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8월 7일 금요일

안드로이드폰이 태생적으로 보안이 약한 진짜 이유


최근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보안 문제로 인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이 왜 보안이 약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구글이나 애플이나 기술력을 따지자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애플이라고 해서 5년 10년 이후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왜 항상 안드로이드폰에서만 보안 문제가 불거지는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폰의 태생적인 한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말해서 각 제조사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를 가져다가 자신들에게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8이나 윈도우 10을 내놓고 업그레이드를 해주듯 직접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러한 정책은 다양성과 개방성에 있어서는 긍정적일지 몰라도 보안성에 있어서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안 이슈가 터졌을 때 반응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윈도우 10이나 애플의 OS X 요세미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운영체제 차원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아이폰도 동일한데요.

애플이 직접 만들고 디자인한 아이폰의 운영체제는 원한다면 언제라도 바로 전세계 동시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말이죠.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다릅니다. 운영체제상의 보안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구글이 새로운 패치를 내놓아도 그것을 바로 적용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해당 패치를 적용할지 안할지는 전적으로 각 제조사에 달려있는데, 문제는 각 제조사에서 내놓은 스마트폰이 한 두종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잡한 운영체제_
한 해에만 수십종에서 수백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제조사들도 많이 있는데, 이들은 긴급한 패치를 모든 폰에 동시에 적용할 능력이 없습니다.

심지어 삼성과 엘지라고 하더라도 동시에 적용할 능력은 없는데요. 당연하겠지만 운영체제라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엘지전자의 경우는 불과 1년이 조금 넘은
지플렉스에 대한 새로운 운영체제 지원을 벌써 중단했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따른 파편화는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로 인해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거듭거듭 새로운 보안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가형일수록, 보급형일수록 이러한 문제는 더욱 커지는데요.

그래서 단통법으로 인해서 보급형의 매출이 늘어날 수록 보안 이슈가 커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 운영체제별 설치비율을 보더라도 안드로이드와 애플은 차이가 뚜렷합니다.



iOS의 경우 최신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5%를 넘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에서 모든 iOS 기기에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OS의 경우 최신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5%를 넘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에서 모든 iOS 기기에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겨우 18%의 스마트폰에서만 최신 운영체제가 설치된 상황인데요. 이러한 차이는 보안 이슈에서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안드로이드의 최신 운영체제는 ‘롤리팝’으로서 출시 이후 벌써 9개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전체 안드로이드폰 가운데서 점유유른 불과 18.1%에 불과한 상황인데요.

39%는 킷캣이, 33%는 젤리빈이, 이외에도 이전의 운영체제들도 한자릿수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편화가 심각한 것이죠.



이러한 태생적인 차이에 의해서 안드로이드폰은 보안이 약할 수 밖에 없고, 보안 문제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서 보안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상황은 계속해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해킹 공격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 것입니다.


운영체제의 파편화는
단순히 보안 이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의 최적화와 사용자 경험에서의 차이도 불러오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는데요.

안드로이드의 이러한 파편화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지 않는 한, 보안 이슈는 안드로이드폰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도 나무에서 떨어지나, 애플페이 소비자도 사업자도 외면해


애플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것일까요? 야심차게 내놓은 애플페이가 실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실용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결제서비스입니다. 세계의 주요 신용카드사들과 제휴를 맺으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는데요.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장착된 터치ID를 활용해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해서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는데요.

NFC를 통한 결제가 필요한 만큼 각 상점에서 새로운 결제 단말기를 구비할 필요가 있어서 미국에서조차 확산이 빠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실 사용자들 역시도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애플페이로 결제를 시도하는 비율이 지난 3월 15%를 넘었었지만 6월에는 13%까지 떨어지면서 열기가 식은 것입니다.

말 그대로 열 명 중에서 한 명만이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정도로는 시장을 변화시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소비자들 가운데서 겨우 23%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이는 지난 3월에 40% 가까이 되던 비율과 비교하자면 한없이 떨어진 수치일 것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애플페이를 점차적으로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소비자가 밥을 먹고서 결제를 하기 위해 애플페이를 꺼냈는데 결제가 되지 않거나 상점이 하는 방법을 모를 경우 이는 편리함이 오히려 불편함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게 될 수록 소비자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애플페이는 다시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맹점에서조차 추가적으로 단말기를 구비해야 하는 만큼, 굳이 애플페이만을 위해서 결제 단말기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도 애플페이에 매달릴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죠. 이는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실제 미국 내에서의 NFC 단말기 보급률은 겨우 1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즉, 10곳의 매장을 갈 경우 1곳에서만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나머지 1곳의 경우도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방법을 몰라서 머뭇거리거나 한참이나 조작을 하는 경우마저 있어서 사용자 경험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애플페이_
애플페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이익이 있는 것도, 사업자에게 소비자 유인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애플페이의 확산이 힘들어 보이기만 합니다.

