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아이폰6s 3D터치 VS 갤럭시노트5 S펜, 전지적 소비자 관점으로 보니


아이폰6s가 공개되면서 올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바로 1년 전과 비교하자면 삼성전자는 애플에 완패했었는데요.

절대적인 판매량에서는 우세했던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판매량으로도 밀려나면서 수모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5.5인치까지 커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한 몫을 했는데요.


   

올해는 양상이 다릅니다. 아이폰6s의 최대 무기는 화면의 크기가 아닌 3D터치라는 생소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갤럭시노트5의 경우는 더욱 쓰임새가 많아진 S펜으로 패블릿의 1인자 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올 가을, 스마트폰의 교체를 고려중인 소비자라면 단연 이 두 제품을 구매 목록에 올려둘지도 모르겠습니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예상보다 한달 먼저 공개되면서 먼저 시장에 선보였는데요. 5.7인치의 QHD를 탑재하며 픽셀 밀도에서 앞서나갔습니다.


더이상 이전의 아몰레드라고 볼 수 없는 밝고 선명하고 색감이 또렷해진 새로운 슈퍼 아몰레드를 무기로 ‘보는’ 스마트폰 시대를 열고 있는데요.

카메라 역시 한단계 더 진보했습니다. 후면의 1600만 화소 카메라는 화소 수 뿐만이 아니라 새로워진 설계와 센서를 통해서 더욱 밝고 또렷한 사진을 촬영해줍니다.

   


라이브 방송 기능을 기본 탑재해서 1인 방송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였는데요. 롤리팝이 적용되어 있으며 32기가/64기가의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일체형 배터리라는 점과, 용량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128기가 모델의 부재가 있습니다.



아이폰6s의 경우는 두 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되었으며 아이폰6s의 경우는 HD 해상도를, 아이폰6s 플러스는 FHD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후면은 처음으로 12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되었으며 아이폰6s 플러스에서만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가능해서 더욱 또렷한 사진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면 역시 120만에서 500만으로 크게 향상되어서 셀카에서도 훌륭한 품질을 보장합니다. 더구나 디스플레이를 3배나 밝게 터트리는 독특한 레티나 플래시도 선보였는데요.

셀카를 촬영할 때, 더이상 어두워서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소소하지만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아이폰6s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는데요.

라이브 포토라는 기능으로 사진을 찍을 때 앞 뒤로 3초간 자동으로 촬영해서 사진을 꾸욱 누르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순간을 추억하기에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또한 iOS9이 적용되어 새로운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16기가/64기가/128기가 3가지 용량이 있습니다.

아쉬움이라면 기본 용량이 16기가로 낮다는 점, 국내 출시가 늦다는 점, 무선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갤럭시노트5의 최대 무기는 단연 S펜일 것입니다. S펜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컨텐츠 소비 기기가 아닌 컨텐츠 생산 기기로 변화시킬 수 있는데요.

사용자에 따라서 S펜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은 차이가 있겠죠?

2048의 감도를 지닌 갤럭시노트5의 S펜은 꼭 필요한 순간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애플 펜슬보다 끌리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아이폰6s의 무기는 인터페이스에 있습니다. 3D터치라는 새로운 입력 방식을 통해서 탭 하거나 누르거나, 강하게 누르는 3단계 조절이 가능합니다.

앱을 무조건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살짝 눌러서 필요한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죠. 메모를 보다가 링크를 살짝 눌러서 웹 페이지를 미리 볼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별도의 탭틱 엔진까지 더했다고 하니 3D터치에 대한 애플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폰이 나에게 맞을까요? 사실상 현재로서는 사진의 품질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거나,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운영체제의 차이와 S펜의 유무, 3D터치 기술의 도입 유무가 큰 차이를 불러올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유용하다면 갤럭시노트5를, 3D터치를 활용하려면 아이폰6s를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



갤럭시노트5가 나에게 맞을까?
1.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꼭 필요하다.
2. S펜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싶다.
3. QHD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보고 싶다.
4. 더 밝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싶다.


