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2월 18일 금요일

앱으로 만드는 나만의 스피커? UE ROLL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나다.


Ultimate Ears UE ROLL Wireless Speaker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것은 스마트폰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함께 발전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는 부족한 음질을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부족함 없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리의 제약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도 다양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는 음질이고, 두 번째로는 블루투스의 성능, 그리고 배터리 성능입니다. 스피커를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것은 간편하게 사용하겠다는 2차적인 목표를 떠나서 더 좋은 음질을 선택하겠다는 의미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스피커는 Ultimate Ears UE ROLL Wireless Speaker였습니다. 특이한 디자인이기도 하면서 무지향성 스피커이기 때문에 세워두거나 눕혀두거나 어디서든 잘 들리는 소리가 만족도를 높여줬습니다.



처음 본 UE ROLL 스피커는 독특한 디자인에서 시선을 멈추게 만들었고,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스피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이 제품을 선택하게 해줬습니다. 디자인과 음질 모두에서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은 것입니다.

이 제품의 특이사항이라면 원형 디자인의 무지향성 스피커라는 점, 그리고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방수 기능이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소리를 듣더라도 완벽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방수가 지원되어서 샤워를 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질일 것입니다. 저음부는 매우 깊이감이 있었고 베이스는 깊은 울림을 전달해줬습니다. 사이즈는 작은 듯 보이지만 13.5cm라는 크기에서처럼 생각보다는 큽니다.

그래서 한 손으로 잡게 되면 안정적으로 잡히면서도 제법 묵직하고 크다는 느낌이 전달됩니다. 소리 역시 울림이 크지만 답답하지 않아서 방에서 사용하거나 넓은 곳에서 사용하더라도 소리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일반적인 가요를 들었을 경우 고음부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 수 있지만 매우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들었고, 피아노와 기타 등 악기 연주 소리는 깊이감 있게 하나하나를 제대로 들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클래식을 들을 경우에도 훌륭하게 소리를 전달해줬고, 발라드를 들을 경우에도 낮은 음부터 세밀한 음의 떨림까지 그대로 전달해줘서 음질에서는 결코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기기적 스펙을 살펴보자면 2인치 드라이버에 0.75인치 트위터 2개를 탑재하며 음질에 상당히 신경을 쓴 스피커임이 느껴졌습니다. 방수를 위해서 플라즈마 코팅을 더하여 1m의 물 속에서 30분까지 견딜 정도의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대의 기기를 동시에 페어링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음악을 원하는 기기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전의 경우는 5:30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UE 전용 앱을 통해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UE ROLL을 추가로 연결해서 서라운드 스피커로 만드는 기능도 있습니다. 하나로는 부족한 경우라면 언제든지 추가 스피커를 통해서 더욱 크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특이사항으로는 EQ를 지원한다는 것인데, 앱을 통해서 별도로 EQ를 설정할 경우 해당 설정에 맞춰서 음악이 재생됩니다. 아이폰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설정이 가능해서 개인화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주파수 범위는 108Hz에서 20KHz이고, 최대 사운드 레벨은 85dBA, 마이크로 USB를 통한 충전 지원으로 일반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충전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무게는 330g으로 제법 묵직한 편이지만 블루투스의 사용 범위가 20m로 상당히 넓다는 점, 그리고 배터리가 9시간으로 제법 오래 간다는 점에서 단점은 상쇄되는 편이었습니다.

블루투스는 안정적인 연결이 중요한데, UE ROLL의 경우는 제법 안정적으로 소리를 전달해줬고 스마트폰을 놓아둔 채 계속해서 이동을 하더라도 끊김 없이 깨끗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또한 남은 배터리 정보를 알 수 있었는데, 아이폰에 연결할 경우 블루투스의 배터리 정보가 눈금으로 나타나서 대략적인 배터리 정보를 알 수 있었고, 자체적으로는 볼륨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퍼센트를 소리로 알려줬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 포인트인 UE ROLL, 다양한 색상에 더해 제법 괜찮은 기본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

