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첫 선 보인 서피스 북,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를 정조준하다.


MS가 제대로 작정했습니다. 생산성 태블릿 시장과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까지 모두 수렴하는 새로운 스마트기기를 내놓은 것인데요. 이름도 ‘서피스 북’입니다.

서피스 북은 말 그대로 기존 서피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와 노트북의 ‘북’을 더한 제품으로서 서피스에서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확장성까지 가미한 제품입니다.


   

서피스 프로4가 태블릿에 노트북을 융합시킨 제품이라면, 서피스 북은 노트북의 영역 확장이라고 볼 수 있는 제품으로서 태블릿으로도, 노트북으로도 완벽한 사용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노트북이나 울트라북이 보여줬던 한계라면 분리되는 화면과는 별개로 키보드 독이 특출한 기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서피스 북은 완전히 다른 사용성을 제공했습니다.



#1. 서피스 북이 선보인 ‘차별 포인트’
서피스 북은 다양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사양으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단점이라면 최대 2,699달러에 이르는 가격이겠지만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고려하자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태블릿으로서도 완벽한 사용성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노트북으로서도 맥북 에어보다 50%나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외장 그래픽 모델을 선택할 경우 이 외장 그래픽은 ‘키보드 독’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태블릿 모드에서는 내장 그래픽으로, 노트북 도킹 모드에서는 외장 그래픽으로 작동하는 것이죠.

더구나 키보드 독에 내장된 많은 배터리로 인해서 더욱 오래 작업을 가능하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키보드 독이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든 제품인데요.

   


그러면서도 태블릿으로서도 부족하지 않게 스타일러스 펜까지 더했습니다. 서피스 펜이 1024 필압으로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작업도 아쉬움 없이 수행해주는 것이죠.

이를 통해 서피스 북은 기존의 노트북이 가지지 못한 휴대성과 호환성, 활용성까지 겸비한 완벽한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서피스 프로4보다도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2. 서피스 북, 아이패드 프로를 정조준하다.
서피스 북은 기존의 틀을 깨면서 등장한 아이패드 프로의 확장성과 생산성을 ‘어린 아이’ 취급이라도 하듯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의 크기 역시 13.5인치로서 단순 인치로 볼 경우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더욱 큰 화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해상도 역시 3000 x 2000 으로 아쉬울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애플이 애플 펜슬로 차별화를 꾀했다면 서피스 북은 기존의 서피스 펜을 1024 필압으로 높이며 생산성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구나 모바일 운영체제뿐인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더욱 확장성과 업무용으로 적합한 윈도우 10 운영체제라는 점도 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을 위한 도구는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키보드 독을 더해서 맥북 에어보다도 빠른 속도와 외장 그래픽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것이죠.



#3. 서피스 북, 맥북 프로를 정조준하다.
동시에 서피스 북은 맥북 프로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맥북 프로가 생산성이나 업무용으로 손색이 없기는 하지만 휴대성에서는 큰 점수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인데요.

서피스 북은 분리 가능한 화면과 함께 맥북 에어보다도 50% 더 빠른 속도로 인해서 부족할 것 없는 프로세싱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모델에 따라서는 i7까지 소급하는 서피스 북은 16기가 램과 512기가의 메모리로 폭넓은 사용자 환경까지 커버가 가능해서 맥북 프로의 프로페셔널 시장을 넘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터치가 가능하다는 점은 직접 화면에 그림을 그리고, 분리해서 편리한 작업을 하고, 가볍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 때문에 맥북 프로가 가지지 못한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건드린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4. 완벽한 운영체제와 완벽한 하드웨어의 만남
윈도우 10은 기존의 윈도우가 지니고 있던 단점들을 장점으로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된 운영체제입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기존의 컴퓨팅 환경까지 고려되어서 제작된 운영체제인데요. 이를 통해 통합 마켓으로 앱을 다운받고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나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노트북으로 활용할때는 100% 데스크톱 운영체제로 활용하다가, 화면을 분리해서 태블릿 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언제든 원한다면 현재 상황에 맞춰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가 가진 모바일 운영체제의 한계와 맥북 프로가 가진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한계를 모두 극복한 제품이 되는 셈입니다.



