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8월 17일 월요일

8월 17일 일시 무료앱 -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에어2 어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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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만원으로 만나보는 최고의 VR기기, 아이폰까지 완벽 지원


스마트기기의 전성시대 속에서 아직까지 무르익지 않은, 그러나 잠재력으로는 여느 기기 못지 않은 제품이 있다면 단연 VR기기일 것입니다.

이미 가상현실은 1938년부터 등장했기에 역사는 매우 깊은데요. 기술의 한계와 실용성의 벽에 부딪히며 오랜기간을 ‘미생’으로 지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는데요. 1990년대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리던 VR이 2015년에 이르러서는 대세에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VR 사업에 뛰어들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VR의 성장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오큘러스와 함께 기어 VR을 만들었고, 엘지전자는 G3 VR을 내놓기도 했었는데요. 하나 둘 제법 쓸만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가격 경쟁에서 폭발하기에 구글이 내놓은 ‘카드보드’는 VR이라고 해서 꼭 비싸야만 한다는 편견을 깨기도 했습니다.

벌써 3번째 모델이 등장한 폭풍마경3 ▼

이러한 VR의 발전 속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성능과 디자인에 초저가의 가격이 더해진다면 어떠할까요? 오늘 살펴볼 제품이 다름아닌 1만원대의 VR기기입니다.

이름도 ‘폭풍’으로 불리는 중국의 제조사에서 벌써 3번째 VR기기를 내놓았는데요. 가격은 겨우 1만원대에 불과합니다. 단 돈 99위안이기 때문이죠.

   


이 제품은 외형적으로 볼 때 기어VR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제법 탄탄해보이는 재질과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데요.

원래 VR이라는 것이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기본적인 조건만 맞춰지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이러한 제품이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별도의 전원장치도, 전자부품도 필요치 않은 이러한 VR에 수십만원의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쉬웠던 소비자라면 꼭 알아볼만한 제품인 셈인데요.


기기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서 4~6인치 제품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렌즈의 위치와 각도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

얼굴에 꼭 알맞게 디자인되어 더욱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더구나 이 제품은 특별한 제품에 맞춰진 것이 아닌, 그저 4인치에서 최대 6인치라는 조건만 맞다면 어느 스마트기기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아이팟 터치부터 갤럭시노트까지 어느 스마트기기라도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나 iOS 사용자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99위안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렇게 높은 품질의 VR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국이기에 가능한 발상이 아닐까요?

물론, 기기와 완전히 일체가 되는 최적화된 VR이 아니기에 태생적인 한계는 있을 수 있겠지만 1만원으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VR기기, 제대로 보려면?
- VR 헤드셋, 스마트기기, VR 앱 준비하기
- FHD, QHD의 높은 해상도를 가진 제품 사용하기
- 좋은 음질의 스피커, 이어폰, 헤드셋 활용하기
- VR 최적화 컨텐츠를 사용하기



렌즈를 이동하고, 기기를 꼭 맞춰서 꽂는 것만으로도 각 기기에 맞게 셋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미 다양한 VR 전용 앱과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내가 가진 기기를 가상머신으로 변신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가벼운, 거기다 이미 3번째 모델인 만큼 전작의 아쉬움을 털고 탄생한 1만원대 VR 기기, 하루빨리 국내에도 들어오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바로가기 : 폭풍마경3



2015년 8월 14일 금요일

갤럭시노트5, 조급했던 삼성의 난감한 5가지 실책


매년 9월에 열리던 이벤트를 무려 한 달이나 앞당겨서 열었다면 이것을 두고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조급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공개하는 바로 그 때, 보란듯이 새로운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은 샤오미가 오히려 더 ‘자신감’에 차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다고 할 수 없는 완벽한 성능의 스마트폰을 단 돈 14만원에 내놓았으니 그럴만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달랐는데요.

당장 갤럭시노트4와 비교해서 어떠한 점이 특별히 나아진 것인지, 갤럭시S6와는 어떠한 차별점이 있는지도 구분하기 힘든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이 급하게 내놓은 갤럭시노트5의 난감한 실책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었을까요? 다시봐도 아쉬운 실책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우선은 생각보다 너무 작은 규모의 언팩 행사가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물론 무대의 크기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번은 작아도 너무나 작았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너무나 작아진 무대 ▼

발표 무대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느라 돈을 다 쓴 것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협소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발표 행사가 상대적으로 작은 곳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6보다 갤럭시노트가 더욱 윗급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더 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의 부족이었던 것인지 뒷면에 띄우는 화면도 협소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제품을 제대로 펼쳐서 보여주지 못했을 정도로 작은 크기는 부족한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는데요. 삼성만의 ‘하나 더’가 발휘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만 다가왔습니다.