아이폰6s가 나에게 맞을까?
1. iOS 운영체제가 나에게 알맞다.
2. 이미 다양한 애플 제품을 사용중이다.
3. 3D터치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
4. 애플의 서비스가 더 마음에 든다.



안드로이드 >> 아이폰으로 이동할 경우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이동할 경우 알아둬야 할 점은, 아이폰은 자체적으로 음악/동영상 파일 등을 바로 넣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서드파티 앱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대비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입한 앱을 사용할 수 없고, 다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외장 메모리를 넣을 수 없고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해 알아둬야 합니다.



아이폰 >> 안드로이드로 이동할 경우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기존의 아이클라우드에 있는 자료들, 동기화 자료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iCloud.com 사이트를 통해서 간편하게 자료를 보거나 수정은 가능하지만 한계가 많고 아직까지는 버벅임이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폰의 태생적인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신의 안드로이드폰은 배터리 일체형 / SD카드 미지원이기 때문에 이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역시나 아이폰에서 구입한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사용할 수 없어서 재구매 해야 합니다. 사용자 권한은 더욱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_____
Smart
갤럭시노트5나 아이폰6s 모두 좋은 폰입니다. 또한 최근 이 폰들의 지향점은 모두 비슷합니다. 화면의 크기가 비슷해졌고 카메라 화소 및 배터리나 외장 메모리 미지원도 비슷한데요.


점차적으로 차이가 줄어드는 만큼, 아이러니하게도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 경험에서의 차이인데요.

섣부른 이동보다는, 실제로 폰을 만져보고 사용해보고, 후기들을 본 다음에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에 대한 전지적 소비자 관점의 리뷰였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필수라는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 왜 별매인걸까?


애플이 변심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시대가 변한 것일까요?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면서 애플은 당연하다는 듯, 스타일러스 펜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애플은 최고의 스타일러스 펜은 손가락이라고 주장하며 한 번도 공식적으로 스타일러스 펜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물론, 과거 뉴턴이라는 이름의 기기를 통해서 스타일러스 펜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아이폰의 출시 이후에는 내놓은 적도 없었고 또한 잡스가 나서서 스타일러스 펜을 디스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애플은 또 다른 화면 크기를 가진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자연스레 스타일러스 펜을 내놓았고,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사실, 일반 대중이 아닌 프로페셔널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군이라 볼 수 있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스타일러스 펜의 필요성은 일반 대중을 목표로 한 아이패드 제품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껏 잡스가 했던 주장들은 모두 9.7인치, 그리고 3.5인치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의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스스로 이 틀을 깨어버린 것이죠.


아이폰은 이미 5.5인치까지 커져버렸고, 아이패드 프로는 10인치를 넘어서서 12.9인치의 거대한 화면을 장착한 채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제품이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하며, 컨텐츠의 소비가 아닌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 된 이상 정밀한 입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위해서는 스타일러스 펜은 필수불가결했을 것입니다.

   


또한, 애플이 애플 펜슬을 내놓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쓸만한 터치펜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을텐데요.

그렇다면 애플이 ‘프로’ 모델을 내놓으면서 타사의 터치펜을 권장하는 것도 모양새는 그리 좋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애플은 직접 스타일러스 펜을 내놓기로 한 것이죠.

같은 관점에서 키보드가 장착된 스마트 키보드 역시 생산성이라는 컨셉과 일맥상통하게 일체감이 높게 출시되었습니다.

이 키보드의 특이점이라면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자체 배터리도, 무선 연결 장치도 없기 때문에 상당히 가볍고 얇다는 것입니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 자체의 무게가 700g을 넘어서는 만큼, 액세러리로서 키보드의 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의 스마트 키보드는 상당히 얇고, 가벼우며 심플한 사용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패브릭으로 마감된 키도 독특했는데요.

