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9일 수요일

크롬 브라우저, 메모리 잡아먹는 하마? 램 누수 해결하는 법


구글 크롬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입니다. 2015년 8월 기준 52.82%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장 조사기관 : 스탯카운터]

반면에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5.99%로서 나날이 떨어지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15.62%로 바짝 다가온 파이어폭스도 있는데요.


   

아무튼,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라면 무언가 장점이 있기 때문이겠죠?

많은 사용자들은 구글 크롬이 가진 환경을 좋아합니다. 원하는 기능이 있다면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빠른 웹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도 존재하는데요. 구글 크롬을 지금의 위치로 올려 놓은 '속도'가 동시에 숙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008년 9월 3일 발표된 크롬은 베타 버전을 거쳐서 2008년 12월 11일 첫 안정화 버전이 등장했는데요.


구글의 크롬은 훨씬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가지고, 또한 높은 보안성을 무기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크롬의 뜻은 창틀을 뜻하는데, 이 점에서 윈도우와 비슷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인 것이죠.

   


그렇다면, 구글의 크롬은 왜 이렇게 램을 많이 먹는 것일까요? 근본 원인은 빠른 속도와 관련이 있는데요. 다름아닌 독자적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웹 서핑을 할 때면 자연스럽게 여러개의 창을 띄우게 되는데요. 요즘은 탭으로 불리며 하나의 창에 여러개의 탭을 띄우게 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엣지, 파이어폭스와는 달리 구글의 크롬은 각각의 탭을 독자적으로 구동합니다. 즉 개별적으로 최고의 속도를 내는 것이죠.

이러한 방법을 구현하기 위해서 프리렌더링을 활용하는데요. 이 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메모리가 넉넉할때는 빠른 웹서핑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오히려 버벅거림을 가져오기 때문이죠.

최근에 업데이트된 크롬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서 이전보다 10~20% 정도 램을 덜 먹는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타 브라우저 대비 4~50% 이상 램을 더 먹는 상황입니다.



크롬은 일단 웹서핑을 하면 해당 자료를 메모리에 상주시킵니다. 그래서 더 자주, 더 많이 사용하고 접속하는 사이트일수록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죠.

크롬과 파이어폭스로 처음 접속하는 사이트에서는 큰 속도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에서는 크롬이 빠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지금의 인기를
만들어준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램 누수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이러한 독자적인 프로세스 구동은 맥 운영체제와 만날 경우 배터리 누수라는 현상까지 불러오기도 하는데요.



맥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로 웹서핑을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배터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인해서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해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크롬의 램 누수 현상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탭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의 크롬의 구동 방식에 의하면 탭이 늘어날수록 램을 더 잡아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탭을 최소화한 작업을 하는 것이 램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파이어폭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크롬의 확장 기능이 필요 없는 기능이나, 많은 탭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파이어폭스가 유리한데요.



파이어폭스의 경우는 실제로 많은 탭을 띄우더라도 램 사용량에서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점에서는 MS의 엣지와 구글 크롬을 모두 압도하는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어쩔 수 없이 탭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웹 서핑이 필요하다면 파이어폭스를 활용하고, 일반적인 웹 서핑에서는 크롬을 활용하는 대안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인과 확장 프로그램을 제거하거나 사용 중단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너무 많은 플러그인과 확장 프로그램은 램에 상주하며 램 누수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확장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제거하거나 사용하지 않음으로 일시적 종료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창] > [확장 프로그램] 으로 들어가서 설정해주세요.


본격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에서도 크롬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이 경우에도 추가로 사용하는 탭이나 확장 프로그램을 줄인다면 보다 빠른 웹서핑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배터리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도 항상 프로세스와 램을 잡아먹는 많은 탭들은 꺼두는 것이 좋은데요.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라면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바로바로 접속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크롬 램 누수 해결법
1. 탭의 수를 최대한 줄여서 웹서핑하기
2. 사용하지 않는 추가 기능을 꺼두거나 삭제하기
3. 많은 탭은 파이어폭스를 활용하기
4. 스마트폰에서도 탭을 줄여서 사용하기
5. 자신에게 맞는 다른 브라우저 알아보기




구글 크롬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사용자가 선택한 브라우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단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크롬만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다량의 탭을 사용해도 램을 크게 사용하지 않는 파이어폭스로 갈아타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서 태블릿,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지금, 나에게 맞는 브라우저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9월 8일 일시 무료앱 -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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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가격 199달러 아닌 799달러? 난감해진 애플의 선택은


지금까지 아이폰은 동일한 가격 정책을 고수해왔습니다. 신제품의 가격을 전년과 동일하게, 구형 제품의 가격을 동시에 인하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묘한 판매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마치 조삼모사와도 같이 통신사의 특정 요금제 사용시 구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던 것입니다.


