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배터리’ 없이 스마트폰 충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충전기 등장


긴급한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보조 배터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 언제나 보조 배터리가 함께 있으리란 보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마트폰을 긴급하게 사용해야 할 때, 급하게 전화를 해야 하는데 전화할 배터리조차 남아 있지 않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가 등장했습니다. 자체 내장 배터리도 없는 ‘초경량’ 제품으로 말이죠.


   

아이디어는 간단했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인 것이죠. 열쇠고리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우면서도 꼭 필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충전기로 변신하는 제품이 등장한 것입니다.

평소에는 열쇠고리처럼 가볍게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에는 펼쳐서 스마트폰에 꽂고는 언제든 충전이 가능한 상태로 변신하게 됩니다. 급할 때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서 AA 건전지 하나만 구입하면 바로 보조 배터리로 변신하는 것이죠.



이 간단하고 심플한 아이디어의 효과는 갤럭시S6를 3.4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도록 충전시켜줍니다. 그러니까 필요하다면 인터넷으로 중요한 자료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 제품은 상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를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제품 자체의 배터리도 없고 무게도 거의 나가지 않는 10g에 불과합니다.


제품의 디자인을 보자면 전체적으로 네오디늄 자석이 들어 있는 두 개의 연결부가 나타나게됩니다. 한 쪽에는 스마트폰에 꽂을 수 있는 단자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두 제품은 자석으로 건전지와 결합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기한 발상을 한 곳은 영국의 보험회사인 ‘다이렉트 라인’에서 주최했던 아이디어 발명 경진대회, ‘에브리데이 픽스’라는 곳에서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호응을 얻은 제품이기도 한데요.

이 제품의 컨셉은 철저하게 ‘비상시에’ ‘간편하게’ ‘언제나 곁에’ 이기 때문에 늘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와는 또 다른 편의성을 던져줄 것으로 보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고 싶은 경우보다는 긴급할 때 급히 사용하는 ‘비상용’이라는 것이죠.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더 니퍼(The Nipper)'는 개발사에 의하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충전기라고 합니다 ▼

열쇠 고리로 평소에 달고 다니면 언젠가 유용하게 사용할 일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든든한데요? ▼

현재는 안드로이드폰을 지원하고 있지만 곧 아이폰 전용 라이트닝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이렇게 피쳐폰부터 스마트폰, 태블릿까지 다양한 기기의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겉과는 달리 내부는 제법 많은 부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진 더 니퍼, 하지만 고급스러움이나 액세서리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한데요. 더 유려하고 아름다운, 갖고 싶은 디자인이 된다면 인기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

기본형 색상인 블랙과 화이트, 고리의 재질이 아이덴티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

더 니퍼의 개발자, 이 둘의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이러한 컨셉을 고려하자면 이 제품, 충분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물론 더 가다듬어서 열쇠고리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개선만 된다면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 될 것 같은데요. 가격은 19달러로서 언제 일어날지 모를 일을 대비하는데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 온 임펄스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개발자는 이 제품을 위한 펀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하는 만큼, 이 제품도 곧 시중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해외 구매를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설현폰에 하니폰까지 등장, 레노버 팹플러스는 제2의 루나폰이 될 수 있을까?


EXID의 하니를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한 레노버의 팹플러스는 중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한 초대형 패블릿 제품으로서, 쉽게 범접하기 힘든 6.8인치 즉, 7인치 가까이 되는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IFA 2015에서 공개되었던 만큼 신선함은 없지만, 가격적으로는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등장했는데요. 스펙의 면면을 보자면 루나폰 대비 한참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부터 2기가 램까지 특별할 것 없는 스펙을 가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제품의 진짜 묘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선에서 접점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패블릿으로도 아쉬움을 채우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진정한 패블릿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시된 폰인데요.

전화나 문자보다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면서 가볍게 전화를 사용하는 분들을 위한, 말 그대로 전화 기능을 +1으로 심어둔 제품으로서 시장에 등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화면의 크기는 최대한 키우면서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델로 등장한 것이죠.