새롭게 개발한 힌지 구조를 활용해서 더욱 강한 결합이 가능하며, 동시에 반대로 꽂을 수도 있어서 확장성이나 실용성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서피스 프로 시리즈에서 보여준 아쉬움을 서피스 북이 완벽히 채워주면서 서피스 프로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가격적으로는 다소 비싼 정책이 아쉽기는 하지만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를 하나로 더했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이제 스마트폰 + 서피스 북 하나면 끝나는 업무 환경으로 인해 MS가 꿈꾸는 모바일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실제 제품의 완성도가 어떻게 될지 출시 이후에도 주의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또한 아이패드 프로가 얼마나 성공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서피스 프로4는 예고편? 서피스 북 등장에 '환호성' 지른 청중


모두가 기대했던 서피스 프로4는 예상대로 ‘멋지게’ 등장했습니다. 기존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얇아졌는데요.

지문 인식까지 더한 키보드 커버를 통해서 또 다른 확장성을 보여줬고, 거기다 맥북 에어보다도 50%나 더 빠른 성능을 보여주는 6세대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넣었기 때문입니다.


   

청중은 보란듯이 서피스 프로4에 집중했고,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소개된 서피스 북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제품이 소개되자 모두들 집중하기 시작했는데요.

서피스 북은 말 그대로 서피스 프로4의 노트북 버전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일까요? 초반까지 차분하던 분위기는 이 제품이 ‘분리형’이라는 말에 실질적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1. 서피스 프로4의 스펙은?
미국 기준 2015년 10월 6일에 공개된 이벤트를 통해 서피스 프로3의 후속으로 공개된 서피스 프로4는 두께가 8.45mm로 더욱 얇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보다 약간 무거운 786g을 가지고 있는데요. 6세대 스카이레이크 m3 / i5 / i7 프로세서 가운데 선택이 가능합니다.

램은 4기가부터 최대 16기가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용량 역시 128기가부터 최대 1TB까지 지원이 가능해서 제원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2.3인치의 2763 x 1824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9시간의 비디오 감상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와 서피스 펜 지원으로 256 레벨에서 1024 레벨로 상향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펜촉의 경우도 두께를 원하는 사이즈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미국 기준 m3 모델이 899달러 / i5 4기가 램 모델이 999달러 / i5 8기가 램 모델이 1,299달러 / i5 16기가 램 모델은 1,499달러라고 합니다.


#2. 서피스 프로4 vs 아이패드 프로
서피스 프로4와 아이패드 프로를 놓고 비교하자면 서피스 프로4는 이미 4세대 제품인 반면 아이패드 프로는 1세대 제품으로서 1:1로 비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산성이나 선택권을 놓고 보자면 서피스 프로4의 압승이 될 것 같은데요. 1024로 높은 필압을 가진 서피스 펜은 크리에이티브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4기가 램과 32기가/128기가 메모리라는 다소 낮은 선택권보다도 더욱 많은 선택권을 보여준 서피스 프로4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다른 운영체제와 서로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지만 펜과 키보드, 높은 성능을 소구한다는 점에서는 시장이 겹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올 11월 이후 누가 승리하게 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서피스 북은 어떤 제품?
서피스 북은 동일하게 서피스 프로4와 함께 공개된 모델이지만 차별점이 있습니다. 키보드 독이 제공되며 완벽히 컴퓨터처럼 사용이 가능한데요.

완벽히 노트북의 역할도 하면서 화면이 분리된다는 장점으로 인해서 생산성과 업무용으로서 손색이 없는 2 in 1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화면을 반대로 끼워서 레노버 요가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독창적인 힌지는 새로운 결합 방식으로 안정성을 높이고 부드러운 작동으로 인해서 사용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램은 역시 최대 16기가를 제공하며 메모리는 최대 512기가까지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키보드 독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심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분리했을때는 내장 그래픽 카드로 가벼운 작업을 하면서, 키보드 독과 연결된 이후에는 외장 메모리 및 추가 배터리로 더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3.5인치에 3000 x 2000 해상도로서 상당히 높은 성능을 가진 서피스 북은 직접적으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까지 견제할 수 있는 성능으로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서피스 펜 역시 지원하며 1024 레벨로 상당히 정밀한 입력이 가능해서 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해 기존의 노트북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서피스 북 vs 맥북 프로
그렇다면 맥북 프로와 전면전을 펼치게 될 서피스 북은 어떠한 매력이 있을까요? 우선 압도적인 휴대성을 무기로 삼을 것 같습니다.

