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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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루나폰, 쏠(Sol)의 ‘이상한’ 스펙과 가격의 아쉬움


‘이상하자’던 SK가 내놓은 첫 번째 스마트폰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15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가성비 높은 폰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초부터 SK의 이상한 행보는 괴상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무려 6년이 다 되어가는 아이폰4를 재출시하는가 하면, 2세대 루나폰이라면서 내놓은 쏠은 특별한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아쉬운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나폰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하이엔드급의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 그리고 설현을 통한 이슈와 아이폰을 닮은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상당히 좋은 스펙임에도 기존의 스마트폰 대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2세대 루나폰으로 등장한 쏠은 조금 달랐습니다.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루나폰과는 달리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를 장착하며 스펙에서의 아쉬움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달과 달의 여신을 뜻하는 루나에 이어서 태양을 뜻하는 쏠을 내놓았지만 태양이 오히려 달보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애매한 제품이 된 것입니다. 더 강하게 돌아온 2세대가 아닌 다소 힘 빠진 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1. 2세대 루나폰, 쏠의 스펙은?
루나폰과 쏠은 5.5인치 FHD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카메라 스펙 역시 1300/800만 화소로 동일하고, 배터리 역시 2900과 2910으로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프로세서는 801에서 615로 줄었고 램 역시 3기가에서 2기가로 줄었습니다.

즉,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줄어든 것입니다. 화면의 크기도 같고 해상도도 같다면 프로세서에 따라서 사용 경험이 달라지게 되는데, 스냅드래곤 820이 등장하려는 시점에 내놓는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것입니다.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는 레노버의 팹플러스와 갤럭시 A7 및 모토로라의 모토 X 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칩셋으로서 TSMC의 28nm 공정으로 생산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옥타코어로 되어 있지만, 이것을 두 개로 된 별도의 쿼드코어로 구동하게 됩니다.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준 홍미노트3 ▼

즉, 더 빠른 쿼드코어와 더 느린 쿼드코어를 사용해서 고성능과 저전력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단독으로 보자면 성능이 나쁘지는 않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스펙과 비교하자면 한참이나 이전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 보자면 정확히 1년 전 프로세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5.5인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편인 141g의 무게로서 루나폰의 183g 대비 상당히 라이트 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사이즈 역시 77.1 x 157.6이었던 루나폰 대비 75.1 x 152.7로 더욱 작습니다.

즉, 화면 대비 여백이 작기 때문에 손에 더 착 감기고, 무게가 가벼워서 부담이 작습니다. 무게로만 보자면 4.7인치의 아이폰6s와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2. 쏠의 장점은?
쏠은 지난 2015년 3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MWC 2015에서 알카텔이 공개한 스마트폰입니다. 공개 당시에는 4.7인치와 5.5인치로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는데, 이 역시 아이폰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4.7인치 모델은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로 더 낮은 스펙을 갖고 있었지만 5.5인치 모델은 615 프로세서로 어느 정도 중급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카메라 성능을 보자면 1/3인치, F/2.0으로 제법 밝은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전면 카메라 역시 800만 화소로서 셀카가 중요한 요즘에 적당한 정도의 카메라 화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전면에 위아래로 장착된 두 개의 서라운드 스피커는 JBL 솔루션으로서 더욱 좋은 음질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루나폰과 비교하자면 더욱 콤팩트하고, 그러면서도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스펙의 스마트폰입니다. 라이트 한 유저에게는 별다른 부족함이 없는 스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루나폰 버그에 늑장 AS, 누군가를 미치게 만들려면 이정도는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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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닮은꼴로 인기를 끌었던 루나폰 ▼

#3. 쏠의 가성비는?
쏠의 출고가는 399,300원입니다. 32기가 모델 단독이며 색상은 블루 블랙과 실버, 골드 총 3가지입니다. 루나폰 대비 5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인데, 루나와 마찬가지로 32기가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JBL 고급 이어폰과, 10,400mAh의 거치대를 겸하는 보조배터리와 함께 SD카드까지 받아서 어느 정도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JBL 이어폰은 원래 스마트폰의 구성품이었고, SD카드 역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혜택이라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SK의 밴드 51 요금제를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22만 원의 보조금과 33,000원의 추가 보조금을 받아서 146,300원에 24개월 약정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렴한 요금제인 밴드 29의 경우는 253,250에 구매해야 합니다.

