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이의 맥가이버 첫 번째 책을 소개합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십가지 아이폰/아이패드/맥 활용 동영상과 활용 팁을 공유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맥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5월 28일 목요일

'문자만 받아도 먹통' 아이폰 유저 감염 확산, 4가지 대처방법

사진 인용 : 몬캐스트

보안과 안정성에 있어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에 치명적인 버그가 알려지면서 사용자뿐만 아니라 애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당 버그는 특정한 기호가 쓰여진 문자를 받기만 해도 아이폰이 자동으로 재부팅이 되며, 이후 아이메시지에 접속조차 안되는 것인데요.


   

iOS 8.3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버그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까지 나서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애플이 패치를 제공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하겠지만, 그전까지는 이용자들이 메시지 앱을 이용조차 못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문자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를 '수신'하기만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는데 있습니다.

혹시나 장난으로라도 이러한 문자를 친구에게 보내거나, 회사에서 전송한다면 그 피해는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일 아이메시지에 중요한 메시지라도 있었다면 해당 내용을 볼 수조차 없어서 심각한 피해를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Iam Elago

현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답장을 보내거나, 혹은 해당 문자를 한번 더 받는 것이 있는데요.
   


사용자에 따라서 증상이 간헐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정답은 아니겠지만 해결책이 있는 것입니다.

우선, 재부팅 이후 메시지 앱에 접근이 되는 경우라면 아래의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1. 메시지 앱을 실행한다.
2. 버그 문자 창을 실행한다.
3. 아무 글이나 적어서 답장을 보낸다.

이렇게 할 경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인용 : Iam Elago

다음으로, 메시지 앱에 접근조차 안되는 경우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해당 버그 문자를 다시 한 번 받는다.
2. 문자를 수신하게 되면 문제가 해결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문제를 어느정도는 해결이 가능한데요. 문제는 누군가가 장난으로라도 계속해서 이러한 문자를 보낼 경우는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미연에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아이폰의 설정을 바꾸는 것이 있습니다.






[설정] > [알림] > [메시지] > [잠금화면에서 보기 해제] > [잠금 해제시 알림스타일 없음]으로 지정할 경우 수신된 문자의 내용을 바로 확인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100% 장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할 경우 다른 메시지 역시 알림이 오지 않아서 놓치게 되는 우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아이패드나 아이팟, 맥에서 동일한 계정에 로그인을 해서 메시지를 함께 연동하는 것입니다.

이미 연동되어 있다면, 다른 기기를 통해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할 때라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문제시예방법은?
카카오톡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행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경우 해결 방법은 PC 버전 카카오톡으로 로그인을 해서 해당 채팅창을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채팅창을 나간 다음, 다시 폰에서 실행을 해보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톡 등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해당 문구를 접할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커뮤니티에는 접속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장난을 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인용 : Iam Elago

이번 버그는 이미 한 차례 문자 오류를 경험했던 애플로서도 뼈아픈 실수로 보이는데요. 지난 2013년 9월에도 문자 오류가 발생해서 버그 패치를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자 하나만으로도 뚫려버린 안정성 문제는 애플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 같은데요.


_____
애플

다행인 것은 메세지 앱에서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아이폰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버그가 나오지 않도록 애플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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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6s, 1200만 화소 탑재 'RGBW로 센서 완전히 재설계'

 사진 인용 : Rodrigo Garrido
올 가을에 등장할 예정인 아이폰6s는 카메라에 있어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기의 두께와 타협하지 않는 화질을 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아이폰6에서도 기기의 두께는 줄이면서도 카메라의 품질을 위해서 카툭튀를 선택했던 애플이 이번에도 카메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800만화소 대신 1200만화소로 화소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더욱 선명한 사진을 위해서 RGB를 RGBW로 새롭게 적용한 소니의 센서를 적용한다고 알려졌습니다.

RGB라는 것은 적,녹,청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센서는 모두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소니에서 새롭게 적용한 RGBW는 기존의 센서에 화이트를 더해서 더욱 선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센서를 뜻합니다.


이 센서를 적용해서 저조도에서도 더욱 또렷하고 밝은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되는데요. 애플은 앞서 아이폰6에서도 이 센서를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최적화를 위해서 기다렸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센서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품질의 센서를 채택한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렌즈, 센서, 그리고 프로세싱 소프트웨어에 따라서 결과물이 전혀 달라지게 되는데, 센서만 좋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 인용 : Iam Elago
렌즈가 좋아야 빛을 제대로 받고, 왜곡 없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센서가 좋아야 있는 그대로의 품질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되어야만 이것을 가지고 최대한의 품질을 가진 사진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죠.