애플은 계속해서 새롭게 런칭하는 서비스와 신제품들이 성공하면서 애플신화를 이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애플뮤직은 3개월 무료 효과로 인해서 수많은 가입자들을 모집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9월 이후가 되어서야 판가름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애플워치 역시 예상을 밑도는 판매로 인해서 판매 수치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과연 애플페이까지 실패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 결국 리퍼 제도 변경 ‘묻지마 유상 리퍼 정책 사라져’


공정위에서 권고를 한 이후로 애플도 백기를 들게 된 것일까요? 획기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약간의 변경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리퍼비용을 모두 납부한 이후에만 진단센터에 입고를 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상당했는데요.


   

무엇보다도 리퍼비용을 모두 다 납부한 상태에서 리퍼 판정이 날 경우에는 그냥 일방적으로 리퍼를 진행해야만 했었습니다.

결국 소비자 선택권은 없고, 수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비용 지불과 무조건적인 수리를 해야만 했던 것이죠. 이것이 이번에 변경된 것입니다.


변경된 내용을 보자면, 액정이 깨진 상황에서 수리를 원할 경우라면 우선은 액정의 깨짐은 소비자 과실이기 때문에 액정 수리비용만을 우선 받습니다.

즉, 액정수리비용만을 선결제 한 다음에 진단센터에 입고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후에 리퍼 판정을 받게 된다면 리퍼를, 액정만 교체하게 된다면 그대로 액정 수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리퍼 제도 관련 소송으로 인해서 애플의 수리 정책에 대해서 문제가 있음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언급하고 있기도 한데요.

당시 문제는 배터리의 이상으로 검사를 맡겼는데, 무조건적인 수리비용 수십만원 청구로 인해서 입게 된 피해를 소송으로 승소한 것이었습니다.

   


애플의 이러한 일방적인 관행은 분명 문제일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수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그것을 할지 하지 않을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는데 애플은 이것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변경된 정책으로 인해서 이제 소비자 과실로 액정이 깨지더라도, 또한 그로 인해서 리퍼를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더라도 결정을 소비자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정책이지만 애플에서는 이제서야 적용이 된 것인데요. 리퍼 판정을 받은 이후에 리퍼를 할 것인지는 소비자가 결정하게 되고, 이 때 폰도 당연히 반환이 가능하며 기존 결제 비용도 환불이 된다고 합니다.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전히 아쉬운 애플의 수리 정책, 하루빨리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엘지전자에서 맥북에어 증정? 구멍가게보다 못한 속임수 마케팅


엘지전자가 영업이익을 겨우 2억원밖에 벌지 못해서 당황한 것일까요 아니면 급한 것일까요? 말도 안되는 이벤트를 열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이미 잘 팔리고 있는 엘지전자의 톤플러스라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서 맥북에어를 증정한다는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언급한 맥북에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맥북에어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니까, 애플에서 나온 맥북에어가 아닌 맥/북/에어라는 상품이었는데요.

맥스봉/북 - 도서 문화 상품권/에어 - 나이키 에어를 증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상품을 맥북에어인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엘지전자에서는 이렇게 맥북에어라고 표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는데요. 그저 맥/북/에어의 줄임말로서 특정 상표과 무관함을 사과드린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특정한 상표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상표과 관련이 없다고 ‘사과합니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무엇을 노리고 이벤트를 기획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정말 대기업답지 않은 말도 안되는 이벤트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엘지전자 스스로가 맥북에어라는 말을 활용해서 이벤트에 활용하려 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고는 교환권에 안내사항으로 작게 ‘사과합니다’라고 적은 점이 납득이 되지 않는데요.

   


작은 기업이나 동네 구멍가게에서 하는 이벤트도 아니고 엘지전자에서 하는 이벤트인데 경쟁사라고 볼 수 있는 애플의 맥북에어를 활용한 점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엘지전자는 자사의 인기상품인 톤플러스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이벤트를 열려고 했을지 몰라도, 결국 이것은 독이 되어서 돌아올 뿐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햄버거를 드시면 명품 시계를 준다고 이벤트를 했다고 할 경우,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명품 시계이지 다른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 이벤트 역시 소비자들이 기대하면서 스크래치를 긁을 때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맥북에어일 뿐입니다.

