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 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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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저렴해서 문제?' 샤오미 홍미노트3 돌연 판매 중단의 불편한 진실


지난 2015년 11월에 공개된 샤오미의 홍미노트3는 높은 가성비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많은 폰입니다. 2기가 램에 16기가 메모리, 5.5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 카메라, 4000mAh 배터리 및 지문 인식까지 지원하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거의 같은 스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16기가 모델이 899위안, 32기가 모델이 1099위안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국내에서 해외 직구를 통한 단말기 자급제 스마트폰 1위를 찍은 폰이기도 합니다. (다나와 기준) 말 그대로 인기가 높고, 이미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32기가 모델의 가격은 최근 뛰어 오른 환율을 적용할 경우에도 19만 원에 그칠 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 인터파크에서는 KT와 함께 16기가 모델을 69,000원에, 그리고 32기가 모델을 119,000원에 판매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모델이 하루 만에 돌연 판매 중단이 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많은 판매율, 그리고 KT 단독 출시라는 점에서 분명 KT로서도 좋을 수밖에 없는 판매 정책을 돌연 중단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 KT, 본사와 협의하지 않았다?
KT의 주장에 의하면, 인터파크가 본사와 공식적인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판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인터파크가 협의한 곳은 KT의 자회사 가운데 한 곳일 뿐 본사 차원에서는 어떠한 것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은 KT의 주장대로 자회사 차원에서 협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폰이고, 기본 가격 자체가 낮은 폰이라는 점에서 KT가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KT는 통신사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통신 수익이 높아진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리고 보조금을 수십만 원씩 지급할 필요가 없는 저렴한 폰이라는 점에서도 KT의 수익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KT의 주장대로 자회사와만 협의를 하고, 본사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다른 이유를 덮어 가리기 위한 변명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시장의 반응이 뜨겁고, 불법 판매도 아니며, 국내 단독 판매의 이점을 굳이 KT가 꺼려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2. 제2의 루나가 필요했던 KT, 왜?
그리고 무엇보다도 KT로서는 제2의 루나가 필요했습니다. SK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서 공개한 루나폰이 엄청난 흥행세로 지난해 하반기를 휩쓸자, 저렴하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루나폰에 소비자들이 몰려들었고, 결국 KT도 상당한 사용자 유출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KT가 여전히 높은 가성비의 폰이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SK처럼 제2의 루나폰을 내놓을 필요가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해줄 묘안이 다름 아닌 샤오미의 홍미노트3 였던 것입니다.

   


홍미노트3는 이미 가성비가 높고 디자인적으로도 호평을 얻은 모델이기 때문에, KT는 큰 노력 없이 수저만 올리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 해외 직구라는 불편한 과정을 국내 통신사를 통한 공식 판매라는 편리함으로 바꿔줄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KT가 국내 공식 판매로서, 또한 단독 판매로서 샤오미 스마트폰을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은 다시금 KT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알뜰폰이 아무리 인기가 많더라도 자급제 폰 시장은 여전히 현재로서는 태동기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KT는 이러한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말았습니다. 좋은 시작이었고 좋은 시도였지만 돌연 판매 중단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무언가 꿍꿍이가 있다거나 다른 압력이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판매 중단의 진짜 이유는?
그렇다면 판매 중단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이미 우리는 이러한 사태를 겪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외산폰의 무덤이었던 과거 국내 휴대폰 시장에 아이폰이 처음 도입되려 하던 때였습니다.

당시에도 KT는 국내 이통사 가운데 처음이자, 독점적으로 아이폰을 들여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직접 이야기했듯이, 좀 더 일찍 아이폰을 국내에 들여오려 했지만 국내 제조사들의 요청으로 인해 도입이 늦춰진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즉, 국내 제조사들의 요청에 의해서 국내 도입이 더욱 늦춰졌다는 것이죠. 현재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현재 국내 이통 시장은 삼성과 엘지가 거의 전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죠.

