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2월 13일 토요일

일단 받고 보는, iOS 일시 무료앱 [2월 13일~15일] - 아이폰6s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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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엘지 마케팅팀의 G5 마케팅 점수는?


엘지는 마케팅팀이 안티라거나 마케팅팀이 엑스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사실상 잘 만든 제품도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 해서 판매량 저조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겸손 마케팅’까지 넘어왔습니다.

겸손하게도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대신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봐 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죠. 실제 복지 지원을 비롯해 엘지가 그동안 해왔던 좋은 일들까지도 알리지 않으면서 이러한 겸손 마케팅이 이슈화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겸손할 때가 있고, 자랑을 좀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엘지는 모든 부면에서 늘 겸손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제품의 장점을 직접 파헤쳐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판매량 저조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엘지 제품은 뭔가 모를 기대감이 있다. 내가 알지도 못 했던 기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한 네티즌의 말처럼, 구매할 때는 몰랐던 신기능이 사용하면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G5 마케팅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을까요?

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엘지 마케팅팀의 G5 마케팅 점수는 어떻다고 볼 수 있는지 지금까지 알려진 마케팅 방법들을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G5는 정말 이전의 엘지와는 달리 제대로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요?



#1. 갤럭시S7과의 전면전 선언 ★★★★
어쩌면 가장 강력한 한 방을 제대로 선보였습니다. 삼성이 그동안 애플과 함께 경쟁하면서 이미지를 높인 것처럼 이번에도 엘지는 삼성의 전략을 본 다음에 제품을 공개하는 소극적인 전략 대신 전면전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애플이 사상 최대의 이벤트를 여는 가을 이벤트 당일에 다른 제조사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의 신제품에도 밀려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엘지의 G5가 갤럭시S7과 전면전을 선언한 것은 그것만으로도 자신감의 표현일 것입니다. 1:1로 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죠.


#2. ‘플레이’ 티저 공개 ★★
사실 플레이 티저는 어떠한 의도가 담긴 것인지는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쉽게 이해하기도 힘들었는데요, 무언가 감춰진 듯한 박스만 있을 뿐 별다른 느낌을 주지는 못 했습니다.

   


물론 플레이 티저를 통해서 엘지가 보여주려고 하는 ‘컨셉’은 분명해졌습니다. 갤럭시S7과 전면전을 택하기는 했지만 어떠한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동시에 삼성은 보다 더 무게감 있는 초대장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은 그동안 오픈되어 있던 박스를 닫으며 푸른빛의, 7을 나타내는 블랙 색상의 초대장 이외에는 어떠한 정보로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대장 티저로만 보자면 사실 삼성의 초대장에 더욱 호기심과 관심이 가기는 했습니다.




#3. 장난감, 풍선 티저 공개 ★★
보다 방향성이 뚜렷해진 G5의 새로운 티저는 다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티저와는 달리 가벼움을 택했습니다. 장난감이 등장했고 풍선이 날아다니며 마치 새로운 어린이용 스마트폰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한 것입니다.

물론, 재미있고 아주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한 것은 좋았지만 그것에 그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티저만을 가지고는 도대체 어떠한 제품인지 알 수가 없었고 이렇게 가벼움을 전달하는 것이 장점인지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4. 카메라 티저 공개 ★★★
역시나 예상한 대로 G5와 갤럭시S7은 모두 카메라에 집중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G5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다면 그것만으로 차별화가 될 것이고, 갤럭시S7 역시 화소를 줄이는 대신 화질을 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카메라 전쟁은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G5는 승기를 잡기 위해서 세련된 느낌의 카메라 촬영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더구나 촬영을 위해 별도의 후면이나 전면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카메라의 옆면을 활용하는 것이 보이면서 후면키의 이동을 짐작게 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유출 사진에서처럼, 후면에 있던 볼륨 버튼이 측면으로 이동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변화가 과연 그동안의 엘지의 후면키 선택이 틀렸음을 의미하는 것인지 더 나은 선택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새로운 변화임은 알 수 있었습니다.



#5. Always On 티저 공개 ★★★★
엘지의 홍보가 다시금 이슈화된 이유는 단연 올웨이즈 온 기능의 티저 움짤 덕분이었습니다. 이전의 V10에서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보였던 작은 알림 창을 메인 디스플레이로 옮겨오면서 더 크고 뚜렷하게 확장한 기능인데요.

이 기능을 통해서 스마트폰의 사용 환경이나 패턴이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마치 시계를 확인하듯, 스마트폰을 보기만 하면 시간이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더구나 더욱 커진 정보 창은 가까이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뚜렷해 보였습니다.