두 번째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알려질 대로 다 알려진 디자인과 스펙으로 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별다른 특장점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저 이미 공개된 루머들 가운데 어떠한 것이 진실이고 어떠한 것이 거짓인지를 확인시켜주는 무대라고만 느껴졌습니다. ‘아, 루머가 대부분 맞았구나’ 하고 말이죠.

물론 요즘들어 애플도 보안 유지가 심각하게 부족하기는 하지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이끌어갈 플래그십 제품답지 않게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용량마저 줄어든 일체형 배터리와 SD 카드의 부재였습니다. 삼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빠른 충전을 내놓았지만 밖에서는 충전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은 간과되었습니다.

더구나 바로 지난해 이맘때쯤에 삼성이 내놓은 광고가 다름아닌 애플의 일체형 배터리를 조롱하는 광고였음을 기억하자면 더욱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배터리가 바로 교환이 된다는 장점이, 배터리 충전이 빠르다는 장점과는 비교가 안되는 장점임을 고려하자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네 번째로는 여전한 아이폰 바라기가 다름아닌 삼성이라는 점입니다.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플러스’에 대해서 애플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이후에 이것을 차용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갤럭시노트 엣지라고 내놓은 제품을 올해에는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라고 굳이 내놓은 것만 보더라도 그러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제품이 왜 이제서야 등장했느냐 하는 점입니다. 갤럭시S6의 ‘변종’이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은 갤럭시S6의 변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초기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지금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갤럭시S6와 엣지, 플러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디자인을 망치는 괴상한 액세서리에 있습니다. 키보드 케이스가 나올 것이라는 루머는 있었는데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출시할 줄은 몰랐는데요.

블랙베리의 그것이나 여러 액세서리 업체들이 내놓는 키보드 디자인을 한 번 보기라도 했다면 이러한 디자인을 내놓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삼성은 이 키보드 케이스가 갤럭시노트5의 디자인을 살려준다거나 더 멋지다거나 사용해보고 싶다고 느낀 것일까요? 기능에 있어서는 차후에 논할 문제이지만 디자인만 보자면 난감하기만 했습니다.



삼성이 출시일을 앞당겼습니다. 그렇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갤럭시S6와 같이 예쁘다는 평가에만 그친다면 결국 제자리 걸음일 뿐입니다.
가장 큰 결격 사유는 이 제품이 그저 화면이 큰 갤럭시S6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S펜만을 보고서 갤럭시노트를 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일치하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스펙은 두 제품의 존재 이유와 아이덴티티도 흐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6의 차별점마저 무너뜨려버렸습니다.


마치 소나타의 판매가 부진하자 그랜저와 소나타 플러스의 스펙을 동급으로 내놓는 것과 같은 격인데요.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라는 것일까요?

갤럭시노트는 확실히 정점에 서 있어야만 했습니다. 홀로 독보적일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엣지냐 아니냐에 따라서 노트가 되기도 하고 S 시리즈가 되기도 합니다.

차별점이 사라진 갤럭시노트5는 결국 갤럭시S6의 변종 제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안타깝기만 한 삼성의 선택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동반 출시된 갤럭시노트5와 홍미노트2 비교, 샤오미의 완승?


샤오미는 홍미노트2를 삼성의 갤럭시노트5의 출시일과 맞추며 전면전을 선포했는데요. 물론 제품 시장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맞대결을 해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갤럭시노트5를 선보이면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끌어갈 새로운 노트 시리즈를 내놓았는데요.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S6의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그런지몰라도 디자인에서 오는 놀라움은 없었습니다. 유출된 정보와 거의 비슷하게 출시되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삼성은 갤럭시노트5를 궁극의 완성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것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샤오미는 중국에서 홍미노트2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우선, 스펙으로 보자면 샤오미의 홍미노트2는 대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격으로도 그러할까요? 홍미노트의 가격은 겨우 14만원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궁극의 가성비와 궁극의 완성도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가성비를 원한다면 홍미노트2도 나쁘지 않은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갤럭시노트5가 현 시점에서의 최고사양의 스마트폰이라면, 샤오미의 홍미노트2는 굳이 아쉬움이 없는 정도의 제법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2.2GHz의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램은 2기가, 5.5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 카메라 및 안드로이드 5.0의 롤리팝을 품었는데요.

   


배터리에서는 샤오미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3,06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플래그십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착탈식인데요.

더구나 디자인도 무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듯한 아이스크림톤의 5가지 색상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갤럭시노트5의 경우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최고성능의 엑시노스 칩셋에 LPDDR4로 더욱 빨라진 4기가 램, 또한 더욱 빠른 충전 기능까지 품고 있습니다.