맥북 프로는 고정형이면서도 터치스크린이 지원되지 않아서 오직 키보드나 트랙패드, 마우스로만 입력을 해야 하지만 서피스 북은 모든 것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분리할 경우 더욱 가벼운 무게와 높은 휴대성을 활용해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키보드 독과 연결해서 외장 그래픽까지 활용이 가능해서 확장성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북 에어보다도 더욱 빠른 프로세서의 속도(모델에 따라 다름) 그리고 다양합 입력 방식과 트랜스폼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맥북 프로가 가지지 못한 생산성까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풀 사이즈 USB 3.0 포트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부족할 것이 없는 서피스 북은 태블릿 + 노트북으로서 맥북 프로를 압박할 것이 예상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다만 가격적으로는 코어 i5 내장 그래픽 모델이 1,499달러 / i7 외장 그래픽 모델이 2,699달러로 상당히 차이가 나는 만큼 13인치 모델에서의 가격 경쟁은 비슷하거나 서피스 북이 조금 더 비싼 상황입니다.



#5. 서피스 프로4 vs 서피스 북
마지막으로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 북을 놓고 보자면 우선 가격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서피스 프로4는 899달러에서 시작하는 반면 서피스 북은 1,499달러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러한 차이는 키보드 독의 유무에서 비롯되는 만큼 사용자의 취향이나 환경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피스 북은 완전히 태블릿과 노트북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서피스 프로4는 태블릿에 추가적으로 노트북의 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기술적으로나 스펙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확장성을 비롯해 화면 크기의 차이 (12.3인치와 13.5인치) 그리고 키보드 독의 차이 정도로 정의내릴 수 있겠네요.



다만 무게에서는 서피스 프로가 1,000g 미만인 반면 키보드 독이 더해진 서피스 북은 1,516g으로 다소 무거운 만큼 휴대성이 필요하다면 서피스 프로4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상 같은 쌍둥이 제품이라고도 볼 수 있는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 북, 제각각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를 견제하기 위한 제품으로서 정점에 오른 제품인 것 같습니다.

과연 올 11월 이후, 서피스 북과 서피스 프로4가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프로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LG ‘V10’ 결국 배터리 하나만 제공, 왜 엘지는 늘 아쉬움을 남기나?


엘지전자의 최대 기대작인 V10이 결국 구성품에서 배터리를 하나만 넣기로 하면서 또다시 ‘역시 엘지..’라는 비난을 얻고 있습니다. 결국 아쉬움을 남긴 셈인데요.

역작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프로세서의 한계도 이번에는 이슈가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제법 잘 다듬어진 폰이라는 의미이지만 한가지를 빼먹은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이번 V10을 꼭 성공시켜야만 하는 사명을 지니고 출시한 만큼 역대급의 성능과 새로운 기술들로 무장하고는 있지만, 반대로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또다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착탈식이 ‘가능한’ 배터리가 아닌, 실제 착탈식 배터리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기대한 것인데, 엘지전자는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1. V10의 구성품은 어떻게 되나?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V10은 고속충전 어댑터 / 쿼드비트3 이어폰 / 3000mAh 배터리 1개 /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탈식을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배터리가 하나만 제공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업계에서는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70만원대로 낮아졌다고 주장하는 799,700원의 출고가를 맞추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인데요. 소비자들로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V10 배터리 한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이러한 구성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역시’라는 평가를 하고 있고, 노트4가 배터리 하나로 욕을 먹었는데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거나, 가격 인하가 아니라 배터리를 제외한 꼼수 가격 인하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입니다.

조삼모사라고 부르거나, 차라리 3만원 더 받고 배터리를 기본 2개 제공하는게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당 수익률 19원 기업의 위엄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소비자들은 엘지전자의 새로운 V10에 대해서 ‘역시’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착탈식이라는 최대의 장점이자 차별점을 결국 배터리 하나 제공으로 물거품을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funfunhan
 
#3. 배터리 하나가 비난받을 이유일까?
지금 중요한 것은 배터리가 하나라는 단순한 사실 때문이 아니라, 이 제품이 가지는 무게감 때문일 것입니다. 엘지전자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의 생존 기로에 놓여 있는 엘지전자가 역대급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을 내놓으면서도 가격 우위를 위해서 실리를 버렸다는 것인데요.