엘지제품을 구매하면서 애플의 제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정신줄 놓은 이벤트에 더해서 이것조차도 거짓 속임수라는 것을 알게 된 소비자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기사 인용 : 이벤트 관련 뉴스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말도 안되고 상상도 하지 못한 이벤트는 누구의 발상인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정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영업이익은 바닥을 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점유율은 추락하는 가운데 엘지전자의 무모한 이벤트는 결국 독이 될 뿐임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윈도우 10 설치 전, 꼭 고민해봐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바일 시대에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늘 비싼 가격을 책정하던 전략을 버리고 윈도우 10을 기존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바일 시대에 운영체제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전만큼 운영체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줄어들었고 어플리케이션이 더욱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컴퓨터에 있어서는 여전히 운영체제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어쨌든 윈도우 10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컴퓨터를 전혀 새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윈도우 10을 무료로 주니까 무조건 설치를 하면 그만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히 고려해야 할 점들이 존재합니다.

무언가를 무료로 준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꼭 필요한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고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할까요?

윈도우 10 설치 전 체크리스트 5가지
1. 내가 윈도우 10이 꼭 필요한 상황인가?
2. 윈도우 10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3. 일반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을 사용중인가?
4. 너무 오래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인가?
5. 특별한 주변기기를 사용하지는 않는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은 현재 윈도우 10이 바로 필요한 상황인지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앞서 윈도우XP 시대에 우리는 이미 홍역을 치뤘기 때문인데요.

기존과 너무나도 달라진 운영체제로 인해서 많은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각종 버그가 난무했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몇 년이 흘러서야 제법 해결되었는데요. 물론 지금의 운영체제가 그때처럼의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분명 100% 호환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윈도우 10이 지금 바로, 꼭 필요한 상황인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료 업그레이드도 1년이나 지원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윈도우 10으로 무엇을 기대하는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운영체제는 사실상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내부적으로 보이지 않은 변화들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운영체제가 변경되면서 새로 설치되다보니 컴퓨팅이 더 빨라진 느낌이 든다거나, 매끄러운 작업이 된다는 느낌이 들지는 몰라도 말이죠.



또한 일반적이지 않은, 즉 그리 유명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사용중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회사에서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프로그램들은 이미 여러번 테스트를 거쳐서 문제가 없이 출시되지만, 특별한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해당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윈도우 7이나 8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컴퓨터가 오래될 경우 이미 단종되었거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 하드웨어를 사용중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치 후에 제대로 된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못하거나, 자체 지원 드라이버가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윈도우 10을 설치한 다음 그저 가만히 켜두기만 해도 재부팅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지나치게 오래된 컴퓨터에 윈도우 10을 설치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특별한 주변기기를 사용할 경우입니다. 특히 이미 단종된 주변기기의 경우는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는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윈도우 10을 사용하기 위해서 특별한 주변기기나 오래된 주변기기의 사용을 포기해도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윈도우 10은 분명 새롭고, 더욱 깔끔하고, 잘 다듬어진 운영체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사용중인 컴퓨터나 사용자 환경과는 잘 맞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무료로 제공된다는 말에 너무나 섣부른 설치를 하기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면 설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2015년 8월 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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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하는 설정 방법

photo : flickr <Maria Elena>
 
페이스북을 이용하다보면 오프라인 친구들, 과거의 친구들, 회사 사람들, 친구의 친구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당연하겠지만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한 어떤 이유로든 보기 싫은 사람의 게시글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바로 친구를 차찬다면 그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친구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려면 다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친구의 관계는 유지하면서도 친구의 게시글을 보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해당 친구의 게시글에서 ‘팔로우 취소’를 누르면 됩니다.


➊ [게시물 숨기기] - 비슷한 종류의 게시물을 적게 표시합니다.
➋ [ㅇㅇ님 팔로우 취소] - 친구는 유지되지만 게시물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➌ [ㅇㅇ의 소식 모두 숨기기] - 해당 페이지의 게시물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➍ [알림 켜기] - 해당 게시글에 대한 알림이 켜집니다.