포장 자체도 특이한 UE ROLL, 간편하면서도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리는 포장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

펼칠 경우 특이한 캐릭터가 나타나며 노란색과 푸른색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피커와 노란색의 케이블까지 톡톡 튀는 느낌이 전달되었습니다 ▼

뒷면은 대비 되는 빨간색을 보여줬고, 전면부의 푸른색과 함께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줬습니다 ▼

스피커는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중앙부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폰과 함께해도 잘 어울리는 UE ROLL, 2대 연결 기능과 함께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며 긴 블루투스 거리를 통해서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

뒷면의 스트랩을 통해서 원하는 곳에 걸어둘 수도 있고, 신축성이 있어서 자전거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앱을 통해서 EQ 설정 및 다양한 효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음질에 더해 완성도 높은 UE ROLL ▼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방수 디자인을 위해서 제법 뻑뻑한 커버를 열어야만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충전시에는 제법 힘이 필요하고, 방수를 위해서 꼼꼼하게 닫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재질이 마치 천과 같이 된 부분이 방수 기능과 소리 전달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날카롭거나 뾰족한 곳에 긁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뒷면 재질은 상처가 나기 쉬워서 다소 조심스럽게 다뤄줘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직 소리의 크기만 조절이 가능해서 이전 곡, 다음 곡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20m라는 거리만 있을 뿐 정작 음악을 조절하는 기능이 부재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의 특성인지는 몰라도 한 번 블루투스가 연결되고 나면 다른 기기와의 페어링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전 기기를 해제하고 다른 기기와 연결을 하려는데 나타나지를 않아서 한참이나 시도하고 다시 전원을 켜는 등의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배터리도 충분, 음질도 좋은 편이었고 다양한 부가 기능에 더해서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UE ROLL, 그러나 자체적으로는 볼륨 조절 기능만 존재하며 조작의 편의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겨줬습니다.

Ultimate Ears UE ROLL Wireless Speaker라는 긴 이름에서처럼 자신감이 느껴지는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폰으로는 부족한 소리를 들려줄 휴대용 스피커를 찾는다면 UE 제품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1~3분기 삼성전자 매출 폭락, 유럽서 26% 줄어 ‘해법은 결국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다시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비롯해 국내 시장과 유럽에서의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매출은 총 100조원으로서 상당한 판매가 이어지는 것은 맞지만 작년 대비 3.9%나 줄어든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습니다.


   

특히나 가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미국에서의 성장은 의미가 있지만 유럽에서의 하향세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유럽에서의 매출이 무려 26.1%나 줄어들며 4조 3,000억원이 넘는 매출 감소를 보인 것입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시장으로 불리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국내 역시 8.5%나 하락하면서 1조가 넘는 매출 하락을 겪어야 했습니다.



심근경색에 걸린 삼성전자의 매출을 보게 되면 미국에서의 엄청난 파격가 할인을 통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점, 그리고 중국 시장 자체의 성장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세를 제외하자면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난 것입니다.

지난해 대비 26%나 축소된 유럽 시장만 보더라도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가 쉽게 흔들릴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과 1년도 되지 않아서 1/4이나 되는 매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위험 요소로는 스마트폰의 점유율 하락이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13.8%에서 7.2%로 줄어들며 급락했고, 그 틈새 시장을 에어컨이나 냉장고와 같은 다른 제품들이 매워주면서 겨우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애플의 아이폰으로 인해서 25%의 점유율로 2위에 그치는 실적을 보이며 스마트폰의 성장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시장은 어떠할까요? 내년의 경우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세계적인 실물 경기의 하락으로 인해서 삼성전자로서도 더욱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중저가 시장으로 편입되면서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하고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상황 역시 삼성전자에게는 악재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주류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역시 중국 기업들이 대거 적용하며 동시에 가격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2016년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단가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삼성전자로서는 특화된 기능과 차별화된 새로움을 보여주지 않는 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지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1인자로 군림하는 애플과 중국산 스마트폰에 치이는 샌드위치 신세가 될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 큰 공을 들이는 애플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가의 아이폰으로 막대한 판매량뿐만 아니라 엄청난 영업 이익을 올리는 사이 삼성전자는 판매 점유율이 50%나 폭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출과 판매량 타격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요? 어쩔 수 없이 결론은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기도 하고 여전히 비싼 가격에도 지갑을 여는 소비층이 존재하는 곳도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다른 가전제품 대비 교체 주기가 여전히 짧은 편이고,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교체가 더욱 자주 일어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니즈가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2016년에 해야 할 일은 프리미엄 시장을 되찾고, 중저가 시장에서 다시금 삼성전자의 브랜드를 알리는 일일 것입니다. 더이상 낮은 스펙의 낮은 가격을 가진 폰을 내놓지 않으면서 말이죠.