가성비로 보자면 나쁜 선택은 아니겠지만, 출고가 자체가 생각보다 많이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SK가 쏠에 대해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전국의 100곳에서 쏠 전문 AS 센터를 연다고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가성비일 것입니다.

루나폰과 비교하자면 가성비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힘든 스펙에서의 차이로 인해서 과연 시장에서 루나폰과 맞먹는 흥행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쏠의 아쉬움은?
루나폰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아이폰을 닮았다는 점 때문에 젊은층이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쏠은 그러한 장점 없이 자체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을 따라해서 성공하는 것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자체적인 디자인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급형 기기임에도 3기가 램을 장착했던 루나폰과 달리 2기가 램으로 무난한 스펙이라는 점과 615 프로세서로 아쉬움을 줬다는 점에서 젊은층이 과연 루나폰 대신 쏠을 선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전히 루나폰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가운데, 연초부터 쏟아지고 있는 가성비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세로 인해서 뚜렷한 소비층을 만들기 힘들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확실하게 저렴한 것도 아니고, 확실하게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화웨이가 내세운 Y6는 물론 스펙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15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출고가로 벌써 2만 대 이상 판매되는 흥행세를 타고 있고, 갤럭시 J7의 경우는 ‘갤럭시’라는 브랜드로 인해서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매일 2,000대씩 판매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J7의 가격이 369,600원이라는 점에서 쏠이라는 다소 난해하고 새로운 폰 대비 상당한 이점이 있어 보인다는 점도 쏠의 매력을 어필하기 힘들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무난한 스펙과 가격을 선택한 쏠은 중저가 돌풍을 일으킨 루나폰의 영광을 이어가기 힘들어 보이는 것이죠.


5년 된 아이폰4 재출시, ‘이상하자’던 SK의 ‘괴상한 마케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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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엇나간 마케팅 전략
SK가 내세운 쏠은 중국산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들여와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 기업 제조, SK 독점 판매라고 볼 수 있는 것인데, 차라리 KT가 잠시나마 샤오미의 홍미노트3를 출시한 것처럼, 보다 더 이름 있는 업체의 제품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기다 루나폰으로 확실히 ‘가성비’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상태에서 그보다 부족한 스펙과 가격의 제품을 내세우는 것은 잘 만들어 나가던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초부터 아이폰4를 재출시하며 ‘공짜폰’이라는 괴상한 마케팅을 하던 SK도 결국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그저 그런 폰을 내놓은 것이죠. 루나폰과 거의 같은 스펙에 가격과 무게만 낮춘 제품을 내놓았더라도 진정한 2세대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고 말았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인 행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한 알뜰폰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 과연 애매한 ‘쏠’폰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애플 계정 훔치는 피싱 사기, 아이폰에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이폰 사용자들은 흔히 문자 피싱과 관련된 사기에서 자유롭다고 생각될지 모릅니다. 흔히 이러한 피싱 사기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피싱 수법 가운데는 애플 계정을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게 하고, 해당 정보를 훔쳐 가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랜덤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아이폰 찾기 지원 문자를 보내고는 정보를 입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서 혹시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분실한 사용자가 ‘나의 iPhone 찾기’처럼 보이는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계정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해당 정보가 모두 해커에게 넘어가게 되기 때문에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 계정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메모 앱에 기록한 자료들이나 사진 스트림에 공유된 사진들, 주소록이나 주고받은 메시지 등 매우 많은 정보가 해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죠.