#1. 레노버 팹플러스의 스펙은?
우선 퀄컴의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가 채택되었습니다. 그래픽은 아드레노 405가 채택되었는데요. 28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615 프로세서는 2014년 4분기에 등장했고, LTE Cat.4까지 지원합니다. 카메라는 1300만/500만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6.8인치의 FHD 디스플레이로서 기존의 태블릿과 비슷한 수준의 선명함을 제공하고, IPS를 통해 더욱 또렷한 색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램은 LPDDR3 2기가 램이며 메모리는 32기가 + SD카드 확장이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3,500mAh를 가지고 있고,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기본으로 한 차후 마시멜로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습니다. 두께는 7.6mm, 무게는 229g으로서 거대한 크기와는 달리 나름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건메탈 그레이와 허니 골드, 티타늄 실버 색상 3가지이지만 국내에서는 건메탈 그레이를 제외한 2가지 색상만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듀얼심을 통해서 유심칩을 2개 사용하거나 유심 + SD카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2. PHAB Plus의 특장점은?
무엇보다도 화면의 크기입니다. 화면은 6.8인치로서 대중적인 5~5.5인치 스마트폰보다도 훨씬 더 큰 반면에 무게는 V10이나 갤럭시노트5 및 아이폰6플러스의 190g대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태블릿의 3~400g의 가격보다는 훨씬 가벼우면서도 패블릿으로서 최대치의 화면을 가진 것이죠. 또한 화면은 가까이 가서 구분하려 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선명한 화면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의 ppi는 264ppi인 반면, 팹플러스는 326ppi로 더욱 높은 밀도를 보입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더라도, 영화를 보더라도 절묘한 화면의 크기로 인해서 휴대성까지 겸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펙 자체는 높지 않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는 합리적인 399,000원이라는 가격과 함께 선착순 1,000명에게는 레노버 A7 태블릿까지 증정하니 1+1으로서 혜택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루나폰과 비교하자면?
루나폰은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에 LPDDR3 3기가 램, 5.5인치 FHD 디스플레이, SD카드 지원, 1300/800만 화소 카메라, 내장형 2,9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운영체제, 7.38mm의 두께와 183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웜 실버와 다크 그레이 색상을 비롯해 듀얼심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능은 물론 루나폰이 더 높은데요 801 프로세서 및 3기가 램으로 퍼포먼스에서 앞서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차이로 보일지 몰라도 5.5인치 화면에 FHD로서 6.8인치 대비 더욱 선명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게와 크기 역시 더욱 얇고 가벼운데요. 그래서 휴대성으로서, 더구나 스마트폰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팹플러스에 채택된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는 빅리틀을 적용한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로서 로우엔드 미드 레인지 시장을 노리는 제품이며, 루나폰의 801 프로세서는 2013년 4분기에 출시된 쿼드코어로서 하이엔드 시장을 노린 제품입니다.



더 작은 화면에 더 높은 성능과 3기가 램의 조합을 통한 더욱 빠릿하고 멀티테스킹에 능한 제품이라면 단연 루나폰이 될 것이고, 더욱 큰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게임을 즐기려는 분에게는 팹플러스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출고가는 루나폰이 449,900원이고 팹플러스는 399,000원에 11번가 독점 판매를 통한 카드 할인시 379,000원까지 할인받아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태블릿까지 받을 수 있는 한정 옵션도 가능한데요.

루나폰과의 1:1의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으로서 합리적인 성능과 제법 쓸모있는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두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패턴 ▼

사람들은 이미 핸드폰이 아닌, 태블릿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작은 화면의 폰이 아닌, 진정한 패블릿이었던 걸까요? ▼

레노버의 팹플러스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까요? ▼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한 팹플러스 ▼

본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자리매김하려는 것 같습니다 ▼

둘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일까요? ▼

단 하나의 장치로 둘 모두의 장점을 더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

몹시 아이폰스러운 새로운 팹플러스의 등장 ▼

6.8인치임에도 매우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팹플러스는 실버와 골드 색상으로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무게도 제대로 줄인 229g을 가지고 있는데요 ▼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통한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을 찍으라고 권고하는 레노버 ▼

한 손 모드로 큰 화면의 단점을 줄이려는 시도, 하지만 여전히 커 보이기는 합니다 ▼

1300만 화소 카메라, 하지만 사실 카메라 자체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요. 그저 화소만 높은 것인지 쓸만한 스펙인지는 두고 봐야 겠습니다 ▼

