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그런데 인하된 가격이 조금 묘합니다. 엘지전자의 V10이 작정하고 70만원대로 만들기 위해 끼워맞췄던 바로 그 가격인 799,700원으로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 판매되는 갤럭시S6와 V10은 두 제품 모두 799,7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한 셈이죠. 이제 관건은 판매자의 말 한마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제조사 리베이트가 공개되며 비난을 받기도 했던 엘지전자와 삼성전자인 만큼, 가격 인하 효과를 내세우기 위해서 대대적인 리베이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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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지의 V10 출시, 견제하는 삼성?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엘지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견제하는 것일까요? 삼성전자로서는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투입된 V10의 성공을 좋게 볼리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들의 엣지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디자인으로만 평가받는 반면 실질적인 실용성과 용도를 찾은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기를 얻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었던 것이죠.
더구나 지금까지 엘지전자와 삼성전자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해온 기업이기도 한데요. 현재까지는 물량공세 측면에서 늘 삼성전자가 앞서나가며 지금까지 승기를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엘지의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더구나 엘지전자 V10의 출시일에 맞춰서 맞불 작전을 놓는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디자인과 브랜드 효과에 기대어 엘지전자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엘지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견제하는 것일까요? 삼성전자로서는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투입된 V10의 성공을 좋게 볼리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들의 엣지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디자인으로만 평가받는 반면 실질적인 실용성과 용도를 찾은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기를 얻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었던 것이죠.
더구나 지금까지 엘지전자와 삼성전자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해온 기업이기도 한데요. 현재까지는 물량공세 측면에서 늘 삼성전자가 앞서나가며 지금까지 승기를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엘지의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더구나 엘지전자 V10의 출시일에 맞춰서 맞불 작전을 놓는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디자인과 브랜드 효과에 기대어 엘지전자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Maurizio Pesce
하지만 진짜 경쟁 상대는 따로 있을 것입니다. 절대적인 판매량으로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수익률이나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판매가 저조한 삼성전자의 상대는 엘지가 아닌 애플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진짜 경쟁 상대와 겨루는 정공법 대신 전세계 시장에서도,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과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엘지전자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과 1:1로 붙어서는 힘들다고 스스로 시인하는 것일까요? 좋은 브랜드 가치와 좋은 디자인과 기술을 가지고도 엘지전자를 압박하는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는 사이 애플은 그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은 채 스스로 가장 높은 지점에서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발돋움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오르려는 것이죠.
진짜 경쟁 상대인 애플을 제외하자면 삼성전자가 경쟁해서 얻는 이익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물량공세와 가격 인하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엘지전자에 대한 가격 인하 경쟁 역시 수익은 줄이고 단순 판매량만 늘린다는 측면에서, 더구나 기존 구매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나온 조치라 아쉽기만 합니다.
3줄 요약_ 1. 엘지전자가 V10을 799,700원으로 출시 2.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799,700원으로 인하 3. 10월 8일 같은 날에 출시 및 가격 인하 |
#3. 삼성전자의 정공법은?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는 잘 유지하고 있는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해서 바로 앞만을 바라보는 실수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미 최근에 공개된 넥서스 시리즈와 루미아, 아이폰 시리즈를 통해 구글과 MS, 애플이 제대로 된 폰을 합리적인 가격이나 프리미엄 브랜드로 판매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은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이전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남기 힘든 상황인 것이죠. 공룡 기업들이 저마다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부족할 것이 없는 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가격을 무기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초저가에 판매하며 판매량으로 압박을 해오는 상황에서, 기존 소비자들에게조차 외면받을 수 있는 단순한 가격 인하 전략을 언제까지 고수해야 할까요?
삼성전자의 정공법은 엣지와 같은 신기술과 새로운 스마트폰의 쓰임새를 연구해서 누구보다도 빠르고,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는 제품, 뒤늦게 가격 인하를 하며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말이죠.
이미 중저가 시장을 많이 내어주게 된 갤럭시, 프리미엄 시장까지 축소되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갤럭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처럼 단순 가격 인하로 프리미엄의 가치를 낮추지 않기 바랍니다.
국내 기업으로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엘지전자를 잡는것보다는 진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갖고 싶은 마음이 드는 폰을 만들어서 이전의 갤럭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