그런데 가성비 높은 샤오미의 홍미노트3를 KT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할 경우, 국내 제조사들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장 병신년 새해 벽두부터 LG가 공개한 말도 안 되는 초저스펙의 K7과 K10 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병신년 새해, 엘지가 내놓은 초 저사양 K7, K10 -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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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들은 여전히 낮은 가격에는 낮은 스펙을, 높은 가격에는 높은 스펙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이통사들이 해외의 가성비 높은 폰들을 대거 출시할 경우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차후에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의 의문과 의구심만 더욱 커질 뿐입니다. KT의 돌연 판매 중단으로 소비자들은 오히려 홍미노트3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버렸고 국내 제조사들은 오히려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4. 홍미 노트 3, 마음 놓고 구매해도 될까?
그러나 또한, 알아야 할 것은 홍미 노트 3을 구매할 경우 AS가 국내 업체들처럼 촘촘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초기 불량 문제가 있을 경우 부품 수급의 문제로 인해서 수리가 상당히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다른 외산폰들이 그러했듯이 구입은 쉽지만 수리나 반품 및 다른 서비스들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샤오미는 이미 백도어로 논란이 된 기업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도 어떠한 다른 꼼수가 있는지를 우려하는 분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샤오미가 엄청나게 낮은 수익률로 모든 제조 비용을 떠안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품의 품질 역시 삼성이나 엘지, 애플의 고가 제품과 1:1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즉, 가성비가 높은 것은 맞지만 말 그대로 가격 대 성능비가 높은 것일 뿐이죠.

여전히 저렴한 폰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구매를 해야 하며, 아직은 샤오미가 국내에 정식 출시를 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 역시 알아둬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폰을 찾는다면 합격점이지만, 하이엔드 폰과 같은 경험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애플까지 긴장하게 만들 샤오미 홍미노트3 공개, 7가지 놀라운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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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전히 해답을 못 찾은 제조사들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홍미노트3를 해외 직구까지 하며 구입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만한 성능의 제품을 이만한 가격에 구입할 방법 자체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통법으로 인해서 판매 가격은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죠.

여전히 국내 제조사들은 높은 가격의 제품으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지키려 하고, 저렴한 제품에는 그만한 낮은 가치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년도 더 지난 스펙으로 중저가 제품이라며 내놓는가 하면 이상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계속 내놓는 것입니다.

그 사이, 중국 업체들은 약진하고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제품을 국내 제조사들보다 1/5에서 심지어 1/10에 가까운 가격으로 내놓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가격으로는 상대가 안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성비 높은 폰이 국내에 도입될 경우 국내 제조업체들은 큰 위기에 빠질지 모릅니다. 고가의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중저가 시장은 단통법으로 거의 공짜에 판매되는 외산폰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2016년이 시작되기 무섭게 블랙먼데이를 보여준 중국 증시, 그 충격 여파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큰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남은 IT 시장에서의 삼성과 엘지가 지금과 같은 행보만 보인다면 단순히 블랙먼데이로 그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KT가 제조사의 압력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KT 역시 우체국 알뜰폰의 0원 50분 무료 통화 등, 저렴한 알뜰폰과 겨뤄야 함을 다시금 기억했으면 합니다. 2016년은 소비자들의 의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1월 6일 수요일

[CES 2016] 드디어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8, 충격적인 8가지 변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6에서 주목을 끈 기업들은 단연 중국 업체들이었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해 하이센스, TCL, DJI 등 수많은 중국 업체들이 전체 참가 업체 가운데 33%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슈가 되는 기업은 역시 화웨이였습니다. 가장 친밀한 IT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새롭게 선보였기 때문인데, 그 면면을 보자면 메이트8이라는 이름에서처럼 8가지 놀라움을 가득 담은 제품이었습니다.