엘지의 노크온 기술을 그대로 가져온 화면 터치온 기능과 흔들어서 잠그는 기능까지, 혹시나 도중 꺼지는 것은 아닐지도 걱정입니다 ▼

399,000원의 가격에 추가 할인까지 가능한 팹플러스 ▼

스마트폰에 태블릿을 더한 진정한 패블릿, 시장의 평가는 어떠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짧은 영상 한 편으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팹플러스 소개 광고 ▼


#4. 팹플러스, 돌풍일까 미풍일까?
그렇다면 팹플러스는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돌비의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적용하며 스마트기기로서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하는 팹플러스는 분명 특정 수요층이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분들이나, 눈이 침침해서 작은 화면이 답답하신 분들, 스마트폰이자 내비게이션이자 게임기로도 활용하기 원하시는 분들, 집에 TV를 두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셨던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휴대를 자주 해야 해서 주머니에 넣어야 하거나, 한 손으로 조작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소 난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손 모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 큰 기기를 두고서 작은 화면으로 조작하는 것도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상으로는 루나폰만큼의 흥행세를 타지는 못하더라도 초반 흥행몰이는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 자급제폰으로서 등장한 팹플러스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이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인하를 부추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외장 메모리와 대형 화면, 충분히 쓸만한 스펙의 제품이 40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팹플러스 + 요금할인 혹은 알뜰폰의 조합을 선택한다면 가계 통신비를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이폰6 - 아이폰5s에서도 3D터치 사용 가능? 애플은 왜 막은걸까


애플이 아이폰6s를 공개하면서 선보인 어쩌면 단 하나의 주력 기능이라면 단연 3D터치일 것입니다. 포스터치를 뛰어넘는 3단계 압력 인식 센서를 활용한 입력 방식으로서 더욱 세밀한 입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3D터치는 오직 아이폰6s에서만 가능할 뿐, 함께 공개되었던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제외되면서 현재로서는 아이폰6s의 전유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능은 이전 세대인 아이폰6나 아이폰5s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유튜브에 소개된 영상에 의하면 비공식 앱인 ‘포시’를 이용해서 3D터치와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탈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탈옥 자체는 관리자 권한을 얻는 것으로서, 잡스도 직접적으로 탈옥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탈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3D터치와 비슷해 보이는 기능을 기존의 아이폰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굳이 ‘그럴 듯해 보이도록’ 포장해서 3D터치라고 표현하는 것이죠.

물론 3D터치는 별도의 탭틱 엔진으로 특유의 진동을 느끼게 해주고, 실제로 압력을 구분하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의 입력만을 인식하는 기존의 터치 패널과는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작동 방식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앱을 눌렀다가 바로 떼면 실행을 하지만 살짝 누르고 있을 때 메뉴를 띄워주는 것은 지금의 아이폰으로도 얼마든지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진을 한 번 누르면 실행하지만 누르고 있으면 움직이는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가능한 것이죠.

더구나 라이브 포토라는 기능 역시 아이폰이 최초로 구현한 기능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발전시켜서 편리하게 적용했다는 점을 제외하자면, 이 기능 역시 기존의 아이폰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애플이 내세우는 새로운 3D터치나 라이브 포토와 같은 기술은 사실상의 기술적인 차이보다도, 새로움을 주고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새로운 아이폰6s에만 적용을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적인 선택인 것이죠.

탈옥 아이폰에서 구현 가능한, 비슷하게 작동하는 것처럼 사용하는 방법은 Forcy라고 불리는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비공식 앱스토어라고 볼 수 있는 시디아를 통해서 설치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방법을 결코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3D터치가 그렇게 편리하다거나,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닌 신기하고 약간의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로 3D터치가 더욱 많은 앱에서 활성화되고 난 이후에 사용해봐도 문제는 없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기존의 아이폰에서도 3D터치와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지만 애플은 굳이 아이폰6s에만 한정된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1200만 화소 카메라나 2기가 램처럼 절대적인 하드웨어 스펙의 차이가 아님에도 이러한 차이를 두는 면에서는 아쉬움이 보입니다.



어쩌면 단순히 1200만 화소로 카메라를 강화하고, 램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아이폰이 인기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iOS 9 운영체제에 더하는 대신, 아이폰6s에만 포함시키기로 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죠.