결국 소비자로서는 배터리 착탈식의 혜택을 보기 위해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해야만 하고, 이럴 경우 70만원대라는 가격 경쟁력은 ‘무의미’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엘지전자가 내세우는 70만원대 + 착탈식 배터리는 애초에 성립이 안되는 것이죠. 이러한 모순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비난의 시선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착탈식은 분명 2개 이상의 배터리가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고, 70만원대 역시 79만원보다는 더 낮아야 실제 체감하는 70만원대가 될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30만원대 기어S2를 내놓겠다고 했을 때, 모두들 39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출시가는 33만원과 37만원으로 상당히 호평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소비자들은 우려하던 것과 그대로 나올 경우에는 비난을, 기대하는 것보다 더 좋게 나올 경우에는 옹호하는데, 엘지전자는 이러한 심리적 마케팅에서 늘 실패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된 상황입니다.



#4. 배터리를 제외한 V10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4기가 램과 5.7인치 QHD 화면을 통한 빠르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이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며 무려 160 X 1040 해상도를 지닌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LTE 역시 Cat.9으로서 최대 다운로드 450M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3,00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며 퀄컴의 퀵 차지 2.0 급속충전도 지원됩니다.

192g의 묵직한 무게감은 듀라가드 등의 새로운 재질의 적용을 통해 프리미엄급의 무게감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며 럭스 화이트와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색상을 가지고 출시됩니다.

여기서 V10의 장점이 드러나게 되는데, 200g에 가까운 묵직한 무게감은 실제 미국 국방부의 MIL-spec 810G 인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며 튼튼한 내구성을 위한 것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즉, 갤럭시 S6 액티브 급의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것인데요. 실제 3m 정도의 높은 높이에서 떨어뜨리더라도 모서리가 깨지는 정도라고 하니 내구성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오 역시 32Bit로 기존의 16Bit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쿼드비트 3 이어폰을 통해 번들 이어폰에서도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지난 9월 17일 전파인증을 통과한 V10은 10월 8일 통신3사를 통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799,700원으로 겨우 70만원대에 턱걸이를 했습니다.



#5. 아쉬움이 남는 V10, 구매해도 괜찮을까?
처음으로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하며 화룡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지플렉스2 이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엘지는 G4와 V10에서 동일한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신선도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완성도와 안정화에서는 제법 쓸만한 모습을 보여준 스냅드래곤 808을 통해 V10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스냅드래곤 808보다도 세컨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듀라 재질, 32비트 코덱과 착탈식 배터리(한개)까지 다양한 차별점에 눈이 가는데요.

배터리를 하나 더 증정하는 이벤트로 반전을 꾀한다면 소비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구매 붐을 일으키면서도 착탈식 배터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설픈 이벤트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는 ‘안하느니만 못한’ 이벤트 말고, 제대로 된 이벤트로 소비자들이 엘지를 ‘역시..’가 아니라 ‘예상 밖’이라며 다시 돌아서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아쉬움을 남겨준 V10 패키지, 그렇지만 아쉬움을 넘어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월 첫 주 출시 예정 ‘3가지 매력과 4가지 아쉬움’


애플의 차기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가 11월 하고도 초기인 첫 주로 가닥이 잡히면서 다시금 이 거대한 태블릿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9월 9일에 아이폰6s와 함께 공개된 만큼 국내 출시도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만큼이나 이 거대해진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소식이 더 자주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의 태블릿도 이미 큰 상황인데, 더 크고 무거운 태블릿을 더구나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구매할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무려 12.9인치로 커진 화면과 역대 가장 높은 성능의 CPU 및 최초로 4기가 램을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는 그 특유의 프리미엄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판매는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 프로가 보여준 매력과 아쉬움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더욱 커진 12.9인치 화면
첫 번째 매력을 꼽으라면 단연 12.9인치로 커진 화면일 것입니다. 기존의 9.7인치 화면도 충분히 크기는 했지만 12.9인치 화면은 아이패드 에어보다도 무려 78%나 더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생산성이라는 무기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태블릿이 가지지 못했던 폭넓은 생산성과 다양한 멀티테스킹을 지원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미 iOS9에서 화면 분할 멀티테스킹을 선보인 만큼, 가장 최적화된 사이즈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큰 화면은 동시에 컨텐츠를 즐기는 소비 도구로서도 매력이 있는데요. 더욱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동영상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LPDDR4 4GB 램의 퍼포먼스
더욱 커진 4기가 램에 더해서 LPDDR4로 더욱 빨라진 규격의 램이 채택되면서 지금껏 선보인 iOS 기기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을 가진 기기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LPDDR4의 경우 기존의 LPDDR3 대비 2배나 더욱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만큼 병목 현상을 줄이고 더욱 무거운 작업을 가볍게 구동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2가 가졌던 LPDDR3 규격의 2기가 램 대비 용량에서나 속도에서나 모두 앞서나가는 만큼, 차원이 다른 사용감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량과 속도가 커지고 빨라진 램이 채택되면서 멀티테스킹에도 자원을 할당할 여유가 커진 만큼,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단일작업보다는 크고 무거운 작업, 다중 작업에 최적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3.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한 확장
아이패드 프로는 처음으로 스타일러스 펜을 정식으로 출시하며, 전용 키보드 커버까지 출시할 정도로 액세서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스타일러스 펜은 자체 배터리 내장으로 기울기나 압력을 인식하며 정밀한 포인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크리에이티브에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용 키보드 역시 자체 배터리 대신 아이패드에서 전원을 공급받으며 무게를 줄이고 두께까지 줄어드는 다이어트를 통해 부담을 줄였습니다.