   

약정할인 방식으로 통신사의 특정 요금제를 2년간 이용할 경우 199달러 혹은 299달러, 이런 식으로 판매를 해왔던 것이죠. 이 방식은 상당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심리적 저항이 낮았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보다 쉽게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고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달라졌는데요.



우선은 미국의 통신사들이 약정 제도를 손보거나 없애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스마트폰 가격 따로 통신 요금 따로인 방식을 택하는 것이죠.

더이상 통신 요금이 비싸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또한 시장의 정화 작용을 위해서 이전의 약정 할인 방식 대신 별도로 분리하는 판매 방식을 선보인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약정 판매로 상당한 이익을 봤던 애플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번 아이폰6s에서부터 가격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99, 299, 399 등으로 비교적 저렴해 보이도록 표시를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갑자기 799, 899, 999 등으로 확 오른 가격표를 선보여야 하는 것이죠.

   


물론 애플은 이에 대해서도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년간 혹은 3년간 할부를 할 경우 얼마씩 내야 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24개월 할부시 월 25~30달러 이런식으로 소개를 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을 낮추기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전의 199달러, 299달러와 같이 심플하게 표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서 온전히 스마트폰의 가격을 모두 내야 하는 판매 방식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좋게 바라볼지는 의문인데요.

이렇게 바뀌는 것은 사실 시장으로서는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스마트폰 시장은 완전히 왜곡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소비자들이 아는 기기의 판매 가격에는 통신사가 공급받는 가격에 통신사의 지원금 + 제조사의 장려금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물론 애플은 별도의 제조사 장려금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출고가가 100만원이라면, 예를 들어 통신사에는 60만원에 공급하면서 통신사 지원금을 30만원으로, 제조사 장려금을 10만원으로 책정해서 소비자들에게는 100만원으로 판매하는 것이죠.
그리고 통신사는 통신사 지원금이라는 이름의 30만원을 특정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늘려왔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 대신 스마트폰을 노트북처럼 별도로 구매해서 요금제만 가입하도록 할 경우, 통신사는 요금제로 경쟁을 하게 되어서 요금이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제조사의 경우도 타 제조사와 경쟁하기 위해서 가격을 내리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되는데요. 소비자로서는 오히려 이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애플로서는 더이상 이전의 가격표를 내놓을 수 없는 만큼 색다른 판매 전략과 가격 정책에서의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의 공기기 가격인 1,000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내놓을 경우 매년 새로운 소비자들을 유치하기가 더욱 힘들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과연, 199달러 전략이 사라진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6s가 어떠한 판매 전략을 선보이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5년 9월 7일 월요일

9월 7일 일시 무료앱 part.2 -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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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일시 무료앱 part.1 -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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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꾸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스타일러스 포함 소식


애플의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애플이었습니다. 시장의 자가 잠식으로 인한 영향이 애플에게도 미친 것인데요.

애플이 여전히 3.5인치의 아이폰을 고수했다면 지금의 아이폰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을지 몰라도 아이패드의 인기는 높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4인치부터 5.5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화면 크기를 가진 아이폰과, 두 가지 사이즈의 아이패드로 더욱 파편화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애플입니다.

결과, 당연하겠지만 제품의 자가잠식이 상당히 일어나며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나날이 떨어지고 실제 판매율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무려 22%의 하락을 보였는데요. 아이폰이 57%의 놀라운 성장을 하는 동안 상당한 부진을 보인 것입니다.

이를 두고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아이패드를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인식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제품군은 교체 주기가 3년 이상으로 길고, 중고 제품의 가격이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신제품에서의 폭발적인 판매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튼, 7인치대 타블렛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사망할 것이라는 잡스의 말과는 달리 애플도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고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패드 프로와 관련된 루머입니다. 다름아닌 화면을 키우고, 맥 운영체제를 심고, 스타일러스 펜을 더할 것이라는 소식 말이죠.

우선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의 아이패드가 가진 생산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듀얼 OS를 적용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생산성 향상을 위한 토대를 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서 화면을 키우는 것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그동안 애플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없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스타일러스 펜을 더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결국 삼성 따라하기나 말바꾸기가 아니냐는 견해는 상당히 존재하는데요.




삼성이 스타일러스 펜을 강조한 마케팅을 할 때 잡스는 최고의 도구는 펜이 아니라 손가락이라고 강조했었는데요.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스타일러스를 직접적으로 내세운 제품을 내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과거 애플의 뉴턴은 스타일러스 펜이 존재)

결국 애플이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할 경우, 혹은 스타일러스 펜을 활용한 작업을 강조할 경우 결국 삼성 따라잡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도 아니고 삼성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애플로서는 아이패드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했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정확한 것은 실제 제품이 공개된 이후에 알 수 있겠지만, 점차적으로 닮아가는 IT 기업들의 모습을 보자면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제품이 변화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를 닮아가고 안드로이드가 애플을 닮아가는 것이죠. 삼성이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애플이 화면을 키우듯 말입니다.

