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vs 아이폰6s 로즈골드, 드디어 진검 승부가 시작되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선은 안드로이드냐 애플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겠지만, 디자인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바로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디자인에 있어서 ‘충격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갤럭시S5를 판매해왔는데요. 지난해 가을부터 디자인에 있어서 조금은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비록 여전히 애플스럽다는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가 이끌어오던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갤럭시S6를 시작으로 변화된 디자인은 정점을 찍었고, 이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에 이르기까지 패밀리 룩을 완성시켰습니다.



#1. 갤럭시 디자인의 차별화 포인트는?
새로워진 갤럭시는 무엇보다도 전후면 유리를 채택하면서 반짝이고 빛나는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 거듭났습니다. 한마디로 자꾸만 보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어낸 것이죠.

특히나 전면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더해서 뒷면의 일명 카툭튀 디자인까지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일체감이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케이스조차도 제품 자체의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주는 투명 케이스가 인기를 끌 정도로 완성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유리 재질 특유의 반짝거리는 질감과 함께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서 각각의 색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더욱 증대시켜서 전달해주게 된 것입니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2.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색상은?
그런점에서 미국에서만 판매되었던 실버티타늄 색상의 국내 출시는 반길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른 색상들 역시 나쁘지는 않았지만 세련된 색상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실버는 그동안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었는데요.

아이폰6s의 출시에 앞서서 한 걸음 빠르게 새로운 색상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강인한 느낌이 들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실버티타늄은 그 자체로도 빛이 났습니다.

전면으로 보나, 후면으로 보나 과하지 않으면서 절제된 고급스러움은 갤럭시노트5에 대한 이미지 자체를 ‘프리미엄’으로 끌어올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5는 뒷면에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서는 전면에서 엣지 있는 테두리로 인해서 주변의 빛을 더욱 아름답게 반사하며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 사진 인용 : 온라인 커뮤니티
 
#3. 갤럭시노트5에 남겨진 숙제는?
아쉬운 점은 판매한지 제법 시간이 지나가고 있지만 ‘붐’이라고 할만한 판매 소식이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판매조차도 중저가폰 돌풍을 일으키는 루나폰 출시 이후 한풀 꺾이기도 했는데요. 중저가폰의 공세에 프리미엄폰의 판매가 꺾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프리미엄은 그 자체로도 명확한 시장과 소비층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명확한 소비층을 거느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S펜의 활용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엣지 역시 디자인적 만족도에 그치는 실정이라 또 다른 +1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부족할 것이 없는 스펙과 갖고 싶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채워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4. 아이폰6s와 비교 우위는?
아이폰6s와 비교를 한다면 단연 확장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확장성은 아이폰이 갖지 못한 유일한 장점이기도 한데요.

삼성페이를 통한 더욱 간편한 결제 시스템과, S펜을 통한 정밀한 입력과 스케치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입니다. 또한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도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6s의 경우는 꾸준히 내부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는데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면서 최적화에 있어서는 범접하기 힘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3D터치를 비롯해 스펙에서도 한걸음 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폰6s는 로즈골드 색상으로 여심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5가 실버티타늄으로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았다면 아이폰6s는 로즈골드를 통해서 여심을 공략하는 전략을 선보이는 것이죠.



#5.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갤럭시노트5는 의외로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화면의 크기나 스펙까지 동일한 상황이라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원톱이 되기 힘들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에서는 더이상 호불호가 갈리지는 않고 있는데요.

단일폰으로는 단연 아이폰6s의 기세를 꺾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군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준다면 삼성전자의 판매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한 사후지원과, 소비자 경험에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아쉬운 성적을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일폰 판매량에서 우세한 아이폰에 맞서서 갤럭시노트와 엣지 시리즈가 의미 있는 성적표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LG 슈퍼프리미엄폰 V10 티저 공개, 또다시 마케팅의 함정에 빠진 엘지