‘잠들지 않는 플레이’라는 문구에서처럼, 엘지전자는 꺼지지 않는 디스플레이에 이어서 내장형 + 탈착식 배터리를 혼용한 새로운 개념의 꺼지지 않는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능성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티저는 분명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고, 계속해서 소비자들이 G5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G5 마케팅팀이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6. 퀵커버 케이스 공개 ★★★
엘지는 기세를 몰아서 이번에는 퀵커버 케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이전에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제스쳐 기능까지 더해진 퀵커버 케이스를 통해서 커버를 열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엘지의 이러한 홍보 전략은 사실상 스마트폰의 디자인보다도 케이스를 먼저 공개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더욱 편리하게 적용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노출은 오히려 기대감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7. G5 마케팅 점수는?
엘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티저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G5로 이어나간다는 점에서는 좋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로서는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이미 보여줄 것은 티저에서 모두 보여주면서 정작 G5 공개 이후에는 오히려 반응이 갤럭시S7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죠. 예고편을 보고는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처럼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은 엘지와 달리 극도로 정보를 숨기고 있습니다. 디자인 유출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닫힌 상자 속 티저와 같이 정보를 제한하며 발표 당일을 위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을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 역시 발표 당일의 놀라움을 위해서 정보를 극도로 제한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홍보가 정답인 것은 아니겠지만 엘지의 이러한 마케팅이 독으로 돌아오지 않기 위해서는 발표 당일의 관심을 이끌만한 충분한 매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현재까지의 마케팅 점수로 따져보자면 85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S7과 전면전을 선언했다는 것이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였고, 이후 이어진 꾸준한 티저가 G5에 대한 흥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연이어 나오는 티저에 인터넷에서는 G5에 대한 언급이 끊이지 않고 있고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엘지로서는 굳이 나서서 홍보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G5를 알게 만드는 효과를 본 것입니다.



#8. G5가 넘어야 할 산은?
그럼에도 G5가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 우선은 삼성과 달리 사실상 유일한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합니다. 삼성은 아이폰과 1:1 대결을 위한 갤럭시노트6를 가을에 공개하면 되지만 엘지는 사실상 G5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이죠.

또한 유출된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무엇보다도 ‘갖고 싶은 디자인’도 갖춰야 하는데, 너무 기능만을 위한 디자인이 될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에도 G4의 디자인 유출에 모두들 경악을 했고, 오히려 유출된 갤럭시S6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대로 나오기를 기대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 디자인이 어떻게 등장할지는 몰라도 갖고 싶은 디자인이 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목되었던 기본기에 대한 부분 역시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배터리를 강조하는 엘지와 달리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는 늘 꼴찌를 면하기 힘들었던 만큼, 이번에도 과연 배터리 타임에서 좋은 평가를 얻을지에 우려를 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엘지가 자신 있게 내세울 만큼 갤럭시S7과 전면전이 가능할 만큼 역량을 갖춘 폰이 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만일 많은 부분에서 갤럭시S7을 넘어서는 스펙과 완성도를 보여준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홍보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면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인 디자인과 스펙을 가진 채 나타난다면, 오히려 전면전이 독이 되어서 갤럭시S7에 밀려나는 수모를 겪을지도 모릅니다. 사실상 G5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고, 실제로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엘지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누가 여는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과연 G5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공개 이후 엘지 마케팅팀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나 달라진 거 없어?' 유출된 갤럭시S7에도 무덤덤한 진짜 이유


흔히 남자들은 '나 뭐 달라진 거 없어?'라고 묻는 여자친구의 말에 당황하게 됩니다. 여자들은 세세한 변화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알아차리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갤럭시S7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출된 갤럭시S7을 보면서도 반응이 무덤덤한 것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지난해로 돌아가 보자면 상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앞서 유출된 갤럭시S6 디자인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고 디자인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며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사이에 갤럭시S7 디자인 유출에 대한 반응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는 어쩌면 갤럭시S7이 이전의 전략과는 달리 비슷한 디자인, 사실상 같은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렸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새로움을 원하고 그것을 위해 지갑을 여는데, 삼성은 내부적인 변화에만 집중하다 보니 당장 눈에 띄는 새로움을 어필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은 앞서 갤럭시S5 때만큼이나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삼성이 상당히 고민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저가 스마트폰과는 달리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무엇보다도 디자인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Pisapapeles