과연 이번에도 애플의 새로운 제품이 안드로이드의 향수를 품게 될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생각지도 못한 놀라움을 선보이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사진 인용 : macrumors
 




2015년 9월 6일 일요일

화웨이 워치의 무모한 도전? 100만원대 스마트워치 발표


그동안 우리가 알던 중국 기업의 이미지라고 하면 단연 ‘박리다매’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13억이 넘는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저가/대량 판매 전략이 통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가격 경쟁에는 함정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재고/관리 비용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IFA 2015에서 유달리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면 단연 중국 기업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화웨이는 표면적으로도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는데요.

화웨이가 발표한 스마트워치의 가격이 애플워치의 전략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가형의 경우도 애플워치 스포츠와 같았고, 고가형의 경우는 무려 10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인데요.


현재의 환율과 세율을 기준으로 하자면 화웨이의 최고가 모델은 한화로 무려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을 가지고 있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스펙을 보자면 1.4인치의 화면으로서 애플워치와 비슷한 크기이고, 기어 S2의 1.2인치보다는 약간 큰 편입니다. 하지만 직접 비교하지 않으면 차이를 크게 느낄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해상도는 400x400으로서 삼성전자의 360x360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서 해상도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두께의 경우도 화웨이의 경우는 11.3mm, 삼성전자의 기어 S2의 경우는 11.4mm로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계 자체의 디자인을 보자면 삼성전자의 경우 기어 S2 클래식을 제외한 기본형 기어 S2는 다소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준 반면 화웨이는 온전히 클래식 시계에 맞춘 디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우 심플하면서도 기존의 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그대로 이식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화웨이라는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뒷면의 경우도 기존에 우리가 알던 스마트워치의 뒷면과 같으며, 심박센서의 탑재로 인해서 헬스 기능에 집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접점 방식의 충전 단자는 디자인을 해치고 있는데요. 착용할 경우를 고려하자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삼성의 기어 S2는 무접점 충전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뒷면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삼성전자는 보다 더 심플하고 완성형에 가까워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웨이 워치의 장점도 있습니다. 무려 애플워치와 같은 스테인리스 스틸 +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채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의 경우 기어 S2에 채택된 고릴라 글래스4보다도 더욱 강하며 흠집에 강한 유리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는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친 환경에서도 시계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깨끗한 화면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라진 완성도_
내부 UI를 보자면 더이상 중국산이라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어 보일 정도로 매우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었는데요.

매우 심플하면서도 보여줄 정보는 한 눈에 모두 볼 수 있도록 정렬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같이 새로운 방식의 조작부는 찾기 힘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와의 차별성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우 클래식한 느낌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할까요?


 
이번 화웨이 워치의 경우는 재질과 디자인에서의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시계줄의 교체만 가능하도록 출시했다면 화웨이 워치는 보다 더 애플워치와 비슷한 전략을 고집했는데요.

모델별로 색상과 시계줄이 다르고, 골드 모델도 2가지나 준비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얻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해 보입니다.



최고가 모델의 경우 799.99달러의 엄청난 가격을 책정하며 고가 정책을 내놓았는데요. 저가의 경우도 349.99달러로서 애플워치 스포츠와 동일한 가격을 내놓는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고가형의 가격에서 현재 환율과 세율 등등 실제 국내 출시가를 고려하자면 적어도 95만원에서 100만원이 약간 넘는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로운 전략의 제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 기업이 내놓는
100만원짜리 스마트워치, 과연 구매할 소비자들은 얼마나 될까요? 어쩌면 이 역시 내수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선택 가능한 다른 대안이 많은 상황에서, 심지어 삼성전자의 기어 S2조차도 50만원대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제품에 100만원을 쓸 해외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수는 조금 다를 것입니다. 원래 금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워치 에디션 대비 1/20도 안되는 가격으로 금으로 된 스마트워치를 선택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본형 모델도 생각보다 비싸게 출시된 화웨이 워치, 그러나 아직은 스마트워치의 태동기이고 각 제조사들의 1세대 제품인 만큼 굳이 구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면 2~3년 이내에 합리적이면서도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워치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화웨이의 놀라운 가격 정책이 과연 소비자들에게는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실제 판매 이후의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여봐야겠습니다. 중국 기업의 변화가 눈에 띄었던 화웨이 워치였습니다.




