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대륙의 실력, 샤오미 인기의 비결 4가지 파헤쳐보니


이쯤되면 실력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할 만큼, 샤오미는 ‘제대로 만든 중국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소비자들이 샤오미 제품을 찾는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샤오미 붐은 단순히 샤오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중국을 넘어서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값싼 가격과 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활용해서 발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샤오미로 시작된 중국산의 역습이 전세계 시장을, 또한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고 실제 결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러한 인기를 얻는 것일까요?



샤오미, 디자인을 훔치다.
첫 시작은 역시나 ‘짝퉁’이었습니다. 신생 기업이 살아남는 가장 좋은 조건이 고가의,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짝퉁 잡스라는 비난까지 받으며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방식, 제품의 진열 방식,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상, 내부 UI까지 통째로 베낀 샤오미는 전세계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웃어 넘기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의 짝퉁이 그러했듯 중국 내에서만 반짝 인기를 끌다가 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짝퉁으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닮기만 한 제품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원작과 비슷할만큼 끌어올린 것입니다. 다름아닌 가격으로 말이죠.


샤오미, 싼 것이 비지떡? 찹쌀떡!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은 마냥 저렴한 것이 아닙니다. 더이상은 저렴하고 조잡한 제품에 돈을 쓰는 소비자들은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온 제품에 대해서만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하게 되는 경험이 이어지는 소비로 연결되는데요.

샤오미는 단순히 저렴한 것만이 아닌, 제대로 쓸만한 제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소비자들도 입소문을 탄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일상이 되었습니다.

싼 것이 비지떡인 줄 알았는데 찹쌀떡처럼 자신에게 꼭 알맞는 제품이 된 것입니다. 비싼 브랜드의 제품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주는 데서 만족하게 된 것이죠.



샤오미, 주변기기로 승부를 보다.
아직까지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중국 내에서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정작 전세계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샤오미의 +1 제품들인데요.

   


스마트폰이 아닌 보조배터리로, 건강기기가 아닌 체중계로, 전문 카메라가 아닌 액션캠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죠.

이러한 전략은 아직까지는 메인으로 사용하기 힘든 브랜드 인지도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삼성, 엘지,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보조배터리까지 삼성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고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내는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는 그렇게 아이폰 옆에, 갤럭시 옆에서 샤오미라는 브랜드의 홍보를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컨셉을 제대로 잡다.
무엇보다도 샤오미는 컨셉을 제대로 잡았습니다. 철저히 소비자편에 서 있는 것처럼 마케팅을 하는 것입니다.

더이상 좋은 기기를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음을 소비자들이 경험하게 하는 것이죠.

단순히 가격으로 승부해서는 얻을 수 없는 이미지를 샤오미는 애플로부터, 삼성으로부터 훔쳐온 전략에 더해서 자신만의 판을 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샤오미에서 나오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고도 어느정도는 신뢰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좋은 가성비를 가졌다고 믿는 것이죠.



5년 뒤가 더욱 기대되는 샤오미
샤오미는 전세계에서 최대 가전 업체가 되기 위해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가장 큰 가전 업체를 직접적인 타겟으로 삼기도 했는데요.

전자기기들에 하나씩 ‘스마트’한 기능을 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점차적으로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5년 뒤라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전자제품들에 대한 스펙이 상향평준화가 되기 때문에 샤오미로서는 더욱 큰 기회가 열려 있을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로서는 더이상 명품 마케팅이나, 고가의 판매 전략을 세우기 힘들어진 것인데요. 같은 성능의 제품이 샤오미에서는 초저가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전자제품 시장 속에서도 발전하고 있는 샤오미만의 전략, 소비자를 먼저 파악했던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요.



페북에 텔레그램까지 모두 털려, 스마트폰 해킹 어디까지 왔나?