두께를 얇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좋은 키감을 주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물론 일반 키보드 보다는 키감이 나쁘겠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내놓은 애플 펜슬과 스마트 키보드는 왜 별매로 판매되는 것일까요? 어쩌면 이 제품이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의학용으로 사용할 경우 아이패드 프로 자체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스케치를 할 경우 애플 펜슬이 유용한 반면,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한다면 스마트 키보드가 유용한 것이죠.



하지만 만일 이 두 가지를 모두 기본 제공으로 포함할 경우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더욱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애플 펜슬이 아이패드 프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그러했듯, 스타일러스 펜이 필연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훌륭한 스타일러스 펜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키보드 역시 그러한데요. 그렇기에 아이패드 프로는 플랫폼의 변화를 가져다 주고, 나머지는 별매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과도하게 비싼 가격에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애플 펜슬이 그러했는데요. 독특한 기능을 수행하기는 하지만 특출하다고는 볼 수 없는 애플 펜슬이 높은 가격을 가진 것입니다.

99달러로서 한화로는 12만원쯤은 줘야 구입이 가능한 만큼, 더욱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다 스마트 키보드까지 더한다면 부담은 더욱 상승하는데요.



아이패드 에어 케이스의 경우도 가격이 99달러인 만큼, 키보드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키보드의 가격인 169달러가 적합하다고 생각될지는 몰라도 부담은 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화면이 커진 것을 넘어서서, 이 제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고 어떻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주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아이패드 프로.

하지만 고집하던 손가락 터치를 포기한 채 도입한 애플 펜슬에 대한 비난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만져본 애플워치 스포츠 골드 / 로즈 골드, 매력 포인트는?


애플은 새로운 키노트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폰6s와 아이패드 프로, 그리고 애플워치 스포츠의 새로운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의외의 새로움이었는데요.

그동안 로즈골드와 골드 색상은 오직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에서만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무려 1~2,000만원대 가격을 줘야만 구입이 가능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의 새로운 색상 추가로 인해 이제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츠에서부터 로즈 골드와 골드 색상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기존의 애플워치 스포츠와 동일한 439,000원과 499,000원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비자에게는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라면, 내년이 되어서야 등장할 것으로 생각했던 새로운 색상과 새로운 밴드가 대거 추가되었다는 점인데요.

기존 사용자들로서는 배가 조금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계에 있어서 색상과 밴드가 바뀐다는 것은 사실상 전부가 바뀌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아무튼, 새로워진 색상은 애플워치 스포츠의 알루미늄과 더해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애플워치 스포츠가 보여준 가벼움과는 거리가 좀 멀었는데요.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 스포츠 색상을 위해서 새로운 밴드까지 대거 추가했습니다. 이전에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색상을 아주 많이 추가했는데요.

   


차이점이라면, 애플워치 스포츠 골드 및 로즈 골드 색상을 구매할 경우에만 밴드 잠금장치에서도 동일한 색상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밴드를 구매할 경우 기본 색상으로 구성되게 되는데요. 이 점에서 골드 및 로드 골드 색상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다른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톤은 매우 차분했습니다. 스포츠라기보다는 패션 악세사리용으로 나왔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요.

이러한 선택은 어쩌면 애플워치 모델에서 골드 / 로즈 골드를 적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모델에 골드 색상을 입힐 경우 사실상 애플워치 에디션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스포츠에서 만나보는 골드 색상
그래서 애플은 차선책으로 애플워치 스포츠의 알루미늄을 활용해서 새로운 색상을 선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아이폰6s 역시 골드 및 로즈 골드를 선보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아이폰6s에서 골드 혹은 로즈 골드 모델을 구입할 경우 애플워치 스포츠의 골드 색상을 추가로 구매할 고객들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인 것이죠.