이러한 자료들 가운데는 직접적으로 금융 정보가 들어 있거나 돈이 될만한 것들 혹은 유출되어서는 안되는 기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감한 사진이나 문서가 있을 경우에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애플 계정의 경우에는 다른 웹사이트나 서비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독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이 또한 주기적으로 변경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최근에 이러한 웹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한 적이 있다면 더욱 비밀번호 변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피싱 문자는 자세히 보게 되면 무언가 모르게 어설프고 한글이 문법에 맞지 않거나 공식 문자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피싱 문자가 다들 그렇듯 모두를 노린 것이 아닌, 취약층을 노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폰을 잃어버리거나 아이패드를 잃어버린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자를 받는다면 정말 고객센터에서 온 것인 줄 알고 접속할 가능성이 큰 것이죠. 그래서 이제는 아이폰이라고 하더라도 문자의 링크를 누르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피싱 문자는 자세히 보게 되면 무언가 모르게 어설프고 한글이 문법에 맞지 않거나 공식 문자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피싱 문자가 다들 그렇듯 모두를 노린 것이 아닌, 취약층을 노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폰을 잃어버리거나 아이패드를 잃어버린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자를 받는다면 정말 고객센터에서 온 것인 줄 알고 접속할 가능성이 큰 것이죠. 그래서 이제는 아이폰이라고 하더라도 문자의 링크를 누르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가장 안전하게 '나의 아이폰 찾기'를 하기 위해서는 www.icloud.com 에 접속한 다음에 로그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자의 계정으로 로그인하게 되면,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iPhone 찾기'를 선택해주세요 ▼
찾고 싶은 기기를 선택한 다음,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사운드 재생을 선택해서 기기에서 소리를 내도록 할 수도 있고, 분실 모드로 설정해서 연락 받고 싶은 연락처를 입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혹은 기기를 지울 수도 있습니다 ▼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이폰 관련 해킹으로 인해서 백업 정보를 탈취해서 중요한 자료를 모두 훔쳐가는 '백스탭' 해킹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문자부터 사진까지, 아이폰 백업 파일 탈취하는 ‘백스탭 공격' 예방법
펼쳐보기 ⇲

또한 평소에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민감한 개인 정보는 아이폰이라고 하더라도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떠한 경로로 중요한 정보가 빠져나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은행 보안카드를 그대로 찍어 두는 것도 매우 위험할 수 있는 것이죠.

아이폰의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믿고는 중요한 정보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고 아이폰의 사용자가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서 아이폰을 타깃으로 하는 해킹과 피싱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더욱 주의해서 안전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1월 16일 토요일

5년 된 아이폰4 재출시, ‘이상하자’던 SK의 ‘괴상한 마케팅’ 왜?


공짜폰이라면 다 좋은 것일까요? SK텔레콤이 고객들을 위한다며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폰은 다름 아닌 5년 동안 창고에서 썩고 있던 아이폰4였습니다. 그것도 36,0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에 무료로 제공되는 조건으로 말이죠.

아이폰4에 대해서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있을지는 몰라도 이 제품이 5년이나 되었다는 사실만 말해주더라도 구매를 꺼려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SK는 상식 밖의 ‘이상한’ 아니, ‘괴상한’ 홍보를 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통법으로 인해서 보조금 상한선이 생겼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내기 위함입니다. 단통법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에는 30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예전 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죠.

그러나 예전 폰의 경우에도 보조금 지원을 제한적으로 하려다 보니 이러한 기형적인 마케팅이 등장한 것입니다. 단통법에 의하면 15개월이 넘는 스마트폰에는 무제한급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에서는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대신, 물량을 제한하면서 최신 스마트폰이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직무유기인 셈입니다.

