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용 : 삼성 투모로우
삼성의 갤럭시 S6가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앞서 공개된 엘지의 지 플렉스 2에 이어서 삼성과 엘지가 다시금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가를 내세우며 시장 공세를 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로 인해서 이러한 관심이 금세 식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의 전략은 전혀 달랐는데요.
샤오미와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따라하지 못할 기술들로 앞서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선보인 '아름다운' 디자인의 갤럭시 S6가 아닌, 그 속에 들어간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는 다짐인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신 사장은 지난 2일 "일부 업체들이 남의 것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지만 우리는 남들이 따라하기 힘든 공법, 소재, 디자인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쉽게 따라하기 힘든 그 무언가에 몰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것에서는 몰라도 '기술력'에 있어서는 퍼스트 무버를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기술인 '윰'을 이번 갤럭시 S6 엣지에 적용했고, 새로운 아몰레드 기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번 갤럭시 S6에서 강조되는 것은 무려 14나노급으로 만들어진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였습니다. 엑시노스 7420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50%나 끌어올리면서도 동시에 소비 전력은 30%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인용 : 삼성 투모로우
미국 국방부에 납품되기도 할 정도로 보안성이 높은 '녹스' 기술을 그대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넣어 놓았고, 3가지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삼성 페이를 통해서 시장에 안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수 나노 코팅을 여러번 하며 전혀 색다른 느낌의 갤럭시 S6를 완성시킨 삼성전자는 기존의 플라스틱 중심의 제품에서 유리 + 메탈로 변신을 성공하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무선 충전을 도입함과 동시에, 기존 갤럭시 S5 대비 1.5배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해진 배터리 기술은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삼성전자의 이러한 도전이 실질 구매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이것 한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디자인으로는 답이 없다는 것이죠.
디자인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갤럭시 S6의 인기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디자인보다도 그 속에 녹아든 기술이 대단했기에 이번 갤럭시 S6에 대한 호평은 실질 고객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은 금방 따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속에 있는 기술까지는 훔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으로는 답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삼성은 앞으로도 패스트무버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