아이폰6 골드와 잘 어울리는 애플워치 스포츠 골드 모델 ▼

색상이 자연스럽게 매치가 되면서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골드와 어울리는 색상, 남성다움을 강조하려는 듯한 깊은 블루 밴드는 자연스럽게 매치가 되었습니다 ▼

로즈 골드의 경우 골드 모델과 그리 매칭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고급스러웠습니다 ▼

로즈 골드와 만난 골드 아이폰, 자연스럽기도 하고 약간 언밸런스하기도 합니다 ▼

그래도 색감은 정말 잘 나왔는데요. 아이폰6s와 같은 7000 시리즈 알리미늄인 만큼, 아이폰6s 로즈 골드 색상도 이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블루가 과도하게 나오지는 했지만 실제로는 더욱 차분한 색상입니다 ▼

로즈 골드, 골드 색상 모두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네요 ▼

이름은 스포츠이지만 디자인이나 모습은 전혀 스포츠스럽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가진 새로운 색상의 애플워치 스포츠는 오는 9월 16일 워치 OS 2를 통해 또 한번 새로워질 예정입니다.

또한 9월 16일은 새로운 아이폰6s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예고되어 있는데요. iOS9을 통해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아이폰6s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더구나 골드 혹은 로즈 골드 색상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새로워진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무엇보다도 골드 아이폰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애플워치의 다양한 리뷰와 사용기는 맥가이버의 다른 포스트를 통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6s, 포스터치 아닌 3D터치? 애플이 언론을 활용하는 기막힌 방법


아이폰6s가 공개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기능 가운데 한 가지라면 단연 3D터치 기능이 있을 것입니다. 화면 자체가 압력을 인지하는 것인데요.

가볍게 탭을 하거나 혹은 살짝 누르거나, 세게 누르는 3단계로 구분이 되는 3D터치를 활용한 다양한 작업을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올 봄에 출시된 애플워치에 탑재되었던 포스터치의 발전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누르기와 강하게 누르기의 차이만을 보여줬던 포스터치보다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3D터치 기술이 사실상 이번 아이폰6s의 핵심 기술인 만큼, 애플에서도 이 기술에 최대한 공을 들였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 점에서 애플의 기막힌 마케팅 전략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불러일으킨 다음, 그것보다 한단계 위를 보여주는 것이죠.

사실 올 봄에 출시된 애플워치의 포스터치는 그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입력 방법으로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입력하는 단계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메뉴를 눌러서 배경화면 변경을 선택하는 과정을 ‘강하게 누르기’로 한 번에 끝내는 것이죠.

이러한 기술은 맥북에도 도입되었고, 맥북에서 빨리감기를 하거나 기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때 강하게 누르기를 포함해서 더욱 간편하면서도 실용적인 사용법에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포스터치가 애플워치에 더해서 맥북에까지 적용되면서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애플도 이것을 모를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앞다퉈서 아이폰6s에 포스터치가 도입될지 아니면 내년에 도입될지를 두고 많은 이슈가 만들어졌는데요.

그 사이 애플은 포스터치를 넘어선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3D터치라는 이름의 독특한 입력 방법을 말이죠.

일반적으로 화면을 터치한다는 것은 명령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뜻하는데, 링크를 누르면 링크가 열리고 아이콘을 누르면 앱이 실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 방식이 무조건 효율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는데요. 이를테면 사진 앱을 눌러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셀카를 찍을 수도 있고 동영상을 찍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사진 앱을 우선 실행한 다음에 동영상이나 셀카 모드로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진 앱을 살짝 만지는 것만으로 원하는 조작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를테면 사진앱을 실행하고 카메라가 열린 다음 셀카 모드로 변환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사진 앱을 살짝 만진 다음 드래그해서 셀카에서 놓으면 바로 셀카 모드가 실행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유용한데, 메시지 앱을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메시지를 살짝 눌러서 보내기를 누르거나, 링크를 살짝 눌러서 웹 페이지를 미리 볼 수도 있는 것이죠.