그렇다면 동일한 디자인을 2년마다 선보이고 있는 아이폰과는 왜 다른 반응인 것일까요? 소비자들은 학습 효과에 의해서 사물을 판단하게 되는데, 애플은 지금까지 2년 주기로 새로운 디자인과 내부적인 변화를 선보인 아이폰을 내놓았습니다. 결과 소비자들은 당연히 아이폰의 디자인적 변화는 숫자가 바뀌는 2년 주기로 찾아옴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꾸준히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만의 색이 정해진 특정한 디자인 기조를 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이전 모델까지는 매년 S시리즈를 비롯, 노트 시리즈까지도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출된 갤럭시S7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앞선 갤럭시S6가 디자인적인 호평을 얻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은 새로움을 원했고 삼성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입니다. 적어도 눈에 띄는 변화 정도는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공개된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사실상 같았고, 오히려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카툭튀 디자인이 거의 사라진 디자인적인 차이를 제외하자면 이전 모델과 거의 같은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소비자들은 갤럭시S7을 새로운 폰으로 인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 역시 2년 주기 혹은 삼성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디자인 전략을 바꾼 것일지는 몰라도 이것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같은 운영체제를 통해 거의 같은 사용자 경험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기기별 차이를 느끼기가 매우 힘든 환경입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저마다의 특색 있는 디자인과 스펙, 새로움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되는데, 소니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디자인을 밀고 나가고 있고, HTC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 역시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만은 아직 자신만의 것이라고 주장할만한 특정한 디자인이 없었습니다. 전면부 아래의 가늘고 긴 형태의 홈 버튼을 제외하자면 삼성 스마트폰을 특정 짓는 아이덴티티가 없었던 것이죠. 또한 재질에서도 늘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플래그십에 어울리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결국 삼성은 생산 단가가 높아지더라도 프리미엄 디자인과 소재를 선보여야만 했고, 결과 갤럭시S6는 상당한 호평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갤럭시노트5 역시 디자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삼성과 소비자의 동상이몽이 나타났습니다.

완성형에 가까운 이 디자인을 삼성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이어나가려 하는데, 소비자들은 또 다른 새로움을 찾았던 것입니다. 기존의 삼성전자가 그러했듯 이번에도 다른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만 믿은 것이죠. 물론 고급스러운 재질은 유지하더라도 디자인에서 놀라움을 줄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자신만의 색을 스마트폰에 입히기를 원했고, 결과 갤럭시S7은 갤럭시S6과 거의 같은 디자인에 내부적인 변화에 보다 더 집중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실제 제품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삼성의 이러한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는 전략은 일장일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은 비난을 받더라도 삼성만의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자신만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점점 더 끌어올려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둥근 테두리에 동그란 홈 버튼만 있어도 모두가 아이폰이라고 인지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삼성도 전후면 모두 반짝이는 재질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색상, 그리고 특유의 네모난 카메라 디자인까지 모두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만들어나갈지도 모릅니다. 보다 쉽게 갤럭시만의 디자인을 인지하도록 디자인을 통일하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약간의 디자인적 변화만을 주면서 새로움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삼성의 이러한 전략상의 변화에 소비자들이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사실상 같은 디자인이라면 더 저렴한 갤럭시S6를 구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이폰6S가 발매되었음에도 해외의 일부 판매 차트에서는 아이폰6에 밀려나기도 했던 것처럼, 같은 디자인은 오히려 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S7 디자인은 사실상 거의 유출되며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알려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삼성은 공개 이벤트를 통해 '나 뭐 달라진 거 없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외부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을지 몰라도, 소비자들이 갤럭시S6가 아닌 갤럭시S7을 선택하고 싶게 만드는 내부적인 변화를 한가득 선보일 것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하루를 책임질’ USB 잭도 필요 없는 61g 초경량 보조배터리


아이폰이나 일체형 배터리 탑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은 당연하겠지만 ‘보조배터리’일 것입니다. 보조배터리를 늘 휴대해야 하는데, 문제는 보조배터리에 더해서 USB 잭까지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조배터리의 용량이나 무게는 평소에 휴대하기에는 다소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아이폰6나 아이폰6s의 경우, 또한 아이폰5s의 경우는 자체 배터리 용량이 낮아서 딱히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일단은 큰 것이 좋다며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선택하게 되면 당연하겠지만 ‘무게’에서의 아쉬움이 상당히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안 그래도 무거운 가방이 더욱 무겁게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제품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아이폰보다도 더욱 무거운 무게에 거의 ‘벽돌’ 같은 중량감을 가진 제품도 있습니다. 결국 보조배터리는 불편함을 넘어서서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녀석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 저의 경우도 샤오미 10400mAh 보조배터리를 사용했는데, 평소에는 사실상 가지고 외출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휴대하기 위해서는 보조배터리 + USB 잭까지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사용 시에는 한 번 정도 충전하면 충분한 경우가 많아서 과연 이렇게 대용량 보조배터리가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원 데이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는 굳이 2~3번 충전할 필요는 많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아본 제품은 우선 가벼우면서, 배터리 용량은 한 번 정도 충전할 수 있고, 가능하면 USB 잭이 내장된 녀석이었습니다. 그 결과 발견한 제품은 템플러 엣지라고 불리는 모델인데 나름 보조배터리임에도 ‘엣지’가 들어간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디자인보다는 이 녀석의 3가지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우선은 작고, 가볍고, USB 잭이 포함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즉, 필요할 때만 꺼내서 바로 폰에 꽂으면 그만이고 평소에 휴대하더라도 무게감을 거의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제품인 것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샤오미 10400mAh 제품의 경우는 무게가 262g에 달했습니다. 또한 16000mAh 모델은 무려 350g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아이폰의 무게가 140g 전후인데 반해서 보조 배터리의 무게는 상당했었습니다.