생산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더욱 커진 화면과 정밀한 스타일러스 펜, 가벼운 키보드까지 더해지며 서피스 못지 않은 생산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실제 MS에서도 애플의 키노트 무대에 오르며 자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시장에서 아이패드 프로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4. 모바일 운영체제라는 한계
하지만 동시에 아이패드 프로가 보여준 아쉬움이라면, 하나의 운영체제만을 지원한다는 사실입니다. iOS만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기대는 듀얼 OS를 통해서 생산성과 확장성, 그리고 컨텐츠 소비 기기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했지만 결국은 iOS 전용 기기로만 출시된 것입니다.

아무리 확장성이 높아지더라도 모바일 운영체제는 그 특유의 제한 때문에 확장성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100%의 업무용 기기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이죠.

특히나 폐쇄적인 국내 웹환경에는 여전히 모바일 운영체제가 가지는 한계가 큰 만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메인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5. 애매한 메모리 용량 정책
아이패드 프로는 처음으로 32/128기가 용량 정책을 내걸었습니다. 다소 이상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아이폰이 16기가 이후 곧바로 64기가 메모리를 내놓은 것과 같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32기가는 ‘프로’ 모델에서는 아쉽지만 그렇다고 128기가로 가기에는 가격적인 부담이 큰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128기가를 선택할 것을 기대하고 있을 텐데요.

더구나 128기가 모델에서만 LTE 버전이 존재하는 만큼, LTE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최상위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6. 다소 비싼 액세서리 가격
아이패드 프로를 완성하는 것은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가격만 각각 99달러와 169달러로서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 스마트 키보드를 모두 구입할 경우 가격은 맥북 프로와 맞먹는 수준인데요. 결국 제품의 세분화를 통한 가격 인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보호 케이스나 보호 필름 등 추가 액세서리까지 더하자면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제품이기는 하지만 가격 정책이 아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7. 3D 터치가 제외된 1세대 제품
무엇보다도 아이폰에서 강력하게 밀고 있는 차세대 입력 방식인 3D 터치가 제외되면서 역시나 아쉬움은 2세대에서 달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몇 가지씩 아쉬움을 달고 출시되는 애플의 제품답게, 특히나 1세대 제품답게 무언가 아쉬움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2세대로 넘어가면서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3D 터치가 제외되면서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모든 것을 가지지 못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아쉬움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물론 훌륭한 태블릿이며, 역대 아이패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과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화면 크기의 변화라는 눈에 띄는 변화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를 선보였는데요.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11월 첫 주에 1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 대화면 태블릿을 구매하기 위해서 알아보는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12.2 및 갤럭시뷰와 함께 대화면 제품들을 놓고 비교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태블릿이 아닌, 새로운 사용성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패드 프로. 가격적인 부담을 빼고 보자면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태블릿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삼성페이’ 외신들도 호평, 애플페이를 가볍게 누른 3가지 이유

© Photo by : The Verge

각 제조사들의 ‘페이’ 전쟁 속에서도 유달리 눈에 띄는 페이가 있으니 단연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간편한 사용과 뛰어난 보안성이 눈에 띄었는데요.