현재의 작업을 중단하지 않으면서도 다음 작업을 하고 바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과 실행 단계를 훨씬 축소시켰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던져줬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서 사용자들은 디지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축소시켰다는 것은 단순히 바탕화면에 단축키나 앱을 꺼내어 놓는 것보다도 훨씬 효율적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애플은 모두가 포스터치에 기대를 걸고 있을 때, 그러한 기대감을 뛰어넘을 3D터치를 선보였고, 결과 모두가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은 아이폰6s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제조사들의 스펙 경쟁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고민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를 위해서 기존의 진동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새로운 탭틱 엔진을 장착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워치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색다른 느낌의 진동판을 말이죠.

가볍에 탭하거나 누르거나 강하게 누르는 것에 따라서 달라지는 햅틱 반응은 분명 사용자 만족도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소소한 만족이 될 것 같습니다.

언론을 기막히게 활용한 3D터치의 도입, 아이폰6s는 어쩌면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궁극의 만족도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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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공개, 더 심각해진 하드웨어 파편화가 불러올 고민과 해법은?


차세대 아이폰6s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떠한 아이폰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하고 말이죠.

단순히 새로운 폰이 등장하기만 한 것이 아닌, 선택지 자체가 광범위하게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더 저렴해진 아이폰6로 갈지, 더 좋아진 아이폰6s로 갈지, 색상과 용량은 또 무엇을 선택할지 생각할 것이 많아진 것이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민도 숨겨져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각 기기별로 하드웨어 성능이 차이가 나다보니 하드웨어로 인한 파편화가 더욱 벌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6s부터 아이폰5s까지 총 5가지 모델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예정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스펙에서의 차이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요.


크게는 3세대의 차이가 있는데, 문제는 평균 스마트폰 사용 기간으로 볼 때 적어도 2~3년간은 더욱 벌어지는 차이를 극복할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아이폰5s를 선택하고, 2년간 더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아이폰은 이미 아이폰7s를 넘어서서 아이폰8이 공개될 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하드웨어의 간극은 더욱 벌어지게 되고, 더이상 같은 운영체제라고 하더라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미 가로 화면을 지원하는 아이폰6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번 아이폰6s에서의 하드웨어 변화는 운영체제로도 극복하기 힘든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개발자들도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애플의 최신 기술을 접목한 앱을 개발하더라도 해당 기능은 오직 아이폰6s 시리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D 터치를 전면에 내세워서 홍보를 하는 것은 반대로 3D 터치가 적용되지 않은 다른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앱 구매 포인트가 되지 않는 것이죠.

해법은 있을 것입니다. 기기별로 서로 다른 기능을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죠. 마치 화면을 반으로 나누는 기능이나 동영상을 화면 위에 띄우는 기술을 아이패드 에어2와 에어1에서 서로 다르게 구현했듯 말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 차이를 넘어설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이상 지속적인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이 애플의 고유 장점이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과거에는 운영체제를 새롭게 업데이트하면 버벅임이 늘어난다거나 최적화가 되지 않아서 불만을 가졌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는 기능상의 차이가 비슷한 아쉬움을 불러올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의 폰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새로운 폰의 하드웨어 발전을 막아야 한다거나 늦춰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점차 늘어나는 하드웨어의 파편화는 단일 운영체제와 플랫폼, 단일 앱 마켓을 최대 무기로 삼는 애플에게도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기존 폰 사용자들에 대한 기술적/사용자 경험적 차이는 만족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 애플이 내놓은 대안은 놀랍게도 매월 비용을 지불하고 1년마다 폰을 교체하는 방식이었는데요. 더이상 폰을 소유한다는 개념이 아닌 렌탈한다는 개념을 접목한 것입니다.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될때마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도, 또 새로운 약정을 하느라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저 매월 일정한 비용을 내면 매년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해준다는 것인데요.

물론 해당 기간동안 기기가 파손되거나
교체 기준에 달하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처리가 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점점 더 벌어질 하드웨어의 간극을 좁히고 고정적인 수요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는 애플에게 있어서 어떠한 폰으로 기록될지, 또한 소비자에게는 어떠한 폰으로 남게 될지 올 가을과 겨울을 지켜봐야겠습니다.