아이폰4의 출고 가격이 2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SK는 이러한 오래된 스마트폰에 최대한의 보조금이라면서 지원을 하더라도 결국 20만 원 밖에 안되는 보조금만으로 소비자들을 2년간 묶어둘 수 있다는 ‘꼼수’를 생각해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4를 지금 구입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일까요? 먼저, 아이폰4 자체에 대해서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4는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이라는 마케팅 문구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지난 2010년 6월 8일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2016년 현재로 보자면 5년 하고도 6개월이나 지난 폰입니다. 한국에서는 2010년 9월 10일, KT를 통해서 첫 출시가 되었으며 2011년 3월 16일부터 SK 텔레콤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스펙으로 보자면 애플 A4 칩셋과, 512메가 램, 8 / 16 / 32기가 메모리, 3.5인치 960 X 640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전면 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으며, 최신 운영체제인 iOS9이 아이폰4s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램도 부족하고 화면은 더욱 작으며 첫 번째 레티나 모델이기 때문에 색감이나 ‘화면의 디테일’ 자체는 뛰어나지 않습니다.


사진 인용 : Flickr / bilderheld

   

또한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는 최근의 추세와는 달리 셀카를 찍기에도 부족하며 후면 500만 화소 역시 지금으로 보자면 숫자만 500만일뿐 실질적인 화질은 좋지 못 합니다. 두께 또한 9.3mm에 달해서 케이스를 씌울 경우 상당히 두꺼워집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다름 아닌 최신 운영체제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이폰4s의 경우 ‘속도’를 중심으로 성능이 개선되어서 iOS9까지 지원이 가능하지만, 아이폰4는 ‘레티나’라는 디스플레이에 집중한 제품이기 때문에 성능에서는 아쉬움을 보입니다.

그래서 지원되지 않는 최신 운영체제는 결국 다양한 최신 앱들의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것과, 향후 2년간 사용하는 사이에 등장할 새로운 운영체제 및 더욱 많아지는 최신 지원 앱들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화면의 비율 역시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기 때문에 앱을 설치하더라도 최신 아이폰과 같은 비율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양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 보자면 과거의 표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죠.


직접 가입해본 ‘우체국 알뜰폰’ 공짜라는데, 주의할 점은?
펼쳐보기 ⇲

사진 인용 : Flickr / mkuma443
 
SK텔레콤에서는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부담 없이 사용하도록 아이폰4를 내놓았다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 사용하는 아이폰4라면 오히려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처음으로 디자인이 변경된 아이폰4는 안테나 게이트의 중심에 서 있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플에서는 결국 뒤늦게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고는 아이폰4 구매자들을 위해서 무상으로 케이스, 범퍼를 제공하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안테나 게이트 문제가 있었던 제품이면서도, 스펙이 지금으로 보자면 한참이나 함량 미달인, 애플의 최대 장점이라 볼 수 있는 최신 운영체제도 지원하지 않으며 셀카를 찍기에도 부족하고, 두께가 두꺼우며 최신 앱을 사용하는데 제약도 많은 폰을 ‘공짜폰’이라며 구입하라는 상황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주의해야 할 것은 ‘통신사 약정 가입은 호갱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통신사가 절대 말하지 못하는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 3가지’ (펼쳐보기 ⇲)에서 언급했듯, 지금 약정 가입을 하는 고객들은 통신사의 마지막 호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인용 : Flickr / mkuma443
 이미 우체국 알뜰폰과 같이 기본료 0원에 50분 무료통화를 비롯해 합리적인 요금제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SK가 내세우는 36,000원 요금제는 제공되는 혜택이 매우 작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알뜰폰 가운데 39,900원에 음성 / 문자 / 데이터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도 있습니다. 결국 중고 아이폰 + 우체국 알뜰폰을 선택하면 비용도 줄이고, 약정 가입도 필요 없고, 위약금도 없으며, 더 좋은 아이폰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아이폰4를 지금 구입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알고 구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4가 언제 나왔으며 어떠한 폰인지, 지금 사용하기에 문제는 없는지 알아봐야 하는 것이죠.

