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폰 LG V10이 출시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의 연말 선물로 지급되면서 중고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799,700원에 출시된 폰이 시장에서 4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입니다.
80만원에 이르는 폰이 출시 3개월도 되지 않아서 중고 시장에서 ‘미개봉’ 제품 기준 4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은 분명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프리미엄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오게 만들 것입니다.
LG유플러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폰인 LG V10을 제공하면서 해당 제품을 개봉하지도 않은 상태의 제품이 중고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고,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 제품으로서, 더구나 미개봉 신제품이 중고 시장에서 정가의 절반 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 자체가 제품의 가치를 낮추는 것이며, 중고 떨이 제품이 된다는 점에서 타격이 큰데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1. 3개월만에 반값 신상?
엘지전자는 G시리즈의 연이은 실패로 인해서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수모와 함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어야만 했습니다. 대당 판매 수익이 겨우 몇 원에 그칠 정도로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제대로 만들었다며 ‘슈퍼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LG V10을 내놓았습니다. 이전의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움이 많은 LG V10을 통해서 시장을 바꾸려는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LG V10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고, 찾는 소비자들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LG유플러스에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LG V10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중고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선물로 받은 LG V10을 사용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되팔아서 현금화를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LG유플러스는 엘지전자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고 말았습니다.
엘지전자 전용 단말기로서 LG V10을 제공하면서 LG유플러스의 V10 판매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전체적으로 LG V10에 대한 이미지 역시 부정적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시간을 두고서 거의 모든 직원에게 공급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LG V10이 중고 시장에 더 풀릴 경우 급기야 2~30만원대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개봉, 반값 신상이 되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G시리즈의 연이은 실패로 인해서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수모와 함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어야만 했습니다. 대당 판매 수익이 겨우 몇 원에 그칠 정도로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제대로 만들었다며 ‘슈퍼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LG V10을 내놓았습니다. 이전의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움이 많은 LG V10을 통해서 시장을 바꾸려는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LG V10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고, 찾는 소비자들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LG유플러스에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LG V10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중고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선물로 받은 LG V10을 사용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되팔아서 현금화를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LG유플러스는 엘지전자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고 말았습니다.
엘지전자 전용 단말기로서 LG V10을 제공하면서 LG유플러스의 V10 판매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전체적으로 LG V10에 대한 이미지 역시 부정적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시간을 두고서 거의 모든 직원에게 공급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LG V10이 중고 시장에 더 풀릴 경우 급기야 2~30만원대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개봉, 반값 신상이 되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2. 갖고 싶지 않은 선물?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선택은 또다시 의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흔히 선물이라는 것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하는 것인데, 현재 매물로 나오는 제품들을 보자면 받는 사람들이 LG V10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뚜렷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LG V10은 선물로 받아도 사용할 생각이 없는 폰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폰을 공짜로 받았는데 이것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판매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아이폰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치보다는 이것을 당장 팔아서 현금화한 다음,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그 돈을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의도가 무엇이었든, 현재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미개봉 중고는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려 버렸고 LG V10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알게 해줬습니다. LG 직원들도 사용하기 싫어하는 폰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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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첫 단추를 잘못 채운 슈퍼프리미엄폰
LG V10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습니다. 어느정도 수긍은 되지만 스냅드래곤 808프로세서라는 다소 낮은 칩셋을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를 최상의 제품이라고 칭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듀얼 셀카 및 세컨드 디스플레이, 외장 메모리 지원과 착탈식 배터리는 칭찬할만하지만 시장을 바꿀 정도의 파급력은 없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폰을 V10으로 바꿀 정도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엘지전자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제품인것처럼 홍보를 했습니다. 제품의 실질적인 스펙이나 성능이 다른 제품과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면서, 또한 디자인 자체도 완전히 호감을 얻지 못하면서도 무모한 시도를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정말 엄청난 폰이 등장할 것이라고 에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고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LG V10은 그저 그런 폰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4. 소비자를 등 돌리게 만든 마케팅
무엇보다도 이해하기 힘든 것은 난해한 마케팅 때문이었습니다. 금이 사용된 제품임에도 그것을 알려주지 않아서 네티즌들이 직접 알려줘야만 했고, 32bit 출력을 지원한다면서 정작 재생은 불가능한 난해함도 보였습니다.
더구나 착탈식 배터리를 내세우면서도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지 않았고, 마치 선물인 것처럼 한정 증정을 선택했으며, 그마저도 방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최대 1달의 시간은 소요되었습니다.
그 사이, 미국에서는 200GB에 이르는 메모리 카드에 전용 케이스와 배터리팩까지 증정하고, 현금까지 돌려주는 이벤트를 기획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특히 대박이 났다는 LG V10은 갖가지 선물 공세의 힘이 컸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엘지전자는 부랴부랴 국내에서도 200GB 메모리 카드를 증정하기로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존 소비자들이 아닌 ‘수험생’들에게만 한정된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결국, 불난 데 부채질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화를 더욱 키웠고, 엘지전자는 역시 마케팅에서 스스로 점수를 깎아 먹는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잘 만들어 놓고도 마케팅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선택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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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는 사람만 아는 LG V10
또한 이해하기 힘든 것은 LG V10을 소비자들이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TV만 틀었다 하면 드라마에서도 자주 비춰주기는 하지만 도대체 어떠한 제품인지, 왜 매력적인지를 어필하지 못하는 것이죠.
실제 폰을 꺼내어서 사용을 하더라도 어떠한 폰인지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직접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6s를 꺼낼 경우 모두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이게 새로 나온 아이폰이냐면서 라이브 포토는 어떻고 3D 터치는 어떤지를 물어 보는 것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 먼저 관심을 나타내고, 기능들이 어떠한지를 물어봤지만 LG V10의 경우는 이 폰이 왜 좋은지를 사용자가 직접 설명해야 합니다. 가격은 착하게 나왔는데 독특한 기능이 있다며 어필을 해야 하는 것이죠.
소비자들이 원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데, 엘지전자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태평해 보였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결국 아는 사람만 아는 폰이 되어버린 LG V10은 이번 선물 증정으로 인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더이상 LG V10에는 희망이 없어 보일 정도로 버려진 폰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6. 따로 노는 제조와 마케팅, 해답은?
현재 엘지는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생산 부서와 개발 부서, 마케팅 부서가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지도 궁금할 정도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제조 따로, 마케팅 따로 하면서 서로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엇박자가 나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힘든 행보들을 보이는 것이죠.
엘지전자가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확실하게 시장에서 선택받을 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 것이죠. 현재로서는 점점 더 소비자들의 신뢰만 잃을 것이 뻔해 보입니다.
일회성 이벤트에, 중구난방의 생산 방식들, 이해하기 힘든 마케팅에 자국민 역차별까지 지속되는 한, 미국에서 3위를 유지하는 현재 상황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벗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엘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이해하기 힘든 마케팅 전략, 엘지 직원들도 사용하기 싫어서 미개봉으로 빠르게 처분하기 급급한 제품을 과연 소비자들이 제 값을 주고 구매할지는 의문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