세계적인 스마트폰 출고가 하락 속에서도 어떻게 애플이 고가의 아이폰을 수천만대씩 팔아 치우는지, 싸구려 중국산 폰을 샤오미와 화웨이가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게 만들었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당장 구입하고 싶은, 30만원짜리 샤오미 전기자전거 운마 C1 출시


샤오미가 올해 제대로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출시한 제품들만 하더라도 하루가 멀다 하고 놀라운 신제품들을 선보이더니, 이제는 전기자전거까지 샤오미스럽게 내놓았습니다. 가격은 무려 30만원대입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전기자전거를 100만원 미만으로 내려 놓았고, 그것도 부족했는지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선보인 것입니다. 말 그대로 ‘대박’입니다.


   

샤오미가 내놓은 전기자전거는 앞서 공개되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나인봇 미니의 가격과 동일하게 1999위안으로 책정되며 한화로는 36만원 가량이 되었습니다. 가격으로는 넘볼 수 없는 제품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연하겠지만 샤오미가 단순히 전기로 움직이는 자전거에 만족할리는 없을 것입니다. 샤오미는 스마트 기능을 심어뒀고 급할때는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센스를 더했습니다.



#1. 샤오미 전기자전거는 어떤 제품?
샤오미의 전기자전거는 역시나 타 회사와의 기술 합작품입니다. 지행거라는 업체에서 만든 것인데, 샤오미가 투자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운마 C1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영어로는 YunBike C1으로 불리는 제품을 출시한 것입니다.

LED로 된 램프가 전면부에 있어서 일반 자전거 대비 훨씬 밝게, 멀리 비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안장 아래쪽으로 모터를 비롯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반 자전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 최대 포인트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모터가 상황을 인지하고는 알아서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평지를 갈때는 사람의 힘으로만 이동하다가, 오르막길을 오를때면 자동으로 모터가 함께 작용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모터가 100% 구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평지를 갈 정도의 힘으로 경사진 곳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보조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맛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전원 OFF를 비롯해서 에코, 노말, 스포츠, ON 모드가 있어서 모터를 최소 0%에서 최대 100%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ON으로 해서 완전 전기로만 자전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2. 샤오미 전기자전거의 스펙은?
배터리는 놀랍게도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원가 절감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한 선택인 셈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를 브랜드 제품으로 선택함으로 다양한 이미지 상승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36V 180W 18650mAh에 달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배터리 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되겠죠? 3시간 정도면 완충이 된다고 하니 이만하면 충전 시간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더구나 보조배터리로서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샤오미하면 보조배터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 녀석은 이동형 보조배터리라 불릴 만큼 대용량을 가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이폰을 22번, 아이패드를 5번 완충할 정도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행 모드를 ON으로 할 경우 최고 속력이 무려 25Km/h에 이르고, 최장 운행 거리는 55Km에 이릅니다. 사람이 직접 패달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자전거의 무게는 16Kg으로서 무난한 편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스마트폰과 연동을 하며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정보를 비롯해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진짜 스마트한 전기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알루미늄으로 된 프레임과 16단까지 조절이 가능한 기어 및 8인치 타이어가 사용되었습니다. 20인치 사이즈로 만들어졌고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 자전거와 다르지 않아서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센서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3축 가속 센서 및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경사로를 바로 알아보고는 모터를 자동으로 구동 모드로 변경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전류 보호 및 역회전 방지, 단락 보호, 배터리 보호, 온도 보호 등등 다양한 보호 사양 및 8가지 안전 기술을 통해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색상 역시 6가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일반적인 전기자전거가 가지고 있는 화이트 or 블랙을 넘어서서 다채로운 색상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다른 전기자전거 대비 장점은?
우선 가장 큰 차별점은 가격입니다. 적어도 8~90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전기자전거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을 가졌다는 점에서 전기자전거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전기로 운행된다는 점을 떠나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더해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고, 보조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게가 상당히 가볍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상당히 무거운 무게로 인해서 보관이나 이동시 상당한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샤오미 전기자전거는 16Kg의 컴팩트한 무게가 장점이 됩니다.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앞서 언급되었듯 장점이 되고, 일반 자전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4. 주의해야 할 점은?
그러나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국내 판매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체계적인 AS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주의할 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역시 전량 삼성전자의 배터리 셀을 사용했는지도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백도어 논란이 있었던 샤오미의 앱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우려를 표하는 분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통해 만들어진 만큼 강도가 높은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한데, 가벼운 무게에도 단단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추후 출시된 이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잘 나온 제품이기도 하며 샤오미 자체적으로 만든 자전거가 아닌, 자전거 전문 회사에서 만든 만큼 자전거로서의 기본기는 이미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합니다.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샤오미 전기자전거 운마 C1 ▼