배터리 용량까지 줄여가면서 탭틱 엔진을 추가하고,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아이폰6s,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과연 6s를 선택해야 할지 3D터치 활용앱이 더욱 많아지고, 디자인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을 기다려야 할지 조금은 더 고민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초만에 완판된 아이폰6s, 당연했던 매진의 이유와 남겨진 의문들


KT 올레에서 진행했던 1만명 한정 문자 예약 서비스가 2초만에 매진되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얼마나 아이폰6s를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총 5만대의 물량도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서 동나고 말았는데요.

SK나 LG 역시 모두 10분 미만으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이폰6s의 국내 열풍이 또다시 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폰6s는 또 다시 완판되었던 것일까요?


   

업계에서는 높아진 가격이 장벽이 될 것이고, 또한 뽑기 논란과 연이은 오동작 사례를 들어서 신중론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었습니다. 아무리 아이폰이라고 하더라도 초반 몰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인데요.

실제로 최고가 모델이 무려 134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다는 점 역시 쉽게 구매하기는 힘들다는 여론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예전 버스폰이 난무하던 시절에는 거의 말도 안되는 가격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아이폰6s의 인기는 상상을 뛰어넘었습니다.



#1. 대기 수요의 폭발
무엇보다도 아이폰6s의 구매가 늘어난 이유라면 지난해 아이폰6가 출시되었음에도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하지 않은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가 됩니다. 아이폰5s나 아이폰5, 아이폰4s 등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의 대거 이동이라는 것이죠.

전통적으로(?) s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높은 아이폰인 만큼 완성도 높고 내부적으로도 더욱 다듬어진 s시리즈로 교체를 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러한 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인데요. 또한 1년에 한 번이라는 신제품 출시 주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1년에 단 한번 출시되는 폰이라면 매년 수차례 출시되는 다른 제조사의 폰보다는 관심이 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동안 언제 교체할지를 고민하던 사용자들이 2년 약정도 끝나고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6s의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2. 역시나 단통법 때문
단통법으로 인해서 타 제조사의 스마트폰 가격도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애초에 중저가 시장을 노린 중저가폰을 제외하자면 8~90만원대 스마트폰이나 100만원이 넘는 아이폰6s나 실질 구매 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4~5만원대 요금제로는 실질적인 보조금이 20만원을 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격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반면에 중고로 판매할때는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이러한 초반 몰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지금 구매하나 나중에 구매하나 단통법으로 인해서 실질 구매가가 동일하다면, 굳이 기다렸다가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단통법이 이러한 아이폰6s 대란을 만든 또 다른 원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만일 단통법이 아니었다면, 초기에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때 구매해도 되기 때문에 초기 구매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효과가 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 새로운 기능과 새로워진 색상
디자인이 동일하다는 전제 아래, 새로운 색상의 출시는 이 디자인의 동일성을 완전히 깨는 새로운 전략일 것입니다. 이미 수년 동안 아이폰의 디자인은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늘 새로운 아이폰의 디자인에 호평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은 소소한 변화를 선보이며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s시리즈에서 골드 컬러와 로즈 골드 컬러를 선보이면서 계속해서 새로움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결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색상’으로 인해 이전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아이폰6s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것이죠.


   

더구나 새로운 아이폰6s의 출시와 동시에 기존 아이폰6가 가지고 있던 골드 모델도 단종시키면서 이러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통신사의 남은 물량을 제외하자면 이제 골드 컬러는 오직 아이폰6s의 전유물이 되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서 1200만 화소 카메라와, 2기가 램, 더 빨라진 A9 칩셋, 3D 터치를 통한 새로운 경험 등등 다양해진 새로운 기능들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역시 s시리즈라며 구매 행렬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4. 통신사들의 담합 아닌 담합
이번 아이폰6s의 예약 판매에 앞서서 무언가 석연찮은 것이 있다면 통신사와 방통위의 묘한 기류로 인해서 지난 16일이었던 예약판매일이 19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은품이 대폭 축소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맥북 에어를 비롯해서 100만원대를 넘어서는 사은품부터 수십만원대 사은품을 초기 구매자들에게 증정했다면, 이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그저 2만원짜리 액세서리 할인권만 주고 있는 것입니다.

통신사들은 저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한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마치 같은 자리에서 짜기라도 한 듯 동일한 사은품을 준다는 것에서 아쉬움을 준 것입니다. 아이폰만의 특별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최대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아이폰6s조차 단통법으로 인해서 경쟁을 하지 못하게 막은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죠.