사진 인용 : Maria Elena

페이스북에 이어서 텔레그램까지 개인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내역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가 연일 터지면서 스마트폰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커가 탈취함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이러한 보안 이슈는 특히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개방성을 모토로 한 안드로이드의 정책으로 인해서 iOS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놓일 수 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개방성이 덫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개방성을 악용한 악성 앱들이 안드로이드 공식 마켓의 10%를 넘어섰다는 조사만 보더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인용 : Marco Paköeningrat

이탈리아의 해킹팀은 스마트폰을 뚫는 방법에 대한 소스 코드를 사이트를 통해서 공개했는데요. 지식이 조금만 있어도 얼마든지 이 소스를 활용해서 악성앱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앱을 활용해서 해킹을 시도한 결과 전화 통화 목소리부터 사진, 메신저 대화 기록 등등 모든 것이 해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사진 인용 : Michael Coghlan

이렇게 해서 유출될 수 있는 정보는 페이스북이나 텔레그램과 같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실상 모든 스마트폰 속 정보들입니다.

스마트폰의 최고 관리자 권한 획득을 통해 사용자 몰래 카메라를 작동시키거나, 녹음을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보는 것을 그대로 전송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앱 속에 있는 정보들도 모두 갈취할 수 있습니다.

메모장에 기입한 내용, 달력에 기입한 일정표,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까지 모두 갈취할 수 있는 것이죠.

민감한 개인 정보가 모두 유출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해킹 앱들이 보안 프로그램으로도 걸러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사실상 소수의
보안 인력으로 유지되는 보안 프로그램과 달리 해킹 시도는 수백 수천배나 더 많기 때문에 하나를 막으면 열 개가 열리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경우도 하루에만 무려 60만회의 해킹 시도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개인 사용자들은 해킹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이러한 해킹 시도에 대해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것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공식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조차도 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보안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를 피하기
우선, 스마트폰 속에 보안카드를 찍은 사진이나 그대로 입력한 메모, 또한 개인 정보와 관련된 민감한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밀번호를 적어두거나, 노출되면 안되는 사진들이 있다면 백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백업하거나 지워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마트폰 초기화하기
스마트폰을 초기화한 다음, 꼭 필요한 앱만을 설치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알 수 없는 앱의 설치를 피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공식 앱 역시 피해야 합니다.

친구가 보내온 링크, 알 수 없는 사람이 보낸 링크를 통해서 앱을 설치하거나 파일을 내려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인용 : taymtaym

보안 프로그램 사용하기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안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 한 가지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각종 설정을 최상으로 해서 주기적인 검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자동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고, 사용자 역시 주기적으로 보안 앱을 활용해서 전체검사를 하고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모르는 링크 누르지 않기
어떠한 정보라고 하더라도 모르는 링크가 있다면 누르지 않아야 합니다. 심지어 아는 사람이나 가족이 보낸 링크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한 번 뚫리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자동적으로 다른 악성앱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하나 사용하는데 이렇게 힘들고 복잡하게 사용해야 하나 하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매년 스마트폰으로 인한 피해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번 털리면 개인 통장 번호, 잔액, 일정, 사진, 통화 내역 등등 사실상 자신보다도 더 자신에 대한 정보를 더욱 많이 갈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미 털렸다고 해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럴때일 수록 더욱 보안에 관심을 기울여서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 지혜로울 것 같습니다.



아이팟 터치 6세대 벤치마크, 아이폰6보다 더 높다? 애플의 전략은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아이팟 터치 6세대는 환골탈태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A8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스펙에 있어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온 것인데요.

카메라 역시 800만 화소, 메모리 역시 1기가를 탑재하며 아이폰6와 비교되는 높은 스펙으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2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iOS 기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팟 터치 6세대의 실제 성능은 어느정도일까요?

아이폰6의 경우 최저 모델도 80만원이 넘는 가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이폰6와 비슷한 스펙을 가진 아이팟 터치 6세대의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긱벤치의 싱글 코어 성능을 보자면 아이팟 터치 6세대는 엄청난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메모리 성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아이폰6의 메모리 점수와 비슷한 1,645점을 받은 것입니다. 다른 점수들에서는 아이폰5s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는데요.