친구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친구의 게시글은 나에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죠. 이러한 방법으로 나와 맞지 않는 친구의 게시글을 막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 화살표를 눌러서 [뉴스피드 기본 설정]을 눌러줍니다. 요약/사람/페이지/그룹에서 원하는 설정을 누른 다음 사용자나 페이지 이름 옆에서 [▼]를 눌러서 [먼저 보기]를 선택해주세요.

또한 반대로 더 자주 보고 싶은 친구의 게시글이 있을지 모릅니다. 관심사가 맞거나 유용한 팁을 공유하는 친구가 있다면 놓치지 않고 보고 싶겠죠?

그렇다면, 뉴스피드의 설정을 통해서 ‘먼저보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보기라는 기능은 동시에 올라온 게시글 가운데 설정된 사용자의 게시글을 먼저 띄워주는 기능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면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좋아하는 친구, 관심사가 맞는 친구의 게시글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차단 기능을 활용해서 페이스북이 홍보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페이스북의 설정으로 들어간 다음 ‘차단’ 항목에서 앱이나 페이지 혹은 앱 초대나 이벤트 초대와 같은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만일 특정한 친구가 자꾸만 이러한 초대를 날려온다면, 해당 친구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아쉽지만 해당 친구의 초대는 더이상 나를 괴롭힐 수 없겠네요.


차단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를 눌러서 [설정]을 들어간 다음, [차단] 항목에서 사용자/앱 초대/이벤트 초대/앱 차단을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항목에 차단하려는 대상을 입력해주세요.

페이스북은 이미 대세를 넘어서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랜 친구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함축하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동시에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불편하고 꺼려지는 일들도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대처할 방법을 몰라서 당황하지 말고 똑똑하게 대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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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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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인기 벌써 시들? 올 가을부터가 진짜 승부인 이유


애플워치의 인기가 벌써부터 시들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애플의 실적 발표 이전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700만대에서 최대 1,000만대로 잡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실제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고 추정치만 200~300만대로 보고 있습니다. 예상을 한참이나 밑도는 실적인데요. 당연하겠지만 공급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주문이 폭증하면서 애플도 놀랐고 애널리스트들도 놀랐습니다. 상상 이상의 파급력을 가져오면서 기대감을 가져다 줬지만 동시에 문제도 만들어 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입니다. 애플로서도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생산 수율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은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상상 이상의 정밀한 생산 공정이 필요한 애플워치는 생산 수율 문제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고 결과 생산 지연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생산 문제는 오프라인 판매일까지 변동시킬 정도로 심각했는데요. 초기에 애플워치는 무려 2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급 문제가 지속되었습니다.


현재는 2차 출시까지 이어지며 공급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3차, 4차 출시를 못하는 것으로 봐서는 공급이 넉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워치의 판매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도 단연 출시국가가 한정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품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이미 애플워치를 첫 공개한지 11개월이 지나가면서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라면 올 가을 새로운 애플워치 2세대를 공개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저 지난 WWDC2015에서 워치OS 2를 공개하는 것으로 그쳐야 했는데요. 실제 제품의 출시일은 올해 4월 24일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애플워치는 빨라도 내년 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사이에 애플워치의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워치OS 2_
그렇다면 애플워치의 인기를 견인할 무기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은 앞서 언급한 워치OS 2가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계 화면과 더욱 쾌적해진 사용자 환경과 유연해진 운영체제가 있는데요. 각종 규제와 한계가 많았던 워치OS 1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애플워치는 오직 애플워치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하고, 애플워치는 보여주는 뷰어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애플워치에 무언가를 심을 수도 없었는데요.



워치OS 2에서는 이러한 한계가 사라져서 애플워치 자체에 앱을 설치하고 독립적인 실행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은 그저 중간 역할만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구동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더욱 다양한 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미 개발자들을 위해 배포된 워치OS 2는 이러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첫 애플워치가 출시되기 전, 개발자들은 그저 소프트웨어로만 구동되는 가상의 시뮬레이터에서 애플워치 앱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어플의 새로운 변화아이폰6s 시너지 효과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느낌인지를 느껴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죠. 결과 사용하기에는 애매한 앱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 가을에 워치OS 2가 등장할 때에는 이미 출시된 애플워치를 통해서 충분히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사용성 개선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차세대 아이폰6s로 인해서 더욱 빨라진 아이폰을 활용해서 딜레이가 줄어든 애플워치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애플워치가 명령을 내리고 무언가를 실행할 때, 아이폰이 빠르다면 더욱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새로운 아이폰6s에 그치는 것일지 몰라도 새로운 운영체제는 이러한 가능성을 지난 아이폰에서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와 새로운 아이폰6s, 그리고 더 빨라진 워치OS 2가 그려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은 분명 애플워치를 흥행의 중심으로 올려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도 생산만 사상 최대치인 9,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폰6s와 함께, 애플워치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 애플이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3,4차 출시에 이어서 이러한 변화들이 가져올 애플워치의 올 하반기 성적표는 더욱 좋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워치의 진짜 진검승부는 올 가을인 이유가 아닐까요? 동시에 삼성전자에서 내놓을 기어 A와의 경쟁도 기대가 됩니다. 올 가을에 이어질 스마트기기 대전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사용 한 달, 결국 아이폰을 꺼내들게 된 이유