단순히 새로운 센서만 적용한다고 해서
사진의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애플의 새로운 센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최적화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또한 1200만 화소 역시도 서둘러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매우 작은 센서에 매우 많은 정보를 담다보면 간섭과 화질 저하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스마트폰들이 1600만 화소까지 올라가면서 오히려 노이즈가 늘어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애플은 800만 화소를 적용한 다음, 800만 화소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품질을 뽑아내기 위해서 매년 새로운 기술과 최적화를 선보여왔습니다.

만일 이번에 1200만 화소를 선보인다면, 1200만 화소에서 정점에 이를때까지 최적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2D/3D를 동시에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특허와 3D 촬영 루머 등이 현실화된다면 차세대 아이폰6s는 3D에 특화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선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_____
차세대 아이폰6s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차세대 아이폰6s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6월에 찾아오게 되는데요.

다음 세대의 아이폰6s 운영체제가 미리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떠한 놀라움을 우리에게 선보이게 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엘지 G4 미국서 66만원에 판매, 100달러치 사은품까지 '한국은 호갱?'

사진 인용 :  LG Electronics

엘지의 G4가 국내 출시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를 거의 얻지 못하는 사이, 미국에서는 엄청난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면 600달러, 즉 한화 기준 66만원 정도에 판매되며 동시에 100달러가 넘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500달러 정도에 G4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인데요, 한국 소비자들은 825,000원에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30만원 이상 더 비싼 것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30만원 이상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를 하면서도 특별한 혜택은 결코 받을 수 없는데요. 이는 단통법으로 인해 추가 혜택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면 G4를 구매할 경우 32GB의 마이크로 SD 카드에 3,000mAh 여분 배터리, 그리고 배터리 충전 크래들까지 모두 105달러에 달하는 추가 액세서리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G4를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없는데요. 추가로 증정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LG Electronics

이미 지난번 아이폰 판매 이후 첫 번째로 구매한 소비자에게 증정한 사은품 역시 불법 보조금이라며 회수를 요청하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국내 소비자들은 단통법과, 그 뒤에 숨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이통사들로 인해서 결코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6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서 미국에서 G4를 구매할 경우 훨씬 저렴하게, 또한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셈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이통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무조건 좋기만 할까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더 비싼편이고, 데이터 당 이용요금은 국내가 더 저렴합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30만원이 넘는 차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일텐데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분들은 결국 요금에서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_____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봉이 되어가는 현실, 안타깝기만 한데요. 정부가 정한대로 30만원의 한계 안으로 묶여버린 국내 스마트폰 할인이 이러한 씁쓸한 현실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2015년 5월 27일 수요일

충전이 필요 없는 신박한 아이폰6 무전원 스피커 '3종' 추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훌륭한 스피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커는 스마트폰 두께에 영향을 받을 수 밖게 없는데요.

스마트폰의 추세는 점점 얇아지는 것이지만, 반대로 스피커는 울림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클 수록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마트폰의 두께는 얇게 유지하면서도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서 '스피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피커라고 하면 당연하겠지만, 전원이 필요했고 상당히 무거웠으며 소리가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무전원 스피커는 그러한 단점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고급스럽거나, 혹은 휴대성이 높거나, 혹은 디자인적 감각이 있는 제품들만 모아봤습니다.

일반적인 무전원 스피커는 특성이 '특정 제품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소리를 모아서 들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에 맞춘 제작이 필요한데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매우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폰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스피커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1아크릴 스피커

먼저 소개해드릴 무전원 스피커는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아크릴' 스피커입니다. 아크릴이라는 재질만 생각해서는 그리 고급스럽게 느껴지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실제 제품의 모습은 마치 크리스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하는데요. 상당히 정밀하게 가공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을 활용해서 아이폰6를 꽂기만 하면,
바로 소리가 커지고 더욱 깊이감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게 됩니다.


아크릴 스피커
아크릴 전체가 울리면서 소리의 폭도 더욱 커지고 그렇게 해서 더욱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되는데요.

반으로 분리가 되기 때문에 전원 코드를 연결해서 충전 독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박한 기능을 가진 이 제품은 6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00달러입니다.

정밀 가공인 만큼, 가격이 비싼 것일까요? 가격적인 면에서의 아쉬움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2대리석 스피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무전원 스피커는 대리석을 직접 깎아서 만든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스피커입니다.

대리석을 통해서 울려 퍼지는 소리.. 쉽게 상상이 되지는 않는데요. 그만큼이나 좋은 인테리어로서 또한 스피커로서 작동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역시나 예상대로 비쌌는데요. 무려 368달러의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시판시에는 40만원 전후가 될 것 같은데요.






대리석 스피커
이정도 가격이면 제법 잘 만든 전원 스피커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고, 이러한 대리석 제품으로 특별함을 추구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3원목 스피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무전원 스피커는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스피커입니다. 다름아닌 '나무'로 된 스피커인데요.

