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비츠필 스피커 MCM 스페셜 에디션 [개봉기] 가방 메고 등장한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


비츠에서 내놓은 귀엽고 깜찍한 스피커가 MCM을 만났습니다. 이름도 Beats Pill Speaker MCM Special Edition인데요.

이름에서처럼 이 녀석은 Beats와 MCM이 만나서 탄생한 합작품입니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Beats에 있지만 독특한 아이덴티티는 MCM의 향이 더욱 강한데요.


   

휴대성에 있어서는 독에서 분리하면 완벽한 휴대성을 갖춘 스피커로 변신하기에 더없이 좋은 야외용 스피커가 됩니다.

소리의 크기도 제법 크고, 무엇보다도 뚜렷하게 들리는 음색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디자인은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이라서 결코 휴대성을 해치지도 않았습니다.



Beats Pill Speaker MCM Special Edition은 MCM의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Beats의 아이덴티티도 남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원이 들어올 경우 지속적으로 빛을 발하는 b 로고는 이 제품이 MCM이 아닌 비츠의 그것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줬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강한 울림을 전달하는 우퍼가 약한 탓인지 이 제품은 울림보다는 경쾌한 음질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강한 베이스와 함께 울림을 전달하는 다른 미니 스피커와는 달리 깔끔하면서도 또렷한 소리를 전해줬는데요.

어떻게 보자면 장점이 되기도 하면서, 스마트기기에는 없는 굵직한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을 보자면 최대 7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야외에서 제법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정도인데요.

실 사용시 배터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소리의 크기에 따라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Beats Pill Speaker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라면 무엇보다도 두 개의 비츠필 스피커를 연동해서 하나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왼쪽과 오른쪽에 두 개의 비츠필 스피커를 두고는 같은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다는 것이죠. 친구와 함께 모이면 더욱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생각보다 큰 상자에 담긴 비츠필 스피커 ▼

 이렇게 열어보면 정말 잘 담긴 패키지를 볼 수 있는데요 ▼

 박스 자체가 커서 놀랐습니다. 스피커가 이렇게 큰 줄 알고 놀랐었는데요 ▼

 이렇게 떡하니 그려진 MCM 로고 ▼

 열어보니 정말 피규어처럼 잘 담긴 스피커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구석에 있는 가방에도 눈이 갔는데요 ▼

 이렇게 비츠만의 스티커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커다란 스티커는 어디다 써야할지 의문입니다 ▼

그리고 드디어 꺼내어 본 당당한 자태의 스피커 ▼

 귀엽기도 하고 퉁명스럽기도 한데요. 위치상 '입'에 스피커가 담겨있었습니다 ▼

 이렇게 가방도 함께 말이죠 ▼

 그나저나 이 표정은 바꾸기가 안되려나요? ▼

 다른 기기와 비교를 해보면 대략 이정도 크기입니다. 아이팟 나노와 함께 놓아봤는데요 ▼

 가방도 앙증맞아서 좋았습니다 ▼

 가방은 심지어 열리기도 합니다 ▼

 이렇게 귀엽게 메고 한 컷 ▼

 정말 스피커에 이런 상상은 누가 했을까요? ▼

 하얀색 비츠 로고가 보이시나요? 바로 저기서 불이 들어옵니다 ▼

 가방의 크기는 아이팟 나노와 비슷한데요 ▼

 이렇게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

 물론 완전히 다 담기지는 않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넣어두고 블루투스로 음악을 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이렇게 분리를 하면 스피커만 따로 꺼낼 수 있습니다 ▼

 스피커는 역시나 만듦새가 좋습니다. 완성도가 높았는데요 ▼

 이 부분은 특별한 기능은 없고 거치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뒤를 보니 역시 귀여움이 묻어납니다 ▼

 뒷면에는 전원 버튼과 각종 단자가 있는데요 ▼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잡아보면 손에서 놓기 힘들 정도로 매끄럽다고 할까요? ▼

 바로 아래에는 비츠필 스피커를 보조 배터리로 만들어주는 신박한 기능이 있습니다 ▼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MCM 스페셜 에디션 ▼
 

고개도 돌려져서 원하는 방향으로 살짝 이동이 가능합니다 ▼

 이렇게 옆을 보면 늘씬한데요 ▼

 뒷태가 더 멋진 비츠필 스피커였습니다 ▼

원한다면 분리도 가능한 심플한 스피커 ▼

이외에도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만큼, 내장 마이크를 활용해서 바로 전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능이 있는데요. 앞서 설명했던 히든 기능!