기존의 페이가 가지는 단점이라면 보편화된 매장에서 사용이 힘들다보니 반쪽짜리 페이에 불과하다는 점과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이 있었지만 이 문제를 삼성페이는 해결한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에서의 호평 속에 삼성페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로소 삼성전자만이 가능한 ‘비밀병기’를 가졌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삼성페이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과 함께 애플페이를 누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해서 삼성페이는 이러한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요?



#1. 삼성페이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애플페이가 안되는 매장이라도 삼성페이는 된다’는 기사를 통해 ‘삼성페이는 범용성이라는 측면에서 애플페이를 뛰어넘었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경제 전문지인 포춘에서도 ‘삼성페이는 신용카드의 모바일 버전으로서 지갑을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애플페이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페이보다 쉽고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기즈모도에서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세가 높은 가운데, 삼성페이가 지금까지 선보인 어떤 다른 페이 서비스보다도 기대치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테크인사이더는 ‘삼성페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용성을 지녔으며, 시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가능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서 어떤 다른 대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외신들의 호평 속에 국내에서도 삼성페이의 실 사용기들이 올라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삼성페이의 확산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삼성페이만 가능한 ‘무엇’은?
삼성페이가 타 페이 서비스와 구분이 되는 이유는 NFC에 더해서 MST라고 불리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까지 더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MST라는 것은 일반 매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카드 결제 단말기와 동일한 기술인데, 카드를 결제기에 긁으면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삼성페이는 기존의 기기로도 결제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삼성페이는 지문 인식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추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 및 갤럭시노트5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삼성페이 탑재라고 하는 기어S2의 경우는 두께와 무게,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서 현재로서는 MST 기능이 제외된 NFC만 가능해서 대중교통이나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3. 애플페이의 한계는?
애플페이는 애플이 내세운 기능이라는 점과 아이폰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빠른 확산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NFC만 가능한 만큼 단말기 보급에 한계가 많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달리 기존의 카드 결제기만으로는 결제가 안되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서 실제 애플페이로 결제를 시도하는 비율이 13%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즉,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가운데 겨우 10% 정도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기존의 지갑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NFC 단말기 보급률이 겨우 10%에 그친다는 통계와도 일치하는데요. 단순 비교를 하더라도 10곳의 매장 가운데 1곳에서만 애플페이의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애플페이는 초기 도입률에서 한계를 보이며 저성장세를 띄고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있어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까지는 구축되지 않은 것이죠.



#4. 삼성페이의 독주, 지속될까?
현재로서는 삼성페이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어느 나라에 진출하든 기존의 단말기에서 호환이 가능한 것은 삼성페이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 결제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에 NFC 방식으로의 변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 미국에서도 구형 단말기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업주에 책임을 물리기로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계도 기간이 2년인 만큼 2년 이후에는 애플페이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페이 등등 다양한 페이의 결제가 거의 모든 매장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삼성페이만 결제가 가능한 매장도 2년 뒤에는 모든 페이에 시장이 열린다는 것인데요.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2년간 더욱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 Photo by : Maurizio Pesce
#5. 미국 시장도 잡을 수 있을까?
삼성페이는 공식적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외신들의 호평이 나올 정도로 반응은 긍정적인데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가치를 빠르게 전달하고,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자체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제품군도 늘려나가야 하는데요.

갤럭시 = 삼성페이라는 인식을 위해서는 거의 모든 갤럭시 시리즈에 지문인식 및 삼성페이 전용 부품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죠.

삼성페이만으로 삼성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한정적이겠지만, 기술 선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실용적인’ 기술로서 상당한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제품 자체보다도 브랜드 이미지인 만큼, 이번 기회에 삼성전자가 제대로 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연재] ② 7억명이 선택한 단 하나의 폰, 왜 소비자는 아이폰에 열광하나?


지금은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된 애플이지만, 한때 애플은 ‘애플 컴퓨터’라는 이름에서처럼 컴퓨터 회사였습니다. 그러던 애플이 2002년에 아이팟을 내놓더니 급기야 전화 기능을 더한 아이폰까지 출시한 것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원조라거나 휴대폰의 원조라는 타이틀은 모두 다른 회사들이 가지고 있지만, 지금 와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뿌리’ 가운데 상당 부분이 애플의 아이폰에서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정전식 터치 방식부터, 앱 마켓, 일체형 배터리, 직관적인 사용 방법까지 이전의 폰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편리함을 애플의 아이폰은 이미 처음부터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그저 우연히 탄생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 오랜 고민이 있어왔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넘어서서 출시된 폰인데요. 오늘은 아이폰의 역사와 왜 소비자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애플의 첫 번째 휴대폰은 무엇일까요? 아이폰3G? 아니면 오리지널 아이폰?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선가 다른 제조사에서 들어봤음직한 ‘락커’라는 이름의 폰이 애플이 내놓은 첫 번째 휴대폰입니다.

