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잠시 잊기는 했지만, 집안 한구석에는 여전히 컴퓨터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윈도우가 꼭 필요한 작업이 아니라면 거의 켜서 사용할 일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줄어든 윈도우 컴퓨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버리기도, 그렇다고 가지고 있기도 애매한 물건이기도 한데요.
윈도우XP부터 시작해서 윈도우7이나 8까지 설치된 컴퓨터가 집에 남아서 여전히 처치곤란이라면, 이번 윈도우10에 약간의 기대를 걸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작정하고 만든 운영체제인 만큼, 죽어가는 컴퓨터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최대 10년이나 된 컴퓨터를 윈도우10으로 살릴 수 있을까요?
정답은 살릴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작동은 보장받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정말 많이 흘렀고, 그 사이 표준이나 시스템 자체가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윈도우10의 경우도 설치는 가능할지 몰라도, 제대로 된 드라이버를 찾지 못하거나 충돌을 하거나 재부팅되는 등의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윈도우10의 경우도 설치는 가능할지 몰라도, 제대로 된 드라이버를 찾지 못하거나 충돌을 하거나 재부팅되는 등의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10년이 지난 컴퓨터에 윈도우10을 설치해본 사용자들의 평가로는 설치 자체가 되는 것은 놀랍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먹통이 되거나 재부팅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고성능의 컴퓨터라고 하더라도 호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사용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10년이 지난 컴퓨터라면 윈도우10의 사용은 힘들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성능 노트북의 경우에는 어떠할까요? 5~6년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데스크탑보다도 스펙이 낮은 컴퓨터들 말이죠.
이를테면 슬림 노트북이라던지, 넷북과 같은 노트북들은 스펙이 매우 낮고 호환성이 낮아서 윈도우7과 윈도우8에서도 고민을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설치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넷북이나 저사양 노트북의 경우는 버벅거림이나 먹통 증상, 발열 증상, 배터리 소모 증가가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은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거나 사용자 경험이 나아지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 자체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요.
만일 넷북이나 저사양 노트북에 윈도우10을 설치해서 새생명을 주고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해당 노트북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재설치하는 것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2~3년밖에 안된 컴퓨터나 노트북이 있다면 우선 윈도우7,8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우1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을 수도 있고 사용하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여전히 엣지 브라우저의 호환성의 문제와 윈도우10에서 특정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윈도우10으로 숫자가 바꼈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보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존의 윈도우의 틀을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분명 동일한 운영체제는 아니기 때문에 꼭 사용해야 하는, 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라면 미리 문제가 없는지 알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특정한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서 윈도우10에서 윈도우8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묻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윈도우10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를 운영체제입니다. 그래서 사활을 걸고 만들었는데요.
제법 완성도는 높을지 몰라도 역시 실제 사용중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제 갓 출시된 윈도우10에 조급해하지 않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