선택에 따라서 노멀 모드 및 ON 모드를 통해서 모터의 구동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안전 옵션 역시 8가지나 되기 때문에 배터리 및 안전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밤에는 빛을 밝혀주는 LED 라이트를 통해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역시 안장 아래에 있어서 아무런 부담 없이 자전거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

색상도 매우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검은색 및 화이트와 캐주얼한 색상으로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심플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고 있는 샤오미 전기자전거 운마 C1, 컴팩트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

꼼꼼하게 신경을 쓴 파트 하나하나는 모두 안정감을 높이는 것 같습니다 ▼

일반적인 전기자전거의 수백만원에 이르는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샤오미 전기자전거 ▼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

#5. 샤오미가 제품을 만드는 방식
샤오미는 가장 인간 친화적인 제품들에 ‘IT’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늘어나자 바로 보조배터리를 내놓았고, 공기 오염 문제가 대두되자 공기 청정기를 내놓았습니다.

비싸서 부담이 컸던 세그웨이는 회사를 통째로 인수해서는 1/10도 안되는 가격으로 내놓았고, 이외에도 상상하기 힘든 가격과 디자인의 제품들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놓는 제품들마다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하다면 이전의 짝퉁 제품들과 다르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더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서는 이미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어졌고 품질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초저가의 가격인 만큼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을지 몰라도 그것은 기업가인 샤오미의 고민이지 소비자로서의 고민 사항은 아닐 것입니다. 소비자로서 바라보는 샤오미는 어느새 IT 만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내놓을 제품이 무엇일지도 기대가 되는 샤오미, 기존의 제품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스마트 기술들에 더해서 말이 안되는 가격으로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차별화라고 한다면 단연 샤오미가 떠오를 정도로 최근 다양한 IT 기업 가운데서 애플보다도 더욱 ‘혁신’에 가까운 제품들을 출시해온 샤오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앱 활용도 1%에 그치는 애플워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전자기기 가운데 어떤 것은 꼭 필요한 것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냉장고나 스마트폰과 같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제품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없으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에서 이러한 필수적인 전자기기는 기본만 충분히 다져져 있으면 많은 소비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전자기기는 필수라기보다는 필요에 따라서 구매하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태블릿을 비롯해 고음질 플레이어, 오디오 등이 그러한 제품군에 속할 것입니다. 필수적인 제품은 아니지만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제품이 생산되고 있고 소비자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조사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것입니다. 필수적인 제품이 아닌 차세대 제품을 내놓아서 시장을 형성하고 넓히는 것이 궁극적으로 미래의 먹거리 산업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달리 다른 전자기기의 기능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함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빼앗아간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합니다. 더구나 스마트폰 자체의 가격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흡수하면서 단일 기기로서 가장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자체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제는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다른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애플도 나서서 제2의 스마트폰을 찾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의 패션 액세서리가 되기도 하고 또 오랫동안 사람들이 찾는 제품인 ‘웨어러블’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먼저 발빠르게 스마트워치 시리즈인 기어를 내놓았고, 애플도 애플워치를 내놓으며 스마트폰 +1의 시장을 찾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워치라는 것이 참 묘한 제품입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기 