이 제품이 보조 배터리 역할도 한다는 것입니다. Beats Pill Speaker MCM Special Edition 스피커에 USB 잭을 꽂아서 아이폰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순간에 배터리가 없다면 비츠필 스피커가 스마트기기의 생명을 연장해줄 수도 있으니, 요즘같은 일체형 배터리가 붐을 일으키는 때에 꼭 알맞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음질에 있어서는 적당히 타협을 본, 그러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는 Beats Pill Speaker MCM Special Edition은 소장 가치가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닐까 합니다.




유료 가입자의 48%가 떠났다는 애플뮤직, 유통기한도 3개월?


애플은 애플뮤직을 내놓으며 자신들이 만든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도는 제법 긍정적이었습니다. 단기간에 천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들을 모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했습니다.


   

다름아닌 대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즐비하다는 것과 애플뮤직을 고집할 특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천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들은 거의 모두가 3개월간 제공되는 ‘무료 체험’을 이용중이라는 점이 더욱 큰 위기론의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뮤직의 위기론은 진실일까요? 아니면 그저 일부 언론의 섣부른 판단인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 사용자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뮤직워치’로 불리는 음악 관련 조사기관에 따르면, 최신 정보를 모집한 결과 애플뮤직에서 3개월 무료로 음악을 듣는 사용자 가운데 벌써 48%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사용을 중단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니까, 3개월간의 무료 체험 도중에, 혹은 기간 만료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 가시화되었다는 것인데요. 이 비율이 무려 48%를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가입자들의 추가 이탈까지 고려하자면 애플뮤직의 위기론은 실제 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애플에서는 여전히 79%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이용중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더 버지’를 통해서 전해졌는데요.

애플의 주장이 맞다면, 실질 유료 가입자로 전환한 비율이 제법 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79%라는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수치인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뮤직워치에서는 전체 iOS 사용자 가운데서 겨우 11%의 사용자만이 애플뮤직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절반이 빠져나갔다는 것은 실패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애플뮤직을 무료로 체험하는 사용자들 가운데서 무려 61%는 자동 결제 옵션을 꺼두었다고 말하며, 이는 3개월 이후 높은 이탈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할까요? 애플뮤직은 정말 실패한 서비스가 될까요? 아니면 점차 상승세를 타며 음원 서비스의 대세가 될까요?

우선, 애플이 내놓은 서비스라는 점. 그리고 제법 잘 다듬어지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를 가진, 그러면서도 매우 많은 전세계 음악 라이브러리를 가진 서비스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애플뮤직을 대체할 다양한 서비스들이 즐비하다는 점, 정작 사용자가 듣는 음악은 한정적이라는 점과 이미 기존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습니다.

요금의 경우 1인 혹은 5인의 가족으로 묶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유료 가입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과 같이 통신사와 연계되어서 나오는 데이터 무제한 + 음악 감상 무제한 요금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서비스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된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애플이 내놓기는 했지만, 모든 국가에서 최상의 선택은 아니며 무엇보다도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를 뒤엎을만큼 새로움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도 애플뮤직은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 시작은 좋았습니다. 1개월도, 50일도 아닌 무려 3개월간의 무료 체험으로 수많은 가입자들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플뮤직의 유통기한도 동시에 3개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 가입자들도 예상보다 높지 않고 유료 전환도 낮다면 말이죠.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맥북과 애플워치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뮤직과 애플페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연 애플뮤직과 애플페이는 애플에게, 또한 소비자에게 있어서 어떠한 서비스로 남게 될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변천사, 최고는 갤럭시노트5? 노트4?


삼성은 4인치대 화면이 주류를 이루던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독보적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5인치대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최초는 아니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제품은 단연 갤럭시노트 시리즈였는데요. 당시 갤럭시S에만 의존하던 프리미엄 시장을 양분하는 새로운 전략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갤럭시노트의 차별점은 단순한 화면 크기만이 아니라 S펜으로 불리는 펜의 존재였는데요. 펜을 통해서 ‘노트’라는 네이밍의 아이덴티티를 더해준 것입니다.