뒷면 엣지를 통해서 더욱 좋은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더욱 편리해지고 다양한 기능을 품은 S펜까지 더해지면서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완성도가 높았던 갤럭시S6의 디자인을 다듬어서 갤럭시노트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품었는데요. 다만 일체형 배터리라는 점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갤럭시노트5와 홍미노트2의 전면전에서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선택은 소비자의 것이겠지만 가격에서 오는 차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가성비로서는 홍미노트2를 넘어서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14만원으로 사실상 하이엔드와 맞먹는 수준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 더욱 떨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에 불을 끼얹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사양/저가 정책의 중국 기업들의 기세가 무서운 것입니다.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된 스마트폰 시장, 그리고 이미 수차례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같은 기능만을 사용한다는 것을 학습한 소비자들이 굳이 고스펙/고가의 신제품을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쁘지 않은 스펙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된 샤오미의 홍미노트2와 중국에서 대결하기 위해서 갤럭시노트5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격적인 장점을 넘어설 어떠한 특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과연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는 그저 예쁘기만 한 스마트폰의 한계를 벗어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5년 8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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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가 우리집을 훔쳐본다고? 사물인터넷 백도어 논란

 *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본격 사물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인터넷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던 가전제품들이 하나 둘씩 IT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미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던 CCTV의 보안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보안을 위한 CCTV가 오히려 해킹에 악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CCTV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 음성 파일이 그대로 ‘백도어’를 통해서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전송될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나 산업 시설이나 정보 보호가 필요한 민감한 시설의 경우는 이러한 CCTV를 통한 정보 유출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백도어로 논란이 된 업체는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CCTV 제조사들이었는데요. 이들은 의도적으로 백도어를 설치한 다음 국내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도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알기 힘든 만큼, 그냥 사용하게 될 경우 녹화된 영상이나 음성이 그대로 해커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큽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 Mike_fleming

더구나 이러한 해킹 시도는 이제 스마트기기를 넘어서서 일반 가전 기기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실제 다리미나 주전자에서도 해킹을 위한 스파이칩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환경 내에 이러한 것들이 들어올 경우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많이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스파이칩은 스스로 와이파이망을 활용해서 근처에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들의 정보를 유출시킨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자 기기들이 모두 해킹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요. 사물인터넷이 가져다 줄 편리함의 이면인 것 같습니다.


© 사진 인용 : 플리커 / Theen Moy

백도어 논란_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레노버의 ‘슈퍼피시’ 사건은 전세계적인 대기업도 수익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최근에는 레노버의 컴퓨터에서 바이오스상에 심어둔 또 다른 백도어가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의 인터넷 웹 서핑 기록을 갈취해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웹 서핑 기록만을 가져가는지 아니면 모든 자료를 훔쳐보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넷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은 분명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줬을지 몰라도 이러한 문제들이 거듭되는 것은 또 다른 빛과 그림자가 아닐까요.

이제는 스마트폰 속에만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위협이 되는 보안 구멍은 없는지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윈도우10 무료 배포, 수익은 어디서 나올까? 플랫폼의 비밀


윈도우10에 대한 기대도 뜨거웠고 반응도 뜨겁습니다. 말 그대로 윈도우의 색다른 변신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요.

단순히 겉만 보자면 그저 윈도우8의 실수를 되돌리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향후 10년간 MS의 먹거리가 무엇인지를 고민한 흔적이 깊게 묻어 있습니다.


   

즉, 기존의 방식으로는 컴퓨터 시장에서도, 모바일 시장에서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실함이 MS를 변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 첫 번째 변화는 ‘무료 배포’였는데요.

MS는 사상 처음으로 윈도우10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사용자들이 쉽게 윈도우10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물론 새로운 사용자는 윈도우10을 구매해야만 합니다. 누구나 무료는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10인치 미만의 작은 타블렛에서도 라이센스 비용 없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격은 계속됩니다.

윈도우7, 윈도우8을 사용중인 사용자들은 부담없이 윈도우10으로 갈아타게 되고, 전세계적으로 컴퓨터 시장을 윈도우10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죠.


이것은 윈도우7과 윈도우8 및 이전 윈도우XP 등의 파편화된 윈도우 환경을 통합해서 플랫폼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막대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이미 애플이 그러했듯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맥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은 애플의 서비스를 동시에 모든 기기에서,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에 사용자를 묶어두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한 번만 구매하면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 향상 효과도 있고 지속적인 수입을 가져다주는 비결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MS는 윈도우10을 무료로 배포하는 대신 플랫폼의 확장이라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당장의 수익이 아니라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윈도우8은 데스크톱과 태블릿을 과도하게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로 인해서 데스크톱에서도, 태블릿에서도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었습니다.