또한 휴대성이 높아졌다고 하는 5000mAh 제품의 경우도 156g으로서 제법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더해서 보조배터리를 늘 휴대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무게감이 많이 나가는 구성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템플러 엣지는 겨우 60g대인 61g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거의 무게감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가방 속에 넣어도, 넣지 않아도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정도로 매우 가벼운 무게가 우선은 눈에 띄었습니다.

가볍다는 것은 단순히 스펙적인 장점일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 시에도 만족감을 높여줍니다. 언제나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충전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USB 잭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편리함을 가져다줬습니다. 사실 폰을 언제나 들고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잠시 내려둘 때만 충전을 하면 편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USB 잭이 굳이 길어야 할 필요도 없고,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템플러 엣지는 자체 내장된 USB 잭을 통해서 기본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또한 젠더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아이폰을 위한 라이트닝 잭 역시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까지도 문제없이 충전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외출할 때 보조배터리만 가지고 나가면 충전은 별도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의 90% 이상이 하루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가볍게 사용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용량이 2500mAh라는 것은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하루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하면 되기 때문에 아이폰을 한 번 완충하는 정도로서 전혀 아쉬움이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하루에 아이폰 완충을 3번이나 할 필요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도 1번이 아쉬운 경우라면 이 제품이 더욱 알맞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구입할 때는 1+1으로서 2개가 하나의 세트로 판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골드와 실버 색상으로 구성된 보조배터리 2개가 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한 번으로 부족하다면 필요할 때 더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보조배터리를 휴대하면서 충전할 수도 있고, 또한 두 개의 보조배터리를 활용해서 한 번에 두 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심플한 포장 디자인이 눈에 띄는 템플러 엣지는 2개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심플한 디자인에 USB 잭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사용성까지 겸비했습니다 ▼

또한 아이폰용 라이트닝 젠더까지 갖추고 있어서 보조배터리 하나로 모든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크기는 아이폰6s 기준 사진과 같습니다 ▼

V10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템플러 엣지, V10처럼 착탈식 배터리 스마트폰에서는 굳이 보조배터리가 필요치는 않겠지만 어쨌든 안드로이드폰도 문제 없이 충전이 가능합니다 ▼

USB 잭 역시 적당히 짧아서 기기와 함께 잡고 사용하더라도 거슬리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아이폰은 언제나 젠더를 꽂아야 해서 더 튀어나온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 보조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무게감은 거의 없습니다 ▼

실버 색상도 매우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골드와 색상만 다른데요 ▼

실버 색상까지 2개를 활용할 수 있어서 동시에 2대를 충전할 수도 있고, 아이폰을 2번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

이렇게 동시에 충전을 하거나 혹은 하나의 기기를 두 번 충전할 수 있어서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 번만 충전해도 충분하다면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되고, 2번 정도는 필요하다면 2개를 휴대해도 됩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5,000mAh 보조배터리보다도 가볍습니다 ▼

무게에서나 용량면에서, 편리함에서 차별화가 되는 템플러 엣지 ▼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 모두 사용할 수 있는
USB 잭이 포함되어 있고, 한 번 정도 충전이 가능하며 무게가 매우 가벼운 61g의 템플러 엣지는 제가 원하는 원데이 스마트폰 환경에 꼭 알맞은 보조배터리였습니다.

보조배터리를 휴대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도 일반적으로는 한 번 정도의 충전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굳이 대용량에 무거운 보조배터리 및 USB 잭을 별도로 휴대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보조배터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폰과 같이 기본적인 폰의 배터리 용량이 낮은 제품에 보다 더 적합하겠지만 보편적인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하기에도 큰 아쉬움은 없는 만큼 템플러 엣지, 혹은 5000mAh 정도의 용량을 가진 휴대성 높은 보조배터리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