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마트폰 침체 가운데서도 유달리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프리미엄’ 시장의 축소입니다. 이미 대동소이해진 스펙으로 인해서 매년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미 충분히 좋은 성능을 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큼, 잦은 교체에 매달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중저가 스마트폰의 스펙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단순한 스펙만으로는 구매 포인트를 제공하지 못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부진은 삼성전자의 침체로 돌아왔고, 세계 시장 1위는 유지했지만 판매량이 줄어드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다른데요, 단통법 이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국내 독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엘지전자의 침체는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서 이러한 차이가 벌어진 것일까요?
#1. 단통법 1년,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의 반짝 인기 이후 하향세를 타던 아이폰의 판매는 모두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으로 돌아갔는데요.
여전히 이전 세대의 아이폰보다는 판매량이 높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제품군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던 것일까요? 전체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주째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석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에서의 여전한 갤럭시 사랑을 증명했는데요.
아틀라스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를 기준으로 갤럭시 시리즈가 모두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준 것입니다.
결국 단통법 시행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굳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삼성전자의 마케팅과 판매 수완이 좋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사실상 변화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의 반짝 인기 이후 하향세를 타던 아이폰의 판매는 모두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으로 돌아갔는데요.
여전히 이전 세대의 아이폰보다는 판매량이 높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방위적인 제품군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던 것일까요? 전체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주째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석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에서의 여전한 갤럭시 사랑을 증명했는데요.
아틀라스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를 기준으로 갤럭시 시리즈가 모두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준 것입니다.
결국 단통법 시행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굳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삼성전자의 마케팅과 판매 수완이 좋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 사진 인용 : 세티즌
엘지전자는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지플렉스2와 G4를 내놓았지만 먼저 내놓은 지플렉스2는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 및 디자인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며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폰으로서 등장했지만 어떠한 의미도 남기지 못한 채 시장에서 사라진 것인데요. 먼저 등장했던 지플렉스2보다 한단계 낮은 스펙을 보여준 G4는 스펙과 디자인 논란으로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습니다.
대중적인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판매는 덩달아 줄어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엘지전자는 상반기 최악의 시간을 보내며 3개월간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어야만 했습니다.
다행이라면 하반기에 등장한 V10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것인데요. 새로운 컨셉의 폰으로서 또 다른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세티즌
단연 삼성전자라는 큰 브랜드의 효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의 폰을 찾는다는데에도 한 가지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 어른들은 삼성인지 아닌지에 유달리 민감했었는데요.
삼성전자가 구축해 놓은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갤럭시라는 브랜드 역시 진보된, 발전된, 미래지향적인, 범지구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는데요.
반면에 어르신들에게 있어서 G4나 지플렉스, G3 cat.6와 같은 브랜드는 낯설고 어색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결국 삼성전자와 비교되는 브랜드 가치에 더해서 제대로 된 이미지를 각인시키지 못한 제품 브랜드의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더구나 단통법의 여파로 인해서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구입 가격이 같아지는 상황에 놓이자 이러한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인데요.
우선 디자인에서 호평을 얻은 갤럭시S6 시리즈의 선방과 함께 갤럭시노트5의 고스펙/모던한 디자인으로 인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지는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딱히 다른 제품을 선택할만한 대안도 없고, 아이폰6s는 공개만 되었을 뿐 국내 출시까지는 한참이나 남은 상황이라 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점도 한 몫을 한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단통법은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로, 엘지전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한 셈인데요. 또 다시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반짝 인기를 얻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인 시장 규모를 흔들 정도는 되기 힘들 것입니다.
#4.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주 기준 무려 78.2%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지전자는 16.1%로서 나날이 하향세를 향하고 있으며 아이폰은 3.2%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독점이라고 할 정도의 높은 판매량과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방위적인 제품군과 함께 브랜드 가치의 효과로 인한 결과일 것입니다.
또한 지난 8개월간 무려 1조원 가까이 되는 판매 장려금을 제조사에서 내놓으며 각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높아졌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는데요.
이를테면 갤럭시 그랜드 맥스라는 폰 자체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있다면, 고객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판매원은 타 스마트폰 대비 높은 판매장려금을 받기 때문에 갤럭시를 권장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엘지전자도 사용했는데, 문제는 동일한 지원금이 나온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늘 삼성전자에 기울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판매원이 갤럭시와 G 시리즈를 권할 때 최종 결정을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과 스펙을 더욱 선호한 것이죠.
삼성전자의 엄청난 판매장려금에 더해서 지금까지 다져놓은 ‘갤럭시’라는 브랜드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비롯해 모든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를 얻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5. 세계 시장에서의 침체 이유는?
하지만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 삼성전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일본만 보더라도 해외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삼성전자’라는 브랜드까지 지운 갤럭시를 판매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이라는 이름이 지워진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고 하니 삼성전자로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의 침체로 인해서 스마트폰 최대 시장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역풍까지 맞으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흥 시장에서는 초저가로 공략하는 중국과 대만 업체들과 겨뤄야 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아이폰 시리즈와도 겨뤄야 하는 것이죠.
© 사진 인용 : The Verge
삼성전자는 철저하게 프리미엄과 중저가, 초저가 시장을 구분해서 그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 반면, 오직 초저가에만 매달려야 하는 중국과 대만 업체는 초저가에 모든 스펙을 몰아넣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스펙 차이가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좋은 AS와 브랜드 가치 및 높은 품질로도 판매를 늘리는데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로서도 또 다른 전략을 짜야 할 것입니다.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초저가 고스펙’ 전략을 고수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애플이 ‘초고가 고스펙’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것처럼 삼성도 나름의 전략이 필요한 것이죠. |
바로 지금 국내 시장에서 엘지전자가 처한 상황과 같이 중저가에서도, 고가 시장에서도 제대로 된 판매를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세계 무대에서 바로 삼성전자에게 아주 조금씩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갤럭시노트만이 가지는 대화면, 스타일러스 펜이라는 타이틀도 식상해져 버렸고, 갤럭시S6만의 고스펙 차별화도 더이상은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제는 +1로서 엘지전자의 야심작인 V10이 보여준것처럼 또 다른 한 가지를 꺼내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또 다시 ‘다름'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요.
올 가을과 겨울, 전방위적인 아이폰의 융단 폭격을 갤럭시 시리즈가 잘 견뎌내고 세계 시장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