엘지전자가 무려 ‘슈퍼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V10을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티저 영상까지 등장했는데요.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엘지전자의 최대 기대작이었던 G4의 처참한 실패로 인해 사실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버텨야 하는 유일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엘지전자는 답을 찾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슈퍼’ ‘초’ 프리미엄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지만 정작 엘지전자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속적으로 유출된 스펙과 디자인으로 인해서 이미 흥미까지 잃게 만들고 있는 만큼 이번 엘지전자의 V10이 실패할 경우 그 충격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1. 슈퍼프리미엄폰 V10의 정체는?
엘지전자에서는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 올 가을 슈퍼프리미엄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말 그대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프리미엄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출된 디자인을 볼때 전혀 새로운 소재를 스마트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메탈에 더해서 우레탄을 비롯한 신선한 소재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펙의 경우는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에 5.7인치의 QHD 디스플레이, 3기가 램, 1600만화소 카메라, 지문 인식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펙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여전히 소비자들은 이 폰이 ‘왜’ 슈퍼프리미엄폰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V10이 슈퍼프리미엄폰이 될 수 있나?
그렇다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슈퍼’프리미엄폰이라는 수식을 달고 출시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지전능 옴니아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슈퍼프리미엄폰이 되려면 이전의 폰에서는 넘보기 힘들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거나, 배터리가 평균 이상으로 오래 가는 등의, 다른 차별화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유출된 정보나 디자인만 가지고는 전혀 ‘슈퍼’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스펙이나 디자인으로는 볼 수 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시금 소비자들을 실망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죠. 당장 언론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는 했지만 정작 폰 자체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상단에 집중된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들 ▼

#3. V10만이 가지는 차별화는?
아마도 기존의 디스플레이 이외에 추가로 적용된 미니 디스플레이와 함께 듀얼 전면 카메라를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티저 영상에서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미니 알림창의 역할을 하는 이 부분이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엣지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굳이 화면을 띄우지 않더라도 알림이나 단축키를 등록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화면을 띄우더라도 별도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면의 듀얼 카메라가 3D 카메라인지 아니면 더욱 넓은 화각을 위한 카메라인지는 공개되어봐야 알겠지만 화각이 넓은 카메라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3D 스마트폰에서도 쓴맛을 본 엘지전자가 다시 전작의 실패를 가져다 쓸 이유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SNS의 활성화로 인한 전면 카메라 성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케이스 디자인을 망쳐버리는 엘지 스마트폰 ▼

#4. V10 티저를 통해 드러난 한계는?
하지만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이미 G4에서 카메라 스펙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정작 판매량에서는 처참한 수준을 기록한 이유가 다름아닌 스펙의 상향 평준화에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번 V10이 더 넓은 화각을 보여주더라도 차별점은 그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여전히 다른 스마트폰과 동일한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죠.

듀얼이라면 전면과 후면 모두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 점에서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미니 디스플레이의 위치도 애매합니다.

한 손으로 사용할 경우 접근성이 가장 낮은 최상단에 배치함으로서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는데요. 물론 실제 사용시에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특장점이라고 보기는 애매해 보입니다.

이미 갤럭시 시리즈가 스펙이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를 한 것과 달리 V10은 디자인적으로도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 또한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 왜 슈퍼프리미엄폰인가?
궁극적으로는 이 폰이 왜 슈퍼프리미엄폰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마케팅은 슈퍼프리미엄폰으로 하면서 스펙은 기존에 있던 폰과 같거나 오히려 퇴보했고 디자인도 차별화가 없는 것이죠.

뒷면 디자인은 지금까지 보여준 엘지전자의 디자인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고, 전면부는 무언가 정리가 되지 않아 각각의 디자인이 따로 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미니 디스플레이 역시 아이콘의 디자인이 깔끔하지 못해서 제품이 세련되지 못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차별화가 되고 그것이 실제 가치를 제공해줄때에만 지갑을 열게 될 것인데 그런점에서 차별화를 아직까지는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차라리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컨셉의 폰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요? 마치 기존과 같은 중대형 차량을 내놓으면서 슈퍼중대형 차량이라고 판매한다고 해서 판매가 늘어나지 않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6. 진짜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
새로운 기술은 실제 유용한 가치와 기능을 제공할 때에만 존재의 이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실제 유용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엘지전자는 중저가의 가격으로 프리미엄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들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또한 아이폰6s 시리즈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차라리 차별화를 놓고 보자면 운영체제가 전혀 다른 아이폰이나, 디자인에서 진보한 모습을 보여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비자들에 대한 지원이나 AS 정책에 대해서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 엘지전자의 부족한 스마트폰 전략이 또다시 엘지전자를 위험으로 내몰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중저가 시장 노리는 클래스, 어쩌다가 LG 클래스가 이렇게 추락했나?


고가 시장에서 제대로 죽을 쑨 엘지전자가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펙으로 보자면 한참이나 미달인 사양의 폰으로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저가 시장이 이전의 중저가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태계를 만들거나 엘지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보다 단순 판매량 올리기에 급급한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스펙으로나 디자인으로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었던 G4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엘지전자의 클래스는 또 다시 실패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가격적인 매력도 부족하고 디자인에서도 끌리지 않는 폰을 내놓고는 남다른 ‘클래스’라며 이미 팬택이나 삼성에서 채택한 메탈을 자신만의 전유물처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1. 엘지 클래스는 어떤 폰?
엘지전자가 내놓은 클래스는 스펙으로 보자면 완벽한 중저가폰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저가’에 가까운 말 그대로 효도폰과 같은 스펙이었습니다.