락커는 2005년에 출시되었는데, 모토로라와 애플이 합작해서 출시한 폰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휴대폰과 관련된 기술이나 특허가 전무했던 애플인 만큼 모토로라와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첫 번째 휴대폰은 잡스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던 바(Bar)형 폰과 동일했고, 디자인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기존의 폰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잡스는 미국의 거대 통신사와 물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독점적으로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폰을 공급할 통신사를 찾기 위해서였죠. 결과 버라이즌은 제안을 거절하고(루머) AT&T에서 잡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무려 통신요금 가운데 10%를 애플에게 주는 것을 골자로 독점권을 따낸 AT&T는 지금으로서는 정말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놓여지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던 애플은 운영체제도, 디자인도, 하드웨어 스펙도 백지인 가운데 새로운 폰을 창조해야 하는 것이죠.

   


지금이야 스마트폰의 기본 토대가 놓여진 상황이지만 10년 전인 2005~6년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잡스는 아이폰으로 불리는 첫 스마트폰을 위해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터치스크린 조작 방식, 유려한 화면, 키보드가 사라진 스마트폰, 새로운 운영체제, 안테나를 내부에 심는 일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결국 애플은 첫 번째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었는데, 당시로서는 얼마나 불안정했던지 프레젠테이션 당시에도 먹통이 되거나 오작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심의 결과일까요? 2007년 6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폰은 이전에는 보기 힘든 폰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대중화가 된 정전식 터치 방식이나 직관적으로 눌러서 작동하는 방식이 도입된 것이죠.


카메라뿐만 아니라 아이팟의 모든 기능이 들어가있고, 무선 인터넷과 GPS 기능까지 더한 말 그대로 잡스가 꿈꾸던 올인원 폰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렇게 애플은 매년 한 차례씩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출시 국가도 늘려나갔습니다. 2008년에는 아이폰3G를 선보였고 2015년 현재에는 아이폰6s까지 출시된 것인데요.


한국에서는 2009년 11월에 아이폰3Gs가 들어오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해서 현재는 10%를 넘어서는 제법 의미 있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3월, 아이폰은 전세계 판매량 7억대를 돌파하며 매년 한 차례씩 출시되는 단일 모델이라는 아킬레스건과, 동일한 디자인 및 동일한 인터페이스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첫 아이폰은 버그 투성이였고, 전면 카메라도 없었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앱스토어 역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기능은 제한적이었고 낮은 스펙으로 인해서 고사양 작업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요.

어느새 아이폰은 한 손 조작을 넘어서서 패블릿으로 불리는 5.5인치 화면까지 커졌고 급기야 800만에서 1200만 화소의 카메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서
아이폰에 매료된 것이고, 그 성장세는 오히려 점점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를 꼽자면 iOS 운영체제와 사용자 경험, 그리고 앱스토어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이 출시되던 당시 앱 마켓은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된 컴퓨터는 대중화되어 있었지만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설치하고 제대로 즐기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는데요.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나 초기 앱스토어의 완성도는 구글이나 MS의 스마트폰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서 완벽한 독식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에 더해서 정전식 터치 및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사용자들이 키패드 없는 폰도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하다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 등장하던 피쳐폰들은 거의 모두가 감압식을 사용했는데, 감압식은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한 대신 멀티 터치가 안되고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만지면 반응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사용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만큼 아이폰은 부드럽게 동작되었습니다.


 
iOS
여기에는 iOS의 힘이 숨어 있었는데, 완벽한 모바일 운영체제로 태어난 iOS는 특유의 가벼운 작동으로 인해 비록 멀티테스킹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단일 작업에서는 여느 폰과도 다른 사용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타 스마트폰 대비 차별화가 되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iOS 운영체제를 꼽는 것처럼, 당시로서는 정말 획기적인 차이를 보여줬으며 그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준 것입니다.

이외에도 매년 혁신으로 불리는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면서도 처음 아이폰 그대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던 아이폰은 현재 다른 스마트폰이 따라하는, 따라잡고 싶은 기준이 되었습니다.



