’던 SK의 이상한 아이폰4 판매 전략은 어쨌든 성공했고, 또 몇몇 소비자들은 만족했을 것 같다. - MACGUYVER.





일단 받고 보는, iOS 일시 무료앱 [2월 16일~18일] - 아이폰6s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한정 기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일시 무료앱'을 통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보세요. 앱에 따라서 아이폰 전용 혹은 아이패드 전용 앱만 무료로 제공될 수도 있습니다.

일시 무료앱은 한정된 기간 동안만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 번 다운 받은 이력이 남은 앱은 기기에서 제거하더라도 다음에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용하거나 재미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앱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시 무료 다운 기간 동안 무료로 앱을 다운 받아서, 비용을 절약해보세요!



Tip :: 처음 무료앱 다운시 $1.00 청구는 결제 가능 확인을 위한 절차이며 실제 청구되는 금액은 아닙니다. 다운시 [받기] 버튼을 눌렀다면 결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후 앱을 실행하시면 무료 다운이 완료됩니다.

http://freeappforme.blogspot.com/2015/11/5.html

https://itunes.apple.com/kr/app/loop-taxi/id1057172667?mt=8




https://itunes.apple.com/kr/app/circles/id1064020298?mt=8

https://itunes.apple.com/kr/app/serato-pyro-your-music-seamlessly/id1024770866?mt=8




https://itunes.apple.com/kr/app/cool-hotels/id435488748?mt=8

https://itunes.apple.com/kr/app/cool-escapes-beach-resorts/id731859661?mt=8




https://itunes.apple.com/kr/app/cool-escapes-hotels-resorts/id435537177?mt=8

https://itunes.apple.com/kr/app/luxury-hotels-of-the-world/id435535650?mt=8




https://itunes.apple.com/kr/app/fotocam-bokeh-pro/id766263909?mt=8

http://freeappforme.blogspot.com/2015/11/5.html

http://freeappforme.blogspot.com/2015/12/11.html

https://itunes.apple.com/kr/app/amazing-galaxy-wallpapers/id412559975?mt=8

https://itunes.apple.com/kr/app/easy-downloader-pro-download/id435965622?mt=8

https://itunes.apple.com/kr/app/15seconds-photo-movie/id768237811?mt=8

https://itunes.apple.com/kr/app/jet-ball-arkanoid/id941454677?mt=8

https://itunes.apple.com/kr/app/frankfurt-offline-map-city/id591707650?mt=8

https://itunes.apple.com/kr/app/four-season-clock/id541376961?mt=8

https://itunes.apple.com/kr/app/reduce-batch-resize-images/id580474806?mt=8




*다운로드 후 앱을 실행하시면 무료 다운이 완료됩니다.
*일시 무료앱은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할인 받은 금액 : 44달러 [52,000원]
기백이의 맥가이버에서는 오늘의 무료앱 / 추천앱 / 유용한 팁 / IT소식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트위터][RSS] 구독을 통해서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세요!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이번엔 ‘X’다. 예상을 뒤엎은 엘지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


ABCD... XYZ. 스마트폰 시장에서 알파벳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만 같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이야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의 네이밍, 즉 이름을 일컫는 알파벳이 끝을 모르고 등장하고 있기 때문.

엘지전자는 G5의 발표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X’ 시리즈를 발표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그 이름의 이유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G 시리즈는 LG에서 나온 G라는 자부심의 표현이라고 이해를 하더라도 V10과 K10은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X다. 도무지 X라는 단어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옵티머스’가 빠진 자리에 굳이 알파벳 하나만을 가지고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하는 엘지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X는 조금 난감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어떠한 제품일지를 찬찬히 살펴보기로 했다. 우선은 ‘X 캠’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름 카메라 특화폰과 ‘X 스크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세컨드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로 나뉘게 된다.



여기서 또 한번 네이밍의 난감함을 느낄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름이 이렇다. 굳이 한글로 적어보자면 ‘엑스 캠’과 ‘엑스 스크린’인데, 어디서도 듣도 보도 못한 네이밍 센스가 탁월하기만 한 것 같다.

X 캠의 스펙은 5.2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1.14GHz의 옥타코어 프로세서 및 2기가 램과 16기가 내장 메모리, 2520mAh의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눈에 띄는 스펙은 단연 카메라로서 1300만 + 5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 및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등장한 것 같은데, 이번에도 느낌이 좋지는 않다. 오직 카메라 하나에만 집중한 느낌으로서 과연 다른 스마트폰 대비 눈에 띄는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X 스크린은 4.93인치로 다소 작은 H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1.76인치의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V10의 아이덴티티를 가져온 것인데 그럼에도 이름은 X를 가지고 있다.