스냅드래곤 410을 채택하며 스펙에서 실망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액정의 해상도는 지금에 와서는 생각하기도 힘든 HD 사양의 5인치 액정을 채택하고, 2기가 램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16기가 메모리에 내장형 2050mAh의 배터리를 채택하며 다른 스펙에서도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이상한 스펙을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39만 9300원으로서 중저가 시장에서 한 방을 노리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때아닌 중저가 스마트폰?
엘지전자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국내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전세계를 기준으로 2억원을 벌어들인 것이죠.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책으로 등장한 스마트폰이 중저가라는 것부터 상당히 우려가 되었는데요.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닌, 시장을 완전히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10월에 등장할 ‘자칭’ 초프리미엄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러한 폰을 내놓은 것일지는 몰라도 이미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된 중국산 스마트폰이나 루나폰보다 훨씬 부족한 스펙으로는 전혀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3. 디자인과 스펙에 대한 평가는?
엘지전자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중저가 시장이 스펙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제조사만 다를 뿐 스펙은 거의 동일한 상황인데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의 스펙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노리기 위해서 중저가폰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것을 엘지전자는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갖고 싶은 매력이 사라져버린 클래스의 디자인 역시 공감대를 얻지 못했던 G4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점에서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펙은 비슷한 가격대의 중저가폰과 비교해서도 한참 부족하고 디자인 실력은 지속적으로 함량 미달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높은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붐을 일으킨 루나폰 ▼

#4. 엘지 클래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엘지의 클래스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성공은 힘들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선 소비자들의 반응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은데요.

5만원 더 비싼 루나폰이 가진 스펙 대비 절반밖에 미치지 않는 스펙에, 디자인적으로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중국산 스마트폰과 비교해서도 우위를 점하기 힘든 스펙과 디자인, 내부 UI는 엘지전자가 이 제품에 쏟은 노력이나 정성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요.

엘지 클래스가 중저가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판매가 될지는 몰라도 루나와 같이 의미 있는 성공은 거두기 힘들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악재들이 많은 것입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호평을 얻었던 삼성의 A 시리즈 ▼

#5. 엘지전자의 클래스가 왜 이렇게 되었나?
무엇보다도 엘지전자의 스마트폰이 중저가에서조차 밀리고 있다는 것은 완벽한 전략의 실패라고밖에 볼 수가 없어 보입니다. 제대로 된 전략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죠.

단순히 제품군을 늘리고 소비층을 세분화해서 특정 기능을 빼고 더하는 식의 판매 방식을 보여주던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에서도, 스펙에서도 공감을 얻지 못했던 G4의 쓰라린 실패를 그대로 중저가폰에서도 가져다 쓴 것이죠. 이로 인해 엘지전자는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꼬리표를 알게 되었는데도 말이죠.

스스로 전략을 세우지도 못하고, 스스로 갖고 싶은 폰을 만들지도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요?



#6. 엘지전자에게 남겨진 과제는?
엘지전자는 당장 눈 앞의 이익이나 판매량 증대가 아닌 제대로 된 플랜과 제대로 된 시장을 읽어서 진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폰을 내놓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미 고사양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단순 스펙으로도,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으로도 성공하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것이죠.

엘지만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것으로 소비자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회복하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2016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엘지전자는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고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클래스와 지금의 마인드로는 해법이 없어 보이는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조금은 더 신중하고 조금은 더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비교] 애플워치 OS 2 설치해보니, 달라진 얼굴 - 느려진 속도


애플워치가 불과 5개월만에 전혀 새로운 운영체제를 입었습니다. 사실 새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시계 페이스와 이름 뿐인 watchOS 2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watchOS 2는 표면적으로 볼 때 큰 차이는 없지만 세세하게 들여다보자면 많은 변화를 선보인 운영체제이기도 한데요.


   

watchOS 2를 통해서 더욱 다양한 시계 페이스와 함께 더욱 빨라진 앱과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등 더욱 자신에게 맞춘 설정이 가능해졌다는 장점이 더해졌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거나 사용감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보기는 힘들었는데요. watchOS 2와 watchOS 1에 대한 비교를 진행해보겠습니다.



#1. watchOS 2의 달라진 점은?
이미 알고 계신것처럼 6개 지역의 새로운 타임랩스 시계 페이스를 비롯해 사진 및 사진 앨범이라는 컨셉의 3가지 시계 페이스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더욱 다양한 앱을 시계 화면에 띄워서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아진 점입니다. 모든 시계 페이스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선택지가 높아진 것은 분명한데요.