일체형 배터리, SD카드 슬롯의 부재, 정전식 터치스크린, 앱스토어, 직관적인 조작, 선명한 고해상도 화면 등등 아이폰을 닮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아이폰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아이폰6s는 첫 3일간 무려 1300만대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아이폰6보다도 30%나 더 빠른 초기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을 닮아가고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을 닮아가는 지금까지도 아이폰의 인기는 식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아이러니는 어쩌면 지금까지 꾸준히 쌓아온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아이폰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있을 것입니다. 같은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면, 그리고 어차피 스펙이 같다면 아이폰을 택하는 것이죠.

물론 아이폰을 떠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지만, 그보다는 아이폰을 택하는 소비자들과 여전히 아이폰에 남아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의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늘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새로운 폰도 늘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폰은 1년에 단 한차례, 이전 세대의 아이폰을 뛰어넘으면서도 현재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아이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1년간 한 회사의 정점에 서 있는 폰을, 더구나 수년간 운영체제 업데이트 및 꾸준한 지원을 받는 폰을 구입한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일까요?

오랫동안 다져온 아이폰이라는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아이폰을 대체할 또 다른 스마트폰이 등장할지는 몰라도 현재까지 쓰여진 아이폰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은 쉽게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폰의 역사와 소비자들이 열광하게 되는 이유들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에도 명과 암은 존재할 것입니다.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 아이폰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10월 4일 일요일

충전 중인 애플워치, 작은 충격에도 화면이 켜지는 이유


애플워치가 공개된지는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애플 이벤트를 통해서 가을에 발표되었었는데, 정작 출시가 올 봄으로 밀려나면서 일어난 현상인데요.

결국 첫 번째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는 내년 봄이 되어서야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세대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은 우선은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죠.


   

이러한 기다림을 의식해서일까요? 애플로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5개월만의 새로운 운영체제 탑재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Watch OS 2가 설치된 애플워치는 더욱 다양한 시계 페이스와 더욱 빨라진 접근성 및 네이티브 앱까지 지원하며 그 활용성이 이전보다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탁상시계’ 모드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는데요. 애플워치를 충전잭에 꽂은 다음, 옆으로 돌려주면 시계가 켜지면서 현재 시간과 날짜, 알람 정보 등이 나타나게 되는 탁상시계 모드의 화면이 특이한 상황에서 켜지는 것입니다.

원래라면 애플워치 옆면의 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깨우거나 가볍게 화면을 톡 건드려서 깨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그렇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애플워치가 충전 중인 테이블이나 책상을 툭 치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애플워치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충격만 전달이 되어도 화면이 켜지는 것이죠.

특이하게도 이 기능은 ‘탁상시계’ 모드가 활성화되었을 때에만 작동됩니다. 실제로 애플워치를 눕혀서 충전을 할 때에는 탁상시계가 되지도, 툭 하고 책상을 쳐도, 혹은 애플워치 몸체를 흔들어도 화면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데요.

   


이러한 기능은 애플워치를 탁상시계로 활용하는데 더욱 편리함을 주기 위해서 ‘충격’을 감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꼭 탁상시계 모드라고 해서 손이 닿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책상에서 무언가를 하다가 책상을 툭 치면 시간을 바로 알려주는 것은 언제나 시계 화면을 띄워 놓아서 액정 수명을 줄이는 것보다는 좋은 선택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화면이 켜져 있다면 더욱 편리하겠지만, 애플워치의 화면은 생각보다 밝아서 수면에 방해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켜지는 방법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충전 중인 애플워치, 작은 충격에도 화면이 켜지면서 탁상시계 모드로서 더욱 편리한 사용을 하도록 만들어준 작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애플워치를 작동하는 중 아이폰의 멀티테스킹을 켜게 되면 애플워치가 하단에 나타나면서 '핸드오프'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나타나는데요.

이를테면 애플워치에서 설정을 진행하다가 아이폰의 멀티테스킹을 실행하면 현재의 설정 화면이 아이폰으로 이어지며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죠.

힘들게 애플워치 앱을 켜거나, 애플워치의 화면으로 조작하는 대신 큰 화면으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된 편의기능인 셈입니다.

아이폰 - 아이패드 - 맥에서 연동되던 핸드오프가 애플워치까지 이어지며 작업을 더욱 유기적으로 이어주고 편의성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