2015년 9월 5일 토요일

삼성 기어 S2가 보여준 2가지 놀라움, 2가지 아킬레스건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두에 서 있던 스마트워치 시장을 애플워치에 한 번에 밀려나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다시 정상에 올라설 재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기어 S2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튀지 않는다는 점에서 클래식한 스마트워치를 원하는 분들의 마음에 들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하다는 것이 꼭 기존의 것과 달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에 삼성의 이러한 방향성은 상당히 긍정적일 것 같습니다. 더구나 독자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의외로 꼭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어 S2의 경우는 삼성전자의 앞으로의 방향성이 집결된 스마트워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비율의 네모난 갤럭시 기어 시리즈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기어 S2는 어떠한 놀라움을 던져줬을까요? 기존의 삼성전자에서 보기 힘들었던 어떠한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기술과 클래식의 절묘한 조화
이번 기어 S2를 보자면 크게 3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기어 S2와 기어 S2 3G, 기어 S2 클래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클래식 시계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삼성이 내놓은 기어 S2는 기존의 시계가 가진 방향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시계 화면 테두리를 돌려서 간편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했는데요.

   


기존의 시계에서 기어 S2로 갈아타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유려한 디자인과 개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그 효과를 더욱 키울 것 같은데요.

실제로도 애플의 조작 방식과 비교한 사진을 통해 새로운 휠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간편한지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기존의 제품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삼성전자는 절묘한 접점을 잘 찾은 듯 합니다.



유려한 내부 UI
다음으로는 매우 아름다운 UI가 있습니다. 그동안 네모난 스마트폰 화면에만 익숙했던 소비자들이 새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는데요.

지금까지의 스마트는 모두 TV,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까지 모두 네모난 화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기어 S2는 동그란 화면인데요.

단순히 동그랗기만 하다면 여느 안드로이드 웨어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내부 UI를 몇 번만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보는 내내 일체감을 느끼게 해주고 삼성전자의 기술력으로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줘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동그랗게 링을 굴린다는 것은 부드러운 동작을 의미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성능은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더욱 키워줄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기어 S2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도 만만치 않게 존재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워치가 버려지는 것인지에 대한 걱정부터, 과연 시장성이 있느냐 하는 견해가 존재하는 것이죠.

현재 애플이 내놓은 애플워치의 경우도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주력 제품은 아닐지라도 오랫만에 내놓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었는데요.

삼성전자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실제로 먼저 개척하기도 했고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던 삼성전자이기에 그동안의 갤럭시 기어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얼굴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애플워치의 출시 이전과 이후의 스마트워치의 방향성이 너무 다르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이제서야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특별한 구매 포인트의 부재
삼성전자의 기어 S2가 잘 나왔고, 디자인도 좋고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 심플한 스마트 밴드, 클래식 시계, 애플워치와 비교해서 기어 S2만이 가지는 특장점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기어 S2를 공개하면서 배터리 타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실 사용시 2일에서 3일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할 정도였는데요.

결국 여느 제조사와 다르지 않은 스펙과 사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합니다. 그 해답을 누가 먼저 찾느냐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연하겠지만 삼성전자는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기업이 아닙니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기술에서 한 단계 위를 보여주거나, 이 제품이 왜 다른 제품과 다르며 왜 선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아쉬움이자 아킬레스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와의 충돌

구글은 이제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웨어 띄우기에 돌입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에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많은 제조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소비자가 타이젠OS를 가진 기어 S2와 안드로이드 웨어와의 차이점을 찾기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사용상의 차이도 없기 때문이죠.


결국 소비자들의 손목에는 한 제조사의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혹은 클래식 시계만이 선택될 것인데 그것이 기어 S2가 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인 것이죠.

기어 S2의 유려한 디자인과 작동 방식은 어느 업체들이라도 따라하거나 유사하게 구현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애플워치가 가진 독창적인 생태계나 고가의 판매 전략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기어 S2는 안드로이드 웨어와 무엇이 다른지를 납득시켜야 하고, 수많은 스마트워치 가운데서 어떠한 아이덴티티가 있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완성도가 높아지고 쓸만한 제품이 되었다는 것을 제외하자면 이번 기어 S2는 삼성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데 실패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이기에, 브랜드 파워가 있기에 조금 더 잘 팔릴지는 몰라도 제품 자체적인 경쟁력에서는 밀려나거나 다른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는 것이죠.

사실 우리는 그동안 시계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화기에 대해서도 지금의 스마트폰과 같은 것을 기대하지도 않기는 했지만 말이죠.


스마트기기의 홍수_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스마트 기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의 손목까지도 스마트에 내어줄, 그렇게 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얼마나 될까요?

제 아무리 정확한 시간을 보여주고, 문자를 띄워주며 간편하게 운동량을 측정해주더라도 그것은 어느새 디지털 스트레스로 돌아올지 모릅니다.


 
필요성이 결여된 스마트기기는 그것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필요성을 누가 먼저 찾고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지 않을까요?

완성도 높은 기어 S2와 삼성전자에게 남겨진 과제가 바로 이것일 것입니다. 왜 이 제품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