시간여행이라는 것이 생겨나며 과거와 미래의 일정이나 날씨, 세계 시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 놀랍거나 유용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기능이었습니다.

충전시의 역할이 더욱 다양해졌는데요. 탁상시계 모드가 더해지면서 시간을 보고 알람을 확인하며 아침에 알람 시계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watchOS 2에서는 시계 자체에서 구동되는 앱이 더욱 많아집니다. 이전에는 모두 아이폰에 설치된 앱을 거쳐야만 했는데요. 앱이 독립된 것입니다.

또한 활성화 잠금을 통해서 아이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한 만큼 분실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watchOS 2의 만족도는?
개인적으로는 시계 페이스에서 타임랩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타임랩스는 고정된 화면이 아니라 움직이는 이미지인데요.

만일 현재 시간이 아침이라면 새벽부터 아침이 밝아져 오는 모습을, 오후라면 한 낮의 모습을, 저녁이라면 해가 지는 모습을 1~2초간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간이 어느정도인지를 숫자로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쉽게 인지가 가능해서 좋았는데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나라와 지역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색상이 더욱 다양해진 시계 페이스와 선택권이 넓어진 시계 페이스 선택지가 더욱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체 설치 및 구동되는 앱도, 쓸만한 앱도 많지 않아서 watchOS 2라서 더욱 좋아진 앱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버전이 2.0으로 올라가면서 사용 가능 공간도 5.9에서 5.8GB로 줄었습니다 ▼

색상이 더욱 다양해진시계 페이스 선택지 ▼

추가 기능이 더해진 한눈에 보기 기능 ▼

색상 선택시의 이름도 변경되었습니다 ▼

일정의 달력도 색상이 추가되었는데요 ▼

앱을 실행한 결과 앱의 실행 속도는 watchOS 1이 더 빨랐습니다 ▼

비밀번호 입력창이 더 크고 또렷해졌습니다 ▼

소프트웨어의 차이만이 존재하는 watchOS 2 ▼

내부 설정 화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

선택시 색상이 추가되는 등의 차이만이 존재하는데요 ▼

더욱 많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

watchOS 2에서 가능해진 타임랩스 시계 페이스 ▼

전반적인 UI는 동일합니다 ▼

탁상시계 모드가 더해지며 활용도를 높였는데요 ▼
가볍게 스치기만 해도 시계가 표시됩니다 ▼

완성도를 끌어올린 watchOS 2 ▼

더욱 다양해진 시계 페이스가 만족감을 줬습니다 ▼

#3. watchOS 2의 아쉬운 점은?
아쉬움이라면 단연 답답한 속도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watchOS 1이 적용된 동일한 애플워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체감 속도가 더 느리기도 했는데요.

설정 앱을 비롯해 스탑워치와 같은 기본 탑재 앱을 불러오는 시간이 미세하게나마 watchOS 1이 적용된 애플워치가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예상 밖이었는데요.

더욱 빠르게 앱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입니다. 물론 그 차이가 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더 느리다는 점이 의아했는데요.

watchOS 2 이후 더욱 빠릿한 속도를 체감할 것이라 예상했던 분들이라면 watchOS 1과 비슷하거나 미세하게나마 느리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watchOS 2 이후 애플워치의 활용성은?
무엇보다도 애플워치의 활용성이 중요할텐데요.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사양이 동일하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 보고 싶은 시계 화면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타임랩스를 통해 현재 시간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시계 페이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앱들을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배터리와 속도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속도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힘들었는데요.

하드웨어적인 스펙과, 배터리 타임, 시계의 두께와 무게를 고려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1세대라는 한계는 존재했습니다.

결론은, 애플워치를 시계 + 추가 기능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애플워치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지 몰라도, 추가 기능을 위주로 사용하려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어느 스마트워치라도 동일한데요. 그렇기때문에 2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내년이 진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watchOS 2에 대한 비교기였습니다.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아이패드 에어 vs 미니, 같은 레티나가 아니다? 화질 비교해보니


아이폰4부터 시작된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맥북으로까지 이어지며 말 그대로 거의 전 제품에서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레티나라고 해서 모두 같은 레티나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레티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흔히 ‘픽셀 밀도’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레티나가 적용되지 않았던 아이폰3gs의 경우는 480x32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4는 960x640으로 엄청나게 높은 픽셀 밀도를 자랑했던 것이죠.

이를 통해서 애플은 일반적인 눈으로 픽셀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라는 뜻으로서 망막을 뜻하는 레티나라는 단어를 디스플레이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레티나라고해서 모두 같은 레티나는 아닌데요.