아무튼, 스펙을 살펴보자면 1.2GHz 쿼드코어에 2기가 램, 16기가 메모리, 1300만 후면 카메라, 500만 전면 카메라, 2300mAh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6.0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전체적인 사양에서는 X 캠에 밀리는 상황.

그러니까 엘지는 이번에도 스펙 나누기를 통해서 두 기기에 각각의 매력을 심어뒀다.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엘지는 옵티머스 시절에도 기기별로 스펙 나눠 갖기를 하더니 이번에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

   


X 캠은 이름에서처럼 카메라에 올인하고 있고, X 스크린은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두 제품에서 공통점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 하나는 카메라에, 하나는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며 서로 다른 장점을 보이기 때문.


엘지전자의 전략은 시장의 세분화를 통한 판매량 증대인 것 같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스펙을 나누고 기기별 장단점을 갖도록 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둘의 매력을 더해서 어느 정도 쓸만한 제품을 내놓아도 될 것 같은데 엘지는 기어코 둘을 나눴다.

X 시리즈는 K 시리즈 대비, 보다 가격이 높은 중저가 시장을 노리는 제품으로서 스펙은 중급형 정도, 각각 특화된 기능을 위주로 판매 전략을 세울 것 같은데, 과연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

K10의 경우는 5.3인치 HD 디스플레이에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및 1.5기가 램과 8.8mm의 두께를 가진 제품으로서 20만원대 가격에 판매가 되었는데, X 시리즈는 3~4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신 두께는 훨씬 얇은 7mm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엘지전자의 네이밍을 보자면 G4에서 파생된 G4C를 비롯, G4 스타일러스와 같은 G시리즈가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없다. X 캠은 G5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듀얼 카메라를 품고 있고, X 스크린은 V10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런데도 두 제품은 X로 전혀 다른 네이밍을 가지고 있는데 어쩌면 엘지는 기능으로 네이밍을 정한 것이 아닌, 가격대를 통해 제품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초저가에서는 K 시리즈를, 중저가는 X 시리즈, 특화 제품으로는 V 시리즈를, 플래그십으로는 G 시리즈를 내세우는 전략이 아닐까 한다.


평이한 디자인 ★★
X 캠과 X 스크린은 다소 평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과거 옵티머스 시리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특별할 것이 없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디자인적으로는 큰 매력을 어필하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급형 스펙 ★★
스펙 자체도 높지 않다. 루나폰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한 스펙을 갖추고 있는데, 각각 특화된 기능을 제외하자면 제품 스펙 자체가 가진 매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 내부적인 UI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외형으로는 합격점을 주기 힘들었다. 특히 눈에 띄는 엘지 로고 때문일지도.

구매 포인트 ★★
X 캠은 카메라를 위한 기기로서, X 스크린은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한 올웨이즈 온 기능을 내세우는 차별점이 있는데, 과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기능이 될지는 실제 제품에 대한 평가가 나온 뒤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가격대 ★★★
현재 예상되는 가격대는 K 시리즈가 가진 20만원대보다 소폭 상승된 3~40만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이 고가로 형성될 경우 또다시 경쟁 제품에 밀려날 우려가 크고 상당히 저가로 나올 경우 팀킬의 우려가 있어서 엘지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가 주목된다.

첫인상 ★
사실 첫인상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갖고 싶은 디자인을 가진 것도 아니고, 예상하기 힘든 스펙을 가진 것도 아니며 놀라움을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 거기다 난감하기만 한 X 시리즈 네이밍은 제품을 더욱 멀게만 느껴지게 만들었다.


#1. 엘지만의 색이 없다?
이번 스마트폰에서도 엘지 스마트폰만이 가진 공통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어떤 것이 엘지 스마트폰을 규정짓는 것일까 고민을 해봐도 답은 없다.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듀얼 카메라 역시 그렇다.

특화폰이라는 것이 사실 무언가 듣기에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역시나 기본기가 있을 경우 특화폰이 되는 것이지, 다른 면에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특화 기능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독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번 X 시리즈는 엘지만의 색을 여전히 찾지 못했다는 아킬레스건을 드러낸 것일지도 모르겠다. 확 낮춘 가격으로 밀고 나아간다면 또 모를 일이겠지만 X라는 네이밍에서부터 제품이 가진 매력 요소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만 같다.



#2. G5를 위한 스펙 양보?
X 시리즈의 스펙을 보자면 한참이나 부족한 스펙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가성비로 알려진 샤오미나 루나폰 등 다른 중저가폰과 비교하더라도 스펙에서의 아쉬움은 크게 다가온다. 특히나 램이나 내장 메모리 용량 및 프로세서의 성능에서 아쉬움이 크다.

엘지는 G5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는 몰라도, 결국 G5는 올해 거의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로 타 스마트폰과 같은 성능을 보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에 내놓는 X 시리즈가 확실한 중저가 시장에서의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스펙 향상이 필요했지만 엘지는 역시나 가격에 맞춰서 스펙을 끌어내린 것만 같다. G5를 위한 스펙 양보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는 부분이다.