아이팟 터치 6세대의 점수가 눈에 띄는 것은 무엇보다도 바로 전 세대였던 아이팟 터치 5세대의 벤치마크 점수보다 최대 10배 이상의 속도 향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료 인용 : Ars Technica

이렇게 보자니 전작이 얼마나 성능이 부족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기도 하는데요. 불과 한 세대만에 아이폰6급의 성능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즉, 가성비로 보자면 아이팟 터치 6세대를 넘어서는 iOS 제품은 없다는 것이죠. 비록 화면은 4인치에 불과하지만 iOS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이팟 터치 6세대를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온스크린 점수를 보자면 더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모든 면에서 아이폰6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여준 것입니다. 더구나 아이폰6 플러스가 받은 15점 대비 아이팟 터치 6세대의 36.3점은 압도적인 차이였습니다.


자료 인용 : Ars Technica

아이팟 터치 6세대 벤치마크 점수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애플이 이 제품을 그저 그런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팀킬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고사양을 가진 저가의 아이팟 터치 6세대를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아이폰으로 넘어오기 이전에 부담없는 아이팟 터치 6세대를 사용해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아이폰6와 거의 같아진 스펙은 실제 아이폰6가 제공하는 퍼포먼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1 전략으로서, 하나 더 구매한다면 아이팟 터치 6세대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격적으로도 20만원대 후반부터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라 매력적인데요.

대용량을 원하더라도 40만원대로 128기가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이만한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 없다는 점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올 가을에 등장할 아이폰6s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다 주고 있는데요. 아이팟 터치 6세대를 훨씬 뛰어넘는 스펙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6s를 통해서 애플은 아이폰6가 기록한 신화를 새롭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초도 생산만 9,000만대로 알려지며 사상 최대의 초기 판매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아이폰6s가 아이팟 터치 6세대와 비슷한 스펙이라면 이러한 판매는 힘들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애플은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팟 터치 6세대의 벤치마크 결과를 통해 드러난 애플의 전략은 +1 제품으로서 가장 저렴한 iOS 기기를 판매하고, 동시에 아이폰6s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요.

적절한 시기에 등장한 아이팟 터치 6세대를 통해서 올 가을에 등장할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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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우리가 스마트폰 중독이 아니라는 합리적인 이유


스마트폰은 무엇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은 어떠한 전자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 스마트폰을 한 마디로 설명할 수나 있을까요?

요즘은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에서 ‘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폰’이라는 이름을 제거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그저 ‘스마트기기’라거나 ‘무선 단말기’라고만 해도 의미는 충분히 전달될 것 같습니다. 전화는 그저 부가 기능으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모바일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인터넷으로 부터 무엇인가를 갈구하고 찾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고, 심지어 파괴하는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인데요.

한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5060 세대들까지도 스마트폰 중독에 빠졌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습니다.


사실상 눈이 침침해서 작은 화면을 보기 힘들거나 IT 기기를 거의 접해보지 않은 채 나이가 들어간 세대를 제외하고는 절대 다수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셈인데요.

그렇다면, 정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자주 사용하면 모두 ‘중독’인 것일까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려보자면, 기본적으로 전화, 문자, 메신저, 인터넷, 음악 감상, 영화 감상, 라디오, 건강 관리, 은행 업무, 오피스 프로그램, 일정 관리, 게임, 책 읽기, 소셜 네트워크, 사전, 카메라, 각종 유틸리티, 쇼핑, 뉴스, 나침반 등등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기능들이 모두 ‘단 하나의 기기’로 가능한 셈인데요.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떠했을까요?