애플워치를 착용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쩌면 지금쯤 익숙해져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는데요.

이 작고 아름다운 기기를 손목에서 내려놓아야 할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애플워치의 사용에 의문을 들게 만든 것일까요?


   

우선은 가장 큰 문제로는, 애플워치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애플워치에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은 처음에 호기심으로 이것저것을 만져볼때부터 느껴졌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느리다’는 말로 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워치는 빠르지 않았습니다. 아니, 쾌적하지가 않았습니다.


애플워치에는 한 눈에 보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쓸어 올려서 옆으로 넘기기만 해도 주요한 몇 가지 기능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쓸어 넘길때마다 로딩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미리 로딩되어 있지도 않고, 그때그때 리프레쉬를 하는데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날씨/할일 목록/운동 기록’을 보려고 한다면, 배터리와 운동 기록은 제법 빠르게 로딩되지만 날씨와 할일 목록은 바로 로딩 바를 봐야 합니다.

로딩되다가 시간이 지체되어서 화면이 꺼지기도 하는데요. 다시 켜면 시계로 돌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탭해서 앱을 실행했을 경우입니다.

   


앱을 실행하면 본격적으로 해당 앱의 모든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애플워치는 더욱 바쁘게 일을 하는데요, 문제는 역시나 빠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날씨는 연속해서 탭하게 되면 날씨/기상정보/강수확률 등을 보여주게 되는데 첫 로딩이 너무나 오래 걸려서 포기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할일 목록 역시도 서드파티 앱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빠르지 않고 딜레이가 걸리게 됩니다. 아이폰에서 할일을 체크해두면 애플워치에서는 로딩이 다시 진행된 다음 변경이 됩니다.




결국 이러한 사용자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애플워치로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을 접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경험은 카카오톡과 같은 추가 설치 앱에서는 더욱 심했습니다.
카카오톡은 도대체 어떻게 답장을 하라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기본 답변이 ‘네/아니오/모르겠습니다’이런식이었고, 이모티콘을 보내려고 해도 하나하나 모두 로딩이 걸립니다.

음성 인식은 밖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었고, 안에서라면 아이폰을 들어서 답장을 보내는 편이 더욱 빠르고 편리했습니다. 오타가 많이 발생했고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애플워치 내부에서 앱을 직접 눌러서 실행하는 일도, 답장을 보내는 등의 작업도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 통화 바로가기 버튼의 경우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현재로서는 12명의 사용자만 등록이 가능해서 바로 통화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 애플워치로 하는 일은 시계줄에 따라서 시계 화면을 바꾸는 것, 시간을 확인하는 것, 알람을 받는 것, 운동 관리를 아주 조금 하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애플워치가 실용적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기능만을 한다면 애플워치를 대체할 스마트워치는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분명 디자인적인 완성도나 내부 UI의 디자인 역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애플이기에 기대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올 가을에 등장할 워치OS 2.0에서는 지금과 달리 애플워치 자체에서 앱이 구동되어 더욱 빠른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앱을 자체 구동하면서 더욱 빨리 소모될 배터리 문제나, 그럼에도 로딩되는 모습을 봐야 하는 스펙상의 한계는 넘기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애플워치는 알림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활용도가 한정되어 있으며, 결국은 아이폰을 들어서 답장을 보내고 알림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팔목을 들어서 무언가를 오래 보고, 조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고 주머니에 손만 넣으면 되는데 왜 애플워치로 이것을 봐야 하는지도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운전하면서 가볍게 알림을 보고서 운전에 집중하거나, 다른 일들을 하면서 알림이 오면 가볍게 손목을 들어서 확인하고는 다시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알림이라는 큰 테두리에 갇혀있는 애플워치의 실용성은 분명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올 가을 등장할 새로운 운영체제가 어떠한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