첫 갤럭시노트를 직접 사용했던 필자로서는 갤럭시노트에 대한 인식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큰 화면이기도 했고 펜을 통한 추가 작업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도기였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S에서와 마찬가지로 큰 아쉬움을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노란색의 화면에 번인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시간이 갈 수록 아쉬움을 더했는데요. 그럼에도 갤럭시노트는 나쁘지 않은 폰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삼성은 갤럭시노트2를 내놓으면서 본격 ‘패블릿’의 왕좌 자리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더욱 빨라진 성능과 매끈해진 디자인, 높아진 램의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주변에서 갤럭시노트2를 잘 사용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기본기가 제법 높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2의 아쉬움이라면 화면이 더 커졌음에도 해상도는 기존과 동일했다는 점입니다. 카메라도 이전과 동일한 800만 화소였는데요.

배터리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5보다 많은 3100mAh로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이외에도 프로세서와 램, 배터리의
개선이 눈에 띄었습니다.

갤럭시노트3는 본격적으로 노트를 프리미엄으로 올려준 제품이기도 했는데요.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갤럭시노트는 해상도를 높였을뿐만 아니라 카메라, 배터리, 램까지 모두 개선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즈음 S펜의 성능이나 활용도도 더욱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지금으로서도 높은 3기가 램은 여전히 갤럭시노트3를 현역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줬습니다.

화면은 연이어서 더욱 커졌으며 5.7인치로 커진 화면은 갤럭시노트5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이 때 1300만 화소로 비약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는 이전과 달라진 디자인이 눈에 띄었는데, 지금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으로서 공개 당시에 호평을 얻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엣지 모델과 함께 2가지 모델이 출시되기도 한 갤럭시노트4는 올 연말이 되면 단통법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궁극의 가성비를 가진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와 배터리가 개선되었고, QHD를 통해서 더욱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램은 여전히 3기가였지만 빨라진 프로세서와 함께 더욱 좋은 사용자 경험을 주기도 했는데요.

최근 롤리팝까지 적용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지원을 든든히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공개된 갤럭시노트5를 보자면, 우선 엑시노스7420이 탑재되며 기대했던 7422가 탑재되지 않아 많은 실망감을 던져주었는데요.

눈에 띄는 개선점이라면 S펜의 활용도와 높아진 성능의 4기가 램입니다. 더욱 빨라진 무선 충전도 장점이 되기도 한데요.



이러한 장점을 뒤엎을 아쉬움이라면 SD카드 미지원과 일체형 배터리일 것입니다. 더구나 갤럭시노트4 배터리의 3220mAh보다도 낮은 3000mAh라는 점이 큰 아쉬움이었는데요.

일체형으로서 배터리 교체가 안됨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도 줄어든 것입니다. QHD로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더욱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배터리와 SD카드를 제외하자면 전작보다 부족한 부분은 거의 없겠지만 배터리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미 완성도가 높고 지금 사용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갤럭시노트4가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배터리 탈착형이라는 점과 SD카드의 지원으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해상도와 카메라 화소 수가 같다는 점을 들어서 갤럭시노트4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적인 완성도나 제품 자체의 성능, 추가적인 기능과 빨라진 무선 충전 및 더욱 좋아진 성능의 4기가 램을 가진 갤럭시노트5의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을텐데요.

진검승부는 아이폰6s가 공개되는 올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올 연말에 웃게 될 폰은 어떤 것이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한데요.

최고의 성능으로 돌아온 갤럭시노트5가 될지,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갤럭시노트4가 될지, 독자적인 생태계와 마니아층을 가진 아이폰6s 플러스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8월 18일 일시 무료앱 part.2 -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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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일시 무료앱 part.1 -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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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스펙 논란, 삼성은 왜 비난받는 편을 택한걸까?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폰’이라는 것과 ‘아쉬움이 큰 제품’이라는 것으로 말이죠. 국내가 아닌 해외의 시선이 이러합니다.