판매부진의 절박함이 빚어낸 애플워치 ‘컬러’ 추가, 안타까운 이유


전자기기를 내놓는 회사 가운데서 새로운 색상을 ‘신제품’으로 분류하는 회사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미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제품이 시계라면 어떠할까요? 사실상 시계는 기능상의 변화가 크게 없기 때문에 디자인의 변화는 곧 신제품을 의미할 것입니다.


   

애플워치는 올 봄에 애플워치를 정식 출시하면서 3가지 종류를 내놓았고, 저마다 독창적인 밴드와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과는 달리 애플워치는 그 자체가 완성품이기 때문입니다.

갖가지 케이스와 스킨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시계는 처음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사실상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은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새로운 색상과 새로운 밴드의 애플워치를 내놓았습니다. 애플워치 에디션에서만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로즈골드와 옐로골드 색상을 말입니다.

물론, 새로운 색상을 내면 안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색상의 애플워치 제품군을 바라보는 기존 구매자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어쩌면 지난번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뉴 아이패드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이번의 색상 추가는 가장 저가형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츠에서 선보였다는 점이 더욱 아쉬웠습니다.

애플워치 스포츠 구매자들은 기존에는 두가지 선택지밖에 없었습니다. 밝은 알루미늄이나 스페이스 블랙 색상의 알루미늄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로즈골드 컬러와 옐로골드 컬러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워치를 사용중인 저로서도 당황스러운데요.

만일 처음부터 애플워치 스포츠에 로즈골드와 옐로골드 모델이 있었다면 애초에 애플워치 스포츠를 선택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시계라는 것의 특성상, 더더구나 애플워치의 특성상 한 번에 하나의 애플워치와만 동기화가 가능하기에 두 개 이상의 애플워치를 구매하는 것은 가격적으로나 편의성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물론, 새로운 컬러를 도입함으로 인해서 애플이 얻는 추가적인 수익이 있을지는 몰라도 이번 추가 출시로 인해 애플은 잃는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변종 제품의 출시는 타 업체들에서만 있어왔던 일이었고, 애플은 최소한 1년간은 기존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색상의 모델들은 이러한 믿음을 조금이나마 흐트려 놓고 말았습니다. 아직 애플워치를 구매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희소식일지는 몰라도 말이죠.

또한 애플워치 모델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스페이스 블랙 색상이 저가로 출시되었다는 것인데요.

기존의 애플워치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모델은 한정판과도 같이 최고가 모델만이 존재했었습니다. 가격도 무려 1,359,000원으로 가장 비쌌는데요.



그래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사실상 가격으로 인해 선택권이 없기도 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스포츠 밴드와 더해져서 739,000원의 가격대로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선택권이 늘어난 것인데요. 거의 절반으로 내려온 블랙 스테인리스 모델의 가격은 아직 애플워치를 구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지는 몰라도 기존 구입자들에게는 아쉬움을 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는 사상 유례없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3가지 모델과 그에 따른 파생 제품들, 또한 다양한 밴드 모델까지 말이죠.



하지만 불과 5개월도 안되어서 이렇게 신규 색상을 추가하고 새로운 가격 전략을 세울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새로운 워치OS2가 나올줄로만 알았던 애플워치의 변신은 그래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상 최대의 판매를 예상했던 애플워치의 부진 탓이 컸던 것일까요?

아니면 올 가을에 예고된 스마트워치 대전을 준비하기 위한 정해진 수순이었던 것일까요? 아무튼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애플워치의 ‘변종’ 제품 소식이었습니다.




2015년 9월 9일 수요일

중저가폰 돌풍 일으킨 루나, 외국인이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돌풍과도 같이 루나폰이 흥행세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중저가폰이라는 이름과 달리 사실상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동급의 사양을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플래그십 제품들에 장착되었던 스냅드래곤 801을 시작으로 3기가 램, 1300만화소 카메라 등등 아쉬울 것 없는 스펙으로 중무장한 것이죠.