위해서라면 어디서나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몇 만원대 제품도 제대로 된 시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스마트워치는 시간을 가장 강조하면서도 ‘스마트’해야 한다는 이유로 갖가지 기술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삼성이 내놓은 처음의 기어는 카메라까지 장착되어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 닮아가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애플워치도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대다수의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을 보자면 다른 기기들의 기술을 흡수해서 하나의 기기로 구현하는 것이었는데, 스마트폰의 기술이 무르익을 즈음 이 기술을 다시 분산시키는 스마트기기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기술의 아이러니와도 같이, 스마트폰이 이미 가진 기술을 스마트워치가 나눠 가지면서 스마트워치의 존재 이유에 의문이 들게 되었습니다. 왜 존재해야 하고 왜 구매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더구나 사람들의 눈이 높아짐에 따라서 고해상도의 액정과 빠릿한 반응 속도를 기대하게 되면서 스마트워치는 다시금 배터리 싸움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충전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계를 매일 충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비자들로서 더욱 의문을 들게 해줬을 것입니다. 수십만원이나 하는 스마트워치를 구입해서 이미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한 작업을 작은 화면과 더 느린 속도로 사용해야 하고, 매일매일 충전까지 해야 하는 것이죠.



애플워치는 결국 ‘시계’ 실험에서 드러난 절반의 성공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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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제는 애플에게도 짐이 되었습니다.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최적화 하기 위해서 공개일과 출시일 사이에 빈 공백을 두었음에도 배터리와 사용 시간의 간극은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또한 애플워치 OS 2.0이 발표되었음에도 큰 성능 향상이 없어서 서드파티 앱들은 여전히 로딩이 필요하고 딜레이가 발생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비싼 스마트워치를 그저 시계로서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제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사용자 가운데 50%는 시간 확인을 위해서만 애플워치를 사용했으며, 서드파티 앱 사용 비중은 겨우 1%에 그쳤습니다. 결국 애플워치의 주요 사용 용도가 시계에 한정된 것입니다.

이제,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로 돌아온 이상 다시금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럴거면 그냥 저렴한 시계를 구입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하고 말이죠. 애플은 이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가 가진 기술과 기능에 가치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제품의 디자인 및 완성도에 가치를 부여한 것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직접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금을 다루는 영상을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애플워치의 기술적인 부면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녹여냄으로서 마치 장인 정신이 들어간 수공예 명품 시계처럼 받아들이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결과 2,000만원이 넘는 애플워치 에디션을 부유층을 대상으로 판매했고, 일반 모델의 경우도 100만원이 넘는 고가 모델까지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새로운 기술 보다도 새로운 액세서리라는 점을 어필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로서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애플워치를 시간 확인 용도로서만, 또한 놓칠까 두려운 아이폰의 알림 기능을 대신하는 제품으로서만 사용한다면 애플워치가 아니더라도 다른 대안은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원조 스마트워치’ 페블 타임의 아름다운 변화, 원형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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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필자의 경우도 애플워치를 놓고 외출할 경우 굳이 애플워치를 착용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보다는 그냥 잊은 채 외출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실제로도 있으나 마나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있으면 더 편한 제품이기도 하고,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처럼 필수적인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늘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입니다.