결국 통신사들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경쟁을 할 필요가 없으니 소비자들은 어느 통신사를 가더라도 같은 혜택만 받고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경제 논리가 맞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5. 커지는 뽑기 논란
아이폰6s의 인기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은 아이폰6s의 뽑기 논란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뭐 큰 문제가 있겠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이폰6s를 받고 나서 어떤 부품이 사용되었는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려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출시되었던 아이폰6 역시 벤드게이트로 홍역을 치뤘었는데, 이번에는 뽑기 논란과 각종 오작동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해서인지는 몰라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차세대 아이폰7에서는 TSMC에서 전량을 제공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폰6에서 벤드게이트가 불거지자 곧바로 강도가 높아진 알루미늄을 채택하고, 아이폰6s에서 뽑기 논란이 거세지자 부품 제조사를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폰6s의 뽑기 논란은 계속된다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폰6s의 초기 완판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아이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다른 폰이 어떻게 출시되든 결국 아이폰만을 구매하려고 하고, 아이폰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아이폰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늘 무언가 아쉬움을 남기는 애플은 또다시 차세대 아이폰7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의 담합을 보여주는 국내 통신사와 나날이 가격이 부담스러워지는 아이폰, 과연 내년에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5년 10월 19일 월요일

블랙베리의 '마지막' 스마트폰 프리브, 왕의 귀환은 가능할까?


블랙베리가 선보일 첫 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자 어쩌면 블랙베리의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지도 모를 프리브가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서는 보기 드문 쿼티 키보드를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리서치 인 모션이라는 회사명을 블랙베리로 사명까지 변경하며 변화를 시도했던 블랙베리였지만 쿼티 키보드로 앞서나가던 이 회사는 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결국 블랙베리는 지난 2015년 2월, 새로운 스마트폰의 출시를 알려왔고 그 첫 시도는 의외로 자체 운영체제가 아닌 ‘안드로이드’가 장착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베니스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던 새로운 스마트폰은 이후 Priv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프리브는 64비트의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및 5.4인치 QHD 프로세서, 1600만화소 카메라, 3기가 램 등을 비롯해 올해 초에 등장했던 스마트폰과 비슷한 스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Android Authority
 
하지만 이미 끝물과도 같은 808이 과연 블랙베리를 구할 수단이 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이 있습니다. 슬라이드형 쿼티 키보드에 엣지 디스플레이까지 적용하며 디자인적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스펙으로는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힘들다는 평기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벤치마크 점수에서도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최적화에 있어서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고, 가격은 7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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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 프리브는 블랙베리의 마지막 폰으로 남게 되는 걸까요? 실제로 존 첸 CEO는 블랙베리의 스마트폰이 1년에 500만대 이상을 판매해야만 수익성이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길래 1년에 500만대라는 초라한 성적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알려진 성적을 보자면 블랙베리는 지난 분기에 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습니다. 말 그대로 초라한 성적임을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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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블랙베리로서는 새로운 프리브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폰으로는 대안이 없자 스스로가 가장 잘 하는 것에 집중하려는 것이죠. 물론 쿼티 키보드가 완전한 해법은 아닐지 몰라도 분명 수요층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지적되었던 불편함이라면 단연 소프트키로 인한 불편함이었습니다. 늘 화면을 보면서 타이핑을 해야만 했고 오타도 상당했는데요. 그래서 시중에는 블루투스형 초미니 키보드까지 등장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블랙베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대중적인 운영체제와 대중적인 스펙에 더해서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쿼티 키보드를 장착해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일 것입니다. 거기다 디자인까지 잘 뽑아낸다면 어느정도의 수요는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한 것이죠.

실제 프리브의 디자인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쿼티를 포함했지만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았고, 엣지 디자인으로 디자인적 차별화까지 꾀했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드 형태의 일체감 있는 키보드 디자인은 분명 큰 플러스 요소가 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블랙베리 파이널 에디션이라거나 프리브도 시장성이 없어서 망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예상 판매량이 낮은 상황이라 가격을 낮추기가 힘들지는 몰라도 이럴때일수록 가격으로 승부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합리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중저가폰이 얼마나 큰 위력을 불러오는지는 이미 루나폰으로 증명되기도 했는데요. 프리미엄급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더한 블랙베리의 안드로이드 도전기 역시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하지만 또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될지 모를 블랙베리의 프리브. 과연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거둬들이게 될지 오는 11월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