   

그럼에도 가장 큰 무기는 가격이었습니다. 출고가가 40만원대로서 여느 중국산 스마트폰과 겨뤄도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이었는데요.

아쉬움이 있더라도 딱히 큰 소리를 낼 수 없는 이유도 다름아닌 가격 탓이 클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딱히 아쉬울 것도 없는 제품이 또한 루나이기도 합니다.




루나는 1920 x 1080 해상도의 5.5인치 폰으로서 아이폰과 같은 401ppi의 픽셀 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선명한 것이죠.

어쩌면 FHD가 아닌 그냥 HD라면 받았을지 모를 비난을 FHD를 통해서 합리적이면서도 충분한 스펙이라는 호평으로 바꾸는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쿼드코어의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는 바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의 프로세서와 동일한데요. 그만큼이나 이 제품의 성능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저가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3기가 램 역시 차별화를 주었는데요.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 1기가만 줄였더라도 그저 그런 폰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갤럭시노트5에서는 가루가 되도록 비난을 받았던 일체형 배터리 역시 저렴한 가격이면 용서가 되었습니다. 2900mAh의 일체형 배터리로 나름 중도를 찾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서 특출하지도, 그렇다고 뛰어나지도 않은 그저 여느 스마트폰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보자면 44만 9,900원으로서 45만원짜리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었는데요. 실제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일 정도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에서는 상당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마트폰 판매로 수익도 얻고, 2년간 요금을 낼 고정 고객까지 확보한 것이죠.



무엇보다도 고가 전략이 아닌 저가 전략폰을 통해서 SK = 비싸다는 인식을 한 번에 뒤집을 묘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요금제 경쟁이 아닌 색다른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또한 루나폰의 성공으로 인해서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통신사들까지 앞다퉈서 중저가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조사들이 자신들이 만든 스마트폰에 올인한다면 제조사들도 앞다퉈서 가격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애플의 경우도 미국에서 약정 할인 제도가 점차 사라짐에 따라서 새로운 전략을 내놓는 상황이 되어가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루나폰의 경우 딱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너무나 대놓고 아이폰을 따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의 디자인이 아이폰만의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소비자들로서는 만족도가
높을지 몰라도 분명 이러한 방향성은 국내 IT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IT 산업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하지만 이렇게 디자인을 훔치는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죠.



만일 삼성전자나 엘지전자에서 루나폰의 디자인을 내놓았다면 아이폰 짝퉁을 당당히 내놓는다며 세계적인 비난이 상당했겠지만 저가폰인 만큼 루나에 대해서는 그저 닮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데서 그치고 있습니다.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하듯 되어버린 상황, 과연 루나폰은 고스펙 & 저가 전략에서처럼 자신만의 길을 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국내 고급 디자인 인력들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국내에서만큼은 여전히 인식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이번 루나폰 기획에 있어서도 디자인 역량을 키우고, 아이폰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매혹적이면서도 갖고싶은 폰을 만들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고, 누구나 인지하는 세계적인 폰입니다. 만일 해외 사용자들이 국내 루나폰 돌풍을 본다면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될까요?

마치 중국 사람들을 보듯 짝퉁에 열광하는 사람들로밖에 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물론 그들의 시선이 정답인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루나폰의 성공은 그래서 아쉬움을 남겨줬습니다.

중저가폰이라면 디자인 좀 훔쳐도 되고, AS가 좀 오래 걸리고, 어딘가 부족해도 될까요? 중저가폰의 진짜 혁신은 디자인에 있을 것입니다.
 

다음번에는 제품 디자인과 내부 UI 디자인을 통해 새로움을 주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저렴한 가격이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비난하던 중국의 짝퉁 열풍과 같음을 인정하는 것이 될 뿐이기 때문이죠.

합리적인 스펙에 합리적인 가격의 폰이 나왔다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루나, 하지만 디자인에서는 할 걸음 퇴보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