   

CES 2016은 매년 초에 열리는 최대의 전시회로서 각 IT 업체들은 이 날 자신들의 한 해 로드맵을 공개하고,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성능,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화웨이는 이번 CES 2016을 통해서 메이트8을 공개하며 세계의 주목을 자신들에게로 이끌었습니다. 퀄컴에 의지하지 않은 채 독자 칩셋을 주력으로 장착한 메이트8을 통해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한 것이죠.


#1. 기린 950 칩셋 최초 탑재
기린 프로세서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만든 모바일 AP로서, 원칩 AP 형태로 칩셋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린 925를 통해서 빅/리틀 방식의 칩셋을 처음 선보였고, LTE Cat.6를 지원하는 통합 모뎀이 탑재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1월에 공개된 기린 950 칩셋의 경우는 기린 930 칩셋의 후속작으로서, 64비트 듀얼 채널 LPDDR4 램을 지원하며, TSMC의 16nm 핀팻 공정으로 생산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기린 950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메이트8이 유일하며, 950의 성능은 이전 버전이었던 기린 925 대비 2배 더 빨라진 CPU 성능과, 125% 향상된 GPU 성능을 갖추면서도 동시에 70% 개선된 전력 효율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린 950 프로세서의 탑재를 통해서 화웨이 메이트8은 성능은 더욱 높이면서도 동시에 소비 전력은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여 메이트8의 핵심적인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습니다.


#2. 4,000mAh 배터리로 2.36일 사용
기린 950의 저전력 효과에 더해서 4,000mAh라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을 높임으로써 메이트8은 이틀간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남는 정도의 제품인 것이죠. (실제 사용 시의 배터리 성능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더구나 겨우 30분만 충전하더라도 하루 동안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까지 지원하면서 배터리에 관한한 부족함을 채우려는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기린 950 + 4,000mAh 배터리 + 급속 충전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많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화웨이의 이러한 배터리 절감 기술은 분명 사용자들이 화웨이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모카 브라운, 갖고 싶은 4가지 색상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s를 통해서 로즈 골드 색상을 선보였다면, 화웨이는 모카 브라운을 통해서 다소 남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부드러운 초콜릿과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준 것이죠.

   


이외에도 샴페인 골드와 문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모카 브라운 등, 4가지에 이르는 색상 라인업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을 입었습니다.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재질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한 결과 고급스러운 색이 표현된 것입니다.

이번 모카 브라운 색상은 메이트8의 핵심적인 색상이 되면서, 동시에 아이폰의 로즈 골드가 보여줬던 추가 판매의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남성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으면서 판매량을 이끌어줄 색상 마케팅의 중심이 되는 것이죠.



#4. 보이는 것 그 이상,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이제 스마트폰도 항공기에 사용되는 소재를 입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8에는 항공기에서 사용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을 채택하면서 일반적인 알루미늄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아름다운 색상과 함께 단단함까지 더했습니다.

일반적인 알루미늄은 다소 무르고 흠집이 나기 쉬우며 균일하지 못한 색감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는 힘들었지만, 애플이 선보였듯 화웨이도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을 적용하며 메탈 + 내구성까지 높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빛에 따라서 묘하게 반짝이고 달라지는 색상이 단 하나의 색상으로 된 알루미늄이 아닌 펄이 들어간 느낌을 전달하며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효과까지 주기 때문에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은 분명 메이트8의 차별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5D 곡면으로 마감된 강화유리를 채택하며 아이폰에서와 같이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단순히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는 대신, 실질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그립감에 집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6인치로 커진 FHD 디스플레이
이제 스마트폰의 전성기는 5인치가 아닌 6인치로 넘어가는 것일까요? 아이폰을 비롯해 많은 스마트폰들이 5.5인치에서 5.7인치에 머물러 있는 사이, 화웨이는 주력 제품인 메이트8을 6인치로 한 단계 올려놓았습니다.