이번에 엘지가 어떠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는 몰라도, 사실 2016년은 엘지에게도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G5가 갤럭시S7에 밀려나지 않아야만 하고, 의미 있는 판매량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중저가 시장에서도 엘지 제품이 많이 판매되어서 흔히 볼 수 있는 폰이 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G V X K로 나뉘는 알파벳 네이밍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과연 엘지가 어떠한 마케팅으로 놀라움을 줄지 기대가 된다.

가격 파괴와도 같은 초저가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급의 스펙을 가진 중국폰들이 쏟아질 이번 봄 시즌에서 과연 엘지가 내놓을 G5 및 X 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될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충전에 10초, 일주일 사용 ‘스마트폰 배터리 혁명’이 가져올 미래

사진 인용 : flickr / TechStage

사실 꿈같은 이야기라고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속에 담긴 기술들 역시 불과 5년, 10년 전만 하더라도 꿈만 같은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 역시 ‘불가능’이라고 단정 짓기도 힘들 것 같다.

폴더폰과 슬라이드폰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 우리는 참 많은 것을 가지고 다녔다. MP3와 카메라는 기본이고, 공부 좀 하려면 전자사전이 필요했고 게임을 즐기려면 별도의 게임기는 필수였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한 세상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다른 많은 IT 기기들을 흡수했을지는 몰라도, 기기 하나하나에 담긴 배터리 기술까지 모두 가져오지는 못한 듯하다. 여전히 스마트폰은 선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 채 충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마트폰 충전이라는 것은 배터리 수명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잦은 충전 역시 고민이 되기는 마찬가지. 최근 스마트폰의 추세가 일체형 배터리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명 문제는 곧 스마트폰의 수명 문제로 돌아오기도 한다.


사진 인용 : flickr / Kārlis Dambrāns

배터리의 수명이 곧 스마트폰의 수명이 되는 시대 속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곧 스마트폰 기술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스펙은 더 이상 발전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고사양 게임을 하고, 4K 영상을 찍어도 예전에는 당연했던 발열도, 버벅거림도 찾아볼 수 없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스펙을 끌어올렸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 인용 : flickr / TechStage

그 결과 우리는 스펙 과잉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이 가진 스펙에 한참 미달하는 수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웹서핑이나 SNS, 가벼운 게임 등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스펙은 사실상 더 이상 고려 대상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제조사들은 스펙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이유는 단연 ‘경쟁을 위한 경쟁’ ‘발전을 위한 발전’ 때문인데, 그 방향성은 결코 사람을 향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전 모델보다 못할 수는 없으니 스펙을 올려야 하고, 타 제조사에 밀릴 수는 없으니 거기서 더 스펙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은 나날이 높아지는 스펙에 큰 만족을 못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사람을 향하는 것이 아닌 오직 경쟁과 기술 발전에만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 보니 빚어진 결과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최신폰이 아닌 적당한 정도의 스펙에, 가격이 저렴한 폰에 눈길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배터리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버벅거림으로 답답한 것도 아니고, 웹페이지가 한참이나 나타나지 않아서 답답하지는 않지만 배터리는 늘 고민의 대상이다.



사진 인용 : flickr / TechStage

1박 2일로 여행을 떠날 때 스마트폰의 용량이나 성능을 우려하는 것이 아닌, 배터리를 걱정한다. 보조배터리를 준비하고 USB 잭을 챙기며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염려한다. 어느새 보조배터리는 일상이 되었고, 스마트폰의 고민은 오직 배터리를 향할 뿐이다.

정말 문제가 배터리라면, 왜 제조사들은 배터리를 개선하려 하지 않는 것일까? 어느 제조사의 스마트폰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추지 못했고, 충전 시간을 극도로 줄인 제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배터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제조사들은 더 높은 화질과 더 빠른 성능만을 강조할 뿐, 제조사와 소비자들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채워질 줄을 모른다. 그렇다면 정말 기술의 문제일 뿐일까?

그렇지는 않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다. 단지 제조사들이 그것을 적용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뿐. 결국 중요한 것은 제조사들이 배터리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에 달렸을 것이다.




그저 어느 제조사나 다 할 수 있는 부품을 사서 조립하고 운영체제를 다듬어서 내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직접 배터리 기술을 위해 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발 빠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충전이 필요하다면 10초 만에 충전이 끝나는 스마트폰은 결코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갤럭시S7이 나오고 G5가 나오더라도, 배터리 기술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미 지금 사용 중인 스마트폰으로도 부족함이 없는데 스펙을 얼마나 더 높인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정말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의 혁명이다. 충전이 더 이상 고민이 아닌 편한 일상이 되는 순간 스마트폰은 드디어 지금의 한계를 벗어날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