전화나 문자를 하려면 ‘폰’이 필요했고, 음악을 들으려면 ‘음악’기기가, 라디오를 들을 때면 ‘라디오’를, TV를 보려면 ‘TV’가 있어야 했고, 은행 업무를 보려면 ‘은행’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일정 관리는 ‘달력’이 필요했고, 게임을 하려면 ‘컴퓨터/게임기’가 필요했습니다. ‘책’도 빼놓을 수는 없겠네요. 일상부터 추억까지 담으려면 ‘카메라’가, 쇼핑을 하려면 다시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각종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기’들이 필요했었는데요. 이 수많은, 어쩌면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기능과 기술이 모두 스마트폰 하나에 집약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무언가에 중독되었다고 말하려면 어떠한 조건이 필요했을까요? ‘단 하나의 무언가에 지나치게 매달리거나 없으면 불안해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이어폰을 뺄 줄 모를 정도로 음악에 빠져 있다면 음악 중독이라고 부르거나, 하루 종일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 않으면 게임 중독이라고 불렀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전화를 10분간 하고, 게임을 1시간 하고, 책도 30분 정도 보고, 쇼핑도 30분 정도, 운동도 1시간 하고, 라디오를 1시간 가량 듣는다고 해서 중독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_____
단 하나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지금도 우리 모두가 여전히 하는 것이 아닐까요? 단지 그 대상이 다양한 제품과 기기들에서 단 하나의 기기로 변했다는 사실만 빼면 말이죠.


결국 우리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다른 모든 것을 대체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시각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성인의 63%가 잠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며, 잠 잘때에도 곁에 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과거 우리의 잠자리 곁에는 늘상 라디오가 있거나 책이 있지는 않았던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라디오 중독자라고 부르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중독이 아닌 사용_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부르기 이전에, 정말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단 몇 가지의 일에 집착하고 그것에 매달리거나, 의미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것 저것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스마트폰 중독이 아니라, 그저 ‘사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모바일 시대, 하나로 함축된 스마트한 세상 속에서 단순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부르지는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차세대 아이폰6s, 뒷면 애플 로고로 무선충전? 새로운 특허 획득


‘숨겨진’ 기술은 언제나 놀라움과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차세대 아이폰6s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계속된 루머의 홍수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특허를 이미 획득한 기술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통한 무성충전이나 심박측정 등을 할 수 있는 ‘숨겨져 있는 전기 커넥터’라는 이름으로 된 특허를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이 언제 상용화될지, 실제로 상용화가 될지는 애플의 선택에 달려있겠지만 빠르게 도입할 경우 첫 모델로서 아이폰6s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숨겨져 있는 전기 커넥터란?
미국의 특허청을 통해서 특허를 획득한 숨겨져 있는 전기 커넥터는 아이폰 속에서 센서를 심어둔 다음 이것을 활용해서 갖가지 기술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숨겨져 있는 ‘커넥터’이기 때문에 여기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작동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애플 로고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애플 로고 자체의 상징성과 재질의 특성을 이용해서 심박 측정이나 무선충전, NFC 등등 추가적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애플도 삼성과 같은 ‘무선충전’을 선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떠한 용도로 이 특허를 취득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유추가 가능한 것은, 기존의 접점 방식 이외의 추가적인 무접점 방식의 커넥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일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할 경우 과연 삼성전자와 같이 전력효율이 떨어지는, 몇 cm 이내로 제한된 방식이 될지 아니면 애플워치와 같은 마그네틱 방식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차세대 아이폰6s에 대한 루머와 각종 소식들, 이제는 애플이라고 해도 정보 보안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인용 : 애플

그도 그럴것이 초도 생산량만 1억대 가까이 많은 애플에서 이 많은 물량을 지키는 것도, 세세한 소식을 숨기는 것도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아이폰6s에서 과연 놀라운 무선충전 기술, 더욱 편리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5년 7월 17일 금요일

스마트폰 데이터 4기가 요금제가 없는 이유, 통신사의 꼼수 때문?


요즘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통화/문자량을 따지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요? 절대다수는 데이터의 용량을 중심으로 요금을 설계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통신사 요금제의 경우도 데이터 용량을 기준으로 구분을 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요금제라는 것이 다소 요상합니다. 2만원대라고 주장하는 사실상 3만원대 요금제부터 음성/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주장하면서 ‘끼워팔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작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통신 3사 모두 4~5기가 데이터 요금제가 없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데이터 4기가~5기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 달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의미합니다. 실제 통계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국내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평균낼 경우 사용량은 3.6기가라고 합니다. 더 사용할 경우 4기가가 조금 넘고, 조금 덜 사용할 경우 2기가를 넘는 수준인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터 요금제에 4기가나 5기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없습니다. 굳이 선택하려면 3기가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6기가 이상 요금제를 택해야 하는데요.