메트로 UI는 나름대로 편리한 점도 있었지만 익숙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사라진 ‘시작’버튼은 기존 테스크톱 사용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통계의 한계가 드러나는데요. MS가 시작 버튼을 없앤 것은 다름아닌 통계를 통해서 조사한 결과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용자들은 바로가기 아이콘을 더욱 자주 활용했는데, 이러한 통계를 이용해서 네모나고 큼직한 앱 아이콘으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사라진 ‘시작’ 버튼을 돌려달라고 외쳤고 이상하고 어색한 UI를 보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통계의 오류인 셈입니다.


더구나 윈도우8은 이상하게도 같은 앱이 두 개씩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익스플로러만 하더라도 기존 데스크톱 버전과, 전체화면으로 구동되는 앱 버전이 두 개나 들어 있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사용자들은 익숙한 것 하나만 사용하게 되고 하나는 도태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번지면서 윈도우용 앱은 골칫거리로 전락하게 되었는데요.

쓸데없이 두 개씩 설치가 되면서 공간만 차지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사용자 경험에서 결코 좋을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윈도우10에서는 기존의 창 모드로 되돌아가면서 어느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데스크톱 버전과 앱용 버전을 합친 것입니다.

전체화면으로 구동하며 앱과 같이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의 데스크톱 버전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결국은 이전으로의 회귀일 것입니다.


아무튼 윈도우10은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여서 재탄생한 하나의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앱 개발 환경 역시 새로운 버전이나 다양한 기기와 관련 없이 기본 요건만 맞으면 최적화가 쉽도록 설계되었는데요.

단일 플랫폼으로서 MS의 목표는 3년 이내 10억대의 기기에 윈도우10이 설치되고 사용되는 것입니다. 당장의 수익이 줄더라도 MS가 윈도우10에 기대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과연 단일 플랫폼 전략의 윈도우10이 모바일 시대에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드가 몰려온다, 넷플릭스의 한국 상륙이 미칠 파급력은?


유튜브와 넥플릭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무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최근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는데요.

반면 넥플릭스는 ‘유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가입자는 얼마나 될까요? 한.. 100만명쯤 될까요? 아니면 1,000만명? 넷플릭스는 무려 5,700만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월 5,700만명이 넷플릭스에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전세계 최대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셈입니다.

강점은 역시 가격이었습니다. 작게는 7.99달러의 가격으로 볼만한 컨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데요. 이는 케이블 방송사가 내건 50~100달러의 1/10에 불과한 가격입니다.



저렴한 가격만이 강점은 아닌데요. 풍부한 컨텐츠와 함께 철저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영상을 추천해줍니다.

예를들어, A라는 가입자가 특정 장르의 액션 영화를 보고 별점을 매깁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록들이 쌓여가게 되죠. 그러면 비슷한 취향의 영상을 본 가입자들의 정보를 활용합니다.


B라는 영화에 별점 5개를 준 A라는 가입자는 같은 영화를 본 다른 가입자가 별 다섯개를 준 영상을 추천받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가입자들이 끊임없이 넷플릭스 안에서 돌고 돌며 새로운 영상을 추천받고 평점을 남기며 좋은 반응을 얻는 것입니다. 단순 나열식이 아닌 알고리즘의 성공일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시작은 이름에서처럼 넷 + 플릭스라는 뜻으로서 인터넷과 영화의 합작어입니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공유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지금은 한국에서도 자취를 많이 감췄지만 오프라인 비디오 대여점이 미국에서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걸었습니다.

저렴하게 대여하는 대신 연체료를 부과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보다는 기업에게 유리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발상을 다르게 하게 되는데요.



색다른 전략_
월 구독료를 내기만 하면 무제한으로 비디오를 제공받는 대신, 해당 비디오를 반납하면 다음 비디오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연체료를 없앴음에도 연체율이 낮아지는 효과적인 방법을 채택함으로서 가입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동시에 사업자도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디오를 대여하며 성장한 넷플릭스는 현재 온라인 시장을 주름잡고 있습니다. 무려 1,800만명의 해외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인데요.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인기 비드 '하우스 오브 카드' ▼

이러한 넷플릭스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그 파급 효과는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알고리즘으로 추천 영상을 띄워주고 다양한 해외 컨텐츠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편당 과금 방식으로 해외 영화나 미드를 보는데 다소 부담이 있다면, 넷플릭스는 다양한 요금제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만 선택하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더구나 이미 빠른 인터넷망과 고사양의 스마트폰, 그리고 다양한 마니아층이 있는 미드/영화 분야는 이미 성공을 위한 토대는 다 놓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과제는 불법 유통되는 동영상과 유료 구독에 대한 반응이 있을텐데요. 아직은 컨텐츠에 대해서 유료로 구독하는 것을 익숙해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대안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거대한 동영상 유통사인 넷플릭스가 국내에 들어와서 가격 경쟁 및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이 아닐까요.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은 더욱 많은 소비자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대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넷플릭스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