실제 미국의 폰아레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서 무려 46.9%의 참여자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고 하는데요. 긍정적인 응답은 21.74%에 그쳤습니다.


   

물론, 1800명 정도의 설문 참여자들의 의견이 전체 소비자들의 의견은 아니겠지만 이는 지난번 갤럭시S6때보다도 못한 반응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의견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름아닌, 바로 지난해의 악몽과도 같았던 갤럭시S5때의 반응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갤럭시S6는 공개 당시에는 호평을 받았다면 갤럭시노트5에 대해서는 그만한 반응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왜 삼성전자는 비난을 받는 편을 선택했는지 하고 말이죠. 그것도 올 하반기와 내년 여름까지 이끌어갈 플래그십 제품을 말입니다.

우선 소비자들이 비난하는 주요 대상은 갤럭시S6와 동일한 프로세서, 용량이 줄어든 일체형 배터리, SD카드 슬롯의 부재로 함축되고 있습니다.


개선된 점들도 적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아쉬운 점에 대해서 토로하는 것인데요. 물론 일체형 배터리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했습니다.

SD카드 슬롯의 부재 역시 디자인의 한계로 인해서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했는데요. 한 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프로세서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들이 스냅드래곤 810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을 때, 독자 생산 프로세서로 한 걸음 앞서 나갔습니다.

이미 프로세서에 있어서 상당한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프로세서의 이름도 바꾸지 않은 동일한 프로세서를 장착했다는 점은 그래서 마케팅적인 오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실질 스펙에서의 차이가 크던 작던 늘 새로운 네이밍의 프로세서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던져줬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엑시노스 7420의 굴레에 얽매여 있는데요.



그래서 제아무리 4기가 램을 장착하고,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더라도 소비자들은 그저 화면이 커진 갤럭시S6라고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라리 약간의 변화라고 하더라도 엑시노스 7422를 채택하거나, 또 다른 네이밍의 개선된 칩셋을 적용했다면 이러한 비난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예상해볼 수 있는 것은, 내부적인 여러가지 이슈가 맞물린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엑시노스 7420도 충분히 좋은 칩셋이기는 하지만 삼성도 새로운 칩셋을 적용하고 싶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디자인적인 변화와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새로운 칩셋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혹은 3,000mAh로 줄어든 배터리가 새로운 칩셋을 버텨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줄어든 배터리 용량에 더해, 배터리 일체형으로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 당장의 스펙 변화를 위해서 새로운 칩셋을 적용했다가 스냅드래곤 810과 같은 비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안전한 길을 택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사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높은 평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적화된 폰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결과 탄생한 것이 기존의 엑시노스 칩셋에 더욱 최적화되고 다듬어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도 바보는 아닐 것입니다. 삼성도 배터리 일체형과 SD카드 슬롯의 부재, 기존과 동일한 칩셋이 가져다 줄 비난과 불편한 시선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갤럭시S6의 예상 밖의 부진을 만회할 유일한 제품이 갤럭시노트5라는 점 또한 모를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삼성은 이러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만이 이러한 비난을 잠재울 묘수일 것입니다. 이러한 예상의 근거로서 실제 배터리 사용시간 벤치마크가 있는데요.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노트4보다 배터리 용량은 작지만 실 사용 시간은 30분 가까이 더 길었습니다. 갤럭시노트5가 9시간 11분, 갤럭시노트4가 8시간 43분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자료 참조 : 폰아레나]

그러니까, 내부 최적화를 통해서 낮아진 배터리 용량에도 충분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폰을 내놓았다는 것인데요. 물론 여전히 배터리가 일체형이라는 아킬레스건도 존재합니다.



갤럭시S6때부터 불거졌던 아이폰6 디자인 따라하기나 아이폰의 단점까지 따라하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삼성도 할 말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이 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갤럭시노트5에 대한 진짜 평가는 판매 이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쉬움도 많고, 큰 감흥을 주지 못한 폰이기는 하지만 가격표와 브랜드를 떼어 놓고 보더라도 갤럭시노트5는 충분히 기본기가 탄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공개에 앞서서 갤럭시노트5가 얼마나 큰 판매량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바로 그 성적표가 삼성의 진짜 실력일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