지금에 와서 3G 속도의 아이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30핀으로 매우 큰 충전 잭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무려 5년도 더 지난 폰을 메인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큰 도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5년도 더 지난 아이폰4를 ‘새 것’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외하자면 결코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SK의 ‘이상한’ 행보, 루나폰 광고 끝에서 보여준 ‘이상한 것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 이것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제2의 루나폰으로 돌아오는 팬택, 엘지보다 기대되는 이유 3가지


먼 거리를 돌고 돌아서 팬택이 다시 돌아옵니다. 무려 14개월이나 되는 법정 관리를 지난해 10월 16일 탈출하게 되면서 완전한 자립을 하게 된 팬택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분주한 새해를 맞이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2016년 새해가 되기 무섭게 지난 1월 7일, 베가 시크릿 업의 구글 보안 패치를 시작으로 서서히 정상화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고, 지난 12일에는 ’New Pantech, 2016년 경영 방향성 설명회’를 열면서 올해의 비전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팬택이 내세우는 비전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되며, 2년 이내에 1.5조가 넘는 매출로 다시 회복시키는 것을 중단기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팬택이 목표로 하는 4가지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재진입, 신흥 시장 중심의 해외 국가 진출, 사물인터넷 IoT 기반의 수립, 가격 경쟁력 있는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것은 단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재진입일 것입니다.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라는 짧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갖고 싶은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던 팬택이라면 분명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1. 팬택은 어떤 회사?
주식회사 팬택은 1991년 3월 29일에 설립된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제조사입니다. 휴대용 이동통신 단말기를 제조 및 판매하며 다양한 전자기기를 내놓는 팬택은 기업 규모로는 대기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제법 큰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팬택으로 불렸지만 이후에 현대 큐리텔을 인수하며 팬택 앤 큐리텔로 불렸고 이후 SK텔레콤의 단말기 제조사인 SKY를 인수하며 스카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희소성이 있었던 스카이가 대중화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는 흩어져 버렸고, 결국 스카이 브랜드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삼성이 내세운 갤럭시를 따라잡기 위함이었는지는 몰라도, 시리우스를 비롯해 이자르와 미라크, 베가와 같은 스마트폰에 모두 별의 이름을 붙이는 모습을 취했었습니다.


갤럭시로 단일화된 전략보다 부족했던 네이밍 전략은 다소 낯설었고 소비자들에게 팬택만의 특장점을 각인시키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한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기도 했지만, 단통법의 영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결국 팬택은 심각한 좌초 위기에 놓였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되살아난 팬택은 국내 제조사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디자인 및 차별화 전략
새로운 팬택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디자인적인 차별화와 제품 자체에서 오는 차별화 전략이 있습니다. 팬택은 회사가 휘청거리고 흔들릴 때에도 사후지원을 계속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을 정도인데요.

디자인에 있어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겨뤄도 된다고 할 정도였던 베가 아이언을 비롯, 다양한 제품들의 디자인이나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뚜렷했습니다. 처음에는 방향성을 잡지 못했지만 이후에는 제대로 된 모습을 각인시킨 것입니다.

   


올해 팬택이 선보일 새로운 스마트폰 역시 디자인과 재질에 있어서 차별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프리미엄급 스펙에 팬택 자체적인 차별화를 더한다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베가 아이언을 선보이며 갖고 싶은 스마트폰을 보여줬던 팬택이 기사회생하며 내놓는 스마트폰인 만큼, 전력을 다한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엘지전자가 보여주는 ‘자기 주장만 강한’ 디자인이 아닌 공감을 얻는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죠.


후면 스크롤을 선보였던 베가 넘버 6 ▼

#3. 프리미엄 중저가 시장 개척
또한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중저가 시장을 팬택이 열어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5~60만 원대 제품이 중저가로 불리고 있지만 이 가격대가 더 낮아질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5~60만 원대 제품은 스펙에 있어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거나 플래그십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무언가 아쉬운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각 부분에서 한두 단계씩은 부족한 스펙과 완성도를 가졌던 것이죠.