나무는 이전부터 훌륭한 울림통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이 제품 역시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재료에 따라서 고유의 소리와 울림을 내는 만큼, 아크릴이나 나무, 대리석의 소리를 미리 들어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폰뿐만 아니라 여러 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더욱 나무로 된 무전원 스피커가 좋을 수 있는데요.


원목 스피커
연결 부위에 키트가 따로 있어서 각 스마트폰에 맞춰서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기 역시 10센치 정도의 크기로 휴대성을 높였는데요. 나무 특유의 질감과 무늬가 인테리어적인 효과를 더하면서 소장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역시 가장 스피커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원목 스피커의 가격은 55달러로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무전원'인데 왜 이렇게 비싼편인가 하고 생각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디자인이 쉽지 않습니다. 소리의 울림과 음색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종의 무전원 스피커를 살펴봤는데요.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고, 전원이 필요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_____
무전원 스피커
전원 스피커 특유의 음색이 아닌, 무전원 스피커로 아이폰 고유의 음색을 즐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겠네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중이라면,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무전원 스피커 하나쯤 구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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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아이브, 애플 사상 유례없는 '2인자' 등극의 진짜 의미


애플에게 있어서 디자인은 어떠한 의미인지를 다시금 생각나게 해준 일이 최근에 일어났습니다. 다름아닌, 조너선 아이브 애플 수석부사장이 최고디자인책임자로 승진한 것입니다.

애플은 그를 위해 CDO라는 새로운 직책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CEO와는 달리 CDO는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불리는데요. 사실상 애플 내에서의 2인자까지 오른 셈입니다.


   

무려 5,000개가 넘는 디자인 특허를 가진 그에게 있어서 애플은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애플을 전두지휘한 스티브 잡스가 있다면, 그는 애플의 디자인을 전두지휘하며 모두의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만들어냈고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입사 년도는 무려 1992년으로서 20년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애플과 함께해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애플 디자인이 그의 디자인이 되었고, 그의 디자인의 애플의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혼연일체라고 할까요, 원래는 하드웨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각각의 디자이너가 있었고 고유의 영역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2012년부터 그에게 일임되었습니다.

즉, 2012년 이후로 나온 거의 모든 애플 제품에 그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하드웨어 부품 하나, 소프트웨어 버튼 하나가 없는 것이죠.


1967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은세공을 가르치는 교수였습니다. 그런 아버지 아래서 그는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디자인에 있어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왔던 그는 많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들어가게 됩니다.

애플에 입사한 이후 그는 디자인에 있어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게 되는데, 때마침 1997년에 다시금 애플의 CEO로 복귀한 잡스의 생각도 그와 같았습니다.

잡스는 '애플을 디자인 중심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선언했고, 이후 애플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컬러풀한 아이맥을 비롯해 독창적인 기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브는 다채로운 색상보다는 심플하고, 제품 고유의 기능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원했습니다. 그러한 그의 생각은 흰색 아이팟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미 신뢰를 받고 있던 그였기에 잡스는 그를 믿어주었고, 이후 잡스는 첫 오리지날 아이팟의 색감과 디자인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애플의 제품 가운데는 원색, 즉 흰색으로 된 제품이 많은데 이것은 아이브의 디자인적 철학과 잡스의 결정이 한 몫을 한 것일 것입니다.

이로인해 애플은 디자인에 있어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기 시작했고, 그렇게 서서히 애플이라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브에 대한 애정은 잡스의 전기나 영화를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사실상 애플의 제품 가운데 아이브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아이브가 CDO라는 새로운 직책까지 만들며 애플에서 2인자로 올라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인이 인포그래픽을 올렸다가 바로 스카웃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처럼, 애플은 디자인에 있어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하나, 아이콘 디자인 하나, 버튼 하나, 스피커 구멍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고민하고 다시 돌아보는 애플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진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디자인임을 믿는 것입니다.

아이브는 디자인에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다름아닌 '디자인이 사라져서 결국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째 같은 디자인을 가진 맥 시리즈나, 여전히 첫 세대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는 아이팟 아이폰 시리즈가 그러하듯,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애플은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이 한 걸음 물러나서 사용자에게 그 가치를 느낄 기회를 제공할 때, 사용자는 그것의 진짜 가치를 인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보이는 것 만이 아닌, 촉감과 보이는 것, 궁극적으로 '애플'이라는 기업을 떠올릴 때 함께 생각나는 '그것'까지도 철저하게 고려하는 애플.

바로 이것이 사용자들이 다시금 애플에 끌리게 만드는, 그래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진짜 힘이 아닌지 이번 CDO 임명으로 인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