애플워치는 분명 지금껏 출시된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고 스마트워치의 방향성을 보여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액세서리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시계, 결국은 알림 확인용이라는 점을 고려하자면 아직 애플워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나면 남을 것이 별로 없는 스마트워치이기 때문입니다.

1세대 제품으로서 배터리의 한계와 성능상의 한계, 그리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년 봄에 선보일 2세\대 애플워치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100만원 넘는 아이폰 가격, 낮아질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


높아진 환율 탓인지는 몰라도, 올해 아이폰의 가격은 16기가 기준 92만원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64기가 모델은 바로 100만원을 넘어서서 106만원에 이릅니다.

말 그대로, 100만원대 스마트폰으로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토대로 차별화에 성공했고, 돈이 있는 사람들이 먼저 찾는 폰이었습니다.


   

철저하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안드로이드폰과 차별화 전략을 펼쳐온 애플은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적인 기조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폰6s의 판매량이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고, 각종 언론에서도 내년 판매량을 올해보다, 혹은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와 함께 아이폰에도 위기감이 불어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언제까지 1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10만원대 스마트폰이 점점 더 시장의 주류가 되어갈지 모르는 2016년이 어쩌면 애플에게는 최대의 고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 무시할 수 없는 중국 시장의 변화
아이폰이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변화라는 큰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바로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경제 성장에서 빠질 수 없는 한 축이었습니다.

적어도 중국 만큼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죠. 그래서 애플은 중국 시장에 과도한 투자를 했고 실제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아이폰6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도 중국의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될 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무시할 수 없이 커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당장 사치품과도 같은 고가의 아이폰 대신 10만원대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고, 그 사이 중국 기업들은 끝없는 고공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굳이 아이폰을 찾지 않더라도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하도록 해주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가격은 1/10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낮아진 것입니다.


#2. 중국산 스마트폰의 주류 편입
또한 세계 시장을 주름 잡던 삼성과 엘지,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토종 휴대폰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그 틈을 중국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입니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4,5위를 석권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더구나 이 기세는 더욱 높아지고 있고, 가격을 무기로 세계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삼성, 엘지 및 애플의 아이폰까지도 실제 제조 국가는 거의 중국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이미 중국에서 생산된 중국산 스마트폰을 다른 브랜드의 이름으로 소비하고 있었던 것이죠.

다만, 시장의 변화로 인해서 중국산 스마트폰을 중국 기업들이 판매한다는 차이가 발생할 뿐입니다. 브랜드 이미지 역시 꾸준히 쌓아가고 있으며 오히려 가성비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중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세계 시장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는 상황은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여전히 싼게 비지떡이라는 이미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중국산,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은 싼게 비지떡이 아닌 합리적인 가성비의 폰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 아이폰만의 유일한 고가폰 전략
현재 유일한 고가폰 전략을 내세우는 아이폰은 최고가 모델이 135만원에 달할 정도로 콧대 높은 가격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할 사람들은 구매한다는 것이죠.

물론, 아이폰6 뿐만 아니라 아이폰6s 역시 이러한 고가 전략으로 막대한 이익을 애플에게 가져다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5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이러한 1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소니의 예를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니는 한 발 앞서 나간 IT 시장에서 자신만이 가진 브랜드를 무기로 타 업체와 비슷한 기술 수준이 되었음에도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의 소니는 다양한 사업을 접어야 했고, 더이상 이전의 소니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른 기업의 제품 몇 개를 구매할 가격에도 소니를 선택하던 소비자들이 사라진 것입니다.

지금 애플이 바로 그러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독자적인 충전 규격을 가지고 있고, 독자적인 운영체제 플랫폼을 가진 것은 기회이자 차별화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덫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한때 IT 시장을 평정하던 소니가 지금처럼 몰락할 줄은, 휴대폰의 시작을 알린 모토로라와 전세계 시장 1위였던 노키아가 지금처럼 몰락할 줄은 누구도 몰랐다는 사실을 볼때, 애플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죠.