   

하지만 팬택은 삼성, 엘지와 전면전을 택하는 대신 차선책으로서 프리미엄급 중저가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과 엘지가 여전히 8~90만 원대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때, 팬택이 4~50만 원대 제품으로 승부수를 볼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팬택이 동등한 스펙의 제품을 삼성과 엘지 대비 반값에 내놓을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업체라는 장점과 국내 AS 망을 가진 업체라는 점에서 해외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는 것이죠.

반면 엘지전자는 2016년 새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K7과 K10에서 이미 네이밍에서의 아쉬움, 디자인에서의 차별화 실패, 초 저사양과 다소 비싼 가격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욱 팬택은 이 면에서 차별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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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판 샤오미의 등극 가능성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제품은 샤오미의 홍미노트3를 비롯한 가성비가 높은 제품입니다. 여전히 해외 직구를 통해서 상당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외 직구라는 점에서, AS가 힘들다는 점에서 여전히 잠재 수요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지난해 하반기, SK의 루나 폰이 다소 해결해줬다면, 이제는 팬택이 그 중심에 서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팬택의 올해 비전 가운데는 가격 경쟁력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단순히 스마트폰만으로 박리다매 형식의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 가격 경쟁력이 높은 웨어러블을 통해서 +1 시장을 노리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미스케일이나 미에어 등, 스마트홈 가전에 관심을 기울이듯 팬택이 그러한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죠.

국내 시장에서, 국내 업체라는 장점과 국내 AS 망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기만 한다면, 소비자들은 언제라도 팬택의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엘지전자가 최근 ‘겸손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제품 판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데, 팬택은 지금까지 쌓은 이미지에 더해서 실질적으로 유용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는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팬택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만들어낸 광고 ▼

#5. 2016년의 팬택, 엘지보다 기대되는 이유
팬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회사의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과 고객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팬택의 위기가 단통법 때문이라거나 삼성이나 엘지와 같은 대기업의 견제 때문이라는 견해가 많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택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소비자들로서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새로운 제품 소식에 환호를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아쉽게 생각했던 프리미엄 중저가 시장을 팬택이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는 것이죠.

또한 스마트홈 시장에서 부진한 삼성과 엘지의 아쉬움을 팬택이 채워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껏 샤오미가 내놓은 스마트홈 제품들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을 보자면 스마트홈 시장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제품을 개선하고, 거기에 스마트 기능을 더했음에도 기존의 제품보다도 오히려 더 저렴한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기꺼이 열게 만드는 것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진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내놓는다면 팬택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엘지는 올해 봄, MWC에서 삼성의 갤럭시S7과 맞대결을 할 G5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K7과 K10의 가격이 50만 원대인 만큼, G5의 가격 역시 높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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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팬택의 귀환, 우려되는 이유
그럼에도 동시에 우려가 되는 부분은 그동안 팬택이 보여왔던 아쉬운 부분들 때문일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에서 보여준 아쉬움과 AS에서의 아쉬움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능한 한 지원을 모두 베풀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삼성과 엘지보다 부족한 사후지원으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더구나 사후지원이라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며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단가는 나날이 떨어지는 반면, 사후지원은 새로운 운영체제 지원을 비롯해 버그 해결, 문제 해결, 최적화 및 AS까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해외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AS와 사후지원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 과연 박리다매형 판매로 이 부분에서의 만족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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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가 떨어지고 있고, 이미 스마트폰에서 보여줄 혁신은 다 보여줬다는 시선에 더해,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사후지원이나 AS에 있어서 최근 LG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후지원이 스마트폰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아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죠.

규모의 경쟁에서 엘지가 보여주는 차별화된 사후지원과 AS를 뛰어넘기 힘들다는 점에서 엘지전자와의 치열한 2위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이기도 한 상황입니다.

팬택의 귀환이 매우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팬택의 앞날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 또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경기는 침체되고 있고 스마트폰 업체들은 당장 1년 뒤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팬택의 귀환이 ‘왕의 귀환’이 될지 아니면 ‘과거의 영광’으로만 남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6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엘지보다도 더욱 기대가 되는 팬택이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