이럴 경우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이 월 4기가 전후인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더 높은 6기가 요금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니면 애써 사용량을 줄이면서까지 2~3기가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결국 통신사들은 소비자들의 패턴을 분석한 다음 절묘한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음성/문자 무제한이 아닙니다. 더구나 실제 무제한도 아니면서 무제한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마치 놀이동산에서 자유이용권의 가격을 비싸게 판매하고는 정작 한 번 탈려면 한 두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갖가지 제한으로 제대로 된 무제한을 누리지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면서 소비자 혜택이 강화된 듯한 홍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도 않는, 그리고 지상파도 제공되지 않는 모바일 IPTV를 끼워팔거나 각종 서비스를 묶어서 요금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많은 멤버십 혜택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다 사용할 수도 없는 음성/문자 무제한이 아닌 내가 쓴 만큼의 데이터 요금제인데 말입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알뜰폰으로의 이동이나 혹은 와이파이나 와이브로를 활용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통신사의 꼼수 요금제 속에서는 해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척 하면서 사용하지도 않을 음성 무제한만 끼워파는 마케팅은 결코 소비자를 위한 요금제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통신사 역시 기업이고,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윤 창출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사라진 독과점 통신사들의 ‘사실상의 담합’과도 같은 현재의 상황을 수수방관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판매 90% 하락? 상상 초월한 판매량 기록할 것으로 전망


최근에 국내 언론을 뜨겁게 달군 이야기가 있다면 단연 애플워치의 판매량 감소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당연하다’는 것이었는데요.

그 이유로서 제품의 컨셉 자체가 여전히 모호하고, 1세대 제품이라는 점과, 짧은 배터리 타임, 무엇보다도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부진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의 판매 부진 소식이 들리기 전부터 이미 애플워치는 ‘7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글로벌 이쿼티스 리서치에서는 전망했었는데요.

이 소식은 무려 6주나 전에 들려왔던 소식이었습니다. 즉 여전히 1차 출시국에 한정된 판매 추정치일 뿐이었으며 이후의 판매는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1차 출시 국가에서의 꾸준한 판매에 더해 2차 출시국에서의 초기 수요까지 더해질 경우 6주에서 7주간 추가로 300만대의 판매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오는 21일로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때 상상을 초월한 초기 판매량을 공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떻게 해서 애플워치의 부진 소식이 들려온 것일까요? 이는 시장 조사 기관이 어떠한 자료를 근거로 했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국내 언론에서 근거로 삼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서 미국에서의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인용한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자료는 ‘미국’이라는 단 하나의 국가에 한정되었다는 점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즉, 이전의 700만대는 초기 수요일 뿐이었고 미국의 판매가 줄어든 것을 근거로 애플워치의 인기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퍼진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미국보다도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1차 출시국가와 추가로 출시를 진행한 2차 출시국가에서의 집계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뉴스였습니다.

반쪽짜리 뉴스 기사를 토대로 국내 언론은 애플워치가 무려 90%나 인기가 하락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는 기정 사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국에서의 판매가 90% 가까이 하락되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를 하고, 중국을 비롯한 여전히 수요가 강한 나라들의 집계가 더해진다면 이 수치는 전혀 달라지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90%나 하락한 수치조차도 안드로이드 웨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판매량일 뿐 아니라, 초기 대기 수요를 고려할 때 차후의 수요 하락은 당연하다는 것 역시 무시된 사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미 6주나 지난 700만대 판매 전망은 다음 주로 예정된 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1천만대 이상까지 도달했을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해외에서는 대박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어느 스마트워치도 해내지 못한, 심지어 여느 스마트폰조차도 넘기 힘든 엄청난 판매량과 수익을 애플에게 안겨줬을 것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상하게도 애플워치는 초기 수요를 제외하면 ‘살 사람은 이미 다 구매한’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분명 애플워치는 여전히 1세대 제품이며, 보완이 필요하고, 여전히 정체성에 있어서 의문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소식을 근거로 애플워치의 실패를 논하기에는 이미 애플워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장 인기 많은 스마트워치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