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LG V10, 하지만 이 제품에 진짜 금이 사용되었다는 점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알고보니 실제 ‘금’으로 도금된 테두리를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왜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엘지전자는 국내에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 및 오션 블루 색상을 선보였는데요. 오션 블루에 적용된 금색과는 달리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는 실제 금색처럼 보여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금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지전자가 언급한 적도 없고 언론도 잠잠하니 그저 생각으로만 그쳤는데요. 알고보니 진짜 금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뒤늦게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20K 금으로서 순도 88%가 넘는 금을 채택했다는 점은 놀라움을 줬습니다.
물론 엘지전자가 스마트기기에 금을 사용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얼마전 워치어베인 럭스 모델에도 23K의 금을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중요한 홍보 포인트일 수 있는 이러한 도금 사실을 왜 알리지 않은 것일까요?
#1. 도금 사실을 숨긴 이유는?
가장 유력한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LG V10의 모든 색상에서 금을 입힌 것이 아니라 일부 색상에서만 금을 입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의 옆면 테두리만 도금일 뿐 오션 블루는 실제 금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전면에 금을 내세울 경우 오션 블루 색상 자체가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 받음과 동시에 왜 금을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비난을 들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금을 사용했음에도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도금 사실을 숨긴 것은 애초에 금을 사용한 ‘목적’ 자체를 희석시키는 것이라서 의아함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즉,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릴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죠.
가장 유력한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LG V10의 모든 색상에서 금을 입힌 것이 아니라 일부 색상에서만 금을 입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럭스 화이트와 모던 베이지의 옆면 테두리만 도금일 뿐 오션 블루는 실제 금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재질의 차이로 인해서 전면에 금을 내세울 경우 오션 블루 색상 자체가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 받음과 동시에 왜 금을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비난을 들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금을 사용했음에도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도금 사실을 숨긴 것은 애초에 금을 사용한 ‘목적’ 자체를 희석시키는 것이라서 의아함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즉,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릴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죠.
#2. 마케팅 개선이 시급한 LG
늘상 엘지전자에 대해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마케팅’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G시리즈의 경우도 마케팅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전의 엘지 제품도 하나같이 마케팅이 2%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V10의 경우도 차별화를 내세우려고는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듀얼 카메라나 세컨드 스크린을 떠나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차이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인데요.
이번 골드 색상의 경우도 골드를 채택하려 했다면 모든 제품에 적용을 해서 확실한 차별화를 했어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입니다. 금을 사용했지만 금을 사용했다고 밝히지 못하는 기막힌 마케팅의 실수를 가져온 것이죠.
제품의 기획부터 제작 및 마케팅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볼 때 처음부터 완전한 ‘방향성’을 정한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을 더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하나의 정체성을 찾고, 완전히 엘지전자만의 것으로 각인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죠.
#3. 마케팅의 귀재, 다른 기업의 상황은?
애플은 이전부터 감성 마케팅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제품을 부각시키면서도 제품 자체만이 아니라 때로는 단 하나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 화면 전체를 할애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갖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특화된 기능을 각인시키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연예인이나 PPL, 거리, 버스, 공공장소, TV 및 인터넷까지 완전히 새로운 기능으로 뒤덮어서 모두가 알도록 만드는 것이죠.
MS는 서피스가 가진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하나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텔은 ‘인텔 인사이드’를 모든 컴퓨터 광고 뒤에 삽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지나친 세분화나 막연히 ‘좋다’는 광고가 아닌, 보다 더 제품이 부각되고 차별화가 되며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확실히 어필하는 광고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처럼 금을 사용하고도 사용했다고 말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실제 V10을 사용하면서 테두리 부분이 금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엘지전자 스스로가 스테인리스라고 하기에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만일 처음부터 실제 금이라고 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뒤늦게나마 알려지기는 했지만, 결국 오션블루 색상을 사용하는 분들은 금이 아니라는 사실에 어쩌면 약간의 아쉬움이 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일관성 있고 효과적인 방법을 선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