물론 메이트 시리즈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6.1인치로 등장하며 거대한 패블릿을 지향했지만, 메이트7 이후 6인치로 다소 줄어들었고, 이제는 단순히 화면의 크기만 키우는 대신, 테두리 부분을 줄이며 화면 비율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메이트8의 경우는 전면의 면적 대비 화면의 비율이 83%로서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화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빈 공간을 줄이고 화면으로 채웠다는 뜻인데 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크기는 적당히 조절하면서 화면의 크기는 키우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미 많은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기기의 크기와 화면의 크기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화웨이도 6인치를 슬림하게 적용하기 위해서 보다 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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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600만 화소와 소니 센서의 만남
메이트8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만 훌륭한 것이 아닌, 카메라 화소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1600만 화소에 이르는 카메라에 소니의 IMX298을 탑재하며 더욱 선명하고 빠른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보다 더 빠른 포커싱에 더욱 정확한 색감과 색조, 더욱 높아진 선명도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성능 향상을 위해서 3년간 1,100억 원이 넘는 투자로 카메라의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4배나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아이폰의 카메라가 인기를 얻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빠르게 피사체를 잡아낸다는 것이었는데, 화웨이 메이트 역시 더욱 빠르게 사진을 촬영하고 더욱 빠르게 처리하면서 사진을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7. 안전을 넘어선 편리함, 지문 인식
지문 인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꼭 있어야만 하고, 잠금을 해제하는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이러한 지문 인식 기능에 한층 더 강화된 편의성을 선보이며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잠금 해제 속도를 2배 가까이 높이며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빠르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겠죠?

후면에 있는 지문 인식 센서를 더욱 강화하며 더욱 빠르게 본인을 확인하도록 했고 결과 기존 대비 더욱 빠른 잠금 해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폰6s가 이전보다 더욱 빨라진 잠금 해제로 편의성을 더했듯, 메이트8 역시 잠금 해제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8. 가장 빠른 최신 운영체제 탑재
구글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마시멜로를 선보이며 차세대 스마트폰을 위한 기반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마시멜로를 처음부터 탑재한 폰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화웨이는 빠른 최적화를 통해서 처음부터 마시멜로에 적합한 스마트폰으로 최적화를 선보였고, 여기에 화웨이의 EMUI 4.0을 탑재하며 발 빠른 최신 기능으로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3GB RAM + 32GB 제품이 599달러, 4GB + 64GB 제품이 699달러로서 결코 저렴하지 않은 메이트8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자존심이 되려는 듯, 제대로 칼을 갈고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중국의 내수 시장용이 아닌 글로벌 출시로서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와 칠레, 스웨덴과 남아프리카 등 30개국에서 공개하며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화웨이의 전략 제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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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메이트8의 아쉬움은?
기대했던 6기가 램이 탑재되지 않았고, 두께에서 놀라움을 주는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 했습니다. 6인치로 폰 자체가 크다는 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6기가 램으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전작인 메이트7이 41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줄어든 배터리는 아쉬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4,000이 넘는 배터리 용량 자체는 충분히 큰 것은 맞지만 절대적인 용량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메이트8의 가격이 상당히 고가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 과연 흥행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물론 한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시 예정 국가에 포함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화면의 크기는 6인치로 유지하면서도 폰의 절대적인 크기를 줄이려는 노력도 돋보였지만 6인치 단일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한정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여전히 6인치는 부담스럽다고 보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10. 2016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14년 대비 70%가 넘는 고성장을 보여줬고, 스마트폰의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44%나 급증하며 중국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의 상승세는 좁쌀 샤오미도 꺾으며 중국 내 1위로 올라섰으며, 2년 이내 전 세계 2위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보여준다면 분명 헛된 포부는 아닐 것 같습니다.

메이트8, 이름에서만큼이나 화웨이의 단호한 주장이 돋보이는 단단해 보이는 스마트폰이 전 세계 시장에서 과연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병신년 새해, 엘지가 내놓은 초 저사양 K7, K10 - 도대체 왜?


엘지전자가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2016년에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불리는 중저가형 모델이었습니다. 이름도 난해한 K 시리즈로, 자꾸만 자동차가 떠오르는 K7과 K10이 그 주인공입니다.