#4. 상향 평준화 되는 아이폰
또한 아이폰의 모델 역시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의 성장세가 꺾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아이폰5s 이상의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전체 아이폰 소비자의 80%를 넘어섰습니다.

즉, 이미 80%가 넘는 소비자들은 아이폰5s 혹은 아이폰6 이상의 최신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아이폰6 및 아이폰6s 소비자가 이미 60%를 넘어섰기 때문에 아이폰의 상향 평준화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아이폰의 화면 크기가 더이상 커질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아이폰6 및 올해와 내년에 막대한 판매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폰6s가 시장에 풀린 이후에는 더욱 성장이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아이폰6s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대부분 아이폰6나 아이폰5s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매년 새로운 아이폰에 지갑을 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가진 아이폰으로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주기적으로, 구형 모델까지도 꾸준히 지원하고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애플의 전략은 아이폰의 충성 고객을 늘리는 효과도 있지만 동시에 기존의 아이폰을 더 오래 사용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5. 교체 주기의 증가, 시장의 이동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버스폰은 사라지고 진짜 저렴한 폰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니까, 8~90만원대 폰을 2~30만원대에 구매할 기회는 사라졌지만 처음부터 2~30만원도 안하는 폰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역시 성능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한 번 구입한 고가의 스마트폰을 더 오래 사용하거나, 아니면 저렴한 폰을 자주 바꾸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가 이동하는 것입니다. 10만원대 스마트폰이라면 부담 없이 1년 정도 사용하다가 새로운 폰으로 갈아타는 것도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애플로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불과 1~2년 전의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폰들도 8~90만원대로 아이폰과 대등한 경쟁을 했지만, 이제는 고가의 안드로이드폰 시장은 완전히 사라지는 추세가 되었고 중저가 시장으로 흐름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가 시장에 유일하게 남은 아이폰은 지금처럼 차별화된 이미지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욱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죠. 폭리라는 비난을 들으면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간 2억대 이상을 판매하는 아이폰이기는 하지만, 매년 100만원이 넘는 아이폰을 꾸준히 소비해줄 시장은 점점 더 협소해질지 모릅니다. 성능은 높아지는 반면 교체 주기는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6. 시장 변화에 따른 애플의 대응
그래서 올해 다시금 들려오는 소문은 애플이 내년 봄에 아이폰6c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이폰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브랜드는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모델을 통해서 추가 수익과 시장을 얻겠다는 것이죠.

만일 아이폰6c가 등장하고 이전의 아이폰5c에서처럼 플라스틱으로 된 저렴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는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년에 한 차례만 등장하던 아이폰의 신제품 주기도 6개월로 짧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프리미엄 시장은 매년 가을에 소개되는 아이폰 모델로, 중저가 시장은 봄에 소개되는 아이폰 모델로 중저가/고가 시장을 함께 노리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폰의 용량을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16기가 모델을 32기가로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용량 정책을 내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들로서는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애플로서는 판매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아이폰7에서부터 이러한 용량 변화 정책을 선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미 시행된 정책이라면 미국에서 첫 시행된 할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이폰을 1년마다 무상으로 교환해주면서 아이폰을 할부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매월 정해진 할부금을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이 생기는 것이죠.



이러한 판매 방식을 통해서 애플은 충성 고객을 늘리고, 동시에 새로운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들 역시 큰 부담 없이 새로운 아이폰을 사용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죠.

마지막으로는 아이폰7에서 변화될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서 또 다른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판매 침체로 인해서 애플이 선택한 것은 아이패드의 가격 인하가 아닌,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였듯이 말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당장의 판매량 감소보다도 더욱 큰 과제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차세대 아이폰에 기존의 폰과 차별화되는 새로움을 더해서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이러한 새로운 아이폰7은 또다른 수요를 불러오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이폰의 이미지를 더욱 굳힐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의 가격이 아무리 10만원까지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찾는 프리미엄 수요도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애플은 새로운 용량 정책과 아이폰6c를 통한 가격 인하 효과에 더해서 새로운 아이폰7으로 또다른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1년 뒤 아이폰은 어느 위치에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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