#1. 레티나 디스플레이란?
앞서 설명되었듯, 일반적인 환경에서 픽셀이 쉽게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같은 화면 크기에서 더욱 많은 픽셀을 보여주는 것이죠.

2010년 아이폰4를 출시하며 해상도를 높인 LCD를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부르기 시작했고, 2012년 3월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패드를, 6월부터는 맥북 프로 레티나를 내놓으며 제품군을 늘려나갔습니다.

기존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비교해서 무려 4배나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레티나는 이후 다른 제조사에서도 적용하며 화질 경쟁이 촉발되는 촉매가 되기도 했습니다.


#2. 레티나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은?
레티나는 말 그대로 ‘망막’이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의 눈에 있는 망막에서 픽셀을 구분하지 못하고 깨끗하게 인쇄된 듯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뜻이었는데요.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말 그대로 화면의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높아진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레티나는 일반적으로 1인치에 300개의 픽셀을 가진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기기에 따라서 300에 미달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제품별로 기기를 바라보는 거리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폰 > 아이패드 > 맥북 이런식으로 픽셀 밀도가 낮아져도 레티나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폰3gs의 경우 이 픽셀 밀도가 163ppi에 불과했지만 아이폰4부터는 326ppi를 넘어섰고, 아이폰6 플러스에서는401ppi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레티나는 해상도 이외의 기준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색감이 조금 덜하거나 색보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도 레티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죠.


#3. 레티나에도 품질이 있다?
그렇습니다.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4의 경우 아이폰4s와 비교를 하더라도 상당히 색감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데요.

실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놓고 비교할 경우 색감의 차이는 눈에 띄게 발생합니다. 하나만 사용할때는 알아채기 힘들지만 같이 놓고 비교를 한다면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요.

픽셀 밀도를 기준으로 한 해상도를 놓고 볼때는 레티나라고 부를 수는 있겠지만 화면의 품질을 놓고 따지자면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 3세대까지는 같은 레티나라고 하더라도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에어보다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패드 미니4부터는 상당히 개선되고 발전된 품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욱 좋은 디스플레이가 되었다는 뜻이죠.


아이폰보다 약간 부족한 아이패드 에어 1세대의 색감 ▼

파란색을 표현하는 것도 차이가 발생하는 아이폰6와 아이패드 미니 2세대 ▼

같은 꽃이라도 색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레티나 ▼

아이패드 에어와도 차이가 상당히 있는 색감, 초점으로 인해 색상이 과해 보이지만 아이폰의 색감이 더욱 또렷하고 정확합니다 ▼

전체적으로 가장 부족한 색감을 보여줬던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 ▼

아이패드 에어1과 에어2를 비교한 사진, 큰 차이는 없는데요 ▼

하지만 화이트 밸런스가 다릅니다. 하나는 푸른 빛을, 하나는 노란 빛을 띄는데요. 이는 제품에 따라서 다릅니다. 에어1이나 에어2라고 해서 다른 것이 아니라 기기별로 모두 다른 것이죠 ▼

같은 화이트지만 전혀 다르게 보이는 색감 ▼

#4. 아이패드 미니4의 디스플레이 성능은?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4의 경우 ‘아주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101퍼센트의 sRGB 색상을 구현한다는 것인데요.

이전 모델이 62퍼센트에 불과했으니 상당히 개선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색감이 빠진, 물이 과도하게 들어간 색상에서 더욱 또렷해진 색상이 된 것입니다.

더구나 스크린 반사율이 무려 6.3퍼센트에서 2퍼센트로 아이패드 에어2보다도 뛰어난 반사율을 기록했습니다. 에어2가 가진 2.5퍼센트보다도 낮은 반사율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스크린 반사율이 낮을 수록 야외에서도 콘텐츠가 더 잘 보이고, 주변의 배경이 덜 반사되어서 더욱 화면에 집중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성능에 있어서도 아이패드 에어2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 아이패드 미니4는 디스플레이에 있어서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5. 레티나의 발전 방향은?
앞으로 레티나는 FHD를 넘어서서 QHD를 향해서 나아가고 색 표현력이나 반사율을 줄이면서도 더욱 얇고 튼튼하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소니가 스마트폰에서 4K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만큼 디스플레이 경쟁은 나날이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여느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선명했던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요즘에는 차별화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또한 아이패드 프로까지 등장하면서 보는 것에 대한 기준과 요구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야외에서도 더 잘 보이기 위해서 스크린 반사율과 밝기 등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더 밝은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죠.

뉴 맥북에서 보여줬던 신기술들이 차츰 다른 애플 기기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레티나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