아무튼, 한국을 기점으로, 미국이나 유럽,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는 엘지전자의 K7과 K10은 어떠한 특장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난해함 그 자체였습니다. 2년 전에 등장했더라도 전혀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과 스펙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선, 프로세서를 보자면 스냅드래곤 210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니까, 820이 등장할 시점에 210을 채택한 모델을 선보인 것이죠. 2014년 10월에 공개된 칩셋으로서, 엘지 젠틀과 루미아 550에 적용되었던 칩셋입니다.

거기다 램은 1.5GB에 불과하고, 8기가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폰과 비슷한 장점이라면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것뿐인데요. 해상도의 경우도 요즘은 찾기도 힘든 FWVGA로서 480 X 854에 그치고 있습니다.


호응이 높던 블랙 색상은 국내에 출시하지도 않았던 V10 ▼

엄청나게 낮은 해상도를 5인치에 넣어두다 보니, 최신 스마트폰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카메라 역시도 전/후면 500만 화소를 가지고 있는데, 전반적인 스펙으로 보자면 품질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5.1 롤리팝과 엘지 UX 4.0을 탑재하고 있으며, 138g의 무게에 8.9mm의 두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2125mAh로서 요즘 추세와 달리 무난하거나 낮은 수준입니다.


결국, K7은 엄청나게 얇고 작아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두는 것도 아니고, 스펙이 훌륭하거나 특장점을 지닌 기능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나 보급형이애오, 사주새오...’를 외치고 있는 난해한 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색상조차도 현재까지 알려진 색상은 티탄 하나로서 과연 이 제품을 어떠한 방식으로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지조차 감을 잡을 수 없는 난감한 디자인과 스펙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약간의 상위 모델인 K10의 경우도 스냅드래곤 410이 채택되며 갤럭시 그랜드 맥스나 갤럭시 A3 및 A5와 같은 급의 칩셋을 채택했습니다. 더구나 이 칩셋은 2013년 12월에 공개된 칩셋으로서 상당히 오래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1.5GB에 그치는 램에 16기가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 지원, 5.3인치 HD 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500/13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진 K10은 배터리나 운영체제, 무게나 두께 어디서든 눈에 띄는 부분이 없는 난해한 폰인 것은 여전했습니다.



   

엘지전자는 2016년을 열어줄 신제품으로서 K 시리즈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실수를 했는데, 우선은 네이밍이 난해하다는 것과, 디자인이 기존의 것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 어떠한 새로움도 주지 못했으며, 스펙에서나 디자인에서나 모두 한 보 후퇴했다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스펙 과잉 시대에 과연 이 제품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구매할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미 단통법의 영향을 벗어난 15개월 이후의 스마트폰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받으며 시장에 풀리고 있고 초 고사양, 초저가 모델이 시장에 풀린 상황입니다.

엘지전자가 이 제품으로 단순 판매량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내기는 힘든 초저가/초저스펙 모델이라는 점에서 엘지전자가 얻는 것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SK의 루나처럼 디자인과 스펙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닌, 과거에 많이 보던 디자인과 패턴을 그대로 우려먹기까지 했습니다.

미국에서 V10이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판매 몰이를 한다고 해서 다소 자만하는 것일까요? 이대로라면 올해 엘지전자는 국내에서조차 찾지 않는 폰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난지 오래이고, 해외에서도 미국을 제외하면 뚜렷한 판매를 보이는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LG V10 결국 ‘중고 떨이’ 몰락, 엘지의 상상하기 힘든 실수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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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엘지전자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리즈나 새로운 중저가형 폰이 아닌, 하나의 컨트롤 타워 아래 통합된 엘지전자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제품일 것입니다.

차후 G5가 공개되고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더라도 여전히 G5가 가져갈 시장은 한정적일 것입니다. 어차피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중저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아야 할 텐데, 2016년 병신년 새해에 처음으로 선보인 K 시리즈는 엄한 자동차 시리즈만 떠오르게 만들 뿐 어떠한 이미지도 만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엘지전자의 V10처럼 훌륭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두고도 마케팅의 실수로 인해서 비난만 받았던 엘지가 2016년에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현재까지는 실망이 더 큰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과거의 엘지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6년 1월 5일 화요일

가만히 앉아서 통신비 20% 절감하는 방법, 누리집 활용하기


누리집. 개인 혹은 단체에서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둔 하이퍼텍스트. 개인적인 관심사 혹은 단체의 업무나 홍보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말. 비슷한 말로는 홈페이지라고 하는 누리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단말기 자급제 누리집을 통한 단말기 선택 약정 할인 대상 할인 정보로 인해서 통신비 20% 절감 대상인지를 알아보려는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해당 웹사이트가 접속이 매우 느려지거나 불가능한 사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부에서 한국 정보 통신 진흥 협회를 통해서 운영하고 있는 단말기 자급제 누리집을 통해서 간편하게 조회 및 통신사를 통한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죠.

이전에는 20% 요금 할인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직접 통신사에 전화를 하거나 혹은 대리점에 방문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대상자인지를 알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제법 간편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직접 방법을 알아볼까요? 준비물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와 스마트폰의 IMEI 즉 단말기 식별 번호입니다. 단말기 식별 번호란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d Identity의 약자로서, 제조사에서 부여하는 단말기 고유의 국제 식별 번호를 뜻합니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단말기가 어느 국가의 제품인지, 제조사는 어디이며 어떤 모델이고, 단말기의 고유 번호가 무엇인지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한 공개는 하지 않도록 가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폰에서 IMEI를 알기 위해서는 [설정] > [일반] > [정보] > [IMEI]의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기기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상태] > [IMEI]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자체적으로 기입된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 아이폰6 모델까지는 기기의 뒤면에서, 아이폰6s부터는 유심 트레이에서 IMEI 정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폰의 경우도 기기의 뒷면이나 배터리 탈착 후에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단말기 식별 번호를 가지고 자신이 20% 요금 할인 대상자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단말기 자급제 누리집을 접속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주소창에 www.checkimei.kr 혹은 www.단말기자급제.한국 이라는 한국어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사용자 접속 수에 따라서 접속이 느리거나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접속이 가능합니다. 접속하게 되면, 아래쪽에 ’20% 요금할인 대상 단말기 조회’ 항목이 나타나는데, 해당 항목을 눌러서 진행해주세요.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20% 요금할인 대상 단말기 조회를 눌러주세요 ▼

유의사항을 확인한 다음, 동의함에 체크해주세요 ▼

앞서 확인한 IMEI 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캡션 추가
  
자동 입력 방지 문구를 입력해주면 끝입니다 ▼
이제, 조회 결화를 토대로 통신사에 신청해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자신이 20% 요금 할인 대상자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20% 요금 할인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114로 전화를 걸어서 통신사 상담원에게 20% 요금할인을 신청하면 됩니다.

그러면, 1년 혹은 2년으로 약정을 걸게 되는데, 1년으로 약정하든 2년으로 하든 요금 할인 비율은 동일하기 때문에 1년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2년으로 할 경우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더 크기 때문에, 1년 뒤에 다시 약정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선택 약정 할인 VS 공시 지원금, 20% 할인의 ‘꼼수’에 호갱 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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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택 약정 도중에 기기를 변경하려면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경하려는 기기의 경우도 통신사 보조금을 받은 적이 없거나, 받은지 2년이 경과된 폰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신사의 20% 선택 약정을 하려는 분들은 알뜰폰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알뜰폰의 경우 이미 2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위약금은 거의 없거나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통신사 앱을 통해서 요금 할인 대상자인지를 바로 알려주고, 간단하게 앱에서 신청하도록 해주면 더욱 편리했을 것 같은 서비스, 조금은 복잡하지만 2년 약정이 끝나고도 그냥 사용 중인 